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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의 역사를 새롭게 해석한 교양만화!
조선왕조 500년의 역사를 새롭게 조명한 대하역사만화『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시리즈.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의 기록문화유산'인「조선왕조실록」원전을 바탕으로 정사를 생생하게 복원했다. 정치사를 중심으로 주요 사건과 해당 사건에 관련된 핵심 인물들의 생각과 처신을 살펴보면서 역사를 흥미진진하게 그려내고 있다. 각 권마다 다양한 관련 도서를 참고하고 최근 역사학계의 성과를 반영해 객관적으로 조선의 역사를 서술했다. 또한 연표를 수록해 본문의 내용을 역사적 사실과 연관시켜 읽어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제15권에서는 경종와 영조 시기의 역사를 들여다본다.
제1장 거대한 그늘을 남긴 경종 4년
소론 임금, 노론 정권
건저와 대리
변신
벼랑 끝의 세제
목호령의 고변(삼급수 역)
황형과 세제
제2장 신원에서 탕평으로
노론 임금 소론 정권
노론은 복수를 꿈꾸고
왕은 탕평의 깃발을 들다
이인좌의 난(무신란)
탕평의 길
제3장 탕평에서 신원으로
토적인가, 탕평인가?
군무신설(君誣伸雪)
끝까지 영조를 거부한 자들
껍데기만 남은 탕평
제4장 영조 52년
유학 군주 영조
눈물의 정치력
영조가 남긴 업적들
왕과 가족
제5장 사도세자의 비극
왕실의 희망
대리청정
파국을 향해
엽기적인 결말
이런저런 해석들
비극의 재구성
뒷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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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세자의 비극은 누구로부터 비롯된 것일까?
탄탄한 구성과 균형 있는 사관으로 전통 역사를 생생하게 복원한 대하역사만화,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탕평의 깃발을 들었던 경종?영조시대를 만난다.
세자 시절 30년을 불안과 긴장 속에 보낸 경종은 결국 재위 4년 만에 눈을 감고, 보위를 이은 영조는 가장 오래 왕위에 있으면서 탕평책, 균역법 등 많은 업적을 남긴다. 탕평책으로 어렵게 정치적 안정을 이룬 영조는 학문보다 무예를 좋아하는 사도세자를 못마땅해 한다. 뒤주에 갇혀 죽음을 맞았던 사도세자의 비극에 대해서는 당대부터 지금까지 여러 설명과 해석이 있어왔는데, 저자는 기존의 여러 해석에다 또 하나의 해석을 더했다. 조선왕조사상 가장 긴 재위기간 덕분에 평소보다 두 달이 더 걸린 《경종ㆍ영조실록》을 지금 만나보자.
탕평으로 어렵게 정치적 안정을 이룬 영조,
아버지의 기대에 어긋나기 시작한 세자!
비극은 누구로부터 비롯된 것일까?
세자로만 30년을 산 경종은 생모 장 희빈이 죽은 후 불안과 긴장의 세월을 보내다 몸과 마음이 피폐해지고, 결국 재위 4년 만에 눈을 감는다. 집권 노론의 지지 아래 보위에 오른 영조는 세제 시절부터 뜻을 두어왔던 탕평에 힘을 쏟는다. 자신이 이룬 정치적 안정을 이어나갈 후계자를 원하는 영조는 유학 군주였던 자신과는 성향이 다른 사도세자를 못마땅해하는데...
《경종ㆍ영조실록》작가 후기
중대한 정치적 사안을 다룬 신문들의 기사를 보면, 같은 사안을 다룬 기사가 맞는지 의심이 갈 정도로 판이하다. 각 신문사의 경향이나 기자들의 입장이 그만큼 다르기 때문이다. 사료(史料)들도 사람이 작성한 것이기에 해당 사관의 정치적 성향이나 개인적인 기질, 혹은 신분이나 그가 속한 정치적 집단의 이해 등이 어떻게든 반영된 것이라 하겠다. 따라서 순결하게 객관적인 사료란 있을 수 없고, 사료를 근거로 작성된 역사 안내서들은 안내자의 해석을 동반하게 된다.
필자의 작업도 《조선왕조실록》이라는 사료를 필자의 눈으로 요약, 정리하는 과정이다 보니 때로는 기존의 해석과는 많이 다른 필자만의 해석을 내보이게 된다. 이에 대해 비전문가가 너무 앞서나가는 게 아니냐는 우려 어린 반응을 보이는 분들이 간혹 있다. 충분히 그럴 만하다.
필자의 목적은 사실 여러 학자나 저술가들의 해석을 참고삼아 최대한 《실록》을 제대로 알리는 데 있다. 다만 《실록》을 쭉 읽어나가다 보면 앞서 내가 알고 있던 지식이나 해석과는 다른 느낌, 정황, 기록들이 자꾸만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이런 단서들은 마치 아우성치듯 내게 분석과 상상, 판단을 요구한다. 필자만의 해석이란 말하자면 그에 대한 답변인 것이다.
이번 편에서는 사도세자의 비극과 관련하여 기존의 여러 해석에다 또 하나의 해석을 더했다. 사족 삼아 덧붙인다면, 비극의 가장 큰 원인은 사실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은 영조의 장수에 있다 할 것이다. 비극이 있던 그때 이미 영조는 역대 임금들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상태였다. 본문에서는 세자가 더 참으며 2인자답게 처신했으면 하는 아쉬움을 표했지만, 세자의 비극 이후로도 영조는 14년을 더 살았다. 아무래도 그렇게까지 참아내기는 어려웠을 것 같다.
15권은 평소보다 두 달쯤 더 걸렸다. 영조의 재위 기간이 워낙 길어서 《실록》을 공부하는 데 한 달 정도 시간이 더 필요했고, 분량도 다소 늘어난 데다, 필자의 게으름도 한몫 거들었다. 6개월이면 새 책이 나올 것으로 알고 기다려주시는 열혈 독자님들께는 죄송스러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다음 편은 관심도 높고 논란도 많은 정조 편. 이 자리에 다시금 죄송 운운하는 글을 남기는 일이 없도록 열심히 할 참이다.
이 책의 특징
1. 대하역사만화의 새로운 장을 열다
<한겨레신문> 만평 화백 출신인 저자 박시백은 신문사를 그만둔 2001년부터 하루 12시간을 반은 《조선왕조실록》과 관련 역사책을 보며 연구하고, 반은 시안을 그려보는 작업을 거듭했다. 조선 시대 사관의 심정으로, 글로 된 역사를 만화로 풀어쓰고자 했기 때문에 작업은 신중하게 이루어졌다. 철저히 정사(正史)를 바탕으로 하되, 최근의 연구 성과를 적극 차용해 시놉시스를 만들고, 그 바탕으로 그림을 그려 5권이 동시에 출간되게 되었다. 전 20권 분량으로 조선 왕조 500년을 새롭게 조명하게 될 《만화 조선왕조실록》은 각 권이 독립된 구조로 되어있어서 따로 보아도 좋고, 이어 보아도 좋게 구성하였다. 실록과 참고도서를 보며 공부하고 이를 콘티에 반영해 그림과 채색을 하게 되는데, 프로덕션 분업체제로 양산하는 만화와는 달리 작가주의 만화를 지향하기 때문에 이 모든 공정을 박시백 혼자서 작업하고 있다. 고우영 화백 이후 끊어졌던 작가주의 대하역사만화의 맥을 잇는 역작임에 틀림없다. 1년에 2권 정도 출간해서 2012년까지 전 20권이 완간될 예정이다.
2. 시사교양만화의 새로운 장을 열다
우리가 아는 역사 ‘상식’들 중 상당 부분은 야사에 기대거나, TV 드라마나 급조된 역사책이 만들어낸 허상들이다. 작가는 역사적 사실에 정확히 접근하기 위해 통상 제작 기간의 2배 정도의 시간을 들여 연구하고 고증하여 생생하게 조선 시대를 복원했다. 《국역 조선왕조실록》을 기본으로 각 권마다 20여 권의 관련 도서를 참고했으며, 최근 역사학계의 성과를 적극 차용해 객관적이고 사실에 근접한 역사를 서술하고 있다. 또한 만화라는 미디어의 장점을 백분 발휘해 두꺼운 역사책에서는 느끼지 못하는 재미와 박진감을 선사한다. 그리고 작가가 해석한 인물의 성격과 실록의 묘사를 적절히 배합하고 시사적 해석을 곁들여 아이콘화하여 캐릭터로 표현해 실감나는 역사를 느낄 수 있다. 4권의 예를 들면, 보수주의자 허조는 ‘마르고, 젊어서 허리가 굽었다’는 실록의 기록과 타협을 모르는 원칙주의자의 이미지에서 민주당 전 대표 조순형 씨의 얼굴을 차용했고, 강직한 김종서, 담백한 무장 이징옥, 영리한 정인지 등 생생한 캐릭터를 창출해냈다. 황희는 현존 초상화를 참고했고, 세종, 문종, 단종의 경우에는 실록에 나와있는 기록을 충실히 반영한 경우다. 인물의 캐릭터뿐만 아니라 내용에서도 시사적 해석을 가미했다. 고려의 마지막 임금으로 고려를 지키기 위해 필사적이었던 공양왕과 1980년 신군부 세력 앞에서 굴복했던 최규하 전대통령을 비교한 장면이나, 우왕을 옹립한 킹메이커 이인임을 김종필 전총리에 빗대는 장면 등 촌철살인의 내용들이 군데군데 숨어있어서 당대의 상황과 인물들을 입체적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3. 인문교양만화의 새로운 장을 열다
기존에 출간된 역사 만화물들을 살펴보면 크게 세 가지 종류가 있었다. 첫 번째, TV 사극 등의 인기에 힘입어 급조된 역사 만화. 두 번째, 에피소드와 흥미 위주의 야사를 담은 명랑 만화 수준의 역사 만화. 세 번째, 원작이 되는 고전이나 역사책을 그대로 그리기만 한 재미없는 역사 만화. 이런 책들은 방문 판매나 대형 마트 등에서 주로 팔리며, 만화는 질이 낮다는 인식을 퍼뜨리는 데 일조했다. 그리고 이런 책 대부분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학습만화로 포장되어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은 성인들이 지하철 등 공공장소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판형과 품격있는 형식, 그리고 권 말미에 내용과 연결하여《조선왕조실록》의 상세한 연표를 싣는 등 세련되고, 격조있는 인문교양만화로서의 틀을 갖추고 있다. 특히 연표는 본문 만화의 내용을 역사적 사실과 연관지어 표현했다. 예를 들면, 5권에서 정인지가 세조에게 술김에 실수를 한 내용이 본문에 나오는데, 독자들은 이를 만화적 상상이 아닐까 의심하게 된다. 이런 내용을 《조선왕조실록》 연표에서 사실 확인을 해주는 식이다. 만화의 신뢰성을 높이고, 좀 더 심도깊게 역사에 다가설 수 있는 장치로서의 역할을 한다.
4. 가족교양만화의 새로운 장을 열다
쉽게 풀어 쓴 글과 재미있는 그림, 각색이 난무하는 함량 미달 역사책의 홍수 속에서 원본 기록에 충실한 내용이 더욱 돋보이는 책이다. 역사가 어렵게 느껴지는 초, 중, 고등학생이나 기록된 사실만이라도 제대로 알고 싶은 어른 모두에게 유용한 책이다.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은 성인 교양독자층 뿐만 아니라 그들의 가족까지 같이 읽을 수 있는 가족교양만화를 표방하고 있기 때문에 지식적인 접근과 함께 ‘재미’란 면도 강조해서 표현했다. 그 재미는 적절한 비유와 이해하기 쉽도록 풀어낸 문장이나 구성을 통해서다. 지금까지 나온 만화책들의 문제점은 바로 ‘비적절한 비유와 농담’ 때문이었기 때문에 신중하게 표현했다. 시도 때도 없이 나오는 유행어나 말장난으로 이야기를 재미있게 끌어가려는 것은, 만화의 질을 떨어뜨리는 것이다. 그런 만화책은 독자들이 이야기를 즐기도록 이끌지 못하고, 말장난을 배우거나 가볍게 생각하는 독서 습관을 만들기도 한다. 만화책이 저질이라 욕을 먹었던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기도 하다.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은 ‘지식’과 ‘재미’를 적절히 조화해 온 가족이 함께 보는 교양만화로서 균형을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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