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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 : 종이책

신정일의 신 택리지: 서울 경기도두 발로 쓴 대한민국 국토교과서

신정일의 신 택리지: 서울 경기도

미리보기 YES24
저자
신정일 지음
출판사
타임북스 | 2010.08.16
형태
판형 A5 | 페이지 수 396 | ISBN
ISBN 10-8963897540
ISBN 13-9788963897547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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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문화사학자 신정일이 두 발로 쓴 우리나라 인문기행서!

문화사학자이며 도보여행가인 신정일이 두 발로 쓴 대한민국 역사문화지리서『신정일의 新 택리지 : 서울ㆍ경기도』. 조선 후기의 인문지리서「택리지」를 교본으로 삼아, 30여 년간 우리땅 곳곳을 걸어온 결과들을 모았다. 역사와 지리, 인문기행을 더해 수백 년 전과 현재의 모습을 비교하며 선조들이 살았던 흔적과 그 사연을 함께 전해준다. 우리나라 최고의 명당뿐만 아니라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한 간곡한 증언이 담겨 있다. <서울ㆍ경기도> 편에서는「택리지」의 경기 내용을 고본 삼아 옛날의 모습을 떠올려보는 <팔도총론>을 중심으로 그 요지를 현대적 관점에서 풀어나간다.

저자소개

저자 : 신정일
저자 신정일(문화사학자, <우리땅 걷기모임> 대표)은 문화사학자로 역사 관련 저술활동을 전개해가고 있는 작가이자 도보여행가다. 그는 1980년대 중반 황토현문화연구소를 발족하여 동학과 동학농민혁명을 재조명하기 위한 여러 가지 사업들을 펼쳤고, 1989년부터 문화유산답사 프로그램을 만들어 현재까지 진행하고 있으며, 동학농민혁명 백주년 기념사업회에 참가했다. 또한 동학농민혁명의 지도자였던 김개남, 손화중 장군 추모사업회를 조직하여 덕진공원에 추모비를 세우는 데 노력하기도 했다.
그는 젊은 시절 공사판을 전전하며 저녁이면 도스토예프스키를 읽었고 한때 시와 열애에 빠져 1년 반 동안 시만 쓰며 살았다고 한다. 세상의 부조리에 눈을 뜨면서 민주화 운동의 길을 걸었으며 광주항쟁에서부터 거슬러 올라가 동학혁명, 그리고 유유히 이어져 내려온 우리의 대동사상에 관심을 갖고 정여립 역모사건의 진실을 추적하여 책으로 출간하기도 했다. 또한 한국의 10대 강 도보 답사를 기획하여 금강에서 압록강까지 답사를 마쳤고, 우리나라의 옛길인 영남대로와 삼남대로를 도보로 답사했으며 4백여 개의 산을 올랐다.
저서로 『조선을 뒤흔든 최대의 역모사건』, 『똑바로 살아라』, 『그곳에 자꾸만 가고 싶다.』『대한민국에서 살기 좋은 곳 33』,『섬진강 따라 걷기』, 『풍류』, 『다시 쓰는 택리지』(전5권), 『대동여지도로 사라진 옛 고을을 가다』(전3권), 『낙동강』『영산강』『한강 따라 짚어가는 우리 역사』『영남대로』『삼남대로』『관동대로』『꿈속에서도 걷고 싶은 길』 『신정일의 사찰 가는 길』『신정일의 암자 가는 길』등 40여 권이 있다.

목차

서울·경기도 12대 길지
저자의 말_육백 년 도읍에 새겨진 시간을 더듬다
추천글_신정일의 新택리지는 강과 길에 대한 국토 인문서

서울
1 한강변에 자리 잡은 서울공화국

서울, 높고 신령스러운 큰 마을
온 나라 산수의 정기가 모인 곳
삼국시대의 각축장이었던 한강 유역
조선의 도읍이 정해지다
술에 취하고 덕에 배불렀어라
창덕궁 안으로 들어간 침류정
서울의 왕릉
한양은 동방 으뜸의 형승
서울공화국의 어제와 오늘
금값이 된 서울의 땅
서울에 관한 속담들

2 성곽길 따라 오백년 도읍을 거닐다
서울의 길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신분에 따라 사는 곳도 달랐다
서울의 아침을 깨우던 보신각종
원각사의 흥망성쇠를 지켜본 탑골공원
놀이터이자 빨래터였던 청계천
샌님이 살았던 남산
손순효의 자취가 서린 남산
세상에서 가장 크고 호화로운 집
광희문을 지나 동대문으로 이어지는 길
도성 조영 원리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낙산
도성의 북쪽 대문이었던 숙정문
북악산에서 바라보는 서울
세검정과 석파정에 얽힌 내력
인왕산이 주산, 북악과 남산이 용호
그 이름도 높았던 인왕산 호랑이
성 밖으로 내놓은 선바위
다산의 풍류계 죽란시사
남대문이라고 부른 숭례문
서울의 그 밖의 산들
서울을 둘러싼 외사산

3 남쪽과 서쪽을 둘러 흐르는 한강
큰 물줄기가 맑고 밝게 뻗어내린 강
한강의 여러 섬
한강에 놓인 다리들
한강변의 정자들
강을 수놓았던 나루들

4 도심에서 근대사의 자취를 더듬다
신문물의 집성지
구러시아공사관 3층탑에 올라
한국 가톨릭의 총본산, 명동성당
중림동에 자리한 약현성당
한국은행 본관
서울역, 일제 대륙 침략의 발판
서울 3대 건축물로 꼽혔던 천도교중앙대교당
서울대학교병원의 전신, 대한의원
자유의 진공지대, 서대문형무소

경기도
1 남한강 주변의 고을

한남정맥이 뻗어 나가고
여주는 국도의 상류 지역에 있다
이색의 마지막을 지켜본 남한강
서울로 가던 길목 양근포구
남한산성 아래에 있는 성남시
아홉 임금이 묻힌 동구릉
청의 침략이 시작되다
화낭년에 숨겨진 사연

2 수원에서 인천까지
사통팔달의 고장 수원
산은 관악과 연하여 평야를 둘렀고
원미동이 있는 부천시
비류 백제의 도읍지 인천
인천은 7대 어향
거친 들판의 물로 둘러싸인 제물포
김포공항이 있는 곳
역사와 한의 고장 강화
산 아래 집집마다 흰 술 걸러내고

3 남북으로 통하던 중요한 길목
서울이 가깝고 소금이 풍부하던 안산
남향 홍씨의 고장 화성
익령군이 숨어 지낸 영흥도
산은 낮고 옥야는 평평한 평택
한양 남쪽의 큰 도회지였던 안성
안성 태평미륵
안성맞춤의 유래가 된 안성 유기
땅은 넓고 기름지며 백성은 많고 부유하고
남북으로 통하던 길목 용인
자연의 도시 의왕

4 한반도의 중심부
서울의 동북부 관문 양주
석실서원 자리에 조말생 묘가 들어서다
양수리에 들어선 팔당댐
팔당댐을 바라보는 산
다산의 태 자리 능내리
그리움의 땅, 마재
나랏일을 옮겨 의논했던 의정부
박세당이 살았던 장암동
석축 산성인 아차산성과 감악산 산신

5 삼팔 접경의 경기 북부
고을이 작아 송사하는 백성이 없던 포천
조선의 진정한 선비 이항복
산은 첩첩, 물은 구불구불한 연천
마전이 군이 된 사연
징파나루와 척주동해비
시냇물이 일렁거려 햇빛도 푸르고

6 임진강에 강물은 흐르고
고봉산 자락 고양
이여송이 크게 진 벽제관
화석정에서 바라보는 임진강
파평 윤씨의 고향
임진나루터에는 강물만 흘러가고
통일 수도의 적지 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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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독자리뷰(총 22건)

한번보는걸로 끝나지 않는 新택리지..
[신정일의 新택리지-서울 경기편] 이중환의 "택리지"를 기반에 두고 쓴 책으로, 서울. 경기의 12대 길지를 알려주고 있는데, 강과 길에 ..
선례공주님 | 인터파크도서 | 2011.02.10
신정일의 신택리지
두 발로  쓴 대한민국 국토교과서 나는 우리나라 역사 공부하는 것을 참 좋아했던 것 같다. 그래서 특히나 국사나 사회,지리와 같은 과목에 관심..
v루사v님 | 인터파크도서 | 2010.10.31
신정일의 신택리지
서울-경기권의 신택리지는 신정일 역사문화가가 팔도강산을 직접 발로 걸어 만든 택리지이다. 강과 산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10권중에 한권이 서울-경기..
소다수니님 | 인터파크도서 | 2010.10.06
미래의 명당으로 남을수 있을까?
 사람들이 살고 싶어하는 소위 말하는 명당이란 어떤 곳일까
8| 호의은행님 | 2010.09.25
미래의 명당으로 남을수 있을까?
사람들이 살고 싶어하는 소위 말하는 명당이란 어떤 곳일까? 뒤에는 산이 있으며 앞에는 하천이 흐르는 마을, 물이 풍부하고 넓은 들판이 있는 부락, 좌청룡&m..
호의은행님 | 인터파크도서 | 2010.09.25
지금의 모습에서 지나간 세월을 읽는다
여름에 여행을 가다가 우연히 닭실마을을 지났다. 어디선가 들어보긴 했는데 기억이 나질 않아 곧바로 검색해 보니 한과로 유명한 마을이란다. 또한 택리지에서 길..
시계소리님 | 인터파크도서 | 2010.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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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이미지

조선시대 최고의 베스트셀러,『택리지』의 재탄생
『신정일의 新택리지』는 이중환의 『택리지』를 교본 삼아 30여 년간 우리 땅을 답사한 끝에 쓴 역작이다. 저자는 한국의 10대 강 도보 답사를 기획하여 금강에서 압록강까지 답사를 마쳤고, 우리나라의 옛길인 영남대로와 삼남대로를 답사했으며 4백여 개의 산을 오르내렸다. 또한, 자신이 재직하고 있는 황토현문화연구소 주최 정기답사 247회 및 각종 단체 답사를 포함하여 1천 5백여 회 이상의 답사를 했다. 이 책에는 우리 땅을 두 발로 걸으며, 혹은 사라져가는 역사의 흔적을 찾아 헤매며 보내온 30년의 세월이 담겨 있다.

육백 년 도읍에 걸맞은 비중으로 서울을 담아내다
『신정일의 新택리지』 시리즈 네 번째 권은 팔도를 지역별로 개관한 여덟 권 중 서울과 경기도 편이다. 2004년에 나온 이전 책(휴머니스트 출간)에서 서울을 이중환과 마찬가지로 경기의 한 부분으로 가볍게 다루었던 것을 대폭 보완하였다. 절반이 훨씬 넘는 내용을 보충하였고, 육백 년 도읍에 새겨진 시간들을 그 위상에 걸맞은 비중으로 더욱 촘촘하게 정리하고 있다.

새롭게 구성된 성곽길과 한강, 근대문화유산
『신정일의 新택리지』 ‘서울?경기도’편은 글의 짜임을 새롭게 하고 내용을 보완한 부분이 많다. 특히 서울의 성곽길과 한강, 근대문화유산이 가장 특징적인 부분이다.
먼저 ‘서울’부 1장에서는 서울의 지세와 한반도에서의 지정학적 위치, 삼국시대부터 조선에 이르기까지 도읍의 역사를 살피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2장에서는 한양천도 당시의 도시계획에 비추어 오늘날 도심의 모습을 새롭게 바라보고, 이어 남산-낙산-북악산-인왕산으로 이어지는 성곽길을 따라 거닐며 사대문 안팎에 담긴 시간을 읽는다. 3장에서는 서울 시민의 젖줄인 한강에 담긴 삶을 읽고, 이어지는 4장에서는 근대의 시간이 서울에 남긴 흔적을 더듬는다.

생활권을 중심으로 접근한 경기도
‘경기도’부는 오늘날의 독자를 고려하여 행정구역별 구분을 배제하지 않았으나, 하천이나 산줄기를 따라 자연스럽게 조성된 생활권을 중심으로 접근하는 등, 기본적으로 우리 고유의 지리관에 입각하여 서술하고 있다. 경기는 국토의 허리를 흐르는 남한강변의 여주에서 시작하여 강화도, 안성, 양주, 파주 등을 돌아와 임진강에서 마무리 짓는다.

조선시대 최고 베스트셀러《택리지》의 재탄생
조선시대 최고 베스트셀러《택리지》가 사화(士禍)에 연루되어 유배로 젊은 날을 보내고, 실의에 빠져 살던 이중환이 20여 년 동안 전국토를 발로 밟는 방랑생활 끝에 쓴 조선 후기의 인문지리서라면, 신정일의 《신정일의 新택리지》는 택리지를 교본 삼아 30년간 답사 끝에 다시 쓴 문화역사지리서 시리즈다. 신이 내린 우리나라 최고의 명당뿐 아니라 사라져가는 것에 대한 간곡한 증언이 담겨 있다. 우리나라를 사랑하고 아끼는 그가 수십 년 동안 두발로 쓴 인문기행의 완결편이다.

저자는 지난 30여 년간 한국의 5대 강 도보답사와 함께 수백 개의 산을 오르내렸으며 자신이 재직하고 있는 황토현문화연구소 주최 정기답사 247회 및 각종 단체 답사를 포함하여 1천 5백여 회 이상의 답사를 하면서 온 국토의 산야를 돌아다녔다. 그런 그가 올해부터는 우리의 옛 길을 따라 다시 길을 나섰다. 조선시대 전국 각지에서 서울로 통하는 큰길인 일곱 대로를 따라 홀로 걸으며 길에 얽힌 역사와 길 위의 사람들, 사라져 가는 문화를 직접 보고 기록하겠다는 것이다.

신정일은 ‘삼남대로’로 불리던 전남 해남에서 서울 남대문까지 413킬로미터 길을 보름에 걸쳐 걸었다. 불과 한 세기 전까지만 해도 수많은 선비들이 과거를 보러 걸었던 길이고 우암 송시열과 추사 김정희, 다산 정약용이 유배를 가며 걸었던 길이라 한다. 다시 10월 1일부터 동래에서 문경새재를 거쳐 서울에 이르는 ‘영남대로’를 열나흘 걸려 걸었다. 영남대로 역시 옛날 과거길이면서 상업로였고, 조선통신사들이 일본을 다녀올 때 통과했던 길이었으며 임진왜란 때에는 일본군들이 파죽지세로 침입해 올라왔던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 이렇게 걷는 까닭은 무엇일까? 저자는 지금이라도 보존하지 않으면 금세 사라져갈 것들에 대해 증언하고자 한다. 사라져 가는 길, 사라져 버린 아름다운 옛 이름, 그리고 옛날의 형체를 도무지 떠올리기조차 힘들게 변해버린 산천들을 안타까움으로 찾고 있는 것이다. 《신정일의 新택리지》는 이러한 노력의 산물이다.

사라져 가는 것에 대한 증언
이 책은 기록이나 문화재로 전시되고 보존되어 있는 것보다는 마일령이나 대문령, 목계나루나 가흥창 터, 영남대로와 삼남대로 등 지금이라도 보존하지 않으면 금세 사라져갈 것들에 대해 증언한다. 사라져 가는 길, 사라져 버린 아름다운 옛 이름, 그리고 옛날의 형체를 도무지 떠올리기조차 힘들게 변해버린 산천들을 안타까움으로 찾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보행자 전용도로나 강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하자는 제안 등 우리 국토의 올곧은 보존을 위한 제언을 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기존에 나온 문화유적지답사 책과는 구별되는 것으로, 인류학적 보고서이자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하는 한 장의 지도이다.

보고 읽는 인문 지리서
이 책은 인문지리로 포괄되는 여러 분야 중에서 역사와 인물지리에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다. 예안의 퇴계, 청양의 이몽학, 안동의 유성룡, 해남의 윤선도, 전주의 정언신, 합천의 정인홍, 평양의 정지상 등 역사적 인물에서부터 무명인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사람을 통해서 지리를 엮고 있다. 또 발로 쓴 국토 교과서답게 우리나라의 산하에 얽힌 사연들을 사진에 담아 보여주고 있다. 이 책에 실린 사진의 대부분은 저자가 이 땅 구석구석을 걸으며 직접 찍은 것으로, 우리 국토와 역사?문화를 텍스트와 함께 한눈에 전하고 있다.

이 책의 기술의 기본적인 관점과 방법은 이중환이 《택리지》에서 보여준 우리 고유의 지리관을 따랐다. 이중환이 말한 지리란 ‘자연의 이치를 깨닫고, 인간생활에 있어서의 자연과 인간의 조화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깨닫게 해주는 학문인 동시에 삶의 지혜이고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기술’이라 할 수 있는데 함축하면 자연의 이치를 깨닫는 지혜라 할 수 있다. 접근 방법에서는 행정구역 중심의 사고에서 탈피하여 생활권 중심으로 접근하였다. 산줄기와 하천을 중심으로 우리 국토를 파악하고 그 바탕 하에서 지역의 역사와 문화, 경제 활동을 기술하였다.

그것은 도별 서술에서 구체화되는데, 경기도의 경우 한강이 우리 역사와 현재 속에서 얼마나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지에 주목하면서 국토의 허리를 흐르는 남한강변의 여주에서 시작하여 강화도, 안성, 서울과 개성을 돌아 임진강에서 마무리 짓는다. 마찬가지로 금강의 발원지인 전북 장수에서 시작하여 남해 바다와 제주도에서 끝나는 전라도, 그리고 영남의 젖줄 낙동강에서부터 비롯되어 진해에서 마무리되는 경상도 등의 흐름으로 지리와 역사, 풍속, 인물, 문화유산, 경제상황 등을 다루었다.

▶ 명사들의 추천사
강과 길의 철학자인 신정일 소장의 이야기를 듣노라니 정말 걷고 싶었다.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으며 우리 땅에 깃든 문화를 되살리기 위해 애쓰는 신정일 소장을 우리 시대는 또 하나의 희망으로 기억할 것이다.
- 박원순(변호사, 희망제작소 소장)

신정일의 이 책은 발로부터 비롯된 것이다. 산과 들, 강과 바다, 시간적 과거들과 인간의 미래에 대한 소망들을 책상물림이나 머리로 쥐어짜는 짱구들의 억지 글과는 판이하다. 그는 자기의 발이 도달한 산천 도처에서 금강의 여러 구비에서 울고 웃는다. 나는 그를 ‘발로 쓰는 민족사상가’라고 부른다.
- 김지하(사상가·시인)

우리가 사는 지금, 김정호선생을 닮은 사내가 있다. 오래전부터 우리나라 산을 오르기 시작한 그가 다음은 강 길을 걷더니, 이제는 아예 우리나라 전 국토를 이 잡듯 뒤지며 걷고 또 걷는다. 평생 계량 한복 위에 가방을 짊어지고, 어깨에는 카메라를 메고 깐닥깐닥 걷는 그를 보며, 나는 ‘저 사내 틀림없이 김정호 귀신이 씌웠지 그러지 않고서야 어찌 저럴 수 있단 말인가’ 하고 생각한다. 현대판 김정호, 그가 바로 신정일이다. 이 나라 구석구석을 돌아다녀 완성한 ?신정일의 新택리지?는 우리 시대의 대표적인 국토인문서가 분명하다. 나는 이따금 그의 발바닥이 궁금할 때가 있다. 언제 만나면 한번 보자고 해야겠다.
- 김용택(시인)

우리나라 4백여 개의 산과 여덟 개의 강, 영남대로를 비롯한 우리 옛길과 동해트레일을 걸어온 30년의 세월을 담은 답사기. 18세기에 『택리지』를 쓴 이중환과의 대화에서 나온 책이 바로 신정일의 新택리지이다.
- 조용헌(사상가·동양철학연구소장)

신정일 선생은 촌놈 같기도 하고 동학군 같기도 하여 어수룩해 보인다. 그런데 이 ‘촌놈’의 얘기가 왜 이렇게 재미있는지 절로 무릎을 치게 한다. 신정일은 무당처럼 답사를 한다. 이렇게 혼이 실리고 신명나는 답사의 궤적을 따라가 볼 수 있다는 것은 우리에게 행운이다.
- 이정만(서울대 지리학과 교수)

책속으로

한양은 한반도에서 가장 높은 백두산에서부터 산줄기가 뻗어 내려와 그 정기가 봉우리로 뭉친 북한산을 주산으로 하여 좌청룡 낙산이 동쪽으로 뻗었고, 우백호 인왕산이 서쪽으로 뻗어 있다. 남쪽에는 목멱산(지금의 남산)이 안산으로 솟아 남주작을 이루고, 북현무에 해당하는 북악산이 진산으로 북쪽에 자리한다. 한강이 남쪽과 서쪽을 둘러 흐르며, 관악산이 북한산에 조회하는 듯하여 고려 초부터 도선에 의하여 풍수지리학상 왕도가 될 만한 명당으로 지목되어왔다. (25쪽)

한양 땅은 모두 나라의 것이었으므로 집을 지을 사람은 땅을 나라로부터 임대해야 했다. 그 임대료는 모두 같은 것이 아니고 중앙의 요지는 비싸고 변두리의 구석진 곳은 쌌던 것으로 보인다. 그런 까닭에 한양 사람은 그 거주지역만 가지고도 신분과 직업, 권세의 유무를 알 수 있었다. 오늘날 우리들이 강남지역 주거 여부로 사람을 두 부류로 나누게 되는 것과 진배없다. (69쪽)

한강은 서울의 젖줄이면서 한반도의 젖줄, 나아가 우리 민족의 젖줄로 일컬어진다. 이 강에 한(漢)이라는 글자를 쓰기 시작한 것은 중국문화를 도입한 뒤부터인데, 한강은 본래 우리말인 한가람에서 비롯된 이름이다. (116쪽)

백제의 땅이었던 경기도는 통일신라 이후 신라의 땅이 되었다. 고려 건국 이후 이 지역의 역사적 중요성이 부각되기 시작하면서 수도 개성의 직할지가 되었다. 문종 23년(1069)에 수도 개성을 중심으로 한 평안남도, 황해도, 경기도 일부의 50여 개 현을 합쳐 경기라 칭한 뒤 왕실 직할시로 삼은 것이 ‘경기’라는 명칭의 기원이다. (202쪽)

태백에서 발원한 남한강이 흘러내리며 만드는 여러 물굽이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가운데 한 군데가 신륵사 부근일 것이다. 한강 상류인 이곳을 이 지역 사람들은 여강이라 부르는데, 주변의 풍경과 수려함이 하도 뛰어나 예로부터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조선 초기의 학자인 김수온은 그가 지은 『신륵사기』에 “여주는 국도國道의 상류 지역에 있다”라고 썼는데, 국도는 바로 충청도 충주에서 서울에 이르는 한강의 뱃길을 말한다. 신작로나 철길이 뚫리기 전까지는 경상도와 강원도, 충청도의 물산이 한강의 뱃길을 타고 서울에 닿았으므로 한강 뱃길을 국도 즉, ‘나라의 길’로 불렀던 것이다. (211쪽)

나라 안에서 일곱 번째로 긴 강인 임진강은 함경남도 마호비령에서 시작되어 물살이 어느 강보다 빠르고 그 강가에 톱날처럼 깎인 바위가 늘어서 있어 경치가 유달리 아름답다. 그래서 시인 당고는 “뱃놀이는 다만 임진에만 알맞다”라고까지 말하였다. (39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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