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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 국도 REVISITED(7번 국도 REVISITED)

7번 국도 REVIS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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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연수 지음
출판사
문학동네 | 2010.12.23
형태
판형 B6 | 페이지 수 207 | ISBN
ISBN 10-895461373X
ISBN 13-9788954613736
정가
10,0007,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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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7번국도, 그 길을 다시 가다!

작가 김연수가 13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장편소설 『7번국도 Revisited』. 1997년에 출간된 <7번국도>의 뼈대만 그대로 두고 처음부터 다시 쓴 새로운 작품이다. 그 속에는 소설 속 화자와 작가 자신이 지나온 변화의 시간이 담겨 있다. 작가가 7번국도를 다시 여행하게 된 이야기부터 자동차전용도로가 된 후 자전거여행은 할 수 없게 된 사정, 그리고 7번국도를 다시 쓰겠다고 마음먹은 이야기 등 소설 밖 작가의 시간까지 엿볼 수 있다. 지난 십여 년간 더욱 성숙해진 작가의 역량을 더해, 형식과 내용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독특한 이야기를 선보인다.

저자소개

저자 김연수

저서 (총 76권)
김연수 1970년 경북 김천에서 태어나 성균관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1993년 계간 '작가세계' 여름호에 시를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1994년 장편소설 '가면을 가리키며 걷기'로 제3회 작가세계문학상, 2001년 장편소설 '굳빠이, 이상'으로 제14회 동서문학상, 2003년 '내가 아직 아이였을 때'로 동인문학상, 2005년 '나는 유령작가입니다'로 제13회 대산문학상, 2007년 '달로 간 코미디언'으로 황순원문학상을 수상했다. 그 밖의 지은 책으로 장편소설 '7번 국도'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소설집 '스무 살',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산문집 '청춘의 문장들' '여행할 권리'가 있고, 옮긴 책으로 '파란대문집 아이들' '프랑스 수학자 갈루아' '별이 된 큰 곰' '상상해 봐' '기다림' '대성당' 등이 있다.
저자 김연수의 다른 책 더보기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자음과모음 2012.08.27
세계의 끝 여자친구 세계의 끝 여자친구 문학동네 2012.07.23
지지 않는다는 말 지지 않는다는 말 마음의숲 2012.07.16
대책 없이 해피엔딩 대책 없이 해피엔딩 씨네21북스 2012.05.01

목차

된장찌개 국물에 반쯤 잠긴 두부
네 멋대로 하라
7번국도의 희생자들 : 리스트(수집순)
재현이 내게 했던 세 가지 욕설 중 그 첫번째
그해 봄의 중고음반 거래
사랑 안에서 망각은 보존의 다른 말
구세주 재현
우리가 영원히 기억해야만 할 것
7번 국도에서 자전거 타기
7번국도에게
재현이 내게 했던 세 가지 욕설 중 그 첫번째에 대한 부기附記
뒈져버린 7번국도
카페 7번국도
세희를 위한 테마
바빌론의 여러 강변 거기에 앉아서
재현이 내게 했던 세 가지 욕설 중 그 두번째
Route 7
1991년의 서연을 위한 테마
기억 속에만 존재하는 7번국도
7번국도로 여행을 떠나게 되기까지
7번국도로 여행을 떠나게 되기까지에 이어지는 이야기이자, 동시에 재현이 내게 했던 세 가지 욕설 중 그 두번째에 대한 부기附記
7번국도의 유령들
평해에서 재현이 생각한 것
평해에서 재현이 생각한 것을 포함하고 있는 이야기
7번국도의 희생자들 : 리스트(수집순)에 대한 답례
최동욱 저, 『한국의 비경 동해안권』 134페이지에서 142페이지까지
우리가 마지막으로 본 7번 국도
다시 이 책의 처음으로 이어지는 이야기
고독한 슬픔들이 제거된 창고형 할인매장에서
그리고 7번국도가 죽다
재현이 내게 했던 세 가지 욕설중 그 세번째에 대한 부기附記
재현이 내게 했던 세 가지 욕설 중 그 세번째
《청춘》 , 3분 40초, written by jeong Sang Hoon ⓒ 2010 FUZZPOP
너와 함꼐 늙어갈 수 있다면
금빛 눈동자는 모두 쇠하고 영영 잊히지 않을 것 같은 저녁이
세희가 7번국도의 우리에게 보낸 편지
다시 가본 7번 국도
오랜 세월이 흐른 뒤, 알게 된 사실
짜장면을 위한 서곡
짜장면
덧붙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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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독자리뷰(총 18건)

리뷰쓰기
7번국도
7번국도를 테마로 쓰여진 거의 유일한 문학작품이 되겠다. 그리고 이 책이전에 쓰여진 7번국도에 관한 책은 이 책보다 13년 먼저 쓰여진 동일작가의 '7번국..
귀찮게왜이래님 | 인터파크도서 | 2013.05.05
7번 국도 REVISITED
 <7번국도 - Revisited>는 젊은 청춘의 가슴 속에 들어있는 그 무언가를 찾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소설이다. 어떻게 보면 기행..
제로의루이즈님 | 인터파크도서 | 2013.04.28
[7번국도 revisited].......김연수
7번 국도...동해안 해안선을 따라 바다와 닿을 듯 부산에서 시작해 포항~강릉~속초 너머로 이어지는 도로. 청춘과 희망을 이야기하는 작가...김연수 청춘의..
Erang님 | Erang...읽고 & .. | 2012.12.13
"7번 국도"란 무엇이었을까? 김연수, ..
김연수 씨의 책을 몇 권 빌려서, 한 번에 몰아 읽었다. 생각했던 것만큼 쉬운 책이 아니었던지라, 턱턱 막히기도 했다. 단편집이었던 <세계의 끝 여자친..
세르엘님 | Aide-toi, et .. | 2011.12.18
김연수, 7번국도 Revisited 짧은 북리뷰 - 7번 국..
7번 국도 REVISITED 작가 김연수 출판 문학동네 발매 2010.12.27 리뷰보기 소설가 김연수가 자신의 두 번째 장편 7번국도를 13년 만에 다시..
문er님 | 문er의 共扶 | 2011.12.01
김연수, 아름다운 그.
이야기들_p 38    한 사람이 있고, 그 사람을 둘러싼 기억들은 시간이 흐르면서 하나둘 죽어간다 -   우리가 처음..
룰라랄라빵빵빵님 | 인터파크도서 | 2011.09.20

미디어 서평 (총2건)

김연수 ‘7번국도 Revisited’ 작가 자신의 13년..
김연수 ‘7번국도 Revisited’ 작가 자신의 13년여정 개정판에 담고…
[서울신문]7번 국도. 동해안 해안선을 따라 바다와 닿을 듯 부산에서 시작해 포항~강릉~속초 너머로 이어지는 도로다. 생맥주와 말린 바다생..
서울신문 | 2011.01.03
<김연수의 '7번국도' 13년 후 이야기>
<김연수의 '7번국도' 13년 후 이야기>
'7번국도 Revisited' 출간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소설가 김연수(40) 씨가 20대 시절 발표한 장편 '7번국도'를 다시 쓴 '7번국도..
연합뉴스 | 2010.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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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정보

상세이미지

우리에게는 어떤 힘이 있기에‥‥ 아직도 청춘일까‥‥ ‥

돌이켜보면, 지금 여기만 아니라면 어디든 좋을 것 같았다. 지금의 나만 아니라면 누구라도 상관없을 것 같았다. 지금 이것만 아니라면 뭐라도 괜찮을 것 같았다. 그런 때가 있었다. 그때, 우리가 그토록 찾고 싶었던, 그토록 갖고 싶었던, 그토록 닿으려 했던, 그것(그곳)은 무엇(어디)이었을까.
………이것이 아닌 다른 무엇, 혹은 이것만을 제외한 다른 모든 것.

청춘의 희망이라는 건 어쩌면 그런 게 아닐까?
마술을 원하는 마음. 한 가지를 제외한 그 모든 걸 원하는 마음.


생에서 단 한 번 가까워졌다가 멀어지는 별들처럼 스무 살, 제일 가까워졌을 때로부터 다들 지금은 너무나 멀리 떨어져 있다. 이따금 먼 곳에 있는 그들의 안부가 궁금하기도 하다. 이 말 역시 우스운 말이지만, 부디 잘 살기를 바란다. 모두들.
_「스무 살」, 『스무 살』

한 사람이 있고, 그 사람을 둘러싼 기억들은 시간이 흐르면서 하나둘 죽어간다. 우리는 그걸 ‘학살’이라고 불렀다. 우리가 처음 만난 날의 날씨를 잊었고, 싫은 내색을 할 때면 찡그리던 콧등의 주름이 어떤 모양으로 잡혔는지를 잊었다. 나란히 앉아서 창밖을 내다보던 이층 찻집의 이름을 잊었고, 가장 아끼던 스웨터의 무늬를 잊었다. 하물며 찻집 문을 열 때면 풍기던 커피와 곰팡이와 방향제와 먼지 등의 냄새가 서로 뒤섞인 그 냄새라거나 집 근처 어두운 골목길에서 꽉 껴안고 등을 만질 때 느껴지던 스웨터의 까끌까끌한 촉감 같은 건 이미 오래 전에 모두 잊었다. 그렇게 세월이 흐르고 마침내 그 사람의 얼굴이며 목소리마저도 잊어버리고 나면, 나만의 것이 될 수 없었던 것들로 가득했던 스무 살 그 무렵의 세계로, 우리가 애당초 바라봤던, 우리가 애당초 말을 걸었던, 우리가 애당초 원했던 그 세계 속으로 완전한 망각이 찾아온다._『7번국도 Revisited』

길지 않은 그 시간을 견디어낸 후에도, 우린 여전히 혹은 때때로 이곳이 아닌 저곳을, 이것이 아닌 저것을, 지금의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이기를 꿈꾸지만, 그 지나온 시간의 힘으로, 우리는 다시 길 위에 설 수 있는 것이 아닐까.
『7번국도 Revisited』는 우리가 그토록 원했던 완전한 망각의 어떤 시간, 그 시간 속으로 우리를 (다시) 인도한다.

열심히 무슨 일을 하든, 아무 일도 하지 않든 스무 살은 곧 지나간다. 스무 살의 하늘과 스무 살의 바람과 스무 살의 눈빛은 우리를 세월 속으로 밀어넣고 저희들끼리만 저만치 등뒤에 남게 되는 것이다. 남몰래 흘리는 눈물보다도 더 빨리 우리 기억 속에서 마르는 스무 살이 지나가고 나면, 스물한 살이 오는 것이 아니라 스무 살 이후가 온다._「스무 살」, 『스무 살』

당연한 말이겠지만, 그 시간을 벗어난 후에야, 다시 그곳을 들여다볼 수 있을 테니까, 아마도. 스무 살이 지나고 나면 그 무엇도 새롭게 할 수 없을 것만 같던 그때가 지나고 나서야 스물하나가 아닌 그 이후가 온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것처럼.

다시 가본 7번국도, 『7번국도 Revisited』
_나는 변해서 다시 내가 된다는 것, 우리는 변하고 변해서 끝내 다시 우리가 되리라는 것.


1997년 겨울, 우리는 작가를 따라 정확히 무엇인지도 모르는 채 무작정 여기에는 없는 ‘그것’을 찾아 길을 나섰다. 그리고, 지금, 다시 떠나는 『7번국도 Revisited』, 다시 찾은 그 길 위에서, 우리는 무엇과 만나게 될까.

오직 알 수 없을 뿐. 그저 끝없이 서로 참조하고 서로 연결되는 길 위에 서 있을 뿐. 여기가 어디인지, 나는 누구인지, 결국 우리는 어디로 가는지, 오직 알 수 없을 뿐. 수많은 것들, 내가 사랑했던 여자들, 읽었던 책들, 들었던 음악들, 먹었던 음식들, 지나갔던 길들은 모두 내 등 뒤에 있다. 무엇도 나를 기억하지 않는다. 연결이 끊어지는 순간, 나는 유령의 존재가 된다.
한쪽 길에서 열심히 페달을 밟아 다른 쪽 길로 접어든다. 어딘가에서 바람을 타고 편지가 날아든다._『7번국도 Revisited』

『7번국도 Revisited』는, 1997년 출간되었던 『7번국도』를, 뼈대만 그대로 두고 작가가 처음부터 다시 쓴, 전혀 새로운 작품이다. 책장을 펼치고 그 길 위에 다시 올라서서 확인하게 되는 것은, 지난 십삼 년이 간단한 시간의 흐름이 아니라는 것. 그 위(안)에는 소설 속 화자(와 작가 자신)이 지나온 변화의 시간이 함께 들어 있다 ; 실제로 작품 속엔 작가 자신이 7번국도를 다시 여행하게 된 이야기부터, 자동차전용도로가 된 후 자전거여행은 할 수 없게 된 사정, 그리고 7번국도를 다시 쓰겠다 마음먹은 이야기까지, 소설 밖 작가의 시간까지도 작품으로 함께 녹아들어 있다. 십삼 년간 눈부시게 성숙한 작가적 역량이 더해져, 형식과 내용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독특한 이야기의 만듦새는 한층 돋보인다. 그 내용이 조금씩 그러나 전면적으로 바뀌어, 초판에서 보여준 색다른 이야기들의 퍼즐조각들은 오히려 더욱 정교하고 세련되게 다듬어져 전혀 다른 그림을 만들고 있는 것.
다시 한번, 그-김연수는 여전히 새로운 작가인 것이다.

이렇게, 다시 찾은 그 길은, 과거의 시간과 현재의 시간이, 그리고 어쩌면 미래의 시간이, 변하고 변하고 또 변하는 우리의 모습이, 그러니까―작품 속 ‘카페 7번국도’와 ‘7번국도씨’와 ‘뒈져버린 7번국도’와 ‘7번국도의 유령들’ ‘7번국도의 희생자들’이 그러하듯이―7번국도로 대변되는 모든 것들이 공존하는 곳이다.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모든 우리와 맞닥뜨리는 곳, 얼핏 혼돈스러울 것도 같은 그 길은 그러나, 제 나름의 질서를 갖고 있다. 우리의 청춘이 그러한 것처럼. 엉킨 실타래의 양 끝은 결국 제 갈 길을 향하고 있는 것처럼. 그 엉켜 있는 시간의 길들을 지나, 우리는,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변하고 변하고 또 변해서, 결국은 다시 (진짜) 우리가 되리라는 것.

우리는 단 하나의 희망을 가지기 위해 사랑했다. 희망은 당신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이며, 당신의 복수와도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이며, 당신의 운명과도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이다. 지금 당장 지구가 멸망한다고해도 우리는 그 단 하나의 희망을 위해 서로 사랑할 것이다. 거기 의미가 있다고 해도 우리는 서로 사랑할 것이며,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해도 우리는 서로 사랑할 것이다. 우리는 서로 사랑할 때, 오직 맹목적일 것이다._『7번국도 Revis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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