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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 비만의 남자들만 살해하는 연쇄살인사건!
인기 판타지 시리즈 《타라 덩컨》의 작가 소피 오두인 마미코니안이 선보이는 심리 스릴러 『뚱보들의 저녁식사』. 편집증적인 성격의 범인과 이에 맞서는 형사 반장, 그리고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미모의 여의사가 펼치는 잔혹한 사건을 그리고 있다. 치료 도중 사라진 소아 성범죄자의 신원을 청취하는 과정에서 만나게 된 필리프 하트 반장과 소아정신과 의사 엘레나. 그로부터 며칠 후부터 고도 비만의 거구들만 노리는 범죄가 연이어 발생하고, 실종된 다섯 명이 차례차례 잔인하게 살해된 주검으로 발견된다. 하트 반장이 사건을 전담하지만 사건은 미궁에 빠진다. 한편 하트 반장과 엘레나는 서로 호감을 느끼고 가까워지지만, 사건이 미궁에 빠질수록 서로에 대한 의혹도 커져가는데….
프롤로그
1 아페리티프 벨리니, 아무르 드 되츠 샴페인
2 입맛 돋우기 푸아그라를 넣은 만두와 카나페
3 오르되브르 가장 즐기는 음식인 바다가재 꼬리 파이
4 벨루테 오징어 먹물을 가미한 갑오징어 벨루테, 프리올산 드라이와인
5 냉육 요리 굴과 생 자크 와인에 얇게 저민 해산물 냉육 요리
6 첫 번째 차가운 앙트레 이탈리아 흰 송로버섯을 곁들인 붉은 살 참치회
7 두 번째 차가운 앙트레 보드 프로방스 오일을 뿌린 아티초크와 그물버섯 샐러드
8 첫 번째 따뜻한 앙트레 아피츄스 식의 가재 라비올리, 몽트라셰 콩트 라퐁 화이트 와인
9 두 번째 따뜻한 앙트레 굵직한 캐비아를 얹은 누아르무티에 섬의 감자로 만든 샤를로트
10 식사에 곁들이는 술 보드카의 극치, 일곱 번 증류한 러스키 스탠더드 프리미엄 플래티넘
11 첫 번째 메인 요리, 갑각류 쿠르 부이용에 넣어 잠깐 익힌 일 드 센의 작은 가재
12 두 번째 메인 요리, 해산물 주꾸미와 맛조개 등 여러 가지 해산물 리조또
13 세 번째 메인 요리, 바다 생선 살찐 가자미와 에쉬레 버터로 만든 홀랜다이즈 소스
14 네 번째 메인 요리, 민물고기 앙드레의 친구가 잡은 곤들매기 뫼니에르
15 다섯 번째 메인 요리, 쇠고기 검은 송로버섯에 다진 고기를 섞어 만든 파이, 1982년산 샤토 몽트로즈 매그넘
16 여섯 번째 메인 요리, 하천 사냥꾼 비계와 함께 익힌 메추리 도요와 쇠오리 스튜
17 일곱 번째 메인 요리, 땅위의 사냥꾼 꼬치에 꿰어 과즙을 뿌려 구운 노루 엉덩잇살과 굵은 포도알
18 여덟 번째 메인 요리, 내장 요리 통째로 익힌 송아지 머리 요리
19 느릿한 맛의 즐거움, 샐러드 꽃상추, 으깬 호두와 송로버섯즙 몇 방울에 올리브 오일 한 숟가락
20 목동의 선물, 치즈 영국 웨일스 지방의 위대한 스틸턴 치즈와 크래커, 강렬하고 부드러운 포트와인
21 크림과 젤리 카카오 얹은 마스카포네 치즈와 감귤 크림, 부브레산 화이트와인
22 따뜻한 앙트르메 타피오카를 넣은 코코아 우유, 설탕을 조금 뿌린 머랭과 마르멜로 열매 셔벗
23 커피와 미냐르디즈 에티오피아 모카커피, 로베르 랭스의 과라나 사각 초콜릿, 비가토를 넣은 핑크 아몬드 타르트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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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많이 먹는 인간들,
제대로 먹지 않는 인간들
모두 죄가 있어.
그들도 나처럼 고통 받아야만 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타라 덩컨』작가의 심리 스릴러
“잔혹하게 아름다운 죽음의 식탁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타라덩컨』으로 전 세계 판타지 팬들의 눈을 사로잡았던 소피 오두인 마미코니안이 사실적이고 감각적인 심리 스릴러 『뚱보들의 저녁식사』로 찾아왔다. 프랑스의 조앤 롤링으로 불리는 소피 오두인 마미코니안은 영화 <양들의 침묵>처럼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줄 수 있는 범죄소설을 구상하던 중, 몸무게 450킬로그램의 남자가 집 밖으로 나가기 위해 크레인으로 견인되는 프로그램을 보고 충격을 받아 뚱뚱한 사람을 소재로 한 소설을 쓰게 되었다고 하는데 그게 바로 『뚱보들의 저녁식사』이다.
『뚱보들의 저녁식사』는 그녀의 전작과는 확연히 구별되는 필치와 치밀한 사건 묘사로 많은 미스터리 독자들을 매혹시킨 작품이다. 편집증적인 성격을 드러내는 범인과 이에 맞서는 형사 반장 필리프 하트, 그리고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미모의 여의사 엘레나가 펼쳐내는 잔혹한 사건의 전말은 진정한 심리 스릴러의 면모를 보여준다.
어린 아이를 성추행하다 아이의 부모에게 들켜 피투성이가 된 채 병원으로 이송된 소아 성애자 사건을 담당하게 된 형사 필리프 하트는 병원에서 매력적인 여의사 엘레나와 조우한다. 그녀를 향해 흔들리는 마음도 잠시, 단순한 사건으로 끝날 줄 알았던 사건은 범인이 납치되면서 전혀 다른 양상으로 확대된다. 고도 비만의 사내들만 골라 살해하는 연쇄살인사건의 서막은 이렇게 열린다.
사람들의 잠재의식 속에 깃든 공포와 상처에 메스를 가하다
『뚱보들의 저녁식사』의 또 다른 백미는 씨실과 날실처럼 정교하게 얽혀 있는 주인공들의 심리 묘사이다. 서로 다른 아픔을 안고 사는 주인공들의 모습은 기존의 스릴러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정서적인 치유와 극복의 공감대를 형성한다.
명석하고 뛰어난 수사관인 필리프 하트는 사실 사랑하는 아내를 잃은 상처로 번뇌하는 인물이며, 매력적인 소아정신과 의사 엘레나 역시 어린 시절의 충격적인 사건으로 자신의 매력을 애써 감추며 살아가는 여인이다. 겉으로는 전혀 부족할 것 없는 두 사람이지만, 내면은 그 누구보다 고독하고 외로웠던 것이다. 두 사람이 서로의 상처를 알아보고 서로를 치유하고자 노력하기 시작하는 모습을 통해, 작가의 진정한 시선은 ‘사건’이 아니라 ‘사람’에 닿아 있음을 알 수 있다.
오감을 자극하는 새로운 스릴러
웅장한 바그너의 오페라 선율에 맞춰 건장한 남자가 요리를 하고 있다. 모든 것이 완벽하게 구비된 주방, 그곳에서 절도 있게 요리를 준비하는 남자의 솜씨는 최고급 레스토랑 셰프 못지않다. 요리가 완성되어 갈 때마다 집 안 곳곳은 황홀한 향기로 가득 찼고, 이에 질세라 지하 깊숙한 곳에서는 사람들의 신음소리가 나지막하게 울려 퍼졌다.
“준비는 끝났어!”
남자의 요리가 끝날 때, 사람들은 지금까지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새로운 스릴러의 세계를 맛보게 된다. 세계 미식가들의 미감을 자극하는 프랑스식 만찬처럼, 소피 오두인 마미코니안의 『뚱보들의 저녁식사』는 정통 스릴러를 기다려온 많은 독자들을 매혹시킨다.
■ 줄거리
소아 성범죄 피해자들을 상담하는 소아정신과 의사 네드와 엘레나는 치료 도중 사라진 성범죄자의 신원을 청취하는 과정에서 형사반장 필리프 하트와 만나게 된다. 그로부터 며칠 뒤, 성범죄자 실종 사건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 엄청난 사건이 벌어진다. 가축 도살장에서 거구의 사내가 벌거벗은 시체로 발견된 것이다. 참혹한 현장에 남겨진 단서는 의문투성이 시 한 편뿐. 며칠 후, 동물원 곰 사육장에서 십자가에 못 박힌 거구의 사내가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되고, 하트 반장이 사건을 전담하지만 답보 상태에 빠지고 만다. 사라진 성범죄자 역시 거구의 사내였다는 점에서 두 사건의 연결고리가 형성되지만, 여전히 미궁 속이다.
한편, 사건 현장에서 만난 필리프 반장과 엘레나는 첫눈에 서로에 대한 호감을 느끼며 급속도로 가까워지지만, 사건이 미궁 속으로 빠지면 빠질수록 서로에 대한 의혹도 커져간다.
고도 비만의 거구들만 노리는 범죄. 실종된 다섯 명은 차례차례 잔인하게 살해된 주검으로 발견되고, 죽음과 함께 그들의 추악한 범죄도 하나둘씩 드러나는데……. 매력적인 형사 필리프와 보이지 않는 범인이 펼치는 치밀한 두뇌 싸움! 사건의 중심에 선 미모의 소아정신과 의사 엘레나, 그녀의 과거와 함께 드러나는 잔혹한 사건의 전말! 과연 범인은 정의의 사도를 가장한 사이코패스인가?
*두려움이 엄습했다. 벌거벗은 남자의 허연 살덩이가 두꺼운 지방 덩어리와 함께 층층이 주름져 매달려 있었다. 남자는 마치 녹아내린 것처럼 보였다. 남자를 거기에 매단 자는 두 개의 갈고리에 남자의 어깻죽지를 매달아 두 개의 날개처럼 늘려놓았다. 마치 불가능한 비상의 서막처럼.
*이제 그는 존재감 있는 사람이 아니라 세상에 없는, 지워져버린 인물이 되었다. 수도사 복장을 샀다는 행위가 씁쓸하게도 아이러니하게 느껴졌다. 이 옷이야말로 그에게 너무나 잘 어울리는 복장이 아니던가. 거친 옷감이 그의 몸에 난 상처들을 스쳤다. 고통스럽기는 했지만 동시에 위안이 되었다. 고통은 그가 살아 있음을 느낄 수 있는 마지막 감각이었다.
*우리는 드러내기 위한 문명 속에서 살고 있소. 아름다움을 위해 인간이 무엇을 못할 것 같소? 그러니까 날씬한 몸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요. 어떤 사람들은 죽 같은 유동식 말고 다른 것은 아예 삼킬 수 없도록 턱을 고정시키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음식물이 완전히 소화되지 않도록 창자의 끝을 잘라내기도 한다오.
*아래를 향하고 있는 엘레나의 얼굴이 창백하게 질려 있었다. 그들 밑에 뚫린 두 개의 구멍에서 불이 활활 타오르고 있었다. 그것 때문에 정신이 돌아오면서 단테가 떠올랐던 것이다. 단테의 지옥 중 제8옥에 등장하는, 불구덩이 속으로 떨어지는 성물 매매의 죄인들이 떠올랐다. 구덩이 주위에는 잘려진 팔들이, 마치 지옥에 떨어진 사람들의 손이 땅에서 솟아 나온 것 같은 느낌이 들도록 배열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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