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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요나스 요나손 장편소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미리보기 YES24
2013년8월12일 다음 추천
저자
요나스 요나손 지음
역자
임호경 옮김 역자평점 7.7
출판사
열린책들 | 2013.07.25
형태
판형 B6 | 페이지 수 508 | ISBN
원제 : Hundraaringen som klev ut genom fonstret och forsvann
ISBN 10-8932916195
ISBN 13-9788932916194
정가
13,80012,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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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세계 역사를 뒤바꾼 영감님의 모험!

데뷔작으로 전 유럽 서점가를 강타한 스웨덴의 작가 요나스 요나손의 장편소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100세 생일날 슬리퍼 바람으로 양로원의 창문을 넘어 탈출한 알란이 우연히 갱단의 돈가방을 손에 넣고 자신을 추적하는 무리를 피해 도망 길에 나서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기자와 PD로 오랜 세월 일해 온 저자의 늦깎이 데뷔작으로 1905년 스웨덴의 한 시골 마을에서 태어난 노인이 살아온 백 년의 세월을 코믹하고도 유쾌하게 그려냈다.

양로원을 탈출해 남은 인생을 즐기기로 한 알란은 버스 터미널에서 한 예의 없는 청년의 트렁크를 충동적으로 훔친다. 사실은 돈다발이 가득 차 있었던 트렁크로 인해 쫓기는 신세가 된 그의 여정에 평생 좀스러운 사기꾼으로 살아온 율리우스, 수십 개의 학위를 거의 딸 뻔한 베니, 코끼리를 키우는 예쁜 언니 구닐라 등 잡다한 무리가 합류한다. 그리고 갱단과 그 뒤로 경찰까지 그들의 자취를 따라간다. 이와 같은 이야기 속에서 시한폭탄과도 같은 노인 알란이 세계사의 격변에 휘말리며 살아온 인생을 되돌아보게 된다.

저자소개

저자 요나스 요나손

저서 (총 28권)
요나스 요나손 어느 날 기상천외한 소설을 들고 나타나, 인구 9백만의 나라 스웨덴에서 120만 부 이상 팔리는 기록을 세우며 일약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요나스 요나손. 그는 1961년 7월 6일 스웨덴 백시에에서 태어났다. 예테보리 대학교에서 스웨덴어와 스페인어를 공부했으며 졸업 후 15년간 기자로 일했다. 1996년에는 OTW라는 미디어 회사를 설립, 직원 1백 명에 이르는 성공적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고질적인 허리 통증으로 고생하던 그는 돌연 회사를 매각하고 20여 년간 일해 온 업계를 떠나기로, 그의 표현에 따르면 창문을 넘기로 결심한다. 2007년 스위스로 이주한 뒤 첫 소설에 감히 도전할 만큼 성숙했다고 생각한 그는 오랫동안 구상해 온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을 집필하게 된다. 이 비범한 작품은 2009년 처음 출간된 이래 41개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프랑스 120만 부, 영국 120만 부, 독일 4백만 부 등 전 세계 8백만 부 이상 판매되었다. 2013년에는 동명의 영화로 제작되어 스웨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으며, 전 세계 45개국에 판권이 팔리고 우리나라에서도 절찬리에 개봉되었다. 요나손의 두 번째 소설 『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는 다섯 살 때부터 분뇨통을 날라야 했던 천재 까막눈이 소녀 놈베코가 어찌어찌하다 비밀 연구소에서 탄생한 3메가톤급 핵폭탄을 떠안게 되면서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모험담이다. 요나손이 그려 낸 이 기막힌 여정은 특유의 풍자와 유머러스함으로 독자들을 포복절도하게 한다. 현재 그는 일곱 살 아들과 함께 닭을 키우는 목가적인 삶을 이어 가고 있다.
저자 요나스 요나손의 다른 책 더보기
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큰글자판) 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큰글자판) 열린책들 2017.05.10
킬러 안데르스와 그의 친구 둘 킬러 안데르스와 그의 친구 둘 열린책들 2016.11.25
킬러 안데르스와 그의 친구 둘 킬러 안데르스와 그의 친구 둘 열린책들 2016.11.03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큰글자판)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큰글자판) 열린책들 2016.08.20
역서(총 95권)
역자 임호경 (역자평점 8)
서울대학교 불어교육과를 졸업했다. 파리 제8대학에서 문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요나스 요나손의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 피에르 르메트르의 『오르부아르』, 스티그 라르손의 밀레니엄 시리즈,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카산드라의 거울』, 『신』(공역), 아니 에르노의 『남자의 자리』, 조르주 심농의 『갈레 씨, 홀로 죽다』, 『누런 개』, 『센 강의 춤집에서』, 『리버티 바』, 앙투안 갈랑의 『천일야화』, 로렌스 베누티의 『번역의 윤리』, 파울로 코엘료의 『승자는 혼자다』, 기욤 뮈소의 『7년 후』 등이 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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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독자리뷰(총 631건)

리뷰쓰기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트렁크를 끌고 가는 노인, 그리고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이라는 조금은 우스운 제목!책을 읽기 전 과연 무슨 내용일지 무척 궁금해지는 책이었어요. 5..
스포일러금지님 | 인터파크도서 | 2017.10.07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트렁크를 끌고 가는 노인, 그리고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이라는 조금은 우스운 제목!책을 읽기 전 과연 무슨 내용일지 무척 궁금해지는 책이었어요. 5..
애기팬더곰님 | 인터파크도서 | 2017.08.09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책 속의 줄거리  스웨덴의 한 소읍 양로원에서 백 살 생일 파티를 앞둔 알란은 창문을 넘어 화단으로 뛰어내린다. [이제 그만 죽어야지]..
쀼유님 | 인터파크도서 | 2017.06.19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영화를 너무 재미있게 봐서 뒤늦게 구입한 책영화와 달리 작가의 말투가 너무 웃겨서 배꼽잡고 웃게 된다. 아니 작가도 그렇지만 역자의 능력도 좋다고 해야하나?..
Gintonic님 | 반디앤루니스 | 2017.05.29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본의 아니게 ㅋㅋ 세계 역사를 쥐락펴락한 시한폭탄 할아버지 ㅋㅋㅋ 아, 나는 이 책을 왜 이제야 읽은 것인가. 몇 년 전 한창 베스트셀러로 잘 나갈 때, 꼭..
하하낙원님 | 인터파크도서 | 2017.04.06
창문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의 아주 유쾌한 이야..
여행을 연상시키는 표지, 백발의 할아버지가 안 어울리게 서핑보드를 들고 걸어가고 있다. 다 읽고나서 보니 표지 한번 잘 만들었다~ 싶었다. 표지에서 책 내용..
miamiya님 | 반디앤루니스 | 2017.03.20

미디어 서평 (총18건)

양로원을 탈출한 100세 노인, 왜?
양로원을 탈출한 100세 노인, 왜?
[오마이뉴스이민희 기자] 기묘하고 황당하고 어이없고 익살스러운 사건들이 이어진다. 이야기는 100세 노인이 양로원을 탈출하면서 시작된..
오마이뉴스 | 2016.03.11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베스트셀러 재진..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베스트셀러 재진입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요나스 요나손의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이 다시 베스트셀러 20위권으로 진입했다. 20위권 밖으로 밀렸던..
헤럴드경제 | 2015.05.29
세계 책의 날,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세계 책의 날,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지난해 가장 많이 팔려
세계 책의 날,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지난해 가장 많이 팔려세계 책의 날, 세계 책의 날, 세계 책의 날, 세계 책의 날세계 책의..
mbn | 2015.04.24
미디어셀러의 의미, '미생', '창문 넘어 도망친 ..
미디어셀러의 의미, '미생',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등의 공통점
미디어셀러의 의미가 눈길을 끌고 있다.미디어셀러란 미디어 노출 이후 흥행해 베스트셀러가 된 도서를 뜻하며 영화ㆍ드라마ㆍ예능 등 미디..
파이낸셜뉴스 | 2014.12.18
요나손의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올해 가..
스웨덴 작가 요나스 요나손의 소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열린책들 발행)이 인터넷서점 예스24집계가 집계한 올해 한국에서 가장..
한국일보 | 2014.12.09
요나손 "나는 웃긴사람..우리집 닭때문에 한국방..
요나손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작가 요나손 인터뷰 (서울=연합뉴스) 황윤정 기자 = 스웨덴 작가 요나스 요나손은 요즘 가장 '핫한' 작..
연합뉴스 | 2014.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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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이미지

전 세계 500만 부 이상 판매된 특급 베스트셀러
100년간 전 세계를 누비며 역사의 현장 한복판에 본의 아니게(?)
끼어든 요절복통 영감님, 101년째 모험을 떠나다!

2010년 스웨덴 베스트셀러상
2011년 독일 M-피오니어상
2012년 독일『부흐마크트』선정 최고의 작가 1위
2011년 덴마크 오디오북상
2012년 프랑스 에스카파드상


스웨덴 작가 요나스 요나손의 장편소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이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기자와 PD로 오랜 세월 일해 온 작가의 늦깎이 데뷔작인 이 소설은 인구 900만의 스웨덴에서 100만 부, 전 세계적으로 500만 부 이상 팔리며 <백 세 노인 현상>을 일으켰다. 현재도 세계 각국에서 번역본이 속속 출간되고 있으며 영화로도 제작되고 있어 이러한 백 세 노인 열풍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은 1905년 스웨덴의 한 시골 마을에서 태어난 주인공이 살아온 백 년의 세월을 코믹하고도 유쾌하게 그린 작품이다. 급변하는 현대사의 주요 장면마다 본의 아니게 끼어들어 역사의 흐름을 바꿔 놓는 주인공의 활약은 독자로 하여금 역사의 생생한 현장 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한다. 계속되는 우연과 과장스러운 설정이 때로는 황당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쉴 새 없이 터지는 웃음 속에서도 어느새 이데올로기란 무엇인지, 종교란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의 인생이란 무엇인지 곰곰 생각하게 되는, 가볍게 읽히지만 여운은 묵직한 작품이다.

현재와 과거가 경쾌하게 교차하는 이야기
이 작품은 이제 막 백 세가 된 노인 알란이 백 번째 생일 파티를 피해 도망치는 현재에서 시작하는 사건과 그가 지난 백 년간 살아온 인생 역정, 두 줄기의 이야기로 진행된다. 백 살 생일날 새로운 인생을 찾아 떠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과 백 년의 세계사가 교차하는 이야기를 보다 보면 코믹 미스터리 로드 무비와 세계사 다이제스트를 동시에 보는 듯한 기분이 든다.
작품은 2005년 5월 2일 백 살 생일을 맞은 알란이 양로원을 탈출하는 데서 출발한다. <이제 그만 죽어야지>라고 되뇌는 대신 <연장전>으로 접어든 인생을 즐기기로 결심한 것이다.
양로원을 빠져나온 그가 처음 찾아간 곳은 버스 터미널. 그곳에서 그는 우연찮게 어느 갱단의 돈가방을 손에 넣게 되고, 자신을 추적하는 무리를 피해 도망 길에 나서게 된다. 그 과정에서 평생 좀스러운 사기꾼으로 살아온 율리우스, 수십 개의 학위를 <거의> 딸 뻔한 베니, 코끼리를 키우는 <예쁜 언니> 구닐라 등 잡다한 무리가 그의 노정에 합류한다. 그사이 스웨덴의 소읍은 노인의 실종으로 발칵 뒤집히고 연로한 노인을 찾기 위해 형사반장이 급파된다. 백 세 노인 일행과 그들을 쫓는 갱단, 그리고 그 뒤로 또다시 그들의 자취를 따라가는 경찰. 보통의 추격전과 달리 도망치는 쪽이 여유롭기 그지없는 이 술래잡기는 신선한 재미를 준다.
노인이 도피 과정에서 겪는 모험과 쌍을 이루는 소설의 다른 한 축은 그가 살아온 백 년의 이야기이다. 어려서 부모를 잃고 폭약 회사에 취직한 알란은 험한 시대가 요구하는 그 기술 덕에 스웨덴 시골뜨기로선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인생을 살게 된다. 그저 <검둥이>를 한번 보고 싶어 고향을 떠난 그는 스페인 내전에서 프랑코 장군의 목숨을 구하는가 하면, 미국 과학자들에게 핵폭탄 제조의 결정적 단서를 주고, 마오쩌둥의 아내를 위기에서 건져 내고, 스탈린에게 밉보여 블라디보스토크로 노역을 갔다가 북한으로 탈출해 김일성과 어린 김정일을 만나기도 한다. 엄청난 사건과 고난이 끝없이 이어지는 와중에도 낙천적이고 여유로운 태도를 견지하는 알란의 모습은 독자들로 하여금 <행복>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행복한 삶을 살고자 하는 자유의지를 과연 그 무엇이 억누를 수 있는지 생각하게 한다.

이데올로기의 함정을 비웃는 정치적 중립성
작품 속 알란의 철학은 간단명료하다. 그는 푸짐한 음식과 술만 있으면 이 세상에 더 바랄 게 없으며, 정치와 종교 이야기를 그 무엇보다 싫어한다. 모든 것이 이데올로기에 의해 움직이던 시대에 아무런 정치적 견해를 갖지 않고 그때그때 마음의 끌림에 따라 움직이는 그의 모습은 오히려 비현실적으로 느껴질 정도다. 우연히 세계 유명 인사를 만나고 커다란 역사적 사건에 휘말리지만 자신은 정작 어떠한 정치적 견해도 갖지 않는 백지 상태의 정신은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의 영화 「포레스트 검프」를 떠올리게 하기도 한다. 아예 지능이 낮은 저능아로 그려진 포레스트 검프나, 멍청하지는 않되 정치적 판단을 거부하는 알란은, 매사를 정치적 시각에서 접근함으로써 정작 가장 중요한 <인간>을 배제하는 많은 위정자들을 비판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장치로 볼 수 있다.
독자들이 별 생각 없이 백 년을 산 것처럼 보이는 알란의 철학과 모험에 가슴 깊이 동의할 수 있는 것은 이 세상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각자의 삶과 행복이며, 그 무엇의 이름으로도 이 삶과 행복이 억눌리고 감금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이해하기 때문일 것이다.

현대사의 주요 장면과 맞닥뜨리는 재미
이 작품의 가장 큰 미덕은 뭐니 뭐니 해도 세계 현대사의 주요 사건을 한 권의 소설로 훑어볼 수 있는 점일 것이다. 알란의 일생을 배꼽 잡으며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현대사의 주요 사건들이 머릿속에 자리를 잡는다. 제2차 세계 대전 중 뜨거웠던 핵무기 개발 경쟁이 재미있는 예다. 세계 최초로 핵폭탄을 개발한 미국은 사실 알란의 도움으로 핵폭발의 열쇠를 찾았고, 이어 러시아는 알란이 술에 취해 정보를 흘림으로써 핵 개발에 성공했다는 식이다. 또한 중국 국공 전쟁에서 어떻게 해서 처음엔 압도적 우위에 있었던 국민당이 결국 공산당에게 패하게 되었는지 당시 민심의 상황도 그의 모험을 통해 엿볼 수 있다.
한국 독자들이 가장 관심을 가질 부분은 역시 알란이 김일성과 김정일을 만나는 부분일 것이다. 이 장면에서 알란이 어린 김정일에게 한 거짓말이 들통 나는데, 이는 김정일이 후에 어느 누구도 믿지 못하게 되는 결정적 계기가 된다. 결국 알란이 없었다면 세계는 물론 한반도의 역사까지 완전히 달라졌을지 모르는 일이다.
스웨덴의 한 소읍 양로원에서 백 살 생일 파티를 앞둔 알란은 창문을 넘어 화단으로 뛰어내린다. <이제 그만 죽어야지>라고 되뇌는 대신 덤으로 남은 인생을 즐기기로 한 것이다. 그런 그가 처음 간 곳은 버스 터미널. 그곳에서 그는 한 예의 없는 청년의 트렁크를 충동적으로 훔치고, 사실은 돈다발이 가득 차 있었던 이 트렁크로 인해 큰 말썽이 일어나게 된다.
노인이 도피 과정에서 겪는 모험과 쌍을 이루는 소설의 다른 한 축은 그가 살아온 백 년의 이야기이다. 어린 시절 아버지를 여의고 일찍이 폭약 회사에 취직했던 알란은 어머니마저 돌아가시자 세상을 한번 둘러보는 것도 좋겠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고향을 떠나간다. 그러나 이후 그는 가는 곳마다 의도치 않게 세계사의 격변에 휘말리게 된다. 스페인 내전에서 프랑코 장군의 목숨을 구하는가 하면, 미국 과학자들에게 핵폭탄 제조의 결정적 단서를 주고, 마오쩌둥의 아내를 위기에서 건져 내고, 스탈린에게 밉보여 블라디보스토크로 노역을 갔다가 북한으로 탈출해 김일성과 김정일을 만나기도 한다. 그의 인생을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20세기의 주요 사건들을 죽 훑을 수 있는 셈이다.

책속으로

노인은 자기가 왜 트렁크를 훔칠 생각을 했을까 자문해 보았다. 그냥 기회가 왔기 때문에? 아니면 주인이 불한당 같은 녀석이라서? 아니면 트렁크 안에 신발 한 켤레와 심지어 모자까지 하나 들어 있을지 모른다는 기대감에서? 그것도 아니면 자신은 잃을 게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정말이지 이 중에서 무엇이 정답인지 알 수 없었다. 뭐, 인생이 연장전으로 접어들었을 때는 이따금 변덕을 부릴 수도 있는 일이지……. 그가 좌석에 편안히 자리 잡으며 내린 결론이었다. (본문 15~16면)

그러고 나서 율리우스는 트렁크를 주방 식탁 위에 올려놓고 자물쇠를 살펴봤다. 그가 말코손바닥사슴고기 스테이크를 감자와 곁들여 먹을 때 사용했던 포크를 혓바닥으로 스윽 핥은 다음 자물쇠 구멍을 쑤시자 자물쇠는 몇 초도 버티지 못했다. 그는 알란더러 훔쳐 온 분은 당신이니 직접 여시라고 권했다.
「우리 사이에 네 것 내 것이 어디 있소?」 알란이 대꾸했다. 「얻은 것을 정확히 반씩 나눌 거요. 하지만 만일 이 속에 내게 맞는 신발 한 켤레가 들어 있다면, 그건 내가 챙기겠소.」
알란은 트렁크 뚜껑을 들어 올렸다.
「세상에나!」 알란이 외쳤다.
「세상에나!」 율리우스도 입을 딱 벌렸다. (본문 35~36면)

「트루먼 대통령이 당신 이름의 정확한 철자를 알고 싶답니다. 직접 통화해 보실래요?」 알란이 베리크비스트에게 말했다.
거의 무아지경 상태에서 미합중국 대통령에게 자기 이름의 철자를 대고 난 제3서기관 베리크비스트는 수화기를 내려놓고 적어도 8분 동안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 8분은 타에 엘란데르 수상이 두 가지 지시 사항을 하달하기 위해 테헤란 주재 스웨덴 대사관의 제3서기관 베리크비스트에게 전화를 거는 데 필요한 시간이었다.
첫째, 즉각 알란 칼손에게 외교관 여권을 발급할 것.
둘째, 칼손 씨가 조속히 귀국할 수 있게 조치할 것.
「하지만 이분은 주민 등록 번호도 없는걸요.」 제3서기관 베리크비스트가 우는 소리를 했다.
「그 문제는 제3서기관이 알아서 해결하도록 하시오. 제4서기관 또는 제5서기관이 되고 싶지 않다면 말이오.」 엘란데르 수상이 쏘아붙였다.
「하지만 제4서기관 같은 것은 없는데요. 제5서기관도 없고요…….」
「그렇다면 결론이 뭐겠소?」 (본문 234면)
중국이 대안이 될 수 있을까? 알란과 헤르베르트가 흑백 줄무늬 죄수복을 입고 있다면 대답은 <아니요>겠지만 지금은 사정이 달라졌다. 알란이 소련의 원수로 변신한 이후 한국의 강력한 이웃은 <위협>에서 <약속>으로 바뀐 것이다. 만일 김일성이 멋진 소개장까지 써준다면 금상첨화이리라. (……) 알란은, 계획은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먼저 김일성에게 탱크 3백 대를 선사할 것이다. 아니, 4백 대도 무방하리라. 쩨쩨하게 굴 이유는 전혀 없으니까. 그런 다음 위원장 동무에게 정중히 부탁하리라. 마오쩌둥 동무와도 볼일이 있으니 중국까지 갈 교통수단과 비자 좀 마련해 달라고. 알란은 자신의 빈틈없는 계획에 만족했다. (본문 34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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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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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넷은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는 소중한 공간입니다. 댓글 작성 시 타인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주세요. 
    류홍열 | 2016-06-24
  • 인터넷은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는 소중한 공간입니다. 댓글 작성 시 타인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주세요. 
    인생무상이라 | 2015-02-13
  • 인터넷은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는 소중한 공간입니다. 댓글 작성 시 타인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주세요. 
    심고산 | 2014-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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