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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 : 종이책

백 투 더 클래식영성 고전으로 오늘을 읽다(양장)

저자
권혁일 지음
출판사
예수전도단 | 2015.06.29
형태
판형 규격外 | 페이지 수 336 | ISBN
ISBN 10-8955364687
ISBN 13-9788955364682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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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백 투 더 클래식 Back to the Classics》은 영성 고전 읽기 그룹인 ‘산책길’이 2013년 01월호부터 2014년 12월호까지 복음주의 기독교잡지인 《복음과 상황》 지면에 연재한 동명의 시리즈 원고를 단행본으로 엮은 것이다. 이 책은 영성 고전에 대한 오해와 기피를 넘어 ‘지금 여기’의 삶과 현실을 조망하여 이 땅의 그리스도인과 교회를 참된 영성의 길로 이끌어주는 ‘오늘에 비추어본 영성 고전 읽기’라 할 수 있다. 이 시대 그리스도인들이 외면해 왔거나 잊혀져가는 영성 고전 읽기를 통해, ‘과거와 미래의 영적 경험을 해석하고 심화’할 뿐 아니라 우리가 현재 살아가는 당대의 삶과 현실을 비추어보는 통찰을 얻게 될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 권혁일 (엮음)
엮은이 권혁일은 미국 GTU(Graduate Theological Union)에서 ‘기독교 영성학’을 공부하고 있으며, 기독교 영성 고전 학당 ‘산책길’(spirituality.co.kr)의 연구원이다. 산책길은 GTU에서 공부 중인 영성학 박사과정생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한국 교회 내 영성고전독서 활성화’를 통해 한국교회를 섬기려는 비전을 갖고 스터디 모임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GTU에서 기독교영성으로 박사학위를 받아 횃불트리니티에서 기독교영성을 가르치는 이강학 교수가 제2대 대표연구원을 맡고 있다. 산책길이라는 이름은 ‘산 책’(living books)인 영성 고전 텍스트를 길(via) 삼아 걷는 영적 여정을 의미하며, 소속 연구자들은 영성 고전 읽기를 통해 하나님께로, 하나님 안에서 하나인 ‘우리’에게로, 그리고 ‘참된 나’에게로 길 떠나는 여행자들이다.

목차

서문 거인들의 어깨 위에 선 난쟁이들 ㆍ 5

1 신비와 경이
01 이종태 큐리오시티 ㆍ 21
02 남기정 〈퍼펙트 센스〉와 영적 감각 ㆍ 33
03 권혁일 신 나는 맞바꿈 루터, 그리스도인의 자유와 믿음을 말하다 ㆍ 45
04 박세훈 렛잇고? 렛잇샤인! 아빌라의 테레사와 『영혼의 성』 ㆍ 59
05 임택동 신앙, 끝없는 목마름의 여정 그레고리우스의 에펙타시스 ㆍ 73
06 정승구 하나님과 ‘연애’하기 잔느 귀용의 『아가서 주석』 ㆍ 85
07 이종태 ‘어머니’ 하나님 노리치의 줄리안과 『계시』 ㆍ 99
08 박세훈 로그인 클라우드 로렌스 수사와 하나님의 임재 ㆍ 111

2 훈련과 영성

09 남기정 존 웨슬리의 ‘영적 독서를 위한 조언’ ㆍ 127
10 권철우 회심은 ‘강철우리’를 깨뜨린다
현대 자본주의 사회와 조나단 에드워즈 ㆍ 141
11 권혁일 굿 딜(Good Deal)? 에크하르트의 눈으로 본 소비주의 영성 ㆍ 153
12 이강학 가난한 부인과 ‘가난 부인’ 프란치스코와 ‘가난의 영성’ ㆍ 165
13 임택동 사막의 꽃 『사막 교부들의 금언집』 ㆍ 179
14 이경희 고상한 욕망 지라르의 렌즈로 본회퍼를 읽다 ㆍ 191
15 정승구 타락한 교회 밖에서 길을 찾다
조지 폭스의 ‘침묵’과 존 버니언의 ‘이야기’ ㆍ 203
16 이강학 영성 생활은 리듬이다 『베네딕트의 규칙서』와 규칙의 재발견 ㆍ 217

3 이웃과 정의

17 임택동 공감을 넘어서 긍휼로 안토니우스와 ‘긍휼의 영성’ ㆍ 235
18 박세훈 넘치는 부, 메마른 사랑 바실리우스와 ‘부의 공공성’ ㆍ 247
19 권혁일 정의와 평화가 입맞추게 하라 길선주ㆍ이기풍의 예언자적 영성 ㆍ 259
20 이경희 순수 기독교로의 귀환 디트리히 본회퍼의 『옥중서간』 ㆍ 273
21 남기정 교회여, 사교클럽에서 벗어나라 마틴 루터 킹의 『옥중서신』 ㆍ 285
22 이경희 김교신과 ‘민본’의 기독교 ㆍ 299
23 정승구 힐데가르트의 ‘비리디타스’와 여성 리더십 ㆍ 311

주제별 색인 ㆍ 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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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 고전의 렌즈를 통해 오늘을 읽다

우리 영혼이 하는 일이란…
그저 찾고(seek), 아파하고(suffer), 신뢰(trust)하는 그 일 뿐.
- 노리치의 줄리안, 《하나님 사랑의 계시》(Showings), LT, ch. 5.

나는 사람들을 그들 자신의 길에서 불러내어 새롭고 산 길이신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하라는, 사람들이 만들어서 모이는 교회에서 불러내어 하나님의 교회로, 그리스도가 머리이신 교회로 인도하라는 … 세상의 예배들로부터 떠나게 하라는 … 명령을 받았다.
- 조지 폭스, 《조지 폭스의 일기》(크리스찬 다이제스트, 2012)

기독교 영성 고전(Christian spiritual classics)은 역사적으로 전 세계 그리스도인들에게 오랫동안 널리 읽혀온 책들로, 삼위일체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이신 성경에 그 뿌리를 둔 텍스트를 말한다. 아우구스티누스(Augustinus of Hippo)는 자서전인 《고백록》에서, 정원에서 죄의 문제로 고뇌하고 있을 때 어디선가 들려오는 “톨레 레게(tolle lege, 집어 들고 읽으라)”라는 아이들의 노랫소리를 듣고 성경을 집어 들고 읽음으로써 자유를 얻었다고 고백한다. 또한 그는 이 과정에서 이전에 읽었던 《안토니우스의 생애》(Life of Antony)의 한 장면을 기억했다고 말한다.

영성 고전을 읽는다는 것은 그 자체로 현재적인 영적 경험을 위한 공간을 창조하기도 하고, 또한 과거와 미래의 영적 경험을 해석하거나 더욱 깊게 하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 그런데 이러한 영성 고전이 오래된 텍스트라는 이유로 오늘날 읽기에는 너무 낡았다(old)는 오해로 인해 동시대성이 떨어진다고 여겨져 외면당하곤 한다. 아니면 막연히 어려울 것이라는 두려움(?) 때문에 기피당하기도 한다.

《백 투 더 클래식 Back to the Classics》은 이러한 영성 고전에 대한 오해와 기피를 넘어 ‘지금 여기’의 삶과 현실을 조망하여 이 땅의 그리스도인과 교회를 참된 영성의 길로 이끌어주는 ‘오늘에 비추어본 영성 고전 읽기’라 할 수 있다. 이 시대 그리스도인들이 외면해 왔거나 잊혀져가는 영성 고전 읽기를 통해, ‘과거와 미래의 영적 경험을 해석하고 심화’할 뿐 아니라 우리가 현재 살아가는 당대의 삶과 현실을 비추어보는 통찰을 얻게 될 것이다.

《백 투 더 클래식 Back to the Classics》은 영성 고전 읽기 그룹인 ‘산책길’이 2013년 01월호부터 2014년 12월호까지 복음주의 기독교잡지인 《복음과 상황》 지면에 연재한 동명의 시리즈 원고를 단행본으로 엮은 것이다. ‘산책길’(via the living books)은 기독교 영성 고전 읽기를 통해 개인과 공동체 및 사회의 변화와 성숙을 일구어 나가려는 뜻을 품은 젊은 영성학 전공자들의 연구 모임이다.

영성 고전에 담긴 지혜를 통해 ‘자본주의와 교회, 소비주의 영성, 여성 리더십, 일상의 영성, 사회정의와 평화’ 같은 한국교회와 현대 사회의 이슈들을 조명하고 그에 대한 해법과 대안을 모색하는 저자들의 인문학적 통찰력이 빛나는 책이다.

책속으로

성주님이 매우 좋아하시는 것은 곧 겸손입니다. 감히 제3궁방에도 들 수 없는 몸이라고 여러분이 자처할 때, 당장 그분의 마음을 사게 되어, 제5궁방에 들게 하실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자주 궁방을 드나들며 섬기기를 잘하면 성주께서 계시는 바로 그 궁방에까지 들여 주실 것입니다. 아빌라의 테레사 《영혼의 성》 에필로그, 2절.
성을 정복하기 위해 스스로의 지혜와 힘으로 억지를 부려 성문을 열고자 하는 영혼은 이 겸손과는 거리가 멀다. 그리고 성의 중심에 계신 하나님께 이르기도 어렵다. 그러나 하나님의 내적 임재 때문에 자신이 존재할 수 있고, 그분을 향한 영적 여정이 가능하다고 겸손히 고백하는 영혼에게 목자이신 하나님은 문을 열어 주신다. 자기중심적 도식에서 벗어나 외적 세계로부터 자신을 거두어들이고 자신의 영혼 중심에 계신 주님께 겸손히 자신을 드리는 이에게 하나님은 중심에서 빛을 비춰 주신다. _69쪽

로렌스 형제는 파리에서 갈멜 수도원의 평신도 수사로 서원하는데, 그곳에서 니꼴라 에르망이라는 본명 대신에 로렌스라는 새 이름을 얻는다. 그가 담당했던 일은 요리와 설거지 외에도 다양한 허드렛일이었다. 그러나 그는 이러한 소소한 일들을 통해 도리어 더 깊이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로 들어갔다. 일거리들은 하나님 임재 경험의 장애물이 아니라, 천상의 하나님을 더 친밀하게 누리는 비밀을 알려 주는 도구였던 것이다.
로렌스 형제는 하나님과 대화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단순히 자신에게 맡겨진 일상의 과업을 수행하는 것이라고 고백한다. 로렌스 형제는 “특별한 기도 훈련에 참여할 때보다도 하루하루의 일상사들을 통해서 하나님과 더욱 가까워져 가는 것을 느낀다.”고 했다(“세 번째 대화”)._115쪽

웨슬리는 영적 독서를 위한 준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순수한 의도”the purity of intention라고 말한다. 이는 어떤 일을 실천할 때 그 동기와 의도와 열망이, 자기 이익이나 자기 사랑에서가 아니라 하나님만을 향한 순전한 사랑에서 비롯되어야 함을 가리키는 말이다. 그리고 이 “의도의 순수성”은 영적 성장에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기독교의 기도와 모든 신앙 실천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나의 열망’을 ‘하나님의 소원’에 일치시키셨던 예수님의 실천을 본받는 것이다(마25:40).
그러므로 영적 실천으로서의 책읽기도 반드시 나의 일부만이 아니라 나의 전부를 하나님께 드린다는 “순수한 의도”로 시작해야 한다. 여기에 그분의 뜻과 소원을 알기 위해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바라는 간절한 기도가 더해져야 한다._133쪽

밤하늘이 쏟아놓은 뭇 별들보다 많은 분심들과 유혹들이 자신들의 호흡 속에 깃들어 있음을 직시하게 되었고, 또 이것들을 부추기는 사탄의 위협을 온몸으로 체험했다. 자신이 얼마나 목이 뻣뻣하고 연약한 존재인지를 깨달을수록 하나님의 현존과 천상의 은혜를 향한 갈망과 회개의 삶은 더 깊어 갈 수밖에 없었다.
원로가 말했다. “우리가 우리의 그림자를 어디든 달고 다니는 것처럼, 우리가 있는 곳이라면 그곳
이 어디든지 눈물과 애통이 뒤따라야 한다.” 『사막 교부들의 금언집』, 61쪽. _188쪽

그는 신은 평소에는 삶의 끝자리로 밀어냈다가 자기 힘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다 안 될 때만 부르는 존재가 아니며, 교회는 “삶의 중심에 세워져야 한다.”고 확신하였다. 그리고 그리스도인은 삶의 모든 현장, 곧 시장, 실험실, 국회의사당 등에서 주도성과 책임성을 가지고 살아가야 한다고 믿었다. 그는 그리스도인들이 그러한 책임을 저버리는 것을 그릇된 경건으로 도피하는 것이라 말한다.
여러분은 오늘 자신의 행위에 대한 책임을 확신을 품고 져야 하며, 확신을 품고 하나님의 손에 맡겨야 합니다. …그렇지 않는다면 그것은 그릇된 경건으로 도피하는 것이 될 것입니다. 『옥중서간』,48쪽._28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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