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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자들김남중 장편소설(76)

저자
김남중 지음
출판사
창비 | 2016.12.16
형태
판형 규격外 | 페이지 수 228 | ISBN
ISBN 10-8936456768
ISBN 13-9788936456764
정가
10,0009,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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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사랑할 권리마저 빼앗긴 사회,
우리는 오늘 그 세상을 뒤집고 싶다!


김남중 장편소설 『해방자들』이 창비청소년문학 76번으로 출간되었다. 김남중 작가는 제8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창작 부문 대상을 받은 소년소설 『기찻길 옆 동네』를 비롯해 동화 『나는 바람이다』 『불량한 자전거 여행』 『바람처럼 달렸다』 등을 발표하며 한국 아동청소년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작가의 새 소설 『해방자들』은 사랑과 출산이 엄격히 통제되는 전체주의 국가 ‘렌막’을 배경으로 두 청소년의 모험과 성장, 그리고 시민들의 투쟁을 담아낸 흥미진진한 작품이다. 작가는 ‘정부가 사랑을 검열해도 괜찮은가?’라는 주제를 설득력 있게 풀어내면서 역동적인 서사의 힘을 마음껏 발휘한다. 눈을 뗄 수 없는 빠른 전개와 반전으로 독자들에게 읽는 즐거움을 선사하는 것은 물론이고, 사회의 부조리함에 맞서 싸우는 시민들의 진정한 용기에 대해 생각해 보게끔 하는 강렬한 소설이다.

저자소개

저자 김남중

저서 (총 46권)
김남중 1972년 전북 익산에서 태어났고, 원광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2004년에 소년소설 『기찻길 옆 동네』로 제8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창작 부문 대상을 받았다. 동화집 『자존심』으로 2006년 ‘올해의 예술상’을 수상했으며, 2011년에는 『바람처럼 달렸다』로 제1회 창원아동문학상을 받았다. 그동안 지은 책으로 동화집 『동화 없는 동화책』 『공포의 맛』, 장편동화 『불량한 자전거 여행』 『싸움의 달인』 『나는 바람이다 1~7』, 청소년소설 『보손 게임단』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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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의 달인 싸움의 달인 낮은산 2015.12.05

목차

인생 불합격
사랑이 간다
아르카디아
렌막시티
캥거루 사냥
새벽 34번 도로
스파다인
별이 떨어진다
다른 사랑
늙은 군인
다압 공방전
깊은 밤 낮은 곳
처음 나는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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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이미지

힘 있는 전개, 역동적인 서사!
전체주의 국가의 거짓된 평화를 파헤치는 강렬한 소설


소설은 열여덟 살 청소년 지니와 소우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선진국 렌막은 겉보기에 부유하고 평화로운 곳이며, 주변국에서 모두 이상으로 꼽는 나라이다. 지니도 굶주림과 폭력이 만연한 자기 나라를 떠나 렌막에 이주하기를 손꼽아 기다려 왔고, 브로커의 도움을 받아 렌막에 밀입국한다. 한편 소우는 렌막에서 태어나고 자란 소년이다. 렌막에서는 누구도 사랑의 감정이나 욕망을 느끼지 못하므로 첫사랑에 빠진 소우는 자신이 비정상이라고 여기며 큰 혼란을 겪는다. ‘소우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 걸까?’ ‘지니는 렌막에서 행복해질 수 있을까?’ 작가는 초반부터 이러한 궁금증을 강하게 자아내면서 아무런 관계도 없어 보이던 지니와 소우를 절묘하게 이어 주고, 빠르고 힘차게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 렌막 사회에 감춰진 부조리함과 물밑의 갈등이 하나둘 실체를 드러내는 가운데 지니와 소우의 운명은 더욱 미궁 속으로 빠져든다.

자유를 찾는 소년 소녀의 파란만장한 여정, 그 가운데 드러나는 국가의 실체!
정부가 사랑을 검열해도 괜찮은가?


“모두가 ‘설마 거기까지는’이라고 안심하고 있을 때, 기습적으로 경계를 넘는 작가”(이충일 아동문학평론가)라는 평처럼, 김남중 작가는 독자가 예상하지 못한 지점까지 이야기를 거침없이 몰아가며 놀라운 흡인력을 선보인다. 전체주의 정권하에서 고통받는 시민들을 그릴 뿐 아니라, 정부에 동조하는 이들과 저항하는 이들 사이의 치열한 갈등과 다툼까지 펼쳐 보이면서 선과 악, 평화와 갈등, 인간의 본성 등을 집요하게 파헤치며 독자의 눈을 잡아끈다. 특히 주인공 지니가 위기에 맞닥뜨릴 때면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다. 가난한 나라에서 태어나 새로운 삶을 찾아 렌막으로 온 지니는 진취적이고 용감한 소녀이다. 그러나 밀입국을 위해 브로커의 도움을 받았던 지니는 렌막에 건너온 뒤에도 그의 마수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지니는 브로커의 명령대로 ‘클럽 캥거루’에서 일한다. 렌막에서는 일부 부유층만이 가족을 꾸리고 아기를 낳을 수 있는데, 캥거루는 이런 상황을 역이용해 돈을 번다.

다미 아빠의 목소리가 커질수록 지니는 쓸쓸했다. 렌막 남자들은 클럽 캥거루에 와서 비싼 술값을 내고 아기를 만났다. 아기에게 분유를 먹이며 행복해했고 기저귀를 갈 때는 기뻐서 손을 떨기도 했다. (…) 합법적으로 아기를 가질 만큼 부자였다면 클럽 캥거루에 오지 않았을 것이다. 부자가 아니기 때문에 많은 돈을 내야 하는 사람들이었다. ―-- pp.50~51

캥거루에서 일하면서 지니는 렌막 사회의 불평등을 실감하지만, 변화를 이뤄 낼 힘을 갖지 못한다. 소녀들을 돈벌이 수단으로만 생각하는 브로커 진다이는 지니의 희망을 번번이 저지하고 용기 있는 결단을 방해한다. 고향에서 사귀는 사이였지만 렌막에 온 후 마음이 변해 버린 옛 연인도 지니에게 충격을 안긴다. 사랑과 욕망을 벗어던지면 자신처럼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진짜 렌막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말하는 그에게 지니는 “자유? 자유라고?” 하고 반문한다.(135면) 거짓된 평화와 부유함으로 위장했을 뿐 렌막은 지니의 상상과는 너무나도 다른 곳이다. 사랑할 권리마저 정부가 앗아간 사회에 과연 진정한 자유가 존재하는지를 묻는 지니의 물음이 독자에게 큰 울림으로 다가갈 것이다.

이대로 사랑을 봉쇄당할 수는 없다!
시민의 손으로 퍼뜨리는 혁명의 씨앗


지니의 곁에서 함께하는 소년 소우는 원래 주삿바늘을 두려워할 정도로 나약하고 수줍음이 많은 아이였다. 그러나 렌막 사회의 추악함을 조금씩 깨달으면서 시야를 넓히고 성장해 간다. 특히 지니와 함께 도망간 소도시에서 비밀 투쟁 조직을 만나면서 소우는 새로운 세상의 가능성을 본다. 그들 덕분에 소우는 자신이 병에 걸린 게 아니라는 것, 어떤 사랑도 비정상적이지 않으며 크나큰 축복이라는 점을 배운다. 그리고 지니와 점차 가까워지며 또 한 번의 사랑이 찾아왔음을 느낀다. “예뻤겠다고 말하는 지니보다 예쁜 게 있을까? 귀엽다고 말하면 귀엽고 슬프다고 말하면 슬플 것이다.”라는 소우의 독백 속에(126면) 험난한 길을 헤쳐 온 소년 소녀가 잠시나마 느끼는 평온함과 사랑의 풋풋함이 드러난다. 하지만 렌막 정부는 저항자들을 캐내 진압하려 하고, 자유를 좇던 시민들은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는다.

김남중 작가는 우리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과 비판을 바탕으로 놀라운 세계를 창조해 보여 준다. 그러면서도 인간에 대한 믿음과 희망을 놓지 않기에 지니와 소우의 성장은 애틋하고, 정부에 맞서 싸우는 시민들의 희생은 가슴 저리게 다가온다. 항복은 없다고 외친 시민들, 그리고 그들과 함께하는 청소년 지니와 소우. 이들은 과연 승리할 수 있을까? 그 싸움의 종착점이 어디일지 독자들은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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