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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 : 종이책

곰탕 1-미래에서 온 살인자김영탁 장편소설

저자
김영탁 지음
출판사
아르테 | 2018.03.21
형태
페이지 수 322 | ISBN
ISBN 10-8950973758
ISBN 13-9788950973759
정가
13,0001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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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참담하지만 자신이 온 세상으로 향하는 길에 선 한 남자가 선택해야 할 ‘현재’!

영화 《헬로우 고스트》 《슬로우 비디오》의 김영탁 감독이 쓴 첫 장편소설 『곰탕』 제1권.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되어 50만 독자들이 열광했던 스릴러 소설로, 몇 번의 쓰나미 이후 안전한 윗동네와 언제 죽을지 모르는 아랫동네로 나뉜 2063년의 부산에서 2019년의 부산으로 시간여행을 하게 된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유토피아를 꿈꾸는 자들의 간절함이 빚은 잔혹극 같지만 한편, 미래를 향한 절망 짙은 작가의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이 생생하게 압도하는 부조리극이기도 하다.

2063년 부산, 쓰나미가 지나갔고 언제 또 다시 올지도 모를 위태로운 아랫마을에 사는 우환은 생애 반은 고아원에서 또 반은 식당에서 주방보조로 살았다. 어릴 때의 기억도 없고 더 나은 삶을 꿈꾸지도 않는다. 어느 날 식당 사장은 옛날에 먹던, 맛좋은 국물에 구수한 고기가 올려진 곰탕 맛을 배워오기를 제안한다. 유독 검은 구멍, 블루 홀을 통과해 지금과 다른 현재로 가야 하는 여행이었고, 돌아온 사람을 본 적 없는 위험한 여행이었지만, 이곳에서의 삶과 다를 것도 없기에 우환은 검푸른 바다 위, 열세 명 만석의 배에 오른다.

하지만 이미 도착한 배에 살아남은 사람은 우환과 화영 단 둘뿐이었고 그 둘은 열심히 헤엄쳐, 각자의 목적지로 향한다. 우환이 도착한 곳은 허름하지만 깔끔하게 정돈된 ‘부산곰탕’. 어딘가 부자연스럽지만 착해 보이는 이곳 사장은 문앞에서 웅크리고 있는 우환에게 방을 내어준다. 우환은 다음 날부터 열심히 식당 일을 돕는다. 그런데 무슨 일인지 이들이 온 이후로 부산에는 몸에 구멍이 난 채 갑자기 나타난 머릿속에 칩이 탑재된 시체, 본 적 없는 무기의 흔적 등 실체 없는 사건이 벌어지는데…….

저자소개

저자 김영탁

저서 (총 2권)
김영탁 영화감독 겸 작가. 영화 [헬로우 고스트] [슬로우 비디오]를 만들었다. 2015년 [슬로우 비디오]로 제13회 이탈리아 피렌체 한국 영화제 관객상, 2011년 [헬로우 고스트]로 제25회 일본 후쿠오카 아시안 영화제 그랑프리, 제11회 스위스 뉴샤 텔 판타스틱 국제영화제 최우수 아시아영화상, 제47회 백 상예술대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했고, 대종상 시나리오상과 신인감독상 및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 후보에 올랐다.2018년 첫 장편소설 『곰탕』을 출간했다.
저자 김영탁의 다른 책 더보기
곰탕 2-열두 명이 사라진 밤 곰탕 2-열두 명이 사라진 밤 아르테 2018.03.21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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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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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리뷰(총 2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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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탕 1
곰탕이라는 책이 나왔다고 했다. 응? 뭐? 곰탕? 흥!아무런 관심이 없었다. 심지어 두권짜리라니... 안돼안돼! 서평이벤트에 도전했다. 사람 아홉이..
오세롱님 | 인터파크도서 | 2018.06.15
[책] 곰탕 1(김영탁) :: 곰탕을 위한 시간..
         오랜 시간 고기와 뼈를 진하게 푹 고아서 끓이는 곰탕은 그 자체로 '정성'이 가득한 음..
miini님 | 인터파크도서 | 2018.06.14
곰탕 1 : 미래에서 온 살인자
사실은 제목만 봤을 땐 별로 흥미를 끄는 편도 아니었다. 그래서 별로 관심밖의 책이었는데, < 곰탕 >이란 제목과 SF에 스릴러? 참 오묘한 조합..
라온제나님 | 반디앤루니스 | 2018.05.22
곰탕 1,2 - 김영탁
곰탕이라는 음식은 '정성'과 '장인'을 떠올리게 한다. 뽀얀국물을 내기까지 적지않은 시간을 지켜보며 완성해내야 하는 음식이자 그 맛에 따라 사람들에..
여엉이님 | 인터파크도서 | 2018.05.20
sf소설 - 타임슬립 소재의 곰탕 미래에서 온 살인..
죽여도 전염병은 사라지지 않았기에 사람들은 모든 가축을 죽여 멸종시켰다. 그리고 새로이 먹을 동물을 만들어냈다. 기이한 생김새였지만, 사람들은 배를 채울 수..
ktandya님 | 인터파크도서 | 2018.05.14
『곰탕 1』 - 곰탕만큼 진한 상상력을 맛보다
김영탁 | 『곰탕 1』 | 아르테 | 2018영화 같은 뉴스, 입이 떡 벌어지는 장면…. 현실에서 일어났으리라고는 믿기지 않는 충격적인 사건이 있다. 나에게..
반디블로그님 | 반디앤루니스 | 2018.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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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이미지

가장 돌아가고 싶은 그때로의 여행이 시작되었다!
‘카카오페이지 50만 독자가 열광한 바로 그 소설’

가까운 미래에 시간 여행이 가능해진다.
하지만, 그 여행은 목숨을 걸어야 할 만큼 위험했다!


영화 〈헬로우 고스트〉 〈슬로우 비디오〉로 국내 영화 관객의 가슴을 따뜻하게 데워준 김영탁 감독이 이번에는 가장 차가운 스릴러 소설을 가지고 찾아왔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마흔을 눈앞에 둔 어느 날, 아버지가 좋아하시던 곰탕을 먹으며 아버지가 살아 계시던 때로 돌아가 함께 먹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시간 여행’을 떠올렸다는 김영탁 감독은 그 뒤로 40여 일 동안 다른 일은 하지 않고 오직 소설 『곰탕』을 쓰는 일에만 매달렸다.
몇 번의 쓰나미 이후 2063년의 부산은 안전한 윗동네와 언제 죽을지 모르는 아랫동네로 나뉜다. 어릴 때 기억이라곤 고아원 생활이 전부이며, 자라서는 식당 주방 보조로 살아가고 있는 우환에게 큰 금액을 보장하는 제안이 들어온다. ‘곰탕 맛을 배워와라.’ 시간 여행 상품이 개발되었지만, 살아서 돌아온 사람의 이야기는 듣지 못했기에, 죽을 만큼 위험한 일이었다. 하지만 우환은 목숨을 건 생애 첫 여행을 감행한다. 돈이 욕심나서가 아니었다. “이렇게 사나, 그렇게 죽으나” 다를 게 없는 인생이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시작된 여행에서 우환은 타인들의 현재에 도달하게 된다. 우환의 도착 이후 2019년의 부산은 실체를 알 수 없는 살인 사건을 시작으로 공포에 휩싸이게 된다. “반전의 반전을 따라가며 마지막 문장까지 정신없이 읽고 나면, 한 인간이 가진 ‘그리움’이 어떤 일을 감행하게 하는지, 결국 사람을 움직이는 게 무엇인지를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는 이준익 감독의 말처럼, 김영탁 감독은 좀처럼 이해되지 않는 사람들의 행동을 추적하며, 『곰탕』 안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우려내고 있다. 누구나 아는 것이 곰탕의 맛이지만, 그것이 단 하나의 맛은 아니듯, 이제 독자들은 범죄, 스릴러, 시간 여행이 배합된 가장 특별한 방식의 소설 『곰탕』의 맛을 누리게 될 것이다.

‘곰탕 맛의 비결을 알아내기 위해 시간 여행을 한다는 게 말이 되냐’는 생각으로 처음 몇 장을 읽었다. 그리고 딱 한 번 쉬고 끝까지 다 읽었다. 레이저 총을 들고, 멋진 불량 여고생이 운전하는 뿅카를 타고, 광안대교를 전속력으로 달리는 듯한 소설이다. 옆에서는 빌딩이 무너지고 있다. 우리는 소년 테러범을 쫓고, 그런 우리를 터프한 부산 형사 아저씨들이 쫓아온다. 그게 전부는 아니고 진한 곰탕 국물 맛도 있는데, 스포일러가 될 테니 더는 얘기 안 하련다. _ 장강명(소설가)

미래에서 온 살인자 - “어떻게든 여기서, 이 현재에 살고 싶었던 겁니다”

사건이 점점 윤곽을 드러내고 있었다.
하지만 그럴수록, 그들이 맞서야 할 상대는
짐작도 가지 않았다.

2063년 부산, 쓰나미가 지나갔고 언제 또 다시 올지도 모를 위태로운 아랫마을에 사는 우환은 생애 반은 고아원에서 또 반은 식당에서 주방보조로 살았다. 어릴 때의 기억도 없고 더 나은 삶을 꿈꾸지도 않는다. ‘처음부터 어른이었고, 처음부터 형편없고 돌이킬 수 없는 인생이었다.’ 어느 날 식당 사장은 옛날에 먹던, 맛좋은 국물에 구수한 고기가 올려진 곰탕 맛을 배워오기를 제안한다. 유독 검은 구멍, 블루 홀을 통과해 지금과 다른 현재로 가야 하는 여행이었고, 돌아온 사람을 본 적 없는 위험한 여행이었지만, 이곳에서의 삶과 다를 것도 없기에 우환은 선듯 검푸른 바다 위, 열세 명 만석의 배에 오른다. 하지만 이미 도착한 배에 살아남은 사람은 우환과 화영 단 둘뿐이었고 그 둘은 열심히 헤엄쳐, 각자의 목적지로 향한다. 우환이 도착한 곳은 허름하지만 깔끔하게 정돈된 ‘부산곰탕’ 집이고 이곳 사장은 어딘가 부자연스럽지만 착해 보인다. 문앞에서 웅크리고 있는 우환에게 방을 내어준다. 우환은 다음 날부터 열심히 식당 일을 돕는다. 그런데 무슨 일인지 이들이 온 이후로 부산에는 몸에 구멍이 난 채 갑자기 나타난 머릿속에 칩이 탑재된 시체, 본 적 없는 무기의 흔적 등 실체 없는 사건이 사람들을 화나게 하고 두렵게 한다. 그 가운데 우환은 곰탕의 비법을 배우고, 또 알 수 없는 정에 끌려 밤마다 오토바이를 타고 돌아다니는 곰탕집 아들 순희와 그 여자친구 강희에게 매일 밤 곰탕을 수북이 담아 내주며, 또 함께 오토바이 뒤에 타고 부산의 야경을 내려다보기도 한다. 하지만 우환에게는 돌아갈 현재가 있었다. 이곳은 자신의 시간이 아니었다. 아롱사태와 양지머리, 양과 사골을 챙기며 이곳의 기억도 이제 그만 가져가려고 한다. 다시 어두운 바다 앞에서, 참담하지만 자신이 온 세상으로 향하는 길에 선 우환은 어떤 ‘현재’를 택할 수 있을까. 소설 『곰탕』이 품은 이 슬픔의 정서는 40여 년을 거스르는 시간 앞에서 절망과 희망 사이에서 갈팡지팡하는 작가의, 또 우리의 현실과 근원적 불안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열두 명이 사라진 밤 - “우린 서로 다른 곳에서 온 다른 사람들이지만, 모여서 잘 살아보자”

박종대는 지금 이곳에 살지만, 생각해둔 세상이 따로 있었다.
그 세상엔 좀 다른 사람들이 살게 될 거였다.
박종대는 그 세상을 처음부터 디자인하고
이끌어가는 유일한 사람이었다.

소설 『곰탕』 속 2019년 부산에는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 그리고, “다른 곳”에서 온 이방인들이 공존한다. 그중 가장 먼저 이곳에 도착한 박종대는 그곳에서의 삶이 변변찮았기에, 이곳에서 살기 위해서 어떤 일이든 했다. 그리고 매일같이 떠밀리듯 이곳으로 온 사람들에게 손을 뻗는다. 박종대를 만난 이후, 다른 사람들이 그러하듯, 모두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게 된다. 그러면서 그 행복을 위해 타인의 행복을 탐내기도 한다. 타인의 신분을 빼앗고, 혹은 재산을 빼앗고 또는 얼굴을 빼앗기도 한다.
박종대는 이곳에 와서 이곳에 살면서 다른 세상을 꾸리고 있었다. 아무것도 가진 게 없는 사람들이 살아갈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결국 이곳에 사는 사람들에게서 빌려와야 할 것이 많았다. 사람을 죽이고 건물을 무너뜨리고 매일 아침 신분도 없이 떠오르는 시체를 처리하는 일 등 여기서 펼쳐지는 이야기는 유토피아를 꿈꾸는 자들의 간절함이 빚은 잔혹극 같지만 한편, 미래를 향한 절망 짙은 작가의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이 생생하게 압도하는 부조리극이기도 하다.
소설 『곰탕』은 이렇게 분명 우리를 참혹한 현실로 내몰고 있지만 2019이라는 내일과 2063년이라는 내일을 한눈에 바라보게 함으로써, 살아남은 자로서 단호하게 행복해져야 하는 눈빛들과 마주하게 한다. 그 간절함에서 우리는 또 알 수 없는 어떤 힘을 받게 될지도 모르겠다.

“한번은 아주 늙고, 게다가 지쳐 보이는 남자를 본 적이 있다.
남자는 뽀얀 곰탕을 앞에 두고 오랜 시간 먹었다. 국도 밥도 깨끗이 비웠다.
식사를 끝낸 남자는 여전히 아주 늙었지만 그리 지쳐 보이지는 않았다.
화영은 한 끼 식사가 사람을 바꾸는 풍경을 그 후로도 여러 번 봤다.
그런 모습을 보는 건 기분이 좋았다.”

책속으로

봉수가 옆에 있었다면, ‘그렇게까지 생각할 필요는 없잖아’라고 말해주었겠지만, 목숨을 걸어야 하는 이 여행은 우환이 하고 있고, 봉수는 떠나지도 않았다. 같은 일을 하고 있지만, 비슷한 인생 같지만 봉수는 사랑하는 사람이 있고, 그 사람과 함께 꿈꾸는 인생이 있었다. 그래서 봉수는 우환보다 늦게 주방 보조를 시작했지만, 주방장이 여행을 권한 사람은 우환이 된 것이다. 희망이 눈에 띄는 것처럼 절망도 그렇다. 누구나 우환을 보면 그 여행을 권했을 것이다. ‘죽어도, 괜찮은 거잖아? 굳이 살고 싶은 마음, 없는 거잖아’라고 묻는 것과 같은 의미로. (p. 159, 제1권)

우환은 얼른 들어가서 윗옷을 걸치고 바로 주방으로 갔다. 사태와 양지를 썰어서 두 개의 그릇에 담았다. 양을 꺼내 썰고 담았다. 솥에서 국물을 떠서 부었다. 들고 나가려다 다시 놓았다. 냉장고 문을 열고 사태와 양지를 다시 꺼냈다. 사태와 양지를 다시 썰었다. 수북이 담았다. 그릇이 가득 찼다. 두 개의 그릇을 순희와 강희 앞에 놓았다. (p. 203, 제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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