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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 : 종이책

꼬마 부엉이는 무엇이 되었을까(생각이 커지는 명작 그림책)(웅진 세계그림책)

저자
로버트 크라우스 지음
역자
조은수 옮김 역자평점 8.2
출판사
웅진닷컴 | 2001.12.28
형태
판형 A4 | 페이지 수 28 | ISBN
원제 : Owliver
ISBN 10-8901035332
ISBN 13-9788901035338
정가
8,0005,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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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유아들을 위한 그림책. 꼬마 부엉이가 나는 아빠도 없고, 엄마도 없고 외톨이라면서 슬퍼합니다. 어, 근데 엄마와 아빠가 나타나더니 꼬마부엉이의 행동을 보고 놀랍니다. 꼬마부엉이는 연기 연습을 했던거래요. 꼬마부엉이는 하루종일 연기 연습만 합니다. 하지만 아빠는 의사나 변호사가 되기를 바라시고 의사놀이 장난감과 변호사 놀이 장난감을 사 주네요. 엄마는 연기를 가르쳐주었고요. 꼬마부엉이는 커서 무엇이 될까요?

저자소개

저자 로버트 크라우스

저서 (총 2권)
미국 출생으로 오랫동안 잡지 '뉴요커' 에 만화를 그렸고, 어린이책 출판사 윈드밀북스를 설립하기도 했다. 편집을 하거나 그림을 그린 어린이책이 100권이 넘는다. 대표작으로 <늦게 배우는 아이, 레오>, <사랑에 빠진 생쥐> 등이 있다.
저자 로버트 크라우스의 다른 책 더보기
레오가 해냈어요 (양장) 레오가 해냈어요 (양장) 아이세움 2006.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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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이미지

표지를 보자. 조그만 새들이 나뭇가지에 한가득 앉아 있다. 모양은 비슷하지만 색깔은 모두 제 각각이다. 빨갛고 파랗고, 노란 꼬마 새들. 그리고 그 위로 포르륵 날아오른 꼬마 부엉이 한 마리. 다른 새들과는 전혀 다른 생김새와 표정, 말 그대로 정말 튀는 꼬마 새인 듯하다. 그래서 궁금해진다. 꼬마 부엉이에게 어떤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을까? 왜 꼬마 부엉이가 무엇이 되었는지 묻는 걸까?

♤이제 막 꿈꾸기 시작하는 아이들을 위해

꼬마 부엉이는 연기하는 것을 정말 좋아한다. 그래서 밤이나 낮이나 연기에 몰두한다. 엄마 아빠가 옆에 있는데도 외톨이인 척 슬픈 표정을 짓고, 다른 새들 틈에서 부엉이가 아닌 양 똑같이 흉내를 내기도 한다. 의사 놀이, 변호사 놀이도 열심히 하고 연극을 만들어 공연을 하기도 한다. 우리의 꼬마 부엉이는 자신의 시간과 노력을 다해서 좋아하는 일을 즐기고, 그것도 근사하게 잘 해내는 꼬마인 것이다. 이렇게 엉뚱한 상상을 하기도 하고 놀이를 좋아해 그것에 열심인 꼬마 부엉이는 바로 아이들의 모습 그대로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아이들은 이 귀여운 꼬마 부엉이에게 친근감과 공감을 느끼고 그 모습에 자신을 비춰 보며 생각할지도 모른다. "나는 뭐 하는 게 제일 재미있었지? 나는 뭘 잘할 수 있을까?" 그리고 또 배우나 극작가, 의사, 변호사도 아닌, 바로 소방관이 된 부엉이를 보면서 생각할 것이다. "나는 커서 뭐가 될까?"
아이들은 정말 꿈이 많다. "난 커서 뭐가 되고 싶어.", "나는 나중에 뭐가 될 거야." 그리고 이런 아이들의 '장래 희망'은 자주 말해지는 만큼 자주 수정되기도 한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아이들의 꿈. 하지만 그렇게 다양한 꿈을 꾸고 미래를 상상하면서 아이들은 스스로의 정체성을 찾아 조금씩 성장하고 있으며, 그것은 아이들의 성장에 정말 중요한 과정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그런 기회들은 아이가 긍정적인 삶을 배우고 꿈꾸는 데 매우 가치 있는 일이 될 것이다. 자신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고 또 자신의 소질과 적성에 대해 고민하며 삶을 계획하고 자신에 대한 소중한 발견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연기하기를 좋아해 그 일로 열심인 꼬마 부엉이의 이야기는 이제 막 미래를 꿈꾸기 시작하는 아이들이 자신의 재능과 소질을 진지하게 생각해 볼 기회를 줄 수 있는 소중한 선물이자 첫걸음이 될 것이다.

♤열린 미래의 가능성을 위해

"과연 꼬마 부엉이는 자라서 무엇이 되었을까요?"라는 물음의 답은 뜻밖에도 '소방관'이었다. 전혀 예상할 수 없었던 의외의 반전이다. 하지만 이러한 결말은 그 의외성만큼이나 의미심장한 내용을 내포하고 있다. 그것은 바로 아이들 앞에 펼쳐진 시간, 그 시간이 가진 무한한 가능성에 대한 것이다.
연기하는 것을 좋아한 꼬마 부엉이는 엄마의 기대대로 극작가나 배우, 아빠가 바랐던 것처럼 의사나 변호사가 되지는 않았다. 앞에서는 상상하지도 못했던 소방관이 된 것이 정말 의외다. 그저 과감히 생략된 꼬마 부엉이의 성장 과정과 그 의외의 결과를 통해, 어쩌면 꼬마 부엉이는 성장해 오는 동안 많은 시행착오와 방황을 겪었을지도 모르겠다는 것을 추측할 수 있을 뿐이다. 하지만 마지막 페이지, 너무나도 만족스럽고 자부심에 가득 찬 표정으로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소방관 부엉이를 보며 우리는, 의외성이 주는 황당함보다는, 자신의 선택에 따라 무엇이라도 될 수 있는 열린 미래의 가능성과 희망을 보고 유쾌해 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모두에게 주어진 짧고도 긴 시간, 그것이 자신의 선택을 실현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의 장임을 소중한 아이들에게 말해 주고 싶다. 또 그 귀한 시간 속에서 끊임없이 고민하고 선택해 가며 마침내 자신이 진정 원하는 일을 하며 행복해 하는 꼬마 부엉이의 모습을 아이들에게 담아 주고 싶은 것이다. "꼬마 부엉이처럼 너도 지금은 전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을 하며 살게 될 수도 있어. 어른이 되어 가는 동안 좋아하는 것도, 하고 싶은 일도 달라질 수 있거든. 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네가 항상 열심히 너에 대해 생각해 보는 거야. 정말 네가 즐겁고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일이 뭘까, 그 일을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찾아서 정말 열심히 하면 넌 뭐든지 다 해낼 수 있을 거야." 그렇게 말하며 무한히 가능성과 열린 기회들을 아이 스스로 잡을 수 있도록 깨닫게 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아이가 정말 행복하길 바라는 부모를 위해

꼬마 부엉이가 소방관이 되겠다고 했을 때, 배우나 극작가가 되기를 바랐던 부엉이의 엄마, 의사나 변호사가 될 것이라 기대했던 부엉이의 아빠는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아무리 아니라고 부인해도 부모들은 은연중에 자녀가 어떤 직업을 가졌으면 하는가에 대한 은근한 기대가 있게 마련이다. 그래서 아이가 어떤 부분에서 소질을 보이면 그것을 개발해 직업으로 삼을 수 있도록 뒷받침해 주려 하기도 하고, 혹은 부모 자신이 좋다고 생각하는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일방적으로 결정하고 지도하려고 하기도 한다. 그래서 자신의 기대대로 따라 주지 않으면 더 속상해하고, 그러는 과정에서 아이도 부모도 서로 힘들어하며 상처 입기도 하는 일이 많다. 하지만 꼬마 부엉이가 소방관이 되어 행복해하는 것처럼, 결국 아이들의 삶은 아이들 스스로가 선택해야 할 문제이고 그것이 진정 아이가 행복할 수 있는 길임을 인정하는 것은 아이뿐만 아니라 부모들에게도 중요한 문제이다. 아이가 진정 행복하길 바라는 부모는 아이의 선택에 조언을 하며 격려해 주는 것이 진정 자신의 일임을 먼저 깨달아야 할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것이 아이와 부모, 서로가 서로의 삶을 격려하고 행복해질 수 있는 지름길일 것이다.
이 책은 결국 아이의 삶은 아이의 선택에 달린 것이라고, 부모의 욕심과 기대에 대해 은근히 충고를 하며, 부모와 아이가 서로의 삶에 대해 올바른 방향과 그 합치점을 찾아 함께 고민하고 나누어 볼 것을 권하고 있다.

♤자유롭고 명쾌한 선과 화려한 색감 - 기발함과 재치가 넘치는 그림

이렇게 자못 진지하고 중요한 주제를 담고 있지만, 이 책은 무엇보다도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이 가져야 할 재미를 결코 놓치지 않아 더욱 빛나는 작품이다. 책 속에 흠뻑 빠져들게 만드는 이 책만의 매력이 있는 것이다.
이 책의 글은 짧고 명쾌해 군더더기가 전혀 없다. 그리고 그림 역시 그런 글에 정확히 잘 들어맞아 경쾌하다. 전체적으로 가는 펜을 사용한 가볍고 자유로운 선은 세부 묘사나 장식 없이도 모든 동작이나 표정 하나하나를 재치 있고 생동감 있게 잘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능청스럽게 다른 새들을 흉내내고 표정 연기를 연습하는 꼬마 부엉이를 보자. 절로 웃음이 나오며 몇 개의 펜 선으로 그렇게 유쾌하고 재미있는 캐릭터를 생생하게 그려낸 작가의 재치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발랄한 색감도 자유롭고 명쾌한 선과 잘 어울려 이야기를 한층 더 맛깔 나게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다. 배경 묘사가 따로 되어 있지 않은 흰색의 바탕에 알록달록한 형광 느낌의 색들은 자칫 현란하고 부담스러운 느낌을 줄 수도 있지만, 이 책의 뚜렷하고 화려한 색들은 이야기를 한층 더 즐겁게 만들며 보는 이를 끌어당긴다. 맑은 수채 물감의 가볍고 투명한 느낌이 단순하고 유쾌한 글, 그림의 선과 멋들어지게 어울리기 때문이다. 책을 보는 아이들은 기발함과 재치가 넘치는 재미있는 그림과 특이한 색감에 한층 더 즐거워할 수 있을 것이다.

♤단순하지만 이야깃거리가 풍부한 화면 구성

이 책의 화면은 무척 단순하다. 불필요한 배경 묘사나 바탕 처리 없이 대부분 캐릭터만을 부각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꼬마 부엉이가 다른 새들을 연기하고, 의사 놀이, 변호사 놀이를 하며, 표정 연기를 연습하는 장면은 단편적인 모습들을 나열한 구성이라, 너무 단순해 허전하고 지루하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것이 단순한 나열이 아니라 끊임없이 생동감 있게 변화한다는 것이다. 절로 웃음 짓게 만드는 꼬마 부엉이의 끊임없는 변신은 각 장면을 더 세심하게 살펴보게 만들고 상상하게 해, 그만큼의 시간성을 획득하고 아울러 더 많은 이야기들을 만들어 내게 한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단순한 화면이지만 이야기를 만들어 내고 상상할 자리가 너무나도 풍성한 넉넉한 일러스트레이션이다. 그림책답게 글로써 설명하기보다는 그림으로 더 풍성한 이야기를 엮어 가고 있어, 아이들이 스스로 이야기를 만들어 내고 상상하며 즐기기에 알맞은 유쾌한 책이다.



저자 소개

로버트 크라우스
미국 출생으로 오랫동안 잡지 '뉴요커'에 만화를 그렸고, 어린이책 출판사 윈드밀북스를 설립하기도 했다. 편집을 하거나 그림을 그린 어린이책이 100권이 넘는다. 대표작으로 <늦게 배우는 아이, 레오>, <사랑에 빠진 생쥐> 등이 있습니다.

호세 아루에고, 아리안 듀이
호세 아루에고는 필리핀 출생으로 원래 변호사였지만 뉴욕에서 그림책 작가로 활동했다. 아리안 듀이는 미국 출생으로 사라로렌스 대학에서 그림을 공부했다. 두 사람은 <늦게 배우는 아이, 레오>, <어디 가니, 작은 생쥐야?> 등 로버트 크라우스의 글에 공동으로 작업한 그림이 많습니다. 그 외 <삐악삐악 나도 할래>, <다섯 마리 아기오리> 등에도 함께 그림을 그렸습니다.

책속으로

꼬마 부엉이는 하루 종일 연기를 하고,
밤이 새도록 연기를 했지요.
"우리 아이는 연기에 재능이 있어요."
엄마가 말했어요.
"그래도 의사나 변호사가 되어야 해."
아빠가 말했지요.
아빠는 의사 놀이 장난감하고, 변호사 놀이 장난감을 사 주었어요.
엄마는 연기를 가르쳐 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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