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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소년이서있다(민음의시149)(민음의 시)(양장)

나쁜소년이서있다(민음의시149)

미리보기 YES24
저자
허연 지음
출판사
민음사(주) | 2008.10.10
형태
판형 B5 | 페이지 수 113 | ISBN
ISBN 10-8937407663
ISBN 13-9788937407666
정가
8,000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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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소개

저자 허연

저서 (총 8권)
허연 서울에서 태어났다. 중학교 때까지는 신부(神父)가 되고 싶었고, 고등학교 때는 화가가 되고 싶었지만 이루지 못했다. 대학에 들어가 시를 쓰기 시작하면서 세상에 겨우 적응했다. 연세대학교에서 '단행본 도서의 베스트셀러 유발 요인에 관한 연구'로 석사학위를, 추계예술대학교에서 '시 창작에서의 영화이미지 수용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일본 게이오대학교 미디어연구소 연구원을 지냈다. 1991년 '현대시세계' 신인상으로 문단에 등단했다. 현재 '매일경제' 문화부 기자로 재직하고 있다. 저서로는 시집 '불온한 검은 피', '나쁜 소년이 서 있다', '내가 원하는 천사', 산문집 '그 남자의 비블리오필리', '고전탐닉'등이 있다. 2006년과 2007년 한국출판학술상을 수상했다.
저자 허연의 다른 책 더보기
고전 탐닉. 2 고전 탐닉. 2 마음산책 2012.09.25
고전 탐닉 세트(전2권) 고전 탐닉 세트(전2권) 마음산책 2012.09.25
내가 원하는 천사 내가 원하는 천사 문학과지성사 2012.05.08
고전 탐닉 고전 탐닉 마음산책 2011.06.15

목차

간밤에 추하다는 말을 들었다
도미
난분분하다
안에 있는 자는 이미 밖에 있던 자다
슬픈 빙하시대 1
나쁜 소년이 서 있다
커피를 쏟다
수천만 년 전
빛이 나를 지나가다
생태 보고서2
슬픈 빙하시대2
탑(塔) - 비루한 여행
포(脯)를 떠 버린 시간
산을 넘는 여자
슬픈 빙하시대 5
태평성대
슬픈 빙하시대 3
세상 속으로
바다 위를 걷는 것들
바벨탑의 전설
어느 날
면벽
박수 소리
생태 보고서1
서걱거리다
도시에서 꽃을 꺾다
나비의 항로
경계선의 나무들
검은 지층의 노래
경첩
등뼈로만 살기
길바닥이다
더러운 주기(週期)
눈물이란 무엇인가1
그 산을 내려오지 못했다
달리기
고산병
파이트 클럽
일요일
추운 나라에서 온 바이올리니스트
지층의 황혼
천국보다 낯선
우물 속에 갇힌 사랑
장마 또는 눈물
호숫가
오베르 성당

휴면기
엄마의 사랑
소도시
소립자
멸치
용달차 기사
생태 보고서3
통증
추전역
지옥
신성한 모든 것은 세속적으로 된다
사내
사는 일
말로 할 수 없는 것
- 작품 해설ㅣ차창룡 _ 시인,방항,직관,푸른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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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독자리뷰(총 5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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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소년??
자신에게 나쁘다고 하는 사람은 나쁜 사람이 없다고들 한다. 그런데 작가님은 본인에게 나쁘다고 하는 걸까?? 이런 의문을 가지면서 제목과 같은 시부터 찾아..
영광의그날까지님 | 인터파크도서 | 2012.12.30
가난한 연인을 위한 레시피
나쁜 소년이 서 있다저자허연 지음출판사민음사 | 2009-04-16 출간카테고리시/에세이책소개다시 시 앞에 선 나쁜 소년!허연 시집『나쁜 소년이 서 있다』...
어두운상점의거리님 | 어두운 상점의 거리 | 2012.07.21
시를 통한 자기 성찰
오랜 만의 시집을 접하니깐 낯설기도 하면서도 반가운 느낌이네요..제목이 '나쁜 소년이 서 있다'라서 내용이 궁금하더군요..제목만으로는 많은 생각이 들어서요...
팬순이님 | 인터파크도서 | 2012.02.17
나쁜 소년이 서 있다 - 허연
굉장히 오랜만에 잡아보는 시집 '나쁜 소년이 서 있다'어떤분의 서평을 보고 제목이 맘에 들었던, 또 받아들고 보니 '시크릿 가든'에서 남자주인공 서재에 ..
aimpooh님 | 인터파크도서 | 2011.11.25
11.10.12. 나쁜, 푸르고 파란색 - 나쁜 소년이 서..
  언제 샀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 시집이다. 따스한 볕이 기억나는 그러한 날에 왔던 것 같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 몇 달을 제대로 읽지 못하..
우노님 | 인터파크도서 | 2011.10.16
나쁜 소년이 서 있다 (양장)
       몸으로 느껴지는 詩들.       ..
까칠한비토씨님 | 인터파크도서 | 2011.10.07

미디어 서평 (총2건)

‘나쁜 소년이 서 있다’…드라마 ‘시크릿가든’..
‘나쁜 소년이 서 있다’…드라마 ‘시크릿가든’이 남긴 바로 이 책
최근 일명 ‘시가폐인’을 양산해 내고 있는 SBS 주말극 ‘시크릿가든’. 이 드라마는 백화점 사장 김주원(현빈 분)과 가난한 스턴트 우먼..
매일경제 | 2010.12.29
[문학]먹고살기 위해 詩를 떠나 있던 40대 남자의..
[문학]먹고살기 위해 詩를 떠나 있던 40대 남자의 치열한 삶의 고백
허연(42·사진) 시인이 두 번째 시집 ‘나쁜 소년이 서 있다’(민음사)를 냈다. 첫 시집 ‘불온한 검은 피’ 이..
세계일보 | 2008.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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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정보

총서

상세이미지

나쁜 소년, 다시 시 앞에 서다
비루함과 소멸, 그 푸르스름한 허무의 시학


“누구와도 닮지 않았고, 그 어떤 유(類)도 아니며, 자기만의 공화국”을 가지고 “‘무의미의 의미’라는 두려우리만치 아름다운 미학을 창출”(문학평론가 故 황병하)하여 극찬을 받은 시인 허연이 『불온한 검은 피』 이후 13년 만에 두 번째 시집 『나쁜 소년이 서 있다』로 돌아왔다. 그는 추함, 비루함, 소멸, 허무 등 우리가 애써 외면하고 싶어 하는 것들을 지독하게 대면시키며 “불온한 검은 피”를 끊임없이 수혈한다. 이 시집에는 자신을 포함한 세상을 들여다보는 투사의 시선이 날카롭게 빛나고 있다. 그 시선은 외부와 내부를 동시에 찌르고 들어가면서 시적인 깨달음을 얻게 한다. 그의 시는 말라비틀어진 현실을 직시하게 하면서도 거기 묘하게 고여 있는 생의 감로수를 발견케 한다.

나쁜 소년의 성숙한 푸른 직관

오랫동안 시 앞에 가지 못했다. 예전만큼 사랑은 아프지 않았고, 배도 고프지 않았다. 비굴할 만큼 비굴해졌고, 오만할 만큼 오만해졌다.

(중략)

아무것도 아닌 시를 위해, 더 이상 아무것도 아니길 바라며 시 앞에 섰다.
??휴면기? 부분

나쁜 소년이 돌아왔다. 13년 만이다. 일간지 문화부 기자이기도 한 허연 시인은 낮에는 세상 한가운데서 상(常)스럽게 살다가, 밤이 되면 세상 한 귀퉁이에서 상(象)스럽게 시를 쓴다. 그렇게 상(常)스러운 삶을 상(象)스럽게 그려 낸 63편의 시가 여기 모여 있다. 시인이자 문학평론가인 차창룡의 말처럼 “시인이란 일찍이 허무를 알아 버린 자들이고, 허무를 알았음에도 대책 없는 자들이고, 또 스스로 대책 없는 자라는 것을 아는 자들”이며, 허연은 생래적으로 바로 그 허무를 몸으로 깨달은 시인이다. “예전만큼 사랑은 아프지 않았고, 배도 고프지 않았다. 비굴할 만큼 비굴해졌고, 오만할 만큼 오만해졌다.” 바로 그가 침묵했던 이유다. “아무것도 아닌 시를 위해, 더 이상 아무것도 아니길 바라며” 나쁜 소년은 “때 묻은 나이”, “죄와 어울리는 나이”(?슬픈 빙하시대 2)?가 되어 다시 시 앞에 섰다.
이전의 허연이 구원을 부정하고 세상에 대한 도전과 반항적인 자세를 보여 주었다면, 이번 시집에서는 자신을 포함한 세상을 들여다보는 투사의 시선이 날카롭게 빛나고 있다. 그 시선은 외부와 내부를 동시에 찌르고 들어가면서 시적인 깨달음을 얻게 한다. 싫은 일의 절반쯤만 하는 것은 곧 좋은 일의 절반을 날려 버리는 것이라는 점을 깨달으며(?탑?비루한 여행?), 이 세상엔 결국 나 혼자만 외롭게 존재하고 있음을 깨달으며(?안에 있는 자는 이미 밖에 있던 자다?), “좆도 아니게 된 것은 이미 좆도 아니었던 것”이라는 깨달음을 얻기도 한다(?생태 보고서 1?).

세월이 흐르는 걸 잊을 때가 있다. 사는 게 별반 값어치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파편 같은 삶의 유리 조각들이 너무나 처연하게 늘 한자리에 있기 때문이다. 무섭게 반짝이며

나도 믿기지 않지만 한두 편의 시를 적으며 배고픔을 잊은 적이 있었다. 그때는 그랬다. 나보다 계급이 높은 여자를 훔치듯 시는 부서져 반짝였고, 무슨 넥타이 부대나 도둑들보다는 처지가 낫다고 믿었다. 그래서 나는 외로웠다.

푸른색. 때로는 슬프게 때로는 더럽게 나를 치장하던 색. 소년이게 했고 시인이게 했고, 뒷골목을 헤매게 했던 그 색은 이젠 내게 없다. 섭섭하게도

나는 나를 만들었다. 나를 만드는 건 사과를 베어 무는 것보다 쉬웠다. 그러나 나는 푸른색의 기억으로 살 것이다. 늙어서도 젊은 수 있는 것. 푸른 유리 조각으로 사는 것.

무슨 법처럼, 한 소년이 서 있다.
나쁜 소년이 서 있다.
??나쁜 소년이 서 있다? 전문

표제작이기도 한 이 시는 이번 시집의 모든 시들을 요약하면서, 동시에 허연 시인의 지금까지의 삶을 요약한다. 푸른색은 “늙어서도 젊을 수 있”게 하는 색, 다시 말해 시적 직관으로 살게 하는 색이다. 그 “푸른 직관”으로 바라본 세상의 “푸른 기억”을 모아 이 한 권의 시집에 담은 것이다.

"형 좀 추한 거 아시죠."
얼굴 도장 찍으러 간 게 잘못이었다. 나의 자세에는 간밤에 들은 단어가 남아 있었고 고양이의 자세에는 오래전 사바나의 기억이 남아 있었다. 녀석이 한쪽 발을 살며시 들었다. 제발 그냥 지나가라고. 나는 골목을 포기했고 몸을 돌렸다. 등 뒤에선 나직이 쓰레기봉투 찢는 소리가 들렸다. 고양이와 나는 평범했다.

간밤에 추하다는 말을 들었다.
??간밤에 추하다는 말을 들었다? 부분

난 때로는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 말하기도 하고, 말할 수 있는 것에 대해 침묵하기도 한다. 따라서 나는 매우 실존적인 잡놈이다.
??슬픈 빙하시대 4? 부분

굳은 채 남겨져 있는 살이 있다. 상스러웠다는 흔적. 살기 위해 모양을 포기한 곳. 유독 몸의 몇 군데 지나치게 상스러운 부분이 있다. 먹고 살려고 상스러워졌던 곳. 포기도 못했고 가꾸지도 못한 곳이 있다. 몸의 몇 군데

흉터라면 차라리 지나간 일이지만. 끝나지도 않은 진행형의 상스러움이 있다. 치열했으나 보여 주기 싫은 곳. 밥벌이와 동선이 그대로 남은 곳. 절색의 여인도 상스러움 앞에선 운다. 사투리로 운다. 살은 굳었고 나는 오늘 상스럽다.

사랑했었다. 상스럽게.
??살은 굳었고 나는 상스럽다? 전문

그의 시는 이처럼 거침없고 솔직하다. 날것 그대로의 일상적인 언어로 이토록 가슴 찡한 서정성을 보여 준다. “럭비공 같은 비약, 문맥의 비예견적인 뒤틀기”로 표현되는 그의 개성적인 언어는 이번 시집에서도 여지 없이 드러난다.
이 시집에 실린 다섯 편의 연작시 ‘슬픈 빙하시대’는 그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다. 그에게 이 시대는 더 이상 사랑을 할 수 없는 시대(?슬픈 빙하시대 1?), 스스로 청춘을 보내고 세상의 온갖 때가 묻은 시대(?슬픈 빙하시대 2?), 사라진 역사를 망각해 버린 시대(?슬픈 빙하시대 3?), 돈 벌기 위해 아무도 진실하지 않은 시대(?슬픈 빙하시대 4?), 비루한 생에 집착하는 시대(?슬픈 빙하시대 5?)이다.
“쓰고 말한 모든 것들이 사라진다는 곳/ 아무것도 남겨 놓지 않는 기적이 하루 종일 일어난다는” 그 사막의 길을, 모래바람이 그의 발자국을 지울지라도, 그는 끊임없이 걸을 것이다. 이 슬픈 빙하시대에서 나쁜 소년의 불온한 검은 피는 여전히 뜨겁다.

■ 작품 해설 중에서

문득, 나는 깨닫는다, 시인이란 일찍이 허무를 알아 버린 자들이고, 허무를 알았음에도 대책 없는 자들이고, 또 스스로 대책 없는 자라는 것을 아는 자들임을. 허연은 몸(감각)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시인으로서 상당히 조숙한 편이었다. 그는 일찌감치 세상이 허무하다는 것을 몸으로 깨달은 시인이다. 허무 철학을 공부해서가 아니고, 도를 닦거나 기도를 통하거나 신의 계시에 의해 터득한 것이 아니라 허연은 거의 생래적으로, 아니 체험에 의해 세상이 허무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허연 시의 열쇠어에 해당하는 시어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푸른색’이다. 푸른색은 나이 든 허연을 젊은 허연으로, 나쁜 소년으로 살게 하는 색, 늙어서도 젊을 수 있게 하는 색, 다시 말하면 시적 직관으로 살게 하는 바로 그 색이다. 젊은 허연으로 돌아가 제법 나이 든 시인은 어느새 성숙한 나쁜 소년이 되었다. ‘나쁜 나이 든 소년의 성숙한 푸른 직관’, 허연 시의 새 출발을 요약하는 구절이다. 허연의 푸른색은 말라비틀어진 현실을 직시하게 하면서도 거기 묘하게 고여 있는 생의 감로수를 발견케 한다.
?차창룡(시인?문학평론가)

■ 추천의 말

시인 허 씨는 한강에서 사는 상어다. 가야 나라 허 황후의 후손처럼 생겼는데 2000년째 이 나라에서 외국인으로 살고 있다. 바다에 갇혀 살기 싫어서, 물에 몸을 적시기 싫어서, 사는 일이 어색해서 바다를 탈출한 것 같다. 노래방에서도 그런 면모가 나타난다. 그는 자식 잃은 어미처럼 벽을 치는 듯한 안무와 함께 흘러간 노래를 부른다. 상어가 한강에서 몸을 뒤트는 포즈가 그럴 것이다. 그때 우리는 뭍으로 나온 상어의 ‘튀어나온 눈’을 보게 된다. 흡사 “푸른 유리 조각” 같다. 이 시집은 푸른 유리 조각으로 본 세상이자 그 렌즈 자체이다.
?김중식(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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