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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 : 종이책

더 월. 2우영창 장편소설(더 월)

더 월. 2

미리보기 YES24
저자
우영창 지음
출판사
문학의문학 | 2011.12.28
형태
판형 A5 | 페이지 수 264 | ISBN
ISBN 10-8943103921
ISBN 13-9788943103927
정가
11,8001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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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제공 : 교보문고 YES24 인터파크도서 북코아 반디앤루니스

책소개

탐욕의 금융에 저항하는 전지구적인 혁명가들!

탐욕의 금융에 저항하는 사람들의 투쟁과 사랑을 그린 소설 『더 월』 제2권. 부패와 탐욕에 빠진 금융업자들을 표적 테러하는 ‘세계금융정의연대’의 활약이 펼쳐진다. 국제금융의 이상 비대화와 중산층의 몰락에 따른 양극화의 심화에 주목해온 작가 우영창이 금융의 양면과 인간의 이중성에 대한 풍자를 선보인다. 10여 년에 걸쳐 표적 테러를 해온 세계금융정의연대의 한국계 여대원과 모든 것을 잃은 남자의 로망을 중심으로, 탐욕스러운 금융인들과 재벌가의 세계를 생생하게 그려냈다. 세계금융정의연대의 활약과 비참한 삶을 살아가는 최하층 사람들의 일상을 촘촘하게 엮어 스릴러 형식에 담았다. 순문학과 장르문학의 경계를 넘나드는 과감한 묘사와 독창적인 상상력을 엿볼 수 있다.

저자소개

저자 우영창

저서 (총 7권)
1956년 경북 포항에서 태어났다. 배재고와 중앙대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증권 회사에 입사, 경제 산업 분석 업무와 지점 영업을 두루 거쳤다. 1985년 '판'과 계간 '현대시세계'로 시에 등단했다. 시집으로 '구미시 이번도로', '사실의 실체'가 있다. 2008년 제1회 '문학의문학' 장편 공모에 '하늘다리'가 당선되어 소설가로도 데뷔하였다. 단문, 복문에 모두 능하며 '감성은 타고났다'는 소리를 듣는다. 국내 최초 증권 소설 '하늘다리'를 통해 '성과 돈이란 두 줄기 욕망이 오늘의 세태 속에서 어떻게 힘차게 요동치고 있는지 그 현장의 모습들을 그려내고 있는데, 그 묘사는 스피드하며 문체는 박력 있고 어투는 함축적이며 그 풍경에 대한 소감은 오히려 냉철해서 '쿨'하다'(김병익-문학평론가)는 평을 들었다. '성자 셰익스피어'는, 자식들에게도 짜증나는 세대가 되어 버린, 고개 숙인 힘없고 '빽'없는 비루한 40대 가장의 애환과 일장춘몽을 '성자로 거듭난다'는 에피소드를 통해 리얼하게 그려낸 수작이다. 재치와 풍자, 체험에 바탕한 비수를 꽂는 신랄한 묘사가 압권이며, 행간마다 단단히 배어나는 사유의 깊이와 문학적 성찰이 두드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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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째 고양이 11번째 고양이 킨더주니어 2011.07.18
성자 셰익스피어 성자 셰익스피어 문학의문학 2010.06.25
하늘다리 하늘다리 문학의문학 2008.04.07

목차

비극 또는 인생
취향의 사람들
그림은 말한다
킬러의 선택
밤의 끝까지
돈을 쫓아라
죽음이 정의에게
변화를 말하라
내일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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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리뷰(총 5건)

리뷰쓰기

미디어 서평 (총1건)

전직 증권맨이 쓴 금융자본의 탐욕
[서울신문]‘더 월 1, 2권’(문학의문학 펴냄)은 20년 넘게 증권회사에서 근무한 작가가 쓴 ‘전문가 소설’이다. 영어권에서는 변호사나 의..
서울신문 | 2012.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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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이미지

탐욕금융 다룬 장편소설 '더 월' (THE WALL)

부패와 탐욕의 금융업자들을 10년에 걸쳐 표적 테러해 온 ‘세계금융정의연대’의 활약을 그린 소설 ‘더 월’
신자유주의의 물결 아래 금융시장이 비정상적으로 확대되며 부자들만 더욱 부자가 되는 기형적인 구조에 주목해온 작가가, 금융정의연대의 활약 및 최하층 사람들의 일상을 촘촘히 엮어 스릴러 형식의 방대한 스토리를 구축했다. 원고지 2천매 분량의 이 소설은, 밀도 높은 문장과 과감한 묘사, 통렬한 풍자, 순문학과 장르문학의 경계를 허문다.

탐욕의 금융에 저항하는 사람들, 그들의 투쟁과 사랑
여기, 탐욕의 금융에 10년을 저항해온
전지구적인 연대망이 있다.


‘원천적인 금융질서 회복과 구체적인 악의 제거’를 추진해온 '세계금융정의연대
world finance justice' 일명 FJ의 한국 여대원, 모든 것을 잃고 최하층으로 떨어진 남자,
두 남녀의 위험한 사랑

돈과 욕망의 무한 추구 금융업자들, 서민들의 쌈짓돈까지 갈취하는 재벌가의 아이돌들,
이들에 맞서 세계 부의 전면적 재편과 영구적인 경제적 평등을 꿈꾸는 혁명가들

장대한 서사, 담대한 표현, 허를 찌르는 전개

하늘다리, 성자 셰익스피어의 우영창 작가가 3년에 걸쳐 집필한 스릴러 형식의
본격 장편소설.

추천사


[더 월]은 우리 문학이 비로소 세계적 시야와 문장을 확보했다는 걸 보여주는 쾌거다. 모든 종류의 ‘금지’를 금지하는 작가의 상상력은 본격소설과 장르소설의 칸막이를 해체하고, 국경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괴물이 된 금융자본에 거침없이 도전하고 있다.
-방현석 (소설가, 중앙대 교수)

작품 소개


‘더 월'은 국제금융의 이상 비대화와 중산층의 몰락에 따른 양극화의 심화에 주목해온 우영창 작가가 세계 대다수 민중을 희생으로 탐욕스런 배를 불리고 있는 금융자본에 도전해온 전지구적인 기구 '세계금융정의연대 world finance justice' 의 활약을 그린 소설이다. 악덕 금융업자와 파생상품 투기꾼들에 대한 표적 테러를 10여년 간 가행해온 WFJ(세계금융정의연대)의 한국계 여대원과 대형증권사 상품트레이더였다가 동료들에게 배신당하고 어린 아들의 죽음과 이혼을 거쳐 여동생이 하는 저가형 치킨집 종업원으로 일하고 있는 최하층 남자. 이 두 남녀의 모험적인 로망을 축으로, 탐욕스런 금융인들과 서민들의 쌈짓돈을 갈취하며 연예인과 스캔들을 일으키는 재벌 3세 아이돌들의 세계가 생생하고 디테일하게 펼쳐진다. 거기에 거액 자산가의 유산과 중견기업 동서강관을 차지하기 위한 금융정의연대와 탐욕 금융업자들간의 한 판 대결이 복선을 깔며 드라마틱하게 진행된다.

스릴러라는 장르적인 요소를 끌어들여 파란만장하게 진행되는 이 소설은 작가의 담대하고도 치밀한 묘사, 눈앞에 떠오르는 듯 생생한 영화적 표현, 금융의 양면과 인간의 이중성에 대한 통렬한 풍자, 등장인물들의 숨소리까지 들리는 듯한 화법 등으로 좀체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최근에 전세계 1500개 도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난, 역사상 유례없는 반월가 시위는 우리에게 우리가 처해 있는 경제적 상황에 대한 분노를 불러일으킨 동시에 탐욕스러운 1퍼센트에 대한 분명한 경고를 보냈다.
마치 반월가 시위에 맞춰 99퍼센트를 대변하기로 작정한 듯 보이는 이 소설은 작가가 3년 전부터 집필해 수차례 보완하며 완성도를 높여간 작픔으로 최근의 반월가 시위 이후 특별히 내용을 수정할 건 없었다고 작가는 말한다. 시작은 금융이지만 앞으로 사회 각 부문에 걸쳐 부자와 강자의 삶을 위해 대다수 서민의 삶을 희생시켜온 불공정 게임이 해소되어 가는 작업이 전세계적으로 진행될 거라는 것이 작가의 판단이다. 그리하여 작가는 인간의 얼굴을 한 사회, 무한 경쟁과 잔인한 도태보다는 공감과 연대를 소중하게 여기는 사회가 도래할 거라는 희망을 놓치지 않고 있다.
'더 월'은 1퍼센트에 대한 반대라는 사회적 메시지를 품고 있으면서 동시에 형식과 문체 면에서도 과감한 파격을 감행한 소설이다. 독자들은 새로운 문법으로 씌어진, 독창성으로 가득한 소설 한 편을 만나게 될 것이다.

작가의 말

이름 없는 이들과


창밖은 뿌옇다.

비는 대지를 파고들고 강물에 뒤섞이고 허공에 아득히 펼쳐 있다.
한밤중의 빗소리는 까마득히 먼 옛적으로 나를 데려간다. 그곳에, 추위에 떠는 영혼들이 살아있고, 그들이 그 밤을 지금 이곳으로 보내왔음을 나는 알고 있다. 밤은 밤에 잇대어 지금껏 그 냉기를 전해왔다.
나는 내가 어딘가에서 왔기를, 동굴의 얼굴들, 시장의 얼굴들, 피난민의 얼굴들, 헛간의 얼굴들에게서 왔음을 바라고 있다. 이름 없이 죽어간 모든 이들에게 깊은 유대감을 느낀다.

그리고 지금 여기, 인류의 일원이 아니라면 나는 누구인가?
소수의 탐욕과 이기심이, 광범위한 빈민을 양산하는 이 세계의 비열한 구조에 눈을 감으면 이미 타협한 자요, 타협할 준비가 되어있는 자임을 인정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 항의하는 방식이 서툴고 졸렬함은, 그 방식이 내가 놓은 덫에 다름 아니기 때문이다.
나는 또 고백한다. 이 소설이 상업 장편 영화의 플롯을 답습하고 있다는 사실을. 나는 반은 자진해서 그 낡은 틀로 들어갔다.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진부함’은 그 자체로 나를 매혹했다. 그리고 바로 그 장소에서, 문학이 영상과 어떻게 다른가를 입증코자 애썼다면 한갓 수사학자의 주장일까?
그리고 나는 주목한다. 매일 매일이, 출구가 없어 보이는 지리멸렬한 일상이 사실은 우리 생 전부의 무게감을 매번 요구해온다는 사실에.
우리는 더 나은 삶을 요구하지만 더 나은 ‘일상’은 미망일 수 있다는 점에 내 시선은 자꾸 머문다. 이 야릇한 이중성, 그건 삶이 재화나 이루어야 할 거창한 그 무엇 이상이기 때문이다. 생명과 죽음의 숙명에서 오는 우리 존재의 신비와 허약성, 바로 그렇기 때문에, 하루살이처럼 가벼운 우리가 실은 심연을 가로질러가는 존재이기도 하다.

세상은 나아질 것인가. 나아져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나아질 거라는 확신은 없다.
70억의 삶이 호흡하고 있는 이 세계에서, 싸우고, 굶고, 매 맞고, 죽어가는, 그래도 한편에선 웃고, 포식하고, 섹스하고, 하품하는 이 도착적인 현장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집단과 개인의 이성과 도덕성을 시험받아야 하는 시련에 처해 있다. 문학이 그 시련에 동참하는 건 의무감 때문이 아니다. 이 세계가 그러하기 때문이다.

지금 이 시간, 지구촌 곳곳에서 새 생명들이 탄생하고 있다. 세계가 어떻게 되어 먹었건, 삶이 얼마나 고통스럽건, 아랑곳없이 생명들은 탄생한다. 그것이 세계가 존속해야 하는 이유는 아니지만 존속하는 근거가 되고 있다. 아마도 후자가 훨씬 중요하리라. 새 생명은 그 자체로 세계의 오염을 정화하는 산소 같은 것이 아닐까.

<책속으로 추가>
- “우린 보다 큰 기업, 다국적 기업을 원하오. 최소한 10억 달러의 이익이 목표요. 이런 사소한 거래는 지나치게 번거롭고 신경을 분산시켜요. 이익이 난다 하더라도 기회를 놓친 대가에 비하면 아주 작은 것이오. 내 나이 50을 넘었소. 잔돈푼에 많은 시간을 낭비할 순 없소.”
피터 씨의 변덕은 예상한 바였다. 그것이 상대를 떠보는 것이라 하더라도 그의 당초 꿈은 10억 달러 클럽 가입이 맞다. 그 당찬 꿈과 별개로 당면한 요구는 오늘 밤의 몇 시간이다.

- 기름에 초벌한 닭들이, 오후의 햇볕을 반사하는 철판에 2열로 깔려 있었다. 그렇게, 부분별로 뜯겨나가기 직전의, 기름칠된 통닭의 벌거벗은 육신이 내뿜는 통통한 슬픔은 눈이 부실 지경이었다. 어떤 존재들은 죽음 후에도 존재하고 있었다. 두 다리를 조용히 든 채 또는 쓰러지면서 동료의 옆구리에 잘린 목을 기대고.
소야는 가게 안을 슬쩍 들여다봤지만 김시주의 흔적은 없었다. 여긴 이제 그의 일터가 될 수 없었다. 그들이 들이닥치면 끓는 닭기름이 통째로 바닥에 쏟아질 것이다.
- 피터 씨의 소망대로 20억 달러짜리 초대형 프로젝트를 본격 의논하는 건 모레쯤일 거다. 우리 측 제안은 과감하고 매혹적이다. 자금은 중국을 돌아 유가 선물시장을 거쳐 깨끗한 달러로 최종 협상장에 놓일 것이다. 지분 참여 성격을 띤 이 프로젝트로 피터 씨는 돈을, 우리는 돈과 돈 이상을 원한다. 이번 일이 브라질의 저 악명 높은 군수그룹의 레이다망에 포착되면, 그들은 날 땅에 파묻어 버리고 싶어 하겠지.

책속으로

- “그래, 번 돈으로 뭘 샀소?”
“리볼보.”
자전거가 출발했다. 햇살을 반사하는 은빛 바퀴살이 서서히 회전을 높이고 있다. 보랏빛 유니폼, 신경준은 앞에서 세 번째다. 결승 두 바퀴를 남기고 리드하던 유도원의 자전거가 옆으로 빠진다. 시작이다. 사람들이 모두 일어서 있다.
“그걸로 뭘 했소?”
용도를 묻기에 적기다. 베팅꾼들의 함성이 더 커졌다.
“뭘 하겠어요? 머리 아니면 심장이죠.”
거짓말, 권총 살인은 흔한 게 아니다. 여자 킬러는 시네마 밖으로 걸어 나올 수 없다.

- “여기 얼마에요?”
낭랑한 여자의 목소리에 시주는 고개를 들었다. 여자는 30대 후반으로 보였고 뒤에 40대 사내와 10살 가량 된 사내아이가 서 있었다. 시주는 주문 장부를 들여다보았다.
“이만 삼천 원입니다. 콜라 한 병은 뺐습니다.”
“어머, 고마워요. 지수야 맛있었지?”
“응.”
사내아이가 고개를 끄덕였다.
“봐, 돈이 이렇게 좋은 거야.”
여자가 남자를 돌아보며 말했다. 남자는 얼굴이 붉어진 채 눈을 내리깔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여자는 남자가 왜 아무 말도 하지 않는지 의아한 얼굴이었다.

- “그 양반이 죽은 건 알고 있소?”
“국민의 사분의 일은 알고 있죠.”
“그가 그날 밤의 사건에 얼마나 흥미를 가졌던지 아예 탐정사무소를 차리려 했다는 것도 알고 있소?”
“탐정으로선 나이가 많지 않나요?”
“그는 법은 알아도 상식은 없는 인간이오. 엄청난 돈 냄새 앞에서 이성을 잃은 거지. 피 냄새를 맡은 굶주린 흡혈귀와 다를 바 없었다고 보면 되오. 그러니 심장이 지나치게 뛴 거요. 무료법률상담의 가면을 벗어던지자마자 해일처럼 밀려오는 행복감 속에서 세상을 뜬 거 아니겠소?”

- 전문가일수록 일반인과 다를 바 없었다. 그들은 거리에서 반찬값을 흥정하다가 돌아서서 사람을 해치웠다. 그러곤 노모를 모시고 식당에 가거나 아이를 데리러 유치원으로 갔다. 특별한 경우지만 살인 후 여자가 되어 애교를 떠는 대가로 창녀에게 돈을 지불하는 대원이 있었다. 그는 남장한 창녀에게 뺨을 얻어맞고 눈물을 흘리면서 피로 물든 심장을 정화시켰다. 그와 한 조가 되어 일했을 때 소야는 흐느끼는 그를 가슴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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