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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더정치학』은 정치학에서 남녀차별적인 시각으로 접근하는 방식을 페미니즘의 시각에서 비판하며 대안을 제시하였다. 여성과 정치를주제로한 13개의 장에서 기존 정치학의 개념들과 함께 여기에 성 변수를 도입했을 때 정치학적 현상들이 어떻게 다르게 설명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개정판 서문
초판 서문
1장 여성과 정치
2장 서양 정치사상과 여성
3장 동양 정치사상과 여성
4장 여성과 정치문화
5장 여성과 정치참여
6장 여성 정치인의 리더십
7장 공공정책과 여성
8장 여성과 성정책
9장 제3세계 발전과 여성
10장 신자유주의와 여성
11장 전쟁·평화·안보 그리고 여성
12장 한국의 여성운동
13장 세계의 여성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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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의 메가트렌드 ‘여성’, 정치학 속으로 들어가다
2007년 프랑스 대선에서는 사회당 최초의 여성 후보 세골렌 루아얄(Marie-Sgolne Royal)이 대통령 후보로 치열하게 선거전에 임했고 2008년 미국 대선에서도 힐러리 클린턴(Hillary Diane Rodham Clinton)이, 돌풍을 일으켰던 대통령 후보 버락 오바마(Barack Hussein Obama)와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설전을 펼쳤다. 그들의 모습은 여성 정치인의 새로운 모습으로 기억될 것이다.
-본문 중
이 책은 정치학의 남성 중심적이고 성차별적인 접근 방식을 페미니즘의 시각에서 비판하고 성 변수의 도입을 통해 기존의 정치학을 재해석하며 이에 폭넓게 접근하고 있다. 여성과 정치를 다룬 기존의 도서들이 정치학의 일부 분야에만 집중되어 있는 반면, 이 책은 정치학에 관한 다양한 테마를 여러 시각에서 다루고 있다. 여성과 정치를 주제로 한 13개의 장을 통해 기존 정치학의 개념들을 소개하고 여기에 성(Gender) 변수를 도입했을 때 정치학적 현상들이 어떻게 다르게 설명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페미니즘으로 바라본 정치학
그동안 정치학이 여성에 대해서 관심이 없었던 이유는 정치학이라는 학문이 지극히 남성적이었고, 정치학의 연구 대상 역시 남성이 주로 활동하던 협의의 제도적 정치 영역으로 한정되었기 때문이다. 설사 정치학이 여성을 다룬다 해도 남녀차별적인 시각으로 접근했다. 이 책은 정치학의 남성 중심적이고 성차별적인 접근 방식을 페미니즘의 시각에서 비판하고 성 변수의 도입을 통해 기존의 정치학을 재해석하며 이에 폭넓게 접근하고 있다.
이 책은 정치학의 이러한 접근방식을 페미니즘의 시각에서 비판하며 대안을 제시한다. 여성과 정치를 주제로 한 13개의 장에서는 기존 정치학의 개념들과 함께 여기에 성(Gender) 변수를 도입했을 때 정치학적 현상들이 어떻게 다르게 설명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기존의 정치학이 설명하지 못한, 혹은 그동안 설명을 시도하지 않았던 현상들을 조명해본다는 점에서 기존의 정치학적 해석을 보완하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기존 정치학의 설명 방식과는 다른 방식을 시도한다는 점에서 대안적이다.
그리고 성의 문제가 주로 발생하는 장이 사적 영역 혹은 일상생활의 영역이라는 점에서 거대담론으로서의 정치학보다는 일상의 정치학을 보여준다. 여성과 정치를 다룬 기존의 도서들이 정치학의 일부 분야에만 집중되어 있다면 이 책은 정치학에 관한 다양한 테마를 여러 시각에서 다루었다.
각 대학에서 이미 ‘성(性)과 정치’ 혹은 ‘여성과 정치’라는 제목의 과목들이 개설되어 강의가 진행되고 있지만 강의를 아우를 수 있는 교재가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 적절한 교재가 없기 때문에 가르치는 내용에서 일관성을 찾기가 어려워 ‘여성과 정치’라는 과목의 정체성을 정립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으며, 효과적이고 흥미 있게 강의 내용을 전달하기도 어려운 형편이다. 이런 문제의식 속에서 여성정치학의 학문적 정체성을 확립하고 여성정치학 연구를 발전시키고 차세대 연구자를 육성하기 위해서 우선적으로 필요한 일이 교재개발이었다.
이 책은 『여성정치학 입문』(들녘, 2005)의 개정판으로 생각해볼 문제와 읽을거리를 추가하여 학생들이 각각의 테마에 더욱 심도 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제3세계 발전과 여성’, ‘여성과 성정책’, ‘여성 정치인의 리더십’이 새로운 장으로 추가되었고, 기존의 장들도 2011년 현재에 맞게 보완했다.
● 예상 독자층
정치학, 여성학 전공자, 젠더정치 수강자
정치학과 페미니즘은 얼핏 보기에 서로 아무런 연관이 없는 것 같지만 실제로 이 둘 사이에는 긴밀한 보완관계가 있다. 정치학은 페미니즘을 통해서 세계 인구의 절반인 여성들이 정치에 어떻게 반응하고 있는지를 알게 된다. 나아가 중요한 정치학의 주제인 정치제도나 여러 가지 국가정책을 이해하고 정치의 본질 자체를 명확히 규명하고자 할 때에도 페미니즘은 많은 도움이 된다. 페미니즘의 입장에서는 정치학을 통해 여성의 삶에서 국가의 정책 결정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즉, 여성들의 삶을 보다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선거 참여와 정치세력화 등의 방법을 통해 정책 결정이 이루어지는 정치 과정에 효과적으로 영향을 미쳐야 할 필요가 있음을 알게 된다. (15쪽)
여성이 정치와 무관한 존재라는 생각의 밑바닥에는 공적 영역과 사적 영역의 분리가 자리하고 있다. 성에 따라 사회적 역할이 분리되어 주어지고 여성은 사적 영역에서, 남성은 공적 영역에서 활동하는 존재로 인식되고 있다. 이때 공적 영역에 속하는 정치에는 여성이 끼어들 틈이 없다. 따라서 여성의 정치참여를 방해하는 문화적 맥락은 공적 영역과 사적 영역의 분리에서 출발한다. (24쪽)
2007년 프랑스 대선에서는 사회당 최초의 여성 후보 세골렌 루아얄(Marie-Sgolne Royal)이 대통령 후보로 치열하게 선거전에 임했고 2008년 미국 대선에서도 힐러리 클린턴(Hillary Diane Rodham Clinton)이, 돌풍을 일으켰던 대통령 후보 버락 오바마(Barack Hussein Obama)와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설전을 펼쳤다. 그들의 모습은 여성 정치인의 새로운 모습으로 기억될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21세기의 메가트렌드는 여성이라고 예언했던 나이스비츠의 예언은 빗나가지 않고 있다. (119쪽)
여성정책이란 성 불평등한 현실에 국가가 정책적으로 개입하여 사회 모든 분야에서 여성의 지위와 권익을 향상시켜 남녀평등 사회를 이루기 위한 정책이다. 남성과 여성의 삶은 그 자체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얼핏 보기에는 성 중립적으로 보이는 정책도 남녀에게 전혀 다른 결과를 초래함으로써 성 불평등을 심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국가정책과 여성의 관계에 대한 새로운 이해와 함께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적인 여성정책의 추구가 필요하다. (158쪽)
자유주의 경제 논리는 개인의 선택이라는 이름으로, 능력주의에 입각한 자유와 선택을 강조함으로써 상당히 교묘한 형태로 여성의 성성을 물화하여 매매의 대상으로 삼는다. 자유시장경제 사회는 기술의 발달에 힘입어 이전까지는 매매될 수 없거나 매매하지 않았던 많은 것들을 상품화했다. 예를 들어 장기, 피, 심지어 여성의 출산 능력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인간의 몸이 유통되기 시작했고 정보, 아이디어, 자연환경 등도 중요한 상품으로 매매되고 있다. 이 중 여성의 성성은 가장 큰 이익을 남기는 상품이다. (245쪽)
한국의 여성운동은 1948년 독립정부가 수립된 후 여성이 남성과 함께 자동적으로 참정권을 획득하는 정치 과정을 경험하면서 서구와는 전혀 다른 주제들을 제기했다. 호주제 반대운동, 동성동본불혼제 폐지 등 주로 가족 안에서 불합리한 여성의 문제, 민법상의 부당한 여성 지위 등이 초창기 여성운동의 주요 이슈였다. 여성운동의 이슈는 1970년대 이후 국가 주도의 산업화와 급속한 경제성장 속에서 여성 노동자의 문제로 확대되었으며, 1980년대에는 여성운동도 권위주의 정부에 대한 민주화운동과 그 궤를 같이했다. 특히 1980년대 들어 한국의 여성운동은, 1970년대의 진보적 여성들과 사회민주화운동을 비롯한 각 부문의 운동 경험자들이 여성의 특수 과제에 눈을 뜨면서 독자적인 여성운동단체의 조직이 급격히 증가했으며, 대중의 지지기반을 확대시켜나갔다.(27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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