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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 : 종이책

대여행가불굴의 개척자 6인의 열정과 도전정신(양장)

저자
우한 지음
역자
김숙향 옮김 역자평점 0.0
출판사
살림 | 2009.04.23
형태
판형 A5 | 페이지 수 284 | ISBN
ISBN 10-8952211391
ISBN 13-9788952211392
정가
14,0001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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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불굴의 개척자 6인의 열정과 도전정신!
“위기의 시대, 길이 없으면 길을 만들어라”


『대여행가』. 이 책은 한나라부터 명나라까지, 사막과 바닷길의 험로를 뚫고 대정정을 완수한 여행가 6인의 이야기를 담은 것이다. 길이 없었으나 길을 만든 이들, 도전을 멈추면 꿈도 멈춘다는 그들이 모두가 안 된다고 말하던 길을 묵묵히 걸어 역사를 바꾸었다. 불굴의 개척자 6인의 열정과 도전정신이 펼쳐진다.

65세에 히말라야를 넘은 법현, 색목인의 한계를 딛고 7차례 해외원정을 집행한 정화, 조국의 산천을 오로지 발로 걸어다니며 경이로운 기록을 남긴 서하객 등, 이들 불굴의 개척자들은 단순히 과거의 인물 기록으로 묻어두기에는 너무나 비범한 삶을 살았다. 그들은 왜 앞날이 보장된 안정된 삶을 버리고 고난의 길에 올랐는가?

누구도 시도하기를 꺼렸던 고행의 길을 묵묵히 밀고 나가 천하를 넓힌 6인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들소 같은 뚝심과 낙타 같은 끈기로 ‘대여행가’의 칭호를 얻은 이들의 삶을 통해 우리 시대 힘겨운 역사의 고비에 맞설 지혜와 용기를 배운다. 그들의 도전정신과 성공비결을 6가지 측면에서 바라본다. [양장본]

저자소개

엮은이 소개 _ 우한[吳?, 1909~1969]

1934년 청화대학교 역사학과를 졸업한 후 동대학교의 역사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항일전쟁 발발 후에는 운남대학과 서남연합대학 등으로 자리를 옮겨 교편을 잡았다. 전후에는 베이징 부시장, 중국사학회 이사 등의 요직에 있다가, 「베이징문예」 지(誌)에 연재한 사극 ’「해서파관(海瑞罷官)」이 문제가 되어 문화대혁명 때 실각당한다. 저서로는 「주원장전」 「역사의 거울」 등이 있고 ?중국역사소총서(中國曆史小叢書)? ?외국역사소총서(外國曆史小叢書)? ?중국역사상식(中國曆史常識)? 등 역사, 지리와 관련된 백여 종의 총서 편찬을 주관했다. 현재 국내에 출간된 책으로는 「명장」(살림)이 있다.

옮긴이 소개 _ 김숙향

고려대학교 중문과 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하였고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주요 번역서로 「우화로 보는 다빈치의 지혜」, 「세계역사, 숨겨진 비밀을 밝히다」, 「내 인생을 바꾸는 결정적 10분」 「명장」 등이 있다.

목차

머리말_ 위기의 시대, 길이 없으면 길을 만들어라
1장. 현재 나의 위치에 안주하지 마라 | 서역 개척의 선구자 장건
2장. 도전의 적기는 언제나 ‘지금’이다 | 65세에 히말라야를 넘은 법현
3장. 뜻을 세웠다면 모든 것을 걸어라 | 혈혈단신 천축행 현장
4장. 열 번이든 백 번이든 될 때까지 하라 | 5전 6기로 일본에 간 감진
5장. 한 번의 기회를 위해 만(萬) 일을 투자하라 | 대원정의 완벽한 집행 정화
6장. 하나에 미쳐야 일가(一家)를 이룬다 | 서책을 버리고 천하를 누빈 서하객
7장. 도전을 멈추면 역사도 멈춘다 | 개척자의 길 실크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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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독자리뷰(총 24건)

리뷰쓰기
대여행가
길이 없었서 길을 만든 불굴의 개척자 6人의 열정과 도전정신을 배울 수 있는 기회요즘 사람들에겐 '도전정신'이 실종되었다는 말을 종종 듣곤 한다.물론 나도 ..
나봉구님 | 반디앤루니스 | 2016.10.05
대여행가
'위기의 시대, 길이 없으면 길을 만들어라.' 라는 역자의 머리말로 시작되는 '대여행가'. 1983년에 씌여진 중국원서를 최근에 번역해서 출간한 책이다. 이..
stevepak님 | 인터파크도서 | 2011.06.12
대여행가 - 5천년 중국 역사를 뒤흔든 여행가 6인..
몇 년 전부터 소위 ‘자기 계발서’라는 책들이 많이 눈에 띈다. 개중에는 뛰어난 책들도 있지만, 대부분 내용이 비슷하고 구성이 획일적이..
dudehduw님 | 인터파크도서 | 2010.10.12
대여행가 - 끌리는 제목, 조금 아쉬운 내용
인생은 여행이다. 이 여행을 어떻게 이끌어가느냐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 그렇기에 우리는 살아가는 동안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질문을 수도 없이 던지게 되는..
windcoe님 | 인터파크도서 | 2009.06.15
도전을 멈추면 꿈도 멈춘다.
 젊어서 원대한 이상과 포부를 지니고 오천축국을 돌아 본 여정을 기록했던 신라의 혜초 스님의 탐험에 관한 소설을 집필한 소설가 김탁환의 작품 중에는..
YES24 | 2009.06.06
길이 없었다, 그래서 길을 만들었다.
누구나 도전을 쉽게 얘기한다. 호기롭게 나섰다가 한두 번 실패를 경험하면 '이거 안 되는 일이다'라고 쉽게 포기한다. 그러나 진정한 도전은 그에 수반된 잠재..
YES24 | 2009.06.02

미디어 서평 (총1건)

불황시대, 여행가에게 배우는 개척정신
'대여행가' 출간 (서울=연합뉴스) 정천기 기자 = 요즈음 세계 경제는 전례 없는 불황을 겪고 있지만, 무사안일에 빠진 기업과 개인들..
연합뉴스 | 2009.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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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시대, 길이 없으면 길을 만들어라!
: 역경을 뚫고 천하를 넓힌 6人의 개척자


<불국기> <대당서역기> <영애승람> <서하객유기> 등
고대 여행기와 사적에서 복원된 대여행가들의 담대한 도전기

도전에 핑계란 없다
대여행가들에게 배우는 ‘개척자 정신’


전례 없는 불황을 경험하고 있는 요즈음, 70~80년대 한국 경제의 주역이었던 기업인들이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황량한 조선소 부지 사진 하나로 그리스의 거물 해운업자로부터 배 두 척을 수주한 고(故) 정주영 회장, 미국과 일본에 한참 뒤진 반도체 시장에 뛰어들어 기어이 반도체 부문 세계 1위의 경쟁력을 확보한 고(故) 이병철 회장, 이들은 특유의 선견지명과 추진력으로 세계 경제의 지형도를 바꿔 놓았다.
‘불황’이라는 말이 무사안일로 연명하는 기업 조직과 개인들에게 도전을 미루게 하는 훌륭한 핑계가 되고 있다. 그러나 앞의 선배 기업가들에게 볼 수 있듯, 언제나 가장 위대한 도전은 가장 힘겨운 여건에서 이루어졌다. 검증 안 된 기술력 또는 후발주자라는 약점을 오로지 뚝심 하나로 극복한 그들이 있었기에 한국 경제의 놀라운 성취가 가능했다. 그리고 우리는 그런 선구자들의 또 다른 예를 중국 5천년 역사 속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
이 책 <대여행가>는 한나라부터 명나라까지, 사막과 바닷길의 험로를 뚫고 대장정을 완수한 여행가 6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65세에 히말라야를 넘은 법현, 색목인의 한계를 딛고 7차례 해외원정을 집행한 정화, 조국의 산천을 오로지 발로 걸어다니며 경이로운 기록을 남긴 서하객 등, 이들 불굴의 개척자들은 단순히 과거의 인물 기록으로 묻어두기에는 너무나 비범한 삶을 살았다. 왜 그들은 앞날이 보장된 안정된 삶을 버리고 고난의 길에 올랐는가. 어떻게 생사의 고비에서 묵묵히 전진을 택함으로써 수천 년 전 이미 ‘세계인’으로 불릴 수 있었던가. 이 책은 대여행가의 삶을 통해 드러나는 불굴의 도전정신과 성공비결을 6가지 측면에서 바라보고자 한다.

1. 현재의 나의 위치에 안주하지 마라
2. 도전의 적기는 언제나 ‘지금’이다
3. 뜻을 세웠다면 모든 것을 걸어라
4. 열 번이든 백 번이든 될 때까지 하라
5. 한 번의 기회를 위해 만(萬)일을 투자하라
6. 하나에 미쳐야 일가(一家)를 이룬다

1장 현재의 나의 위치에 안주하지 마라

서역 개척의 선구자로 잘 알려진 장건. 흉노족에 대항하여 협공을 도모하기 위해 대월지로 파견된다. 그러나 대월지로 떠나던 중 흉노족에 사로잡힌 장건은, 적의 끈질긴 회유 속에서 흉노족 부인을 얻고 자식도 본다. 특별대우였다. 느슨한 억류 생활, 자신이 책임져야할 가족, 11년이라는 긴 세월. 그쯤 되면 흉노족에 눌러 앉아 더불어 편하게 살 수도 있었다. 그러나 한나라 사절을 나타내는 부절(符節)을 늘 몸에 지닐 만큼 자신의 임무를 소중히 했던 장건은,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탈출을 감행한다. 그리고 기어이 대월지까지 찾아가서 협공 의견을 타진하고 13년 만에 고국에 돌아온다. 이후 서역 개척의 핵심 요원으로 활동하며 서역의 지리 ·민족 ·산물 등에 관한 지식이 중국으로 유입되는 데에 혁혁한 공을 세운다.

시기가 불안하면 안정된 삶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 기업들은 투자를 줄이고, 사람들은 안전한 철밥통을 좇는다. 그러나 그것은 일시적인 안정일 뿐 자기혁신에 실패하면 10년, 20년 뒤가 위험하다는 말이 있다. 장기적인 생존을 꾀하려는 조직이라면 자신들의 혁신을 방해하는 모든 것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 장건은 11년간의 특권적인 포로생활을 버리고 목숨을 걸고 탈출했다. 흉노족의 일원으로 살기보다 한나라의 외교관으로서 자신의 사명을 다하고자 한 것이다. 장건의 이런 대담한 탈출이 없었다면, 또한 흉노에 대한 정벌 전쟁의 선봉 역을 자청하지 않았다면 인류의 실크로드 개척사는 한참 뒤쳐졌을지도 모른다.

2장 도전의 적기는 언제나 ‘지금’이다

환갑을 훨씬 넘은 나이에 히말라야를 넘은 동진 때의 법현. 열사의 사막에서는 죽은 이들의 뼈로 방향을 잡았고, 설산(雪山)에서 도반 혜경의 시체를 묻어야만 했던 법현은 마침내 스리랑카부터 인도네시아로 이어지는 천축행의 원대한 꿈을 이룬다. 이후 그가 인도에서 가져온 수많은 계율경전과 그의 불경 번역 작업으로 인해, 이후 중국 불교는 커다란 혁신을 맞게 된다.

“이곳에 오기 위해 그 동안 여러 나라를 거쳤다. 함께 여정을 시작한 사람들 가운데 누구는 도중에 돌아가고 또 누구는 웅대한 뜻을 펴지도 못하고 죽었다.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 나는 만감이 교차해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었다.”(본문 p.55)

많은 사람이 도전을 망설인다. 시기가 좋지 않다, 나이가 너무 많다, 조력자가 없다고. 그러나 이순이 넘는 나이에 천축행의 꿈을 이룬 법현을 본다면 외부 조건은 도전을 망설이게 하는 어떤 이유가 될 수 없음을 알게 된다. 도전의 적기는 언제나 ‘지금’이다. 치열하게 고민해서 답이 나왔다면 바로 실행하라. 우리가 망설일 때 마다 삶의 중요한 기회들을 잃는다.

3장 뜻을 세웠다면 모든 것을 걸어라

불학(佛學)에 대한 집념으로 서역을 뚫고 중국 최초로 인도 유학생이 된 현장. 서역으로 가던 중 고창국의 왕 국문태를 만나 후한 대접을 받게 된다. 현장의 견식에 탄복한 국문태는 기어이 현장을 자기 곁에 두고자, 밥상까지 직접 들고 가는 등 온갖 정성을 기울이는 한편, 자신의 뜻을 거스를 경우 당나라로 돌려보내겠다고 협박까지 한다. 그러나 현장의 의지는 단호했다. 애초의 천축행의 목적이 불학으로 일가를 이루는 것이었던 만큼, 목숨을 걸고라도 그 뜻을 포기할 수 없었다.

“제가 먼 길을 떠나려는 이유는 불법을 구하기 위해서입니다. 지금 대왕께서 저를 막아 남으라 하신다면 해골은 남을 수 있겠으나 정신과 의지는 대왕께서도 잡지 못하실 것입니다.”(본문 p.96)

성공하는 사람들의 가장 큰 덕목은 뚜렷한 목표 설정과, 그에 따르는 확고한 추진력이다. 낙수가 바위를 뚫듯, 하나의 목표를 향해 집중된 의지는 불가능을 가능케 한다. 만약 현장이 옥문관 봉화대에서 화살에 맞는 위기, 막하연적의 사막에서 물도 없이 헤매던 생사의 고비마다 귀로를 번민했다면 그의 천축행은 중도에 좌절됐을지도 모른다. 뜻을 세웠다는 것은 퇴로를 끊고 오로지 앞을 향해 나아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같은 현장의 뚝심 덕분에, 그는 곡녀성의 변론대회에서 우승하여 인도 전역에 최고의 학자로 공인받을 수 있었으며, 당나라의 불교 문화와 번역 문화가 크게 꽃피울 수 있었다.

4장 열 번이든 백 번이든 될 때까지 하라

일본 율종의 시조인 당나라 때의 감진. 다섯 번 실패하고, 여섯 번만에 일본행에 성공한 인물이다. 그의 시련은 상상 이상이었다. 조국의 비준을 받지 못한 밀항, 폭풍으로 인한 난파, 자신을 초청한 일본 승려 요에이의 죽음, 심지어 열병으로 두 눈의 시력마저 잃어야 했다. 이런 악조건 속에서 일본행에 성공한 것이 그의 나이 66세, 첫 번째 일본행 시도 이후 12년만이었다.

눈이 먼 감진 바다를 건너 / 지극 정성으로 천지를 밝혔네.
몸을 사리지 않고 도와 예를 전하니 / 당나라의 숨결이 일본 나라에 넘쳐흐르네. (p153)

누구나 도전을 쉽게 얘기한다. 호기롭게 나섰다가 한두 번 실패를 경험하면, 지레 ‘이것 안되는 일이다’며 도전을 포기한다. 그러나 진정한 도전은 그에 수반된 잠재된 실패를 견뎌낼 인내까지도 포함한다. 감진이 거듭되는 좌절과 제자들의 만류와 방해를 물리치고, 끝내 일본에 가서 불교와 의학, 건축 문화를 전함으로써 고대 일본 문화의 혁신을 가져올 수 있었던 것은, 그런 끈기 덕분이다. 열 번이든 백 번이든 될 때까지 하라. 그런 각오 없이 ‘도전’이란 말을 쓴다면 인류의 역사를 조각해 온 대선배들에게 부끄러운 일이다.

5장 한 번의 기회를 위해 만(萬) 일을 투자하라

34세에 첫 출항하여 28년간 완벽한 준비로 일곱 차례의 대원정을 집행한 정화. 평균 원정 기간 2년 반, 동행 인원 수만(數萬) 명, 콜럼버스보다 1세기 앞서 아프리카 동부와 홍해에까지 나아간 대원정이었다. 정화가 죽기 3년 전, 홍희제는 정화에게 명나라의 마지막 해외원정을 명한다. 이미 예순이 넘은 백발의 노인이었지만, 정화는 다시 한번 인재를 수소문하고 60여 척의 대함선과 필요한 물자와 인원을 확보하여 원정단을 구성한다. 그렇게 3년에 걸쳐 20여 개국을 순방한 7차 원정에서 최후의 공력을 쏟아 부은 정화는 임무 완수 후 이듬해 숨을 거둔다.

천재일우(千載一遇)라는 말이 있다. 천년에 한 번 오는 기회를 말한다. 그처럼 귀한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면, 그 날을 대비하여 모든 준비를 혼신의 준비를 해야한다. 색목인 출신의 환관 정화가 영락제의 총애를 받고 죽기 전까지 대함대의 총책임을 맡을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언제 찾아올지 모를 기회를 위해 꾸준히 자신의 학식을 키우고 지략을 갈고 닦았기 때문이다. 수마트라에서의 소알랄 부대의 격파와 실론의 폭군 아렬고내아의 생포 작전 등, 총 십여 년이 넘는 해상 원정 기간 동안 단 한 번의 위기나 실패 없이 임무를 수행할 수 있었던 것은, 정화가 얼마나 함대 관리에 철저했는가를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이 같은 정화의 노력이 있었기에 명나라는 이미 15세기 초에 해양 실크로드를 통해 동?서 문화의 새로운 교류 창구를 열 수 있었던 것이다.

6장 하나에 미쳐야 일가(一家)를 이룬다

지리학에 미쳐 서책을 버리고 대자연을 연구한 명나라의 서하객. 그는 어릴 적부터 자연 탐구를 위한 대장정에 뜻을 두고 있었으나 홀어머니 때문에 망설인다. 그러나 팔순이 넘은 서하객의 모친은 노령에도 불구하고 아들의 여행길에 동행하여 일부러 앞질러 걷는 등, 아들의 그런 염려를 떨쳐내려 한다. 그런 모친의 응원에 힘입어 서하객은 22세부터 56세까지 중국 화동과 화북, 서부 운남성 등 평 중국 산천과 동굴 등을 두루 돌아다니고, 그 기록을 남긴 <서하객유기>를 통해 근대 지리학의 효시로 후세에 칭송된다.

불광불급(不狂不及)이란 말이 있다. 학문과 예술 등 그 시대를 이끌 위대한 선구자들의 성취 속에는 그들만의 광기와 열정이 깔려있다는 것이다. 17세기 초 동굴에 귀신이 산다고 믿었던 시절에 일부러 귀신이 나온다는 동굴에 들어가고, 당시에는 요상한 사건으로 여겨졌던 화산 폭발 현장을 답사하는 등의 서하객은 당대 사람들에게 별종으로 보였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 시대는 서하객처럼 점점 ‘무언가 하나에 미친 자’를 요구하고 있다. 학문이든 일이든 일정한 경지는 평균치의 노력으로 이룰 수 있다. 그러나 역사의 신기원을 열 정도의 신묘한 경지는 그 일에 완전히 몰입하고 탐닉할 정도에 이른 자라야 가능할 것이다. 서하객이 임종 직전까지 자신이 수집한 암석 표본에서 눈을 떼지 못한 것처럼, 그런 일생을 둔 지리학에 대한 집념이 그를 중국 지리학 최고봉으로 올려놓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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