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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 : 종이책

뽕나무와 돼지똥

저자
강민구 지음
출판사
해우 | 2003.08.23
형태
판형 A5 | 페이지 수 294 | ISBN
ISBN 10-8956094381
ISBN 13-9788956094380
정가
8,9001,000원 (오픈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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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제공 : 교보문고 강컴닷컴

책소개

7년 전 전국을 뜨겁게 달구었던 아기동산 사건. 많은 위협과 압력을 이겨내고 소신으로 위험하고 어려운 일을 극복한 한 젊은 검사의 외로운 투혼을 그려냈다.

저자소개

저자 강민구

저서 (총 3권)
강민구는 법무법인 진솔 대표변호사이다.
저자 강민구의 다른 책 더보기
성범죄 성매매 성희롱 성범죄 성매매 성희롱 박영사 2016.01.30
부동산 분쟁 부동산 분쟁 박영사 2015.09.10

목차

.진정서
.인정선, 정욕선, 물욕선
.습격과 도주
.마귀의 사람들
.불행한 사랑

...

.분홍색 학용품 칼
.허위 탄원서
.반쪽 승리

.에필로그1
.에필로그2

.글을 끝맺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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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정보

상세이미지

아가동산 검사가 가슴으로 털어놓는 수사 비화
진실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아가동산 사건을 기억하는가. 막강한 세력을 휘두르던 종교단체와 검찰과의 한판 승부로 지난 90년도 말 세인들을 한바탕 경악으로 몰고 갔던 그 사건. 공주 옷을 입은 '아가야' 비디오, 신도 살해 암매장과 그에 관한 전격 무죄 판결, SBS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 방영금지 가처분 조치, 자회사 S레코드의 대규모 탈세 등 연일 화젯거리를 몰고 다니며 오대양 사건과 더불어 대표적인 유사 종교단체 사건의 하나로 유명세(?)를 누렸던 아가동산 사건의 수사 백서가 장편소설의 옷을 입고 늦여름 소설 독자들 앞에 당당히 선을 보인다.
『뽕나무와 돼지 똥』(도서출판 해우. 신국판 288쪽 000원. 강민구 지음). 저자의 이름이 낯설지 않다. 굵직굵직한 대형사건의 주임 검사이자 TV 시사토론에서 날카로운 논객으로 호평을 받아온 강민구 검사(안산지청. 38), 그는 바로 이 실명 장편소설의 주인공이자 당시 여주지청 소속으로 아가동산 사건 수사를 진두지휘했던 담당 검사이다.
제목에 사용된 '뽕나무'와 '돼지똥' 두 단어의 의미를, 사건을 소상히 기억하는 독자들이라면 이미 눈치 챘을 것이다. 아가동산 사건의 가장 큰 이슈였던 살인 사건에서 두 명의 피살자들이 광신도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할 때의 흉기와, 피살자들을 욕보일 때 사용했던 물체. 말하자면 잘못된 종교집단의 맹목적인 폭력성을, 더불어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돌이킬 수 없는 아픔을 겪었던 피해자들의 모습을 보여 주는 상징적인 제목인 셈이다.

저자의 육성이 생생하게 녹아 있는 자전소설
드라마를 보듯 실감 나는 '아가동산' 수사 백서!

질적/양적인 가뭄에 허덕이는 이즈음 문학계에 갓 출간된 장편소설『뽕나무와 돼지 똥』은 몇 가지 면에서 고무적인 작품의 출현으로서 관심을 모은다. 가장 큰 의미는 이른바 장르소설과 본격문학으로 양분되어 형식주의적인 고답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소설 시장에, 뜻밖의 신선하고 새로운 기법과 내용으로 다가온 작품이라는 점이다.
사실 장편소설 『뽕나무와 돼지똥』은 작금의 경직화된 '문학 잣대'로는 이렇다 저렇다 규정하기가 어려운 '물건'이다. 그만큼 이즈음의 문학 혹은 소설 시장이 다양하지 못하다는 이야기이고, 한편으로 이 소설이 그 경계를 뛰어넘을 만큼 새롭고 진보적이라는 반증이기도 하다.
이 소설은 자전 실명 소설이면서 법정 소설이며, 박진감 넘치는 형사물이기도 하다. 마치 수년 전 케빈 코스트너가 열연한 존 F 케네디 암살사건을 다룬 JFK를 보는 듯하다. 한 지방검사가 목숨을 걸고 악과 당당히 맞서 진실을 밝혀가는 고독한 싸움이란 점에서 둘은 일맥상통하고 있다. 그리고 밀도 높은 사회 소설이면서 또한 흥미진진한 추리 소설이다. 매우 대중적이면서, 한편으로 만만치 않은 문학적 서사를 충분히 갖추고 있다. 이질적인 요소의 결합으로 이어지는 다양함의 미학. 소재적인 측면에서 그렇고, 문체와 구성 등의 장치들에서도 그 같은 측면을 찾아볼 수 있다.
『뽕나무와 돼지 똥』의 또 한 가지 특징은 '수사 백서'라는 점의 솔직함과 구체성에 있다. 저자가 발로 뛰고 경험하면서 갈등하고 고뇌했던 크고 작은 사건들이 소설 속에 고스란히 녹아들면서, 작품 면면에는 순수창작물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리얼리티가 살아나고 있다. 이른바 자전소설만이 가질 수 있는 특징이라고 할 부분이다. 그리고 수사백서가 보여 주는 건조함과 난해함을 과감히 탈출하여 대중 속으로 솔직하게 다가선 점과, 검찰 역사상 초유의 소설식 수사백서란 점도 주목할 만하다. 더불어 최근 연이어 터지는 종교집단의 비리사건에 대한 수사에도 나침반과 같은 지침서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예상된다.
아마추어임에도 탄탄한, 매우 남성적인 구성과 문장들은 그러한 작품을 기다리는 소설 팬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이다.

아가동산, 교주 김경숙이 1인 독제 체제를 유지하는 지옥

♧ 본문 소개

여주지청 소속의 강민구 검사 앞으로 어느 날 낯선 진정서가 한 통 도착한다. 무심히 내용을 살피던 강 검사는 경악을 금치 못한다. 이른바 '아가동산'이라는 정체 모를 집단에서 어느 젊은 처녀와 7세의 어린아이를 여러 사람이 마구 때려죽인 후 암매장했고, 그럼에도 몇 년이 지나도록 수사 한번 받지 않고 무마되고 말았다는 것이다.
진정인들을 만난 강 검사는 차마 믿지 못할 이야기들을 듣는다. 한 마디로 그곳은 교주 김경숙이 1인 독재 체제를 유지하는 지옥이나 다름없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1996년 12월 어느 일요일. 강 검사가 지휘하는 검찰청 직원과 경찰관들은 아가동산에 대한 전면적인 압수수색을 벌인다. 아가동산 신도들의 저항은 만만치 않았다. 한바탕 몸싸움을 벌이는 사이, 숨어 있던 교주 김경숙은 심복인 이순복의 도움으로 검문을 피해 아가동산 탈출에 성공한다.
서울로 극비리에 도주한 김경숙은 호텔에 머물며 홀로 사태 수습에 나섰다. 일단 피해자의 가족인 신도들을 불러들여 입단속을 시키고, 법조계 쪽에 가능한 채널을 총 동원하여 방어책을 구상하기 시작한다.
주동 격인 인물을 놓친 데다 이렇다할 증거물도 없이 첫 번째 압수수색이 실패로 돌아간 뒤, 강 검사는 허탈한 마음으로 압수한 물품을 살피며 본격적인 사건 수사에 들어갔다. 그 날 저녁, 사무실 직원이 놀란 얼굴로 TV를 틀라고 독촉한다. 뉴스를 접한 강민구 검사는 깜짝 놀란다. 어디서 입수했는지, 아가동산의 기형적인 종교행사를 찍은 비디오테이프의 화면이 특종으로 보도되고 있었던 것이다.
뉴스 보도로 아가동산 사건의 실체를 접한 세상은 벌집을 들쑤신 것처럼 들떠 올랐다. 진정서 한 통으로 시작된 사건 수사가, 이제는 돌이킬 수 없는 험난하고 고된 길에 들어서고 만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아가야 김경숙이 자진해서 검찰로 찾아왔다. 그 날 여주지청엔 그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사상 초유의 보도경쟁으로 몸살을 앓았다. 강민구 검사는 다소 긴장한 가슴을 가라앉히며 김경숙과의 심문을 시작했다. 그러나 그녀는 진실을 밝히고 자수를 하러 찾아온 것이 아니었다. 심문하는 내용마다, 준비했다는 듯 교묘한 대답으로 부정을 했던 것이다.
오랜 시간 김경숙과 그 측근들을 심문한 결과, 그것만 가지고는 도저히 아가동산이 유사 종교집단이란 사실과 그곳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을 입증해 낼 수 없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수사의 향방이 앞뒤로 꽉 막힌 그 즈음, 윤방수란 인물의 등장으로 사건 수사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다. 그는 수년 전 피해자 강미경의 사체를 땅에 파묻은 인물이었다. 그의 진술만 확실하다면 검찰 쪽으로도 승산이 있었다.
그러나 다시 위기가 찾아온다. 검찰의 유력한 증거인인 윤방수를 향해 아가동산은 회유를 위해 접근을 해오는데.....

"반면교사의 교훈을 위해 아픈 속을 드러내는 심정으로....."
사건 종결 후 수사 백서를 써 보라는 권유를 여러 번 받았지만 한사코 거부해 왔다고, 저자 강민구 씨는 후기에서 밝히고 있다. 핵심이었던 살인에 무죄가 선고된 마당에 그런 기록을 남기는 게 내키지 않았던 것이다.
저자가 펜을 들 용기를 낸 것은 지난 6월 터진 이른바 '맹물 생명수' 사건 직후였다. 신앙심이 부족하다는 등의 이유로 신도를 컨테이너에 감금하고 폭행해 살해했던, 그리고 암매장까지 했던 예의 사건을 접하며 저자가 어떤 갈등을 했을는지는 쉬 짐작할 수 있는 일이다.

후기를 통해, 저자는 이렇게 고백하고 있다.
"아픈 속을 드러내는 심정으로 쓴 글을 세상에 내놓는 지금, 참으로 많은 고민이 마음을 약하게 만듭니다. 이 글로 인하여 선의의 피해자가 생기지는 않을지. 이미 처벌받은 자들을 두 번 단죄하는 것은 아닌지. 누군가의 명예가 훼손되는 것은 아닌지. 그러나 혼자만의 추억 속에 감춰 두기에는 사회적 파장이 너무나도 큰 사건이었습니다. 앞으로 이와 같은 비극이 또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반면교사의 교훈을 남겨야겠다는 개인적인 의지가 있기도 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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