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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현재, 미래의 유령이 전해 주는 특별한 크리스마스 선물!
꼭꼭 숨겨진 보물을 찾아내듯 세계의 좋은 동화만을 가려 뽑은 「동화 보물창고」 제37권 『크리스마스 캐럴』. 세계적으로 사랑받을 뿐 아니라, 우리나라 초등학교 6학년 2학기 국어 교과서에 실린 19세기 영국의 위대한 작가 찰스 디킨스의 장편동화 <크리스마스 캐럴>의 완역본이다. 구두쇠 스크루지가 눈 내리는 크리스마스 이브 밤에 유령의 인도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넘나들며 자비와 박애, 용서와 자선을 베푸는 사람으로 변화하기까지를 따라간다. 19세기 영국의 사회의 모습은 물론, 가난한 사람들의 애환을 묘사한 저자의 절절한 표현을 고스란히 살렸다. 특히 권선징악이라는 교훈적 메시지를 넘어 사랑과 평화의 메시지가 담긴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를 아이들에게 일깨워주고 있다. 19세기 영국의 그림작가 아서 래컴의 섬세한 선과 풍부한 색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그림을 함께 담았다.
제1장 말리의 유령
제2장 첫째 유령
제3장 두 번째 유령
제4장 세 번째 유령
제5장 마지막이야기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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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대한 작가 찰스 디킨스가 울리는 ‘크리스마스 캐럴’
-초등학교 6학년 2학기 <국어> 교과서 수록작
크리스마스는 아기 예수의 탄생을 기념하는 기독교인들의 축제일이다. 그러나 기독교의 교리를 떠나 사랑과 평화의 메시지가 담겨 있는 크리스마스는 국가, 종교를 초월하여 누구나 손꼽아 기다리는 전 세계인의 잔칫날이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거리에는 오색찬란한 전등이 켜지고 크리스마스 캐럴이 울려 퍼진다. 또 우리 주변의 가난한 사람들을 돌아보고 그들을 위해 모금운동을 펼치는 구세군의 종소리도 거리마다 따뜻하게 들려온다.그리고 이러한 크리스마스 때에 빠질 수 없는 동화가 있다. 바로 위대한 작가 찰스 디킨스의 작품 『크리스마스 캐럴』이다. 1843년에 초판이 출간된 이후, 세상에 나온 지 16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크리스마스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작품으로,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초등학교 6학년 <국어> 교과서에 실려 있으며, 크리스마스 무렵이면 교회와 학교에서 연극으로 상연될 뿐 아니라 영화, 오페라, 발레, 뮤지컬 등 여러 형식으로 공연되며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다. 구두쇠에다 주변 모든 것들을 꽁꽁 얼어버리게 만들 정도로 악덕한 ‘스크루지’라는 인물이 크리스마스이브 날 유령을 만나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자비롭고 너그러운 사람이 된다는 『크리스마스 캐럴』의 이야기는 권선징악이라는 교훈적 메시지를 넘어 해마다 우리 마음속에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기폭제 역할을 하는 동시에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를 오롯이 전하고 있다. 이번에 보물창고에서 선보이는 『크리스마스 캐럴』은 당시 영국의 사회상과 가난한 사람들의 삶의 애환을 묘사한 찰스 디킨스의 절절한 표현을 고스란히 살려 실은 완역본이다. 또한 세계적인 화가이자 동화 일러스트의 거장인 아서 래컴의 그림도 함께 실려 있는데, 아서 래컴 특유의 섬세한 선과 풍부한 색감은 크리스마스의 흥겨운 분위기를 한껏 자아낼 뿐만 아니라 마치 작품 속에서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한다. 알찬 여름방학을 보내며 2학기를 준비하는 어린이들은 한 발 앞서 먼저 만나 보는 『크리스마스 캐럴』을 통해 다가올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 과거, 현재, 미래의 유령이 전해 주는 특별한 크리스마스 선물
『크리스마스 캐럴』에는 한 번 읽으면 결코 잊지 못할 주인공 구두쇠 영감 ‘스크루지’가 등장한다. ‘보기 흉한 매부리코, 쭈굴쭈굴 우그러든 뺨, 뻣뻣한 걸음걸이, 벌겋게 충혈된 눈, 얄팍한 입술, 그리고 귀에 거슬리는 목소리.’를 한 스크루지는 그의 생김새가 말해 주듯 인색하기 짝이 없고 얼음장같이 차가운 사람이다. 그 정도가 얼마나 심했는지, 거지들도 스크루지에게는 동전 한 닢 구걸하지 않고, 맹인의 안내견조차 스크루지만 보면 주인을 후미진 길로 인도할 정도이다. 그런데 크리스마스 전날 밤,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는 일은 꿈에도 생각해 본 적이 없는 스크루지 앞에 ‘과거, 현재, 미래의 크리스마스 유령’이 찾아온다. 스크루지는 이 세 유령과 함께 자신의 과거, 현재, 미래의 모습을 돌아보며 자신이 그동안 얼마나 탐욕스럽고 매정한 사람이었는지, 그로 인해 주변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상처를 받았는지 알게 되고 자신의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치게 된다. 찰스 디킨스가 이 작품을 쓸 당시 영국 사회는 많은 빈민들로 넘쳐나고 있을 때였다. 디킨스 역시 다섯 번째 아이의 출산을 앞두고 있었고, 빚도 많아 경제적으로 힘든 시기였는데, 이 이야기는 작가인 디킨스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스스로 고백한 대로 ‘울다 웃다, 다시 울었고’, ‘술 취한 사람이 아닌 다음에야 모두 잠자리에 들었을 한밤중에 캄캄한 런던 거리를 이삼십 킬로미터쯤 걸어 다닐’ 정도로 흥분한 상태로 글을 써나갔던 것이다. 이처럼 『크리스마스 캐럴』은 작가 디킨스의 상상력만으로 완성된 작품이 아니다. 당시 영국의 사회상과 디킨스 개인의 처절함을 유령과의 시간 여행이라는 초현실적인 장치와 버무려 완성시킨 것이다. 이 작품을 읽는 독자들은 스크루지와 세 유령의 시간 여행을 통해 내 안에도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스크루지’가 가득하진 않는지 되돌아보게 되고, 설령 반성할 일들로 가득할지라도 우리에게 희망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기회와 시간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우리보다 어려운 이웃을 돌보고, 사랑을 베푸는 등 진정한 크리스마스 정신을 실천할 수 있는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눈 내리는 크리스마스이브. 구두쇠 스크루지에게 죽은 동업자 말리의 유령이 찾아온다.
말리의 유령은 죽어서 쇠사슬에 묶여 고통 받는 자신처럼 되지 않기를 바라며, 스크루지에게 과거, 현재, 미래의 유령이 찾아올 거라고 알려 준다. 그리고 부디 스크루지가 자비와 박애, 용서와 자선을 베푸는 사람이 될 것을 희망한다. 하룻밤 사이에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넘나들며, 스크루지는 자신이 얼마나 차갑고, 인색한 사람인지 깨닫게 된다. 크리스마스 아침, 스크루지는 크리스마스가 전하는 사랑의 의미를 직접 실천하며,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 태어난다.
“크리스마스를 진심으로 기리며, 일 년 내내 크리스마스 때처럼 살겠습니다.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늘 생각하며 살겠습니다. 제 마음속에 계신 세 유령님이 도와주시겠지요. 유령님들이 가르쳐 주신 교훈을 절대 놓치지 않겠습니다. 오, 제발 이 묘비에 적힌 이름을 지울 수 있다고 말씀해 주세요!”
스크루지는 고통에 몸부림치며 유령의 손을 붙잡았다. 유령은 손을 빼내려 했지만, 간절하고 다급한 마음에 힘이 세진 스크루지는 유령의 손을 놓치지 않았다. 그러나 힘이 더 강한 유령은 결국 스크루지를 뿌리치고 말았다.
스크루지가 두 손을 모아 운명이 바뀌게 해 달라고 마지막으로 빌고 있는데, 유령의 모자와 옷이 점점 변하기 시작했다. 유령은 오그라들고 무너지며 차츰 작아지더니 결국 침대 기둥으로 변해 버렸다.
-본문 146~147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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