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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현대문학을 만나본다!
『지만지 고전선집』시리즈 제246권《김사량 작품집》. 한국 근현대문학을 작품이 처음 발표된 대로 현대에 살려내기 위해 초판본을 그대로 실은 것이다. 이 책은 김사량의 작품집으로 '빛 속에'와 '칠현금'의 작품이 실려 있다. [양장본]
해설 ······················9
지은이에 대해 ·················19
빛 속에 ····················23
칠현금 ·····················79
엮은이에 대해 ··················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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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을만드는지식 고전선집>으로 출간하는 한국 근현대문학은 작품이 처음 발표된 대로 현대에 살려내겠다는 기획 의도에 따라 초판본을 그대로 싣고자 했습니다. 초판본을 구하지 못한 작품은 원전에 가장 근접한 것을 사용했습니다.
김사량은 분단 시대의 양극단에 서 있는 작가다. 그는 짧았지만 굴곡 많았던 자신의 삶으로 분단 현실을 그대로 드러냈다. 조국의 이야기를 일본어로 써내야 했던 작품 <빛 속에>로 1940년 일본 아쿠타가와 상 후보에까지 올랐던 김사량은 남한과 북한 모두에서 외면당했던 소외된 문인이었다. 암울한 시대를 조응하는 문학, 문화적 저항의 내용을 담았던 그의 작품에서 한 문인의 삶, 혁명가의 삶을 읽을 수 있다.
‘잡아라’는 말은 조선에서 사는 일본 이주민들이 잘 쓰는 말이었다. 물론 처녀 아이는 조선 사람이 아니다. 나더러 보라고 그랬을 것이다. 나는 뛰어가서 야마다의 멱살을 잡자 앞뒤를 가리지 않고 따귀를 쳤다.
“못된 놈!”
야마다는 목소리를 죽이고 아무 말도 안했다. 그저 등신처럼 내가 하는 대로 가만히 있었다. 울지도 않았다. 숨소리가 거칠어진 그는 밑에서 뚫어지게 나의 얼굴을 올려다보았다. 유난스럽게도 눈에 흰빛이 돌았다. 나를 둘러싼 아이들은 침을 삼키고 있었다. 그의 눈에 문득 한 방울의 눈물이 어리었다. 그러나 그는 조용히 눈물을 참는 듯한 목소리로 부르짖는 것이었다.
“조선 사람, 바보!”
-빛 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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