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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 : 종이책

저녁뜸의 거리

저녁뜸의 거리

미리보기 YES24
저자
고노 후미요 지음
역자
홍성민 옮김 역자평점 7.4
출판사
문학세계사 | 2005.11.25
형태
판형 A5 | 페이지 수 103 | ISBN
ISBN 10-8970753494
ISBN 13-9788970753492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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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제공 : 교보문고 YES24 인터파크도서 알라딘 반디앤루니스

책소개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의 원폭 투하를 소재로 한 만화 단행본 「저녁뜸의 거리」. 지울 수 없는 전쟁의 고통과 상처 속에서 다시 시작되는 새로운 삶에 대한 감동적인 이야기를 다루었다.

이 책은 히로시마에서 피폭 당한 소녀가 그 10년 후에 맞는 운명과 그로부터 수십 년 후 조카들인 소년과 소녀의 이야기가 나란히 펼쳐지며, 부모와 할머니가 체험한 옛일과 현재의 일들이 긴 시간을 사이에 두면서 겹쳐져 그려진다. 또한 히로시마의 비극뿐만 아니라 현재를 살아가는 슬픔과 아름다움을 함께 이야기한다.

히로시마와 동경, 두 소녀가 살았던 각기 다른 장소와 시대의 평범한 생활 속에서 오래 전의 전쟁이 드리우는 그림자의 존재를 살며시 전해준다. 흐린 선으로 그려진 계절과 거리의 풍경, 밝지만 때로는 쓸쓸해 보이는 인물의 표정에 만화가 그리는 일상의 부드러운 실재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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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이미지

1. 전쟁을 모르는 젊은 세대에 던지는 평화의 메시지!

100페이지도 되지 않는 단편 만화가 단행본이 되는 경우는 흔치 않지만, 2004년 가을 일본에서 출간된 고노 후미요의 『저녁뜸의 거리』는 '최근 10년간의 만화계에 있어 가장 큰 수확'이라는 절찬을 받으며,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이 책이 일본인들에게 커다란 관심과 감동을 주었던 것은, 그들의 가장 큰 상처로 남은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의 원폭 투하를 소재로 하기 때문이다.
책의 내용은 히로시마에서 피폭 당한 소녀가 그 10년 후에 맞는 운명과 그로부터 수십 년 후 조카들인 소년과 소녀의 이야기가 나란히 펼쳐진다. 부모와 할머니가 체험한 옛일과 현재의 일들이 긴 시간을 사이에 두면서 겹쳐져 그려지고 있다.
전쟁과 원폭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는 있지만, 이 작품에는 전혀 그러한 딱딱함이 없다. 히로시마와 동경, 두 소녀가 살았던 각기 다른 장소와 시대의 평범한 생활 속에서 오래 전의 전쟁이 드리우는 그림자의 존재가 살며시 전해진다. 흐린 선으로 그려진 계절과 거리의 풍경, 밝지만 때로는 쓸쓸해 보이는 인물의 표정에 만화가 그리는 일상의 부드러운 실재감이 있다.
그렇기에 이 작품에서는 사람들의 소박한 생활이, 안타까운 사랑이, 선명하게 드러나 있다. '히로시마'의 비극뿐만 아니라 현재를 살아가는 슬픔과 아름다움이 함께 이야기되고 있는 것이다.
2006년도 여름에 『저녁뜸의 거리』는 일본에서 영화로 만들어져 공개될 예정이다.


2. 일본 문화청 미디어 예술제 만화부문 대상

『저녁뜸의 거리』는 피폭 소녀의 내면을 그린 작품으로, 철저한 자료 수집과 정리를 거쳐 완성까지 2년이 걸렸다고 한다. 작년 10월에 출간된 이 책은, 그해 12월에 문화청 미디어 예술제 만화부문 대상에, 2005년 5월에는 데츠카오사무 문화상의 신생상新生賞에 뽑혔다. 『저녁뜸의 거리』에 대한 일본 독자들과 언론의 반응은 뜨거웠고 한국을 비롯한 미국, 프랑스 등 해외에서도 번역 출간될 예정이다.

"고노 후미요의 만화 『저녁뜸의 거리』는 원폭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러나 직접적인 묘사(가령 원폭투하 직후의 상황 등)는 전혀, 라고 할 만큼 나오지 않는다. '원폭'이라는 경험을 강요당한 사람들은 다시 평화로운 일상을 되찾아 웃고, 누군가를 사랑하면서 살아간다. 그러나 아픔이 마음에서 사라진 것은 결코 아니다.
원폭을 직접 체험하지 않은 자에게도, 반세기 넘게 시간이 지났지만 원폭이라는 커다란 폭력의 그림자는 다양한 형태로 드리워진다. 그 그림자와 직면해, 과거와 미래를 응시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조용한 빛을 담은 화면으로 그려진다.
작가는 결코 강요하지 않는 필치로, 그러나 진지한 태도로 묻는다. 원폭을 '자기의 몸에는 일어나지 않았던 과거의 일'로 치부해버려도 되는가, 라고. 결코 잊어서는 안 되는 커다란 폭력의 흔적을 지금 우리 자신의 기억으로 담아야 하는 것이 아닐까, 라고.
작가 자신과 이 작품을 읽는 우리도 실제 원폭을 알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 작품은 지금 읽어야 할 '폭력에 관한 이야기'가 될 수 있다. 폭력에 의해 파괴된 것을 완전히 회복하기란 불가능하다. 그러나 잊지 않고 기억할 수는 있다. 그것은 폭력에 대항하기 위한 가장 중요하고 강력한 힘이 되는 것이다." (마이니치신문)
"전쟁, 가난, 차별, 그런 커다란 슬픔의 그림자는 전쟁 중이나 전후 시절에 비해 확실히 희미해지고 있다. 하지만 역시 슬픈 일은 많다. 생각지도 못한 일도 많다. 울고 싶어질 때는 이 이야기를 펴보도록 하자. 슬픔과 마주하고 그것을 안고 살아온 사람들의 흔적에 크게 마음이 흔들릴 것이다. 일반적으로, 너무 큰 슬픔인 히로시마의 원폭 앞에서는 작은 슬픔은 쉽게 사라지는데 이 작품에서는 사람들의 작은 생활이, 작은 사랑이, 선명하게 드러나 있다. '히로시마'의 비극뿐만 아니라 살아가는 슬픔과 아름다움이 함께 이야기되고 있다.
슬픔이 넘치는 우리들의 인생은 그렇기 때문에 정밀하고 아름다운 인생으로 바뀔 수 있는 것이다. 조용히, 감동적으로 영혼을 울리는 이야기는 모든 어려움과 모든 절망에 처방할 수 있는 이야기라 할 수 있다." (다빈치)


3. 가해자와 피해자의 시선을 넘어서는, 커다란 폭력에 대한 고발

『저녁뜸의 거리』가 국내 출간된다는 소식은 일본 언론의 관심을 먼저 받게 되었다. 히로시마 원폭에 대한 한국 내의 견해가 '일본으로부터 시작된 전쟁을 끝내기 위한 결정'이었고, '더 많은 전쟁의 희생자를 줄이기 위한 방법'이었다는 것이 일반적이기에, 원폭을 다룬 이 책의 한국 내 출간은 하나의 관심사가 되었던 것이다.
일본 아사히신문에선 종전 60주년을 맞아 전쟁에 관한 취재 중에 국내에 이 책이 출간 예정이라는 소식을 접하고, 올 7월부터 10월까지 세 차례에 걸친 질문을 문학세계사측에 해왔다. 이후 아사히신문에 게재된 기사 전문은 아래와 같다.

피폭을 그린 만화 한국에서 번역 출판
원폭으로 피폭당한 여성의 전후戰後를 그린 만화 『저녁뜸의 거리』(원제;<저녁뜸의 거리 벚꽃의 나라>)가 올 가을 한국에서 번역 출판된다. 한국어판에는 '원폭투하는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다'라는 일본어판에는 없는 문장이 추가된다. 전후 60년. 피해와 가해를 둘러싸고, 서로 메꿔지지 않는 간극을 지닌 한일의 원폭관을 극복하고자 하는 시도이다. 隅田佳孝

한국어판을 출판하는 것은, 서울의 중견출판사인 문학세계사. 기획실장 김요안 씨(38)는 일본에서 호평을 얻고 있는 것을 알고, 작년 12월 사내에서 번역출판을 제의했다.
동료와 상사는 '원폭은 한국과 주변국들에게 있어 식민지 지배를 종식시키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지 않은가' '자국의 피해만을 그린 일본의 책이 한국의 독자들에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가' 라며 신중한 자세였다.
김씨 자신은 히로시마, 나가사키를 방문한 적은 없었다. 그러나, 여성의 피폭 10년 후의 일상과 비운을 그린 이야기에 전쟁으로 개인이 당하는 고통과 소박한 인생의 아름다움을 느꼈다. 많은 시민들이 휘말려 들어간 이라크 전쟁, 북한의 핵보유선언을 떠올리며, '자국의 이익을 위해 타국을 침략하거나, 자국의 안전을 이유로 핵무장을 하거나 하는 일이, 어떠한 불행을 초래하는가'라고 설득했다.
문학세계사는 초판 3500부 출판을 결정. 한국내 독자들을 배려해서, '원폭투하는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지만, 이는 그 당시 희생된 사람들의 고통과 슬픔에 대한 이야기이다'라는 문구를 첨가하기로 했다.
원폭 피해에 관한 서적이 한국에 번역된 예는 적다. 한국출판연구소(서울)의 백원근 연구부장은 '가해자인 일본인이 원폭 피해를 말하는 것 자체에 위화감이 강하고, 출판사는 일본인의 생각을 대변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고 보여지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이번 출판 후의 반응을 주시하고 있다.
저자인 고노 후미요 씨와 출판사 후타바사(동경)는 이 문장이 문학세계사측의 견해라고 명기하는 것을 조건으로 문학세계사의 대응을 이해했다. 고노 씨는 한국인 피폭자들을 언급하여 한국어판 서문을 새롭게 썼다.
『저녁뜸의 거리』는 작년 12월, 문화청 미디어 예술제 만화부문 대상에, 5월에는 데츠카오사무문화상의 신생상新生賞에 뽑혔다. 국내에서는 16만 부라는 히트를 기록했고, 한국어 외에도 미국, 프랑스 등 4개국에 번역될 예정이다.
고노 씨는 '해외에 출판되면 무언가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까 희미하게 생각하기는 했지만, 정직하게 말하면 가해자라고 말해도 느낌이 딱 오지는 않는 것도 있다. 그래도, 이러한 관계를 만든 것도 우리들이고, 여기서부터 바뀌어 나간다면 좋지 않을까 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하고 있다. (2005년 10월 14일자 아사히신문 보도 전문)

『저녁뜸의 거리』를 접하는 한일 양국의 독자들의 느낌과 감상은 다르겠지만, "(일본이)가해자라고 말해도 느낌이 딱 오지는 않지만, 이러한 관계를 만든 것도 우리들이고, 여기서부터 바뀌어 나간다면 좋지 않을까"라는 작가의 말처럼, 가해자와 피해자의 시선을 넘어 평화를 향해 나아가는 연장선상에 이 책은 자기 자리를 잡는다.
평화를 사랑하고 인간에 대한 믿음을 지키고자 하는 마음은 잔인한 국가 이기주의를 넘어서는 토대를 마련해 준다. 서로가 서로의 아픔을 이해하고 반성할 때 진정 우리가 바라는 사랑과 평화는 실현될 것이다.


※ 한국의 독자 여러분께 (한국어판 작가 서문)

"이 만화는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10년이 지난 1955년부터 2003년까지의 이야기입니다.
여러분이 알고 있는 어느 한 도시의, 여러분이 알고 있는 누군가의 이야기로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1945년 8월 6일, 원자폭탄이 투하되었던 히로시마에는 한국에서 끌려온 한국인들도 많이 살고 있었습니다. 내가 그린 작품이 외국에서 출판되는 날이 오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그 첫 무대가 한국이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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