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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눈동자에 건배히가시노 게이고 소설집(양장)

저자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역자
양윤옥 옮김 역자평점 7.1
출판사
현대문학 | 2017.11.27
형태
판형 규격外 | 페이지 수 348 | ISBN
원제 : 素敵な日本人 東野圭吾短編集
ISBN 10-8972758426
ISBN 13-9788972758426
정가
14,0001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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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마지막까지 예측할 수 없는 미스터리의 쾌감을 선사하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매력적인 단편!

유머와 페이소스, 짜릿함이 넘치는 아홉 편의 이야기를 담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집 『그대 눈동자에 건배』. 30여 년의 작가 생활 통산 85번째 단행본인 이 책은 2011년부터 2016년까지 문예지 등에 발표한 아홉 편의 신작 단편을 담은 것으로, 다채로운 장르를 넘나들며 미스터리 소설의 경계를 넓힌 저자가 금까지 실험해온 경향들을 만나볼 수 있다. 미스터리, SF판타지, 블랙코미디, 심리 서스펜스, 휴먼드라마, 로맨스에 이르기까지 기발한 상상력에서 비롯된 소재가 특히 돋보이는 이번 소설집은 단편 하나하나가 저마다의 색깔을 띠는 동시에 한 권의 책으로서도 멋진 기승전결을 갖추고 있다.

소개팅에서 애니메이션 여주인공을 닮은 모모카와 만나게 된 우치무라. 애니메이션 이야기로 꽃을 피우며 친해지게 되지만 그녀는 좀처럼 마음을 열어주지 않고, 숨겨왔던 민낯이 드러나는 순간 반전되는 그들의 관계를 그린 표제작 《그대 눈동자에 건배》, 10년 전, 갑작스럽게 이별을 통보해 왔던 옛 연인 치리코에게서 만나고 싶다는 편지를 받고 밸런타인데이에 그녀와 재회하지만 대화가 진행될수록 단순한 재회가 아님을 깨닫기 시작하는 미스터리 작가 미네기시의 이야기를 담은 《10년 만의 밸런타인데이》 등 아이러니한 인간 심리를 폭로하며 웃음을 일으키는 풍자와 해학, 밀도 있는 미스터리 사건들로 한층 풍성하게 꾸려진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저자소개

저자 히가시노 게이고

저서 (총 246권)
히가시노 게이고 추리소설 분야에서 특히 인정받고 있는 그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소재를 자유자재로 변주하는 능력을 가진 탁월한 이야기꾼이다. 그의 작품은 치밀한 구성과 대담한 상상력, 속도감 있는 스토리 전개로 처음부터 끝까지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해 독자를 잠시도 방심할 수 없게 만든다. 일본을 대표하는 소설가이자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히가시노 게이고는 첫 작품 발표 이후 20년이 조금 넘는 작가 생활 동안 35편이라는 많은 작품들을 써냈음에도 불구하고 늘 새로운 소재, 치밀한 구성과 날카로운 문장으로 매 작품마다 높은 평가를 얻고 있다.1958년 2월 4일 오사카에서 태어나 오사카 부립대학 전기공학과를 졸업했다. 곧바로 일본 전자회사인 '덴소사'에 입사해 엔지니어로 활동하며 틈틈이 소설을 쓴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1985년 『방과후』로 제31회 에도가와 란포 상을 수상했고 이를 계기로 전업작가가 되었다. 이공계 출신이라는 그의 특이한 이력은 『게임의 이름은 유괴』에서도 인터넷의 무료메일, 게시판, 불법 휴대전화, FAX, 비디오 카메라 등 하이테크 장비를 이용해 무사히 몸값을 받아내고 유괴를 성공해내는 장면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에도가와 란포 상은 그 해의 가장 우수한 추리 작품에 수여되는 상으로 데뷔작이자 수상작인 『방과후』로 화려하게 등단한 그는 일본 내에서 매우 높은 평가를 받는 작가이지만, 유독 한국에서 그 명성과 실력에 맞는 인지도를 쌓지는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었다. 하지만 1999년 제52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수상한 『비밀』을 계기로 우리 나라 독자들에게도 가까워지게 되었다. 엄마의 영혼이 딸에게 빙의된다는 다소 충격적인 소재를 다루었다. 이 작품은 청순한 이미지로 한국에서도 인기가 높은 히로스에 료코 주연으로 영화화되어 한국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그의 소설은 치밀한 구성과 속도감 있는 스토리 전개, 예상치 못한 반전으로 마지막 페이지를 넘길 때까지 독자를 방심할 수 없게 만든다. 또한 빙의나 의료 사고 등 녹록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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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서(총 177권)
역자 양윤옥 (역자평점 7)
일본문학 전문번역가다. 원광대 국문과를 졸업한 뒤 출판사 편집부에서 근무하다 남편의 임지를 따라 일본으로 건너간 뒤 1992년 무렵부터 번역을 시작했다. 히라노 게이치로의 『일식』을 통해 번역가로서의 입지를 다진 후부터 아사다 지로의 『철도원』, 마루야마 겐지의 『무지개여, 모독의 무지개여』, 쓰지 히토나리의 『사랑을 주세요』 등을 잇달아 펴내며 '1급' 번역자로 굳게 자리잡았다. 히라노 게이치로 『일식』의 번역으로, 2005년에 일본 고단샤講談社가 수여하는 노마 문예번역상을 수상했다.그동안 번역한 책으로는 히라노 게이치로의 『일식』, 『장송』, 『센티멘털』, 미시마 유키오의 『가면의 고백』, 마루야마 겐지의 『무지개여 모독의 무지개여』, 아사다 지로의 『철도원』, 『칼에 지다』, 『슬프고 무섭고 아련한』 『장미 도둑』, 그외 『도쿄타워 - 엄마와 나, 때때로 아버지』 『약지의 표본』 『너덜너덜해진 사람에게』, 『붉은 손가락』, 『남쪽으로 튀어』, 『유성의 인연』, 『지금 만나러 갑니다』, 『플라나리아』, 『라쇼몽』, 『오, 마이갓』, 『사랑을 주세요』, 『겐지와 겐이치로』, 『천사의 알』, 『천사의 사다리』, 『모든 구름은 은빛』, 『피아니시모 피아니시모』, 『1Q84』, 『나는 갓난아기』 ,『견딜 수 없어지기 1초쯤 전에』,『중국행 슬로보트』,『이상한 도서관』,『5년 전에 잊어버린 것』『몽위』,『기억깨물기』,『도쿄기담집』등이 있다. 『슬픈 이상(李箱)』,『그리운 여성 모습』,『글로 만나는 아이세상』 등의 책을 썼다.

목차

새해 첫날의 결심
10년 만의 밸런타인데이
오늘 밤은 나 홀로 히나마쓰리
그대 눈동자에 건배
렌털 베이비
고장 난 시계
사파이어의 기적
크리스마스 미스터리
수정 염주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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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정보

상세이미지

미스터리, SF 판타지, 블랙코미디, 심리 서스펜스, 휴먼드라마
유머와 페이소스, 짜릿함 넘치는 아홉 편의 이야기

이제 히가시노 게이고는 하나의 장르다!


지난 10년간 국내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소설, 전 세계 1000만 부 이상 판매고를 올린 베스트셀러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최신작 『그대 눈동자에 건배』가 현대문학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2011년부터 2016년까지 문예지 등에 발표한 아홉 편의 신작 단편을 모은 『그대 눈동자에 건배』는 올해 3월 말, 일본 현지에서 출간된 이후 “히가시노 게이고의 진수가 응축된 완벽한 소설집”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발행 6일 만에 도한(東販·일본 대형 서적 도매상) 집계 문예단행본 순위 1위에 올랐고, 작가의 최근작들 가운데 가장 높은 독자 평점을 기록하면서 차기 대표작으로 기대받고 있다.
30여 년의 작가 생활 통산 85번째 단행본인 이 책은 본격 추리와 사회파 추리부터 서스펜스, 판타지, SF, 로맨스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장르를 넘나들며 미스터리 소설의 경계를 넓힌 히가시노가 지금까지 실험해온 경향들을 한자리에 담아낸다. 아기자기하고 재치 있는 사계절의 풍물과 기발한 상상력에서 비롯된 소재가 특히 돋보이는 소설집은 단편 하나하나가 저마다의 색깔을 띠는 동시에 한 권의 책으로서도 멋진 기승전결을 갖추고 있다. 아이러니한 인간 심리를 폭로하며 웃음을 일으키는 풍자와 해학, 밀도 있는 미스터리 사건들로 한층 풍성하게 꾸려지는 소설집 『그대 눈동자에 건배』는, 나아가 기대를 배반하지 않는 강렬하고 가슴 뭉클한 반전이 전편에 걸쳐 빈틈없이 짜이면서 장편 못지않은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왜 히가시노 게이고의 ‘단편’은 매력적인가?
그동안 히가시노는 주로 장편소설을 써왔지만,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등 여러 대표작들에서 서사의 완결성을 갖춘 짧은 에피소드들을 모아 하나의 커다란 이야기를 그리는 구성을 취했다. 또한 <갈릴레오 시리즈>의 문을 연 『탐정 갈릴레오』, 《다 빈치》 2014 올해의 책 1위 선정작인 <매스커레이드 시리즈> 프리퀄 『매스커레이드 이브』와 같이 연작 형식을 띤 작품들이 캐릭터의 매력을 십분 살리면서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점 등 그는 여러 면에서 ‘단편’에 강점을 가진 작가라 평가된다. 무엇보다 히가시노 소설의 장점인 군더더기 없는 서사와 속도감 있게 흘러가는 흡인력 강한 전개가 바로 단편이라는 장르에서 가장 빛을 발하는데, 『그대 눈동자에 건배』는 작은 면적 안에 미스터리의 묘미를 살리면서 집약적으로 이야기를 짜 넣는 작가의 솜씨가 한층 능숙해진 모습을 볼 수 있다.

왜 히가시노 게이고의 ‘신작’을 기다리는가?
‘베스트셀러 작가란 일종의 브랜드’(《아사히신문》)라는 수식에 걸맞은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신작은 출간될 때마다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킨다. 엄청난 다작가임에도 태작?作이 없는, 결코 독자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재미를 보증하는 한편, 당면한 사회적 문제와 현상, 논의들을 소설에 끌어들이는 ‘지금 우리 시대의 이야기꾼’이기에 그의 신작은 더욱 특별하게 다가온다. 과감할 정도로 민감한 주제들을 다룰 때에도 그의 소설은 무거운 감정에 몰아넣지 않으면서 두뇌를 가동하는 재미와 균형감을 이루며 이야기를 이끌어나간다.
최신작 『그대 눈동자에 건배』에도 이와 같이 지금의 현상들이 모티프로 작용한 소설들이 등장하는데, 유머러스한 SF적 상상력이 가미된 「렌털 베이비」는 그 대표적인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얼마 전 화제가 되었던 ‘렌털 남편’ ‘가족 대행 서비스’와 같은 현상을 확장시켜 작가는 미혼 여성이 ‘로봇 아기’를 대여해 육아를 체험한다는, 가까운 미래에 가능할 법한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그 밖에도 ‘의료 기술의 진보와 윤리’ ‘인터넷 발달로 변화하는 범죄의 양상’ ‘구태의연한 조직문화’ 등 다양한 논의와 사회현상을 자신만의 색깔로 녹여낸 이번 신작은 ‘시대성’과 ‘고루 차려진 작가의 솜씨’를 맛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왜 『그대 눈동자에 건배』는 지금까지의 소설집과 다른가?
다양한 장르, 단편 미스터리의 묘미, 의외성과 과학적 상상력 그리고 경쾌한 웃음이 가득한 이 책에는 작품에서 항상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견지해온 작가의 가슴 훈훈한 드라마가 점점이 박혀 있다. 황당한 살인미수 사건에 휘말린 노부부의 새해맞이 「새해 첫날의 결심」, 소녀와 고양이의 우정 「사파이어의 기적」, 딸의 결혼을 앞둔 아버지가 풀어내는 수수께끼 「오늘 밤은 나 홀로 히나마쓰리」, 많은 일본 독자들이 이 책의 백미로 꼽은 마지막 단편 「수정 염주」까지 보통 사람들의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이야기를 통해서 작가는 마음이 빚어내는 기적을 추리한다.
한편, 범인의 심리를 좇아가는 서스펜스 「고장 난 시계」, 치밀한 복선의 정통 추리극 「크리스마스 미스터리」, 변칙적인 법률 서스펜스의 결정판(《일간 겐다이》) 「10년 만의 밸런타인데이」, 영화 <카사블랑카>의 명대사를 제목으로 삼은 「그대 눈동자에 건배」에서는 뛰어난 추리력과 강한 집념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형사와 매력적인 인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작가의 오랜 팬이라면 눈치챌 수 있는 전작의 패러디가 교묘히 숨겨지고, 작가 초기의 정통 미스터리 경향을 따르는 듯하면서는 그때에는 시도하지 않았던 요소들을 적절히 뒤섞으며 새롭게 변주하는 이 단편들은 마지막까지 예측할 수 없는 미스터리의 쾌감을 선사하면서 ‘일본 추리소설계의 제일인자’의 명성을 다시금 확인시켜준다.

“최근의 히가시노 게이고는 전보다 좀 약해지지 않았나, 라고 느꼈던 팬도 꽤 많지 않을까. 하지만 이 소설집은 그런 위구심을 한 방에 날려주었다. 아홉 편 모두 첫머리부터 쭉쭉 빨아들이고, 독자가 예상하는 결말을 통쾌할 만큼 깨끗이 배반해준다. 트릭, 인물 묘사도 역시나 능숙하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여전히 건재하다!” _일본 아마존 독자 서평에서

■ “설마 살인미수인가요? 정월 초하루에?
저요, 스키 타러 가려고 다 준비해놨다고요!” -수록 작품 소개


새해 첫날의 결심
이른 아침 새해 첫 참배를 하러 신사로 향한 다쓰유키와 야스요 부부. 신사 새전함賽錢函 앞에 속옷 차림으로 쓰러져 있는 군수를 두 사람이 발견하면서 일대 소동이 벌어진다. 군수가 둔기로 머리를 얻어맞은 것으로 확인되며 일은 살인미수 사건으로 확대되고, 그 와중에 신사의 책임자와 정월 초하루부터 수사에 나서게 된 형사들은 투덜거리기만 한다. 골치에 의문투성이인 사건의 진상은 밝혀질 수 있을까?

10년 만의 밸런타인데이
“오랜만이에요. 나를 기억하고 있을까요?” 10년 전, 갑작스럽게 이별을 통보해 왔던 옛 연인 치리코에게서 만나고 싶다는 편지를 받은 미스터리 작가 미네기시는 밸런타인데이에 그녀와 재회한다. 미네기시의 오랜 팬으로 그의 작품들을 지켜보고 있었다는 치리코와 소설 이야기를 나누며 달콤한 상상에 빠지는 미네기시. 그런데 대화가 진행될수록 그녀와의 만남이 단순한 재회가 아님을 깨닫기 시작한다.

오늘 밤은 나 홀로 히나마쓰리
도호쿠 지방의 명문가로 시집을 가는 딸 마호를 생각하며 사부로는 걱정에 잠긴다. 아내 가나코가 오랫동안 시집살이에 고생하다 병을 얻어 세상을 떠났기 때문에 그의 근심은 더욱 깊어진다. 그런데 마호는 사부로의 걱정에 도리어 “아빠는 아무것도 모르는구나?”라고 하는데……. 옛 시절을 추억하며 홀로 히나마쓰리 인형 단을 꾸미던 사부로는 그 말의 수수께끼를 풀면서 드디어 과거의 진실에 다다른다.

그대 눈동자에 건배
화창한 일요일에 경마장 앞을 어슬렁거리던 우치무라는 우연히 대학 동창 야나기다와 마주치면서 모델 그룹과의 소개팅 자리에 참석하게 된다. 키 큰 모델들 사이에서 가장 작고, 마치 애니메이션 미소녀를 떠올리는 외모의 모모카와 애니메이션 이야기로 꽃을 피우며 친해지게 되지만, 모모카는 무언가를 감추듯 좀처럼 마음을 열어주지 않는다. 그리고 숨겨왔던 민낯이 드러나는 순간, 그들의 관계는 반전된다!

렌털 베이비
여름 장기휴가를 어떻게 보낼지 고민하던 에리는 아기 로봇을 빌려 유사 육아체험에 도전하기로 한다. 그녀의 유전자 정보를 기반으로 실제 아기와 똑같이 만든 로봇에게 ‘진주’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에리는 남자친구 아키라와 가상 가족을 꾸린다. 그런데 밤낮없이 울기만 하고, 돌아서면 똥을 싸는 진주의 육아에 지치고 마는 에리. 이건 완전히 잘못된 선택이었다고 후회하는 그녀는 렌털 기간을 무사히 보낼 수 있을까?

고장 난 시계
10년 전 인터넷 암거래 사이트에서 알게 된 브로커 A에게서 오랜만에 의뢰가 들어온다. 지정해주는 시각에 어느 집에 들어가 조각상 하나를 대신 훔쳐 와달라는 일로, A는 거액의 보수를 제시한다. 그리고 당일, 침입 장소에서 물건을 뒤지던 중 일어나는 돌발 상황에 ‘나’는 의뢰받지 않은 일까지 수행하게 되고, 혼란에 빠진 나의 선택은 걷잡을 수 없는 결과를 불러온다.

사파이어의 기적
5학년이 된 미쿠는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에 자리한 신사에서 연갈색 줄무늬의 고양이 이나리와 만난다. 어머니 혼자 생계를 꾸려가는 상황에서 친구들과 자주 어울릴 수 없던 미쿠는 이나리와 대화를 나눈다는 듯한 기분을 느끼며 우정을 쌓는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이나리가 자취를 감추고, 미쿠는 이제 더 이상 이나리와 만날 수 없게 됐다는 것을 알게 된다. 간절한 바람은 과연 ‘기적’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까?

크리스마스 미스터리
인기 각본가 야요이와 내연의 관계를 맺고 있던 배우 쿠로스는 크리스마스이브 날, 그녀를 죽이기로 결심한다. 드라마 관계자들과의 파티에 참석하기 전 야요이 집에서 은밀히 만난 두 사람. 목적을 달성한 쿠로스는 유유히 집을 빠져나오지만, 크리스마스의 밤은 또 다른 미스터리로 이어지는데……. 성스러운 날에 숨겨진 악의! “자기, 그거 알아? 크리스마스트리에 십자가를 장식하는 건 금기 사항이라는데?”

수정 염주
배우의 꿈을 품고 미국에서 무명 생활을 한 지 7년, 일생일대의 오디션 기회를 앞둔 나오키에게 오래전 의절한 아버지 신이치로의 시한부 판정 소식이 전해진다. 마지막 만남을 위해 나오키는 고향으로 향하지만 뜻밖의 전화가 걸려 오면서 다시 발길을 돌리게 되고, 얼마 후 아버지는 세상을 뜬다. 그리고 아버지의 빈소에서 0시가 지난 시각, 나오키는 전설처럼 전해온 신비로운 가문의 보물을 물려받게 되는데…….

■ 일본 아마존 독자 서평
★★★★★ 베드타임에 함께하는 데 최상의 책이었다. 한 편 한 편이 길지도 않고 짧지도 않은 이 맛! 마음 편안히 하루를 마칠 수 있는, 선물 같은 책이다.
★★★★★ 단편인데도 하나같이 히가시노 게이고답다. 공감이 가는 쉬운 이야기면서도 전편에 걸쳐 날카로운 솜씨가 있다. 그리고 뭐니 뭐니 해도 히가시노 게이고라고 하면 잊어서는 안 되는, 감동과 눈물을 자아내는 사람살이의 안타까운 장면 장면이 단편 속에도 유감없이 살아 있다. 바쁜 나날 속에서 장편에 집중하기 어려운 이들에게 강추하는 대만족 단편 소설집!
★★★★★ 버라이어티 풍성한 히가시노 작품을 맛볼 수 있다. 범죄수사물, 도서倒敍 미스터리, SF, 미묘한 주변 작품 등 작가의 수비 범위가 넓은 것에 감탄했다.
★★★★★ 처음 읽어본 히가시노 게이고. 독자평이 하나같이 좋았다. 단편이라서 읽기 쉽고, 한 편 한 편이 생각지도 못한 결말로 끝나는 게 재미있었다.
★★★★★ 제목을 붙이는 방법도 멋있다!
★★★★★ 분명 하나하나를 장편으로 쓸 수도 있었을 텐데 단편으로 썼기 때문에 더욱더 뛰어난 게 아니었을까. 독자들이 상상할 수 있는 여백을 남겨두기에 더욱 즐길 수 있었다. 어딘가에서 일어날 법한 이야기라 재미있으면서도 오싹 얼어붙는 듯한 느낌! 늪처럼 작품으로 빠져버린다.
★★★★★ 하나하나 전개가 재미있어서 하루 한 편씩 읽으려고 했는데 단숨에 다 읽어버렸다.
★★★★★ 최상급! 앞으로도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을 사보자고 마음먹게 해주는 소설집이었다.

책속으로

“죄송한데요, 여기서 잠시만 더 기다려주시죠.” 구마쿠라가 말했다.
“왜요? 이제 우리한테는 볼일이 없을 것 같은데.”
“그게 그렇지를 않아요. 두 분이 아니면 부탁할 수 없는 일이 있거든요.”
다쓰유키는 미간을 좁혔다. “부탁? 무슨 부탁?”
“그건…… 그때가 되면 말씀드릴게요.” 구마쿠라는 뭔가 애매모호한 말을 했다.
“에이, 괜찮아요. 걱정하실 거 하나도 없습니다. 절대 민폐는 끼치지 않도록 할 테니까.” 서장이 교활해 보이는 웃음을 지은 뒤에 안쪽을 향해 큰 소리로 말했다. “이봐요, 구지. 술은 이제 없어요? 여기 손님께 한 잔 더 드리시지.”
“……손님?”
예예, 라는 대답과 함께 구지가 나타났다. 쟁반에 술병이 얹혀 있었다. “자아, 나왔습니다요.”
“아니, 나는 술은 이제 그만…….”
다쓰유키는 손을 저었지만 서장이 직접 술병을 들고 반강제로 술을 따랐다.
-「새해 첫날의 결심」 27∼28쪽

“그거, 착각이야.”
“착각?”
“나를 좋아한다고 착각하는 거야. 그냥 겉모습에 속아 넘어간 거라고.”
“아니야!” 나는 입을 툭 내밀었다.
모모카는 피식 입술을 풀며 웃었다.
“스스로 깨닫지 못한 것뿐이야. 우치무라 씨는 나를 애니메이션의 여주인공쯤으로 착각하고 있어.”
“그렇지 않아.”
“아니, 내 말이 맞아. 이 화장만 지우면 당장 환상이 깨질걸? 꿈에서 깨어날 거라고. 난 다 알아.”
-「그대 눈동자에 건배」 140쪽

“왜 이래? 왜 계속 똥만 싸? 이거, 로봇 설정이 뭔가 잘못된 거 아니야?”
“그럴 리 없어. 아기의 체질이나 특징은 유전자 정보를 바탕으로 프로그램화되어 있어. 쾌변이라는 것도 그중 하나일 거야.” 아키라가 담담하게 설명했다. 논리적으로 맞는 말이어서 반론은 할 수 없었지만 그것이 점점 더 에리를 짜증 나게 했다.
“계속 이런 식이면 나는 심한 변비에 걸릴 것 같아.” 어깨를 툭 떨구면서 기저귀를 갈기 시작했다.
-「렌털 베이비」 159∼160쪽

나는 생각해보았다. 이 시계를 이대로 남겨둔다면 경찰은 어떻게 생각할까. 범행 때 우연히 시계가 고장 나서 그 시각을 가리키고 있을 뿐이라고 순순히 받아들일까.
아니, 그럴 리 없다, 라는 생각이 자꾸 들었다. 보면 볼수록 고장 난 시계라는 건 어쩐지 수상쩍다. 지나치게 부자연스러운 것이다.
(……) 머리가 지끈거렸다. 트릭도 아닌데 트릭이라고 의심받을 것을 걱정해야 하다니, 이보다 더 번거로운 일도 없다.
-「고장 난 시계」 197∼198쪽

“너무 좋다. 크리스마스이브에 우리 둘이서만 이렇게 만날 수 있어서.”
“나도 그래.”
그렇게 말하면서 쿠로스는 야요이의 손과 포개진 자신의 손을 보았다. 이 부분이 맞닿았다는 것을 똑똑히 기억해두어야 한다. 오늘 밤은 무슨 일이 있어도 이 집에 내 흔적을 남겨서는 안 되는 것이다.
-「크리스마스 미스터리」 259∼260쪽

수정 염주란 와타라이가에 대대로 전해오는 물건이다. 당대의 가장이 세상을 떠난 뒤, 그 후계자에게 주어지는 것이다. 염주에는 신비한 힘이 있어서 와타라이가에 부를 가져다주고 위기에서 구해준다고 했다. 단 그 힘을 물려받는 방법은 오로지 후계자만 알 수 있다.
“나오키, 염주의 힘을 의심하는 모양이지?” 고모가 슬쩍 눈을 치뜨며 쏘아보았다.
나오키는 머리를 긁적였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네, 그렇습니다. 염주는 단순한 상징이고 요컨대 와타라이가의 장남으로서 투철한 자각을 가져야 한다는 것 아닌가요?”
그러자 주위에 있던 친척들 거의 모두가 나서서, 아니, 아니, 라고 고개를 저었다.
“나오키는 아무것도 모르는구먼.”
“염주를 그런 식으로 생각하다니.”
“절대로 그런 간단한 이야기가 아니야.”
어처구니없다는 듯 모두가 한마디씩 쏟아냈다.
-「수정 염주」 3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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