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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뜬자들의도시(양장)

눈뜬자들의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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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주제 사라마구 지음
역자
정영목 옮김 역자평점 6.0
출판사
해냄출판사(주) | 2007.03.28
형태
판형 A5 | 페이지 수 430 | ISBN
원제 : Ensaio sobre a lucidez
ISBN 10-8973378295
ISBN 13-9788973378296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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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눈먼 자들의 도시에 일어난 의문의 백지혁명!

우화적 비유와 신랄한 풍자, 경계 없는 상상력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문학세계를 구축해온 포르투갈 작가, 주제 사라마구의 장편소설. <동굴>, <도플갱어>와 함께 주제 사라마구 '인간의 조건' 3부작으로 평해지는 <눈먼 자들의 도시>의 완결판이다. '선거'를 소재로 한 이번 작품에서 작가는 권력의 힘에 대한 확신을 뒤흔들고 있다.

<눈먼 자들의 도시>에 벌어졌던 전염병의 원인을 밝혀내지 못하고 4년이 흐른 어느 날, 수도에는 민주주의 실현의 한 축인 선거일이 다가온다. 때마침 큰 비바람이 몰아쳐 투표소에는 아무도 오지 않고, 난감해 하던 선거관리자들은 날짜를 변경해 날이 쾌청하기만을 기다린다.

급속히 떨어진 투표율을 걱정하던 선거일 오후 4시, 띄엄띄엄 투표자들이 자신들의 '권리'를 표현하기 위해 투표장으로 오지만 투표결과는 백지투표 83퍼센트! 정부당국은 결과에 당황하고 충격적인 사건의 배후인물을 추적하기에 이르는데…. <양장제본>

저자소개

저자 주제 사라마구

저서 (총 36권)
주제 사라마구 포르투칼 작가로 1998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1922년 포르투칼 중부 지역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 3세 때 수도 리스본으로 이주했다. 고등학교만 마치고 용접공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1969년에 공산당에 입당해 반정부 공산주의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다 1975년에 국외로 추방되었으며 그 후로는 생계를 위해 번역가 언론인 등으로 활동했다. 신사실주의 문예지 세아라 노바에서 동인으로 활동하기도 했으며 1979년부터 전업작가가 되어 소설 시 일기 희곡 등 다양한 장르의 글을 썼다.1947년에 소설 『죄악의 땅』으로 데뷔했고 1979년 희곡 『밤』으로 포르투칼 비평가협회가 뽑은 올해의 희곡상을 받았다. 1982년에 포르투칼을 배경으로 한 환상적인 역사소설 『발타자르와 블리문다』를 발표해 명성을 얻었고 이후 같은 해에 『수도원의 비망록』으로 포르투칼 펜클럽상과 리스본 문학상을 수상했다. 1992년에는 포르투칼 '올해의 작가'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눈먼 자들의 도시』는 영화화 되었다.주제 사라마구의 소설은 흔히 우화적이라고 표현되는데 그는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사실주의와 정치적 회의주의를 실험적 문장과 살아있는 등장인물을 이용해 독창적으로 드러낸다. 마르케스 보르헤스와 함께 20세기 세계문학의 거장으로 꼽히는 사라마구는 환상적 리얼리즘 안에서도 개인과 역사 현실과 허구를 가로지르며 우화적 비유와 신랄한 풍자 경계 없는 상상력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문학세계를 구축해 왔다. 그의 작품은 독자들을 몹시 긴장시키는 것으로 유명한데 소설 속에 쓰이는 문장 부호는 마침표와 쉼표뿐, 직간접 화법조차 구분하지 않는다. 나이가 무색할 만큼 왕성한 그의 창작 활동은 세계의 수많은 작가를 고무하고 독자를 매료시키며 작가정신의 살아 있는 표본으로 불리고 있다. 그는 2010년 6월 18일,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 란사로테섬에 있는 자택에서 지병으로 인한 다발성 장기 부전으로 세상을 떠났다.주요 작품으로는 『죄악의 땅(Terra de pecado)』(1947), 『서도와 회화 안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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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먼 자들의 도시 눈먼 자들의 도시 해냄출판사 2015.04.15
역서(총 112권)
역자 정영목 (역자평점 6)
서울대학교 영문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이화여자대학교 번역대학원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2009년 제3회 유영번역상을 수상했다. 역서로는 『사람과 상징』, 『파인만에게 길을 묻다』, 『불안』, 『눈에 대한 스밀라의 감각』, 『감성과 이성』, 『마르크스』, 『신의 가면 III:서양신화』, 『권력을 경영하는 48법칙』, 『딸 그리고 함께 오르는 산』, 『제스처 라이프』, 『도시의 과학자들』, 『눈먼 자들의 도시』, 『눈뜬 자들의 도시』, 『돌뗏목』, 『흉내』, 『펠리컨 브리프』, 『쥬라기 공원』,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호치민 평전』, 『여행의 기술』, 『행복의 건축』, 『죽음의 중지』, 『로드』, 『서재 결혼시키기』, 『책도둑』, 『메신저』, 『일의 기쁨과 슬픔』, 『공항에서 일주일을』, 『에브리맨』,『포트노이의 불평』,『미국의 목가 1, 2』,『척하는 삶』,『영원한 이방인』,『비 온 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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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독자리뷰(총 19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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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뜬 자들의 도시
2017년 1월 16일 읽은 책입니다   이 책은 우연한 기회에 작은 아들이 가지고 있던 책이라서 읽게 되었다. 저자의 약력을 보니 1998년에..
砥石님 | 인터파크도서 | 2017.05.03
눈뜬 자들의 도시
주제 사라마구의 소설을 읽을 때마다 인간 내면의 깊숙한 본능과 인간이 바닥까지 내려간 면모를 보게 되어서 씁쓸하다. 너무 정확한 예측이라고나 할까. 그렇게까..
치킨파티님 | 반디앤루니스 | 2016.11.23
눈뜬 자들의 도시
<눈먼 자들의 도시>의 속편이라고도 볼 수 있는 <눈뜬 자들의 도시>는 단독으로 읽었을 때 내용이 아예 이해가 안되는 것은 아니지만-소..
leaf님 | 반디앤루니스 | 2016.10.31
눈뜬 자들의 도시
모두가 눈이 멀었던 사건 이후 4년이 지난 어떤 선거일, 다시 '백색 공포'가 시작됩니다. 유권자들의 대부분이 백지 투표를 한 것입니다.정치인들은 이 백지 ..
wnwnwn0님 | 인터파크도서 | 2016.10.26
눈뜬 자들의 도시
이 책 읽고 한 동안 절망속에서 허우적댔었죠. 나이 든 작가분임에도 미래에 대한 희망과 밝은 빛 같은 게 없습니다. 인상깊은 책이고 훌륭한 책이지만 결코 우..
himtim님 | 인터파크도서 | 2016.10.20
눈뜬 자들의 도시
<눈뜬 자들의 도시>는 눈먼 자들의 도시와는 달리 정치적인 얘기가 많이 나와서 처음에 읽기에 조금 딱딱한 느낌을 받았어요. 그리고 정부와 권력의 ..
tnfmtnfl님 | 인터파크도서 | 2016.08.08

미디어 서평 (총6건)

국민들의 '집단 백지투표', 배후는 누구인가
국민들의 '집단 백지투표', 배후는 누구인가
[오마이뉴스 김재호 기자]백지투표를 한 사람들이 체제를 전복하고 권력을 잡으려고 그런 것은 아니다, 어차피 그들은 권력으로 뭘 할지도 ..
오마이뉴스 | 2014.08.13
사라마구, '눈먼 자들의 도시'..
사라마구, '눈먼 자들의 도시'..
(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주제 사라마구의 작품세계는 2008년 동명의 영화로 개봉됐던 소설 '눈먼 자들의 도시'에서 잘 드러난다..
연합뉴스 | 2010.06.21
`눈뜬 자들의 도시`-눈을 뜬다는 의미 찾기
[북데일리] `한 도시의 모든 사람의 눈이 멀어버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오직 단 한명의 여자만이 앞을 볼 수 있었다. 대혼란 속에 무너져 가..
파이미디어 | 2007.07.20
4월 6일 새로나온 책
한 권으로 읽는 한국철학=최치원에서부터 정약용까지 한국철학의 거봉 18명을 길잡이로 삼아 한국철학의 흐름을 살핌. 황광옥·정성식·임선..
한겨레 | 2007.04.06
사라마구 장편 '눈뜬 자들의 도시'
(서울=연합뉴스) 이준삼 기자 = 1998년에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포르투갈 출신 작가 주제 사라마구(85)의 장편 '눈뜬 자들의 도시'가 번역돼..
연합뉴스 | 2007.04.06
반갑다, ‘눈먼 자들의 도시’ 완결판!
[북데일리] 주제 사라마구의 ‘인간의 조건 3부작’을 잉태한 <눈먼 자들의 도시>. 그 완결판인 <눈뜬 자들의 도시>(해냄. 2007)가 드디어 ..
파이미디어 | 2007.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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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먼 자들의 도시에 일어난 의문의 백지혁명!
권력의 우매함과 잔인함을 풍자한 블랙유머의 역작


『눈먼 자들의 도시』에 벌어졌던 의문의 전염병의 원인을 밝혀내지 못한 채 4년이 흐른 어느 날, 수도에는 민주주의 실현의 한 축인 선거일이 다가온다. 때마침 큰 비바람이 몰아쳐 투표소에는 아무도 오지 않고, 난감해 하던 선거관리자들은 날짜를 변경, 날이 쾌청하기만을 기다린다. 드디어 선거 당일, 급속히 떨어진 투표율을 걱정하던 오후 4시, 띄엄띄엄 투표자들이 자신들의 ‘권리’를 표현하기 위해 투표장에 들르나 투표결과는 백지투표 83퍼센트! 정부당국은 결과에 당황하고 충격적인 사건의 배후인물을 추적하기에 이르는데…….
시간적 공간적 배경이 확실하지 않으며, 등장하는 인물들의 이름 또한 따로 없는 것이 특징인 이 소설은 주제 사라마구의 <인간의 조건 3부작>을 잉태한 『눈먼 자들의 도시』의 완결판이라 할 수 있는 알레고리와 패러독스의 역작이다. ‘누군가가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 그 자체로 당황해 하는 권력자들은, 권력 쟁취에 눈이 멀어 마치 자신이 세상의 지배자인 듯 착각하고 있는 ‘그들’ 아닐까?
『눈뜬 자들의 도시』는 권력의 힘에 대한 확신을 뒤흔드는 작품으로, ‘선거’라는 가깝지만 먼 소재를 다루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번 잡으면 쉽게 놓을 수 없는 마력을 가지고 있다. ‘눈뜬 자들의 힘’을 통해 우리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주제 사라마구, 노벨문학상을 받은 대가의 깊이와 넓이를 느낄 수 있는 대작이다.

<해외 언론 리뷰>
무명의 도시, 익명의 공간에서 벌어지는 “만약…… 한다면”을 다시 한 번 선보이는 작가의 상상력과 익살스런 블랙유머. ―《뉴욕타임스》
투표율이 점점 떨어지고 있는 현 시점에서 꼭 읽어볼 만한 시기적절한 정치적 우화. ―《타임스》
번뜩이는 위트와 가슴을 두드리는 위엄, 그리고 자신의 예술세계조차 가로지르는 위대한 아티스트로서의 담백함으로 소설을 완성하는, 우리 시대의 현자(賢者) 주제 사라마구의 생동감 넘치는 우리 시대 이야기. ―우슐라 K 르 귄(Ursula K. Le Guin), 《가디언》
『눈먼 자들의 도시』에서 선보인 알레고리를 뛰어넘어 현장감이 있는 작품. ―《퍼블리셔스 위클리》
무적의 작가가 탄생시킨 또 하나의 역작 ―《키르커스리뷰》

책속으로

<작품 줄거리>

눈뜬 채로 눈이 하얗게 멀어버리는 '실명 전염병'이 도시에 퍼질 당시 그 원인을 밝혀내지 못한 권력자들은 사건에 대한 무언(無言)의 함구령을 내리고 기억 저편으로 지워버린다. 어느덧 4년 후 선거일, 수도의 정치를 평가하는 지방선거에서 유권자 중 83퍼센트가 백지투표를 던지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면서 소설은 시작된다. 또다시 '백색공포'로 두려움에 떨던 우파, 좌파, 그리고 중도 정당의 정치인들은 당황해 하며 우왕좌왕하면서도 이 상황이 결코 시민에 의한 정부불신임은 아니라고 주장한다. 도시에 비밀경찰을 투입하고, 거짓말 탐지기로 시민들을 테스트하는 등 정부는 주도자를 물색해 보지만 사태는 점점 더 오리무중으로 빠진다. 비밀투표를 원칙으로 하는 민주주의 제도 하에서는 누가 백지투표를 했는지 절대 밝혀낼 방법이 없기 때문. 해결점을 찾지 못한 정부는 마침내 계엄령을 선포해 타 도시와의 교류를 막고 수도의 관문에 군대를 배치한다. 하지만 시민들의 생활과 도시간의 물류문제 등으로 국고만 낭비될 뿐이다. 대통령과 총리는 전격적으로 수도이전을 결정하고 야심한 밤을 틈타 도시를 빠져나갈 계획을 세우고, 정부를 27개 팀으로 나누어 관저를 동시에 빠져나오기로 한다. 정부당국자들이 은밀히 이동을 시행하자마자 도망자들을 환영이라도 하듯 일순간에 도시 전체에 불이 번쩍 켜지는데..

총리는 손에 쪽지를 들고 나왔지만 그것을 보고 읽지는 않았다. 말의 실마리를 놓치지 않으려고 이따금씩 흘끔거릴 뿐이었다. 친애하는 시민 여러분, 오늘 우리나라 수도에서 실시된 선거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우익정당 팔 퍼센트, 중도정당 팔 퍼센트, 좌익정당 일 퍼센트, 기권 없음, 무효표 없음, 백지투표 팔십삼 퍼센트. 총리는 말을 끊고 옆에 있던 잔으로 물을 한 모금 마시더니 말을 이어갔다, 우리는 오늘의 투표가 지난 일요일에 드러난 경향의 확인인 동시에 악화임을 알기 때문에, 이 곤혹스러운 결과의 모든 원인을 진지하게 조사할 필요가 있다는 데 만장일치로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대통령 각하와 논의한 끝에 현 정부의 정통성에 문제가 제기된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방금 실시된 선거는 지방선거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오히려 자신의 절박하고 긴급한 의무가 지난 칠 일간의 비정상적 사태를 심도 있게 조사하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사실 우리 모두가 이 사태에 경악한 증인인 동시에 대담한 참여자이기도 합니다, 이런 말을 하게 되어 몹시 안타깝지만, 우리의 개인적이고 집단적인 생활의 민주적이고 정상적인 상태에 잔혹한 타격을 준 이 백지투표는 하늘에서 떨어진 것도 아니고 땅에서 솟은 것도 아닙니다, 이 백지투표는 이 도시의 백 명의 선거인 당 여든세 명의 호주머니에서 나온 것입니다, 그들은 그 비애국적인 손으로 백지를 투표함에 넣었습니다. 총리는 다시 물을 마셨다. 갑자기 목이 말랐기 때문에 이번에는 아까보다 물이 더 절실하게 필요했다.
― 42~43쪽 중에서

백지투표를 던지는 것은 자유로운 권리이며, 법은 그것을 선거인에게 허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백지투표를 했다는 이유로 박해받으면 안 된다고 분명히 나와 있지요, 하지만 댁의 마음을 편하게 해드리기 위해 다시 말하지만, 나는 백지투표를 한 사람이 아니올시다, 그냥 말이 그렇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그저 학문적 가정이었을 뿐이지요, 그뿐입니다. 보통의 경우라면 그런 답을 두세 번 듣는다고 해도 아무 상관이 없을 터였다. 그저 세상에는 이 나라의 법을 잘 알아 그것을 유난히 강조하는 사람이 몇 명 있나 보다 하고 넘겼을 것이다. 그러나 성을 내기는커녕 눈썹 하나 치켜올리지도 못하고 마치 암기한 호칭 기도를 듣는 것처럼 백 번, 천 번 그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는 것은 이 까다로운 임무를 위해 많은 준비를 했음에도 이제 그것을 완수할 수 없음을 알게 된 사람에게는 인내의 한계를 넘어서는 일이었다. (중략) 한 사람도, 단 한 사람도 백지투표를 던졌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다. 어떤 사람들은 무슨 말인지 이해하지 못하는 척했으며, 어떤 사람들은 가게가 문을 닫기 전에 얼른 가봐야 하니 나중에 시간 여유가 있을 때 다시 이야기하자고 했다. 그러나 최악은 아예 못 들은 체 해버렸다는 것이었다.
― 63~64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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