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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 : 종이책

이제 당신 차례요, 미스터 브라운영국 노동당이 다시 이기는 길(반양장)

저자
앤서니 기든스 , 앤소니 기든스 지음
역자
김연각 옮김
출판사
인간사랑 | 2007.09.20
형태
판형 A5 | 페이지 수 362 | ISBN
원제 : Over to you, Mr. Brown : how labour can win again
ISBN 10-8974182289
ISBN 13-9788974182281
정가
15,0001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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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영국 노동당은 당의 이념과 정책 전망을 어떻게 재정립할 것인가?

현재 영국 노동당은 당의 역사상 매우 중요한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 창당 이래 처음으로 3기 연속 집권을 하고 있고 이제 4기 집권에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의 갈림길에 서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당수와 수상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새로운 지도자가 등장하였다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당의 이념적 입장과 정책 전망을 철저히 재정립하지 못한다면 4기 집권은 어려울지 모른다. 당의 이념과 정책 전망을 어떻게 재정립할 것인가.

이 책은 <제3의 길>의 저자이자 영국 노동당의 '철학사령관'이라 불리는 앤소니 기든스 교수가 고든 브라운 수상 취임에 즈음하여 노동당 집권 10년의 공과(功過)를 평가하고 앞으로 노동당의 나아갈 길을 제시한 것이다.

저자는 공공 서비스 분야를 위시한 국내정치의 여러 분야와 외교정책 분야까지 평가하고 또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그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면서도 중도좌파로서 노동당의 이념적 지향과 그것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정책, 기존 정책의 고쳐야 할 점과 보완해야 할 점들을 날카롭게 지적하고 있다.

저자소개

저자 앤서니 기든스

저서 (총 13권)
앤서니 기든스 사회 이론과 계층론 분야에서 널리 알려져 있는 영국의 대표적인 사회학자다. 특히 사회 이론 분야에서 유럽의 지적 전통과 현대적 흐름을 반영한 ‘사회 구조화 이론’으로 독자적인 이론 체계를 구축했하였다. 신자유주의와 사회민주주의를 모두 반대하고 '제3의 길'로 불리는 새로운 사회발전 모델을 주창하였다. 전통적 사회민주주의와 신자유주의의 '정글'은 과거 냉전시대의 양극체제에 적합했던 사회모델로 더 이상 효용가치가 없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국가가 개인의 역할을 대신해 주는 전통적 사회민주주의도 반대하지만, 연대와 평등의 개념이 없는 신자유주의의 개인주의도 반대한다.그의 저작은 전세계 22개국어로 번역되어 널리 읽히고 있다. 1985년부터는 「폴리티」라는 학술전문 출판사를 공동으로 설립, 매년 80여권의 학술서적을 간행하고 있는 출판인이기도 하다. 1998년 10월 서울 방문 당시, 언론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았으며, 근대화 제일주의로 내달려 온 한국 사회의 향후 발전전략과 관련해서 논란의 대상이 되었다.영국 헐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했으며(1959), 런던정치경제대학교(LSE)에서 사회학 석사 학위를, 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 사회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1976). 영국 레스터대학교 사회학 강사(1961∼1970), 케임브리지대학교 강사와 교수(1970∼1997)를 거쳐 런던정치경제대학교 학장(1997~2003)을 역임했다. 현재 런던정치경제대학교 명예 교수로 있다.주요 저서로 『자본주의와 현대 사회 이론』(1971), 『선진 사회의 계급 구조』(1973), 『사회학 방법의 새로운 규칙』(1976), 『사적 유물론 비판』(1981), 『민족 국가와 폭력』(1985), 『근대성의 결과』(1990), 『근대성과 자아 정체성』(1991), 『친밀성의 변동: 현대 사회의 성, 사랑, 에로티시즘』(1992), 『좌파와 우파를 넘어서』(1994), 『사회학의 변론』(1996), 『제3의 길: 사회 민주주의의 쇄신』(1998), 『노동의 미래』(2002)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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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rbulent and Mighty Continent (Hardcover) Turbulent and Mighty Continent (Hardcover) John Wiley & Sons Inc 2014.01.07

저자 앤소니 기든스

목차

옮긴이 머리글
감사의 말씀
머리말

개설
제1장 지난 10년: 노동당의 성공과 실패
제2장 경쟁자들: 브라운 대 캠런
제3장 변화하는 세계: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제4장 공공 서비스: 사람을 맨 앞에 두기
제5장 우리는 더 평등한 세상을 만들 수 있다
제6장 생활양식 바꾸기: 새로운 의제
제7장 다문화주의: 포기하기 없기!
제8장 섬나라 의식 떨쳐버리기
제9장 진보적 합의를 형성하는 방법
제10장 미래와의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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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리뷰(총 1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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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당신 차례요 미스터 브라운
책소개 영국 노동당은 당의 이념과 정책 전망을 어떻게 재정립할 것인가?현재 영국 노동당은 당의 역사상 매우 중요한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 창당 이래 ..
chachaca님 | 인터파크도서 | 2012.08.06
정권재창출의 걸림돌은 야당이 아니라 국민의 염..
다가오는 2012년은 정치의 해이다. 우리나라는 미래를 책임질 국회의원과 대통령을 뽑는 총선과 대선이 4월과 12월에 각각 예정되어 있다...
YES24 | 2011.12.11
영국 노동당의 재집권 전략 <이제 당신 차례요..
지난 2007년은 영국과 한국의 국민들과 진보세력에게 서로 다른 의미로 중요한 해였다. 영국 국민은 사회민주주의의 기치를 내건 집권 노동당의 집권 2기 동안..
빨간윗도리님 | 반디앤루니스 | 2011.06.23
영국 노동당의 재집권 전략 [이제 당신 차례요, ..
지난 2007년은 영국과 한국의 국민들과 진보세력에게 서로 다른 의미로 중요한 해였다. 영국 국민은 사회민주주의의 기치를 내건 집권 노동당의 집권 2기 동안..
YES24 | 2011.06.23
[서평] 영국 노동당의 재집권 전략 <이제 당신 차..
지난 2007년은 영국과 한국의 국민들과 진보세력에게 서로 다른 의미로 중요한 해였다. 영국 국민은 사회민주주의의 기치를 내건 집권 노동당의 집권 2기 동안..
시앨트님 | 인터파크도서 | 2011.06.23
이제 당신 차례요, 미스터 브라운
조지 부시 손에 들어간 동정적 보수주의란 그 실제 면에서 사실상 아무런 의미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규모 세금감면 조치가 있었지만 그것은 특..
dejane님 | 인터파크도서 | 2011.04.01

미디어 서평 (총4건)

제3의 길과 신노동당, 오독과 베끼기를 넘어
[화제의책] 기든스의 < 이제 당신 차례요, Mr. 브라운 > [프레시안 김보영/영국 요크대학 사회정책 박사과정] 영국으로 유학을 오기 전만 ..
프레시안 | 2008.04.08
제3의 길과 신노동당, 오독과 베끼기 뛰어넘으려..
▲ 기든스, '이제 당신 차례요, Mr. 브라운' 책 표지 ⓒ 인간사랑 영국으로 유학을 오기 전만 하더라도 나에게 제 3의 길이니, 신노동당(Ne..
오마이뉴스 | 2008.04.07
[새책]시간의 창공 外
▲시간의 창공(로렌 아이슬리/강)=뛰어난 인류학자이자 자연주의자인 저자가 광대한 진화의 여정과 생명, 시간, 과학의 역사 등에 대해 강연..
경향신문 | 2007.09.21
“영국 노동당, 빈곤퇴치 강화하라”
[한겨레] “영국 노동당이 4기연속 집권하기 위해서는 ‘제3의 길’ 원칙을 고수하되, 빈곤에 대한 공격을 재개하고 확장하라.” 저서 〈제..
한겨레 | 2007.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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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영국 노동당은 당의 역사상 매우 중요한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 창당 이래 처음으로 3기 연속 집권을 하고 있고 이제 4기 집권에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의 갈림길에 서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당수와 수상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새로운 지도자가 등장하였다는 사실 자체가 활력을 줄 수도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당의 이념적 입장과 정책 전망을 철저히 재정립하지 못한다면 4기 집권은 어려울지 모른다.
당의 이념과 정책 전망을 어떻게 재정립할 것인가. 『제3의 길』의 저자로 널리 알려진, 영국 노동당의 ‘철학사령관’이라 할 앤소니 기든스 교수는 당의 3기 연속 집권을 가능케 해 주었던 핵심적인 정책들을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노동당의 정책 중에 성공하지 못한 정책과 새로운 문제가 불거진 정책은 근본적으로 혁신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노동당 4기 집권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은 개혁을 표방하고 있는 보수당이 아니라 정치 일반에 대한 대중의 염증(厭症)이라 보고 있다.
저자는 노동당이 4기 집권에 성공하려면 대다수 유권자들이 동의할 수 있는 이상을 내걸고 그것에 도달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정책들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저자가 말하는 이상이란 경제적 번영과 사회적 정의를 조화시키면서 양자를 동시에 추구하는 것이다. 이를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 저자는 소위 “미래와의 계약”이라는 이름으로 16개 항을 제시하고 있다.
영국의 상황과 우리나라의 상황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다르다. 그러나 경제적 번영과 사회정의는 거의 보편적인 가치라 할 수 있다. 달리 말하면 이 양자를 동시에 실현한다는 것은 비단 영국 사람들만의 이상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이상인지도 모른다. 문제가 되는 것은 어떻게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것인가 하는 문제, 즉 실현방법의 문제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3기에 걸친 영국 노동당의 경험과 미래를 위한 청사진을 담은 이 책은 이 땅의 진보를 바라는 모든 사람들에게 적지 않은 교훈과 시사를 줄 것이며, 경우에 따라 반면교사 구실도 할 수 있을 것이다.

2005년 1월 민음사 논픽션 신간 「유러피언 드림」은 종합적인 사고와 신선한 시각으로 세계의 많은 독자를 확보하고 있는 리프킨이 “아메리칸 드림의 종말”을 고하며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야심작이다.
「소유의 종말」, 「노동의 종말」, 「엔트로피」 등의 베스트셀러 작가 제러미 리프킨은 과학기술 발전이 세계 경제, 사회,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광범위한 연구를 진행해 왔다. 특히 「노동의 종말」(1995)은 노동 시간 삭감을 위한 사회 운동의 기폭제 역할을 했고, 「바이오테크 시대??(1998)는 생명공학 연구가 초래할 문제를 제기했다. 또한 「소유의 종말」(2000)에서는 “소유의 시대”는 가고 “시간과 체험의 상품화”라는 새로운 국면을 진단했고, 「수소 혁명??(2002)에서는 “혁명적인 수소 에너지”가 세계 권력 구조를 뒤흔들 것이라고 예고했다.
독보적인 사회 사상가로 평가받고 있는 리프킨이 이번 저서를 통해 또 한번 미래학자로서의 역량을 발휘해 보인다. 「유러피언 드림」의 판권은 현재 13개국에서 계약되었고 그 밖에 도 계약이 다수 진행 중이며, 리프킨의 모든 작품들은 약 20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아메리칸 드림은 더 이상 세계화 시대에 부응하지 못한다
‘아메리칸 드림’은 미국의 이상이며 세계인들의 선망의 대상이기도 하다. 그러나 자수성가 신화가 물질만능주의로 변하고 개척과 모험 정신은 한탕주의로 변질되고 개인주의가 이기주의로 퇴색하면 고매한 이상과 공동체 의식에 대한 동경이 뒤따르기 마련이다. ‘미국의 정신’과 ‘선택받은 나라’에 대한 신념이 강한 미국인들은 세상의 근본적인 변화는 미국이 주도하리라 믿고 있다. 그러나 지금 그 변혁은 ‘신세계’ 미국이 아니라 ‘구세계’ 유럽에서 시작하고 있다.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겪은 유럽에서는 모더니즘에 대한 철저한 비판이 일어났으나 포스트모더니즘 역시 ‘보편성’(인권과 자연권)을 인정하면서 내부적 모순에 직면했다. 리프킨은 자가당착에 빠진 포스트모더니즘을 대신해 등장한 것이 바로 유러피언 드림이라고 주장한다.

리프킨이 유럽인보다 더 유럽의 비전을 명확하게 읽어낸다
리프킨은 우선 역사적, 문화적 맥락에서 부의 축적과 자율성이라는 아메리칸 드림의 핵심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밝히고, 반대로 공동체 의식과 삶의 질을 중시하는 유러피언 드림의 덕목이 어떻게 유럽에 뿌리를 내리게 되었는지를 추적한다. 미국은 더 이상 “기회의 땅”이 아니며, 미국과 유럽은 각각 외교, 평화 유지, 국제 원조 등에서 상반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차이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리프킨은 이 책에서 명확한 근거와 특유의 통찰력으로 비교사회학적 측면에서 구체화하고 있으며, 유러피언 드림의 이상을 유럽인들보다도 더 날카롭게 읽어내고 있다. 리프킨은 아메리칸 드림이 배타성 때문에 더 이상 세계화 시대에 부응하지 못한다고 말한다. 그는 아메리칸 드림의 덕목을 높이 사고 있지만 미래에 대한 희망 때문에 “사회적 집단 책임과 세계화 의식”을 강조하는 유러피언 드림에 주목한다. “나는 양쪽 꿈의 최선을 통합하고 싶은 열망에서 이 책을 통해 둘 사이의 시너지 효과를 찾으려고 노력했다.”

유럽의 조용한 경제 혁명: 미국이 뒤지고 있다
리프킨은 “일하기 위해 사는 미국인”과 “살기 위해 일하는 유럽인”의 삶을 꼬집는다. 그는 다양한 통계와 실증적인 사레를 들어, 자본주의에 대한 유럽의 보다 인간적인 접근이 물질만능과 효율성 중심의 미국적 비전보다 훨씬 양질의 시민과 문화를 낳는다고 주장한다. 현재 미국인의 근로 시간이 유럽인보다 많음에도 불구하고 유럽의 생산성이 급속도로 높아지고 있으며 향후 생산성과 기술 면에서 유럽이 미국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EU는 아직 유아기이지만 GDP, 삶의 질, 환경, 교육 등 모든 면에서 미국을 능가하면서 새로운 슈퍼파워로 부상하고 있다. 유럽 선진국 18개국의 빈부차가 미국보다 적고, 세계 백만장자 가운데 32퍼센트가 유럽에 살고 있으며 또 그 수가 가장 빨리 늘어나고 있다. 유로는 예상을 뒤엎고 강세이며, 《포춘》이 선정한 140개 대기업 가운데 미국 회사(50개)보다 유럽 회사(61개)가 더 많다. 세계 1위 휴대폰 업체는 모토로라가 아니라 핀란드의 노키아이며, 무선통신 시장의 선두주자는 영국의 보다폰이며, 세계 최대의 출판사는 독일의 베르텔스만이며, 세계 비행기 시장을 장악한 회사는 보잉이 아니라 유럽의 에어버스이며, 세계 4대 은행 가운데 3개가 유럽 은행이다. 미국이 아시아(중국)를 주시하는 동안 유럽에서 전혀 다른 경제 혁명이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리프킨은 미국을 포함하여 전 세계가 유럽의 변화가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가늠하지 못하고 있을 뿐 아니라 그에 대응할 준비도 돼 있지 못하다고 경고한다.

유럽 합중국: 세계 최대 단일 경제권 탄생
EU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과는 크게 다르다. 유럽의회는 민족국가가 행사하는 정치, 경제 권한 다수를 갖고 있고 자체적인 군대도 설립했다. 운송, 에너지, 통신 부문에서 유럽 전체를 단일 첨단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트랜스 유러피언 네트워크’(TEN), 범유럽 교육 프로그램 등을 갖추며 경제뿐 아니라 교육, 인재, 정치, 문화 등 모든 면에서 “네트워크화된 유럽”을 꿈꾸고 있다. 리프킨은 이제 사고의 틀을 바꿀 것을 촉구한다. EU 국민들은 자신들을 프랑스인, 독일인이라기 보다는 유럽인으로 더 인식하기 시작했다. 미국의 50개 주를 ‘아메리카 합중국’의 일부로 생각하는 것처럼 앞으로 유럽 각국을 EU의 일부로 생각해야 하며, 따라서 독일과 미국이 아니라 독일(GDP 1조 8660억 달러)과 캘리포니아 주(GDP 1조 3440억 달러)를 비교해야 한다는 것이다.

제2의 과학 계몽주의: 자연을 바라보는 패러다임이 바뀐다
아메리칸 드림은 자연을 정복의 대상으로 보았지만 유러피언 드림은 자연을 생명 공동체로 파악한다. 이러한 사고방식은 열역학과 유기생물학, 불확실성 원칙, 양자역학, 과정철학, 생태학, 그리고 사이버네틱스와 시스템적 사고방식 등이 기존 계몽주의의 기초를 무너뜨리면서 싹텄다. 미국은 “아마추어 엔지니어들의 나라”라고 할 만큼 과학 기술에 대한 애착이 강한 반면 유럽에서는 러다이트를 비롯한 친환경 반기술 운동의 뿌리가 깊다. 최근 EU는 유전자 변형(GM) 식품과 유전자 변형 미생물(GMO) 도입에 대한 강력한 제재 조치를 취하여 미국과 무역 마찰을 빚었다. 유럽인들은 GMO가 환경과 인간에 끼칠 수 있는 예기치 못할 영향력과, GM 식품이 문화 정체성을 해칠 수 있는 점을 우려한 것이다. 또한 안전과 환경 테스트를 의무적으로 실시해야 하는 REACH 시스템을 도입했다. 2002년 EU는 “예방 원칙”을 사용한다는 법령을 채택했고, 이것은 “지속 가능한 개발”을 위한 것이다. 아메리칸 드림은 “리스크를 감수”하며 자연을 개척하는 것이었지만, 이제 유러피언 드림은 “리스크 예방”으로의 전환을 촉구한다. EU는 사실상 “지구 환경에 대한 인류의 책임을 정치적 비전의 핵심으로 강조한 최초의 통치 체제”이다. 아직 현실적인 난관이 많지만 리프킨은 EU가 적어도 과학기술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설정했다는 데 큰 의의를 둔다. 그 비전에 따르면 세계는 포괄성, 다양성, 지속 가능성, 삶의 질, 조화에 대한 유러피언 드림과 어우러진 “제2의 과학 계몽주의”로 나아갈 것이다.

푸른 수소와 검은 수소: 유럽의 비전이 세계 미래를 좌우한다
유러피언 드림의 실행 프로젝트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수소 에너지 개발이다. 로마노 프로디 전 EU집행위원장은 수소 프로젝트를 유로 도입 다음으로 가장 중요한 과정이라고 말했다. 리프킨이 전작 ??수소 혁명??에서 밝힌 바와 같이 수소 경제는 세계 권력 구조를 뒤바꾸어 놓을 만큼 강력한 잠재력을 지닌다. 이처럼 중요한 수소 경쟁에서 뒤지지 않기 위해 미국 대통령 부시 역시 수소 프로젝트를 발표했으나 그 접근 방식이 유럽과는 판이하다. 수소는 추출 원료가 석탄과 원자력일 경우 각각 이산화탄소와 핵폐기물이 발생하는데 이를 ‘검은 수소’라 하고, 태양열, 수력 등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에서 얻은 수소를 친환경적인 ‘푸른 수소’라고 한다. 그런데 EU는 푸른 수소의 미래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지만 미국의 수소 프로젝트는 검은 수소를 기반으로 한다. 이처럼 유러피언 드림은 추상적인 이상에 그치는 게 아니라 세계 미래에 결정적인 방향 제시를 하는 현실적인 비전으로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공감의 시대: 인권의 근거가 달라진다
글로벌 사회에서 인간의 이동성이 증가하면서 인간의 취약성도 크게 달라졌다. 9ㆍ11 테러와 쓰나미 등은 이제 남의 일이 아니다. 수십억 인구가 이러한 위협을 매일 접하고 있다는 인식이 형성되고 있으며, 인류가 안전을 보장받으려면 기존의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서로 간에 새로운 계약을 맺어야 한다. 더 이상 국경, 재산권, 시민권이라는 제한된 보호만으로는 안전을 보장받을 수 없다. 지금까지 인권은 궁극적으로 이타주의에서 비롯된다는 것이 통론이었으나, 리프킨은 이와 같은 인간의 취약성에 대한 인식과 안전의 필요성에서 인권의 근거를 찾는 것이 보다 더 현실적이라고 주장한다. 정치학자 브라이언 터너의 주장처럼 “인간은 다른 사람의 고난에서 자신도 얼마든지 그렇게 될 수 있다고 느끼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는 권리를 원한다.” 리프킨은 이타심이 공감만큼 깊지 않으며 인간 의식의 변화를 이끌어내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말한다. 이제 홉스의 리바이어선(Leviathan), 루소의 사회계약론, 마키아벨리의 공화주의를 뛰어넘는 새로운 패러다임, 즉 공통 취약성에 대한 인식에서 비롯된 “공감의 시대”가 시작될 것이다.

EU의 실험: 정치 패러다임이 바뀐다
미국과 EU, 즉 아메리칸 드림과 유러피언 드림이 궁극적으로 엇갈리는 부분이 바로 주권 문제다. 미국은 국가의 권위를 최고로 보며 국가 내에서만이 개인의 자유와 권리가 보장받을 수 있다는 신념으로 과거 민족국가 시대의 주권 개념을 더욱 고수하고 있다. 그 결과 국제 사회에서 일방주의라는 비난을 받는다. 반면 유럽인들은 보다 더 큰 공동체에 포함되어 긴밀한 관계를 형성할 때 개인의 자유가 신장된다고 본다. 점점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는 글로벌 세계에서 EU는 국가법보다 보편적 인권 규약을 상위에 놓고 있으며, 실제로 인권 협약을 위반한 나라에 병력을 파견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시하고 있는데, 이것은 각 국가가 “도덕성이 주권보다 앞선다는 원칙”을 받아들인 획기적인 변화다. 자크 들로르 전 EU집행위원장이 EU를 “미확인정치물체”(UPO)라고 명명한 것은, 이처럼 EU가 영토를 기반으로 하는 과거 민족국가와는 판이하게 다른 새로운 실험이기 때문이다.

다양성 속의 조화: 인종과 종교 분쟁이 없는 미래를 위하여
현재 EU는 외국인들의 대거 유입으로 인종 문제와 정체성 위기를 고민하고 있다. 한편 출산율이 낮은 유럽은 2050년에 60세 인구가 전체의 3분에 1에 달할 전망이다. EU가 유러피언 드림을 이루는 데는 고령화 문제와 그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해결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인구 고령화와 ‘젊은 꿈’ 사이에 괴리가 있어 보이지만 유러피언 드림을 이끄는 것은 “젊음의 혈기가 아니라 노련하고 성숙한 지혜”라고 리프킨은 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민의 문호를 개방하고 출산율을 늘리는 등의 희생이 필요하다. 아메리칸 드림의 도가니(melting pot) 모델과 달리 유러피언 드림의 핵심은 서로 다른 집단들의 조화를 추구한다. 즉 유러피언 드림은 자연의 정복보다는 생태 공동체를, 시간 사용의 효율성보다는 삶의 질을, 융화보다는 조화를 추구하는데, 그중에서도 함께 다양한 색깔을 유지하면서 어울리는 공동체 형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지금 세계는 이슬람 근본주의의 갈등이 첨예화되면서 테러로 이어지고 있다. 만약 유러피언 드림이 구체적으로 뿌리를 내리고 다양성을 존중하고 포용하고 공존하는 문화가 자리 잡는다면, 유럽의 비전은 세계 평화에도 이바지할 것이다.

한편 리프킨은 아메리칸 드림의 덕목 가운데 개인적 책임 의식을 높이 사고 있는데, 새로운 비전을 위해 이것이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꿈을 위해서는 희망이 있어야 하므로 “신중한 낙관론”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20여 년을 미국과 유럽 양 대륙에서 보낸 리프킨은 이 책에서 수많은 통계와 논거를 통해 거시적 비전을 강화하고 있으며, 유러피언 드림이 비단 유럽인들의 삶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새로운 국제 환경에 맞춰 변하고 있는 세계적인 패러다임이라고 역설하고 있다.

▶ 미국인들이 아메리칸 드림을 위해서라면 죽어도 좋다고들 말하지만, 이제 유러피언 드림을 위해서라면 살 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제러미 리프킨
▶ 19세기에 유럽인 토크빌이 ??미국의 민주주의??에서 아메리칸 드림을 보여준 것처럼, 미국인 리프킨은 21세기 비전 유러피언 드림을 펼쳐 보인다. 리프킨은 유럽의 엄청난 실험과 그 파급 효과의 본질을 제대로 진단하고 있다. ―로마노 프로디(전 EU집행위원장)
▶ 리프킨은 항상 거시적 통찰력을 보이고 뜨거운 쟁점을 제시하여 많은 학자들과 정치인들의 칭송을 받았다. 사회 정의의 예언자로서 그가 또다시 새로운 미래의 비전을 제시한다. ―<뉴욕 타임스>

책속으로

제 1장 지난 10년: 노동당의 성공과 실패
신노동당 판 국제공산당가(國際共産黨歌):
인민의 깃발은 장밋빛 분홍색,그대가 생각하는 것만큼 붉지는 않다네.그대가 비록 백만장자라 해도안심하고 토니 블레어에게 표를 주어도 된다네.그대가 고급 정장을 입어도 좋고우리는 정말 야유를 보내지 않으리.그래서 인민은 우리가 아직도 진지하다고 생각하며,우리는 적기가(赤旗歌)를 1년에 한 번 부른다네.
이것은 물론 훌륭한 시가 아니지만, 그 의미는 매우 분명하다.? 사실 적기가는 노동당 연례총회에서 이미 사라졌고, 다른 행사에서 가끔 이용될 뿐이다.? 지금의 노동당이 당의 전통적 가치와 빈곤층 이익 대변이라는 임무를 포기하고 순전히 중간계급 정당으로 되고 말았는가?? 그것은 아니다.? 그러나 우리 사회의 계급구조는 크게 바뀌었다.? 오늘날 인구의 대다수가 제조업이 아닌 서비스 분야나 지식기반 직종에 종사하고 있다.? 이제 모든 중도좌파 정당들은 과거에 비해 더 넓은 범위의 연합을 추구해야 할 형편이다.
? 제3의 길이라는 말이 특별히 멋있는 용어인 것은 아니다.? 그리고 이 용어는 쉽게 농담의 소재로 이용되고 있다.? 예를 들어 갈 수 없는 길(no way), 우윳빛 길(Milky Way, 은하수), 프랑크 시나트라의 나의 길(My Way) 이런 식이다.? 나는 주변 사람들로부터 이제 제4의 길을 찾아야 하는 것이 아니냐 하는 말을 수도 없이 듣는다.? 그리고 제3의 길이라는 용어가 새로운 것도 아니다.? 내가 추적해 보니 이 말이 처음 사용된 것은 19세기 말이다.? 이러한 이유들 때문인지 모르지만 신노동당이 이 말을 채택한 이래로 이 말은 널리 오해되었고 많은 경우 그런 오해는 의도적인 것이다.? 내가 보기에 이 용어는 오늘날의 사회경제적 생활에 영향을 주고 있는 급격한 변화에 대응하여 중도좌파가 자신들의 사상을 한 단계 격상시키기 위해 채택한 일종의 상표이다.? 이 용어를 사용할지 말지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세계 각지의 사회민주주의자들이 이와 유사한 방식으로 기존의 접근방법과 정책 프로그램을 재검토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제1의 길”이란 전통적인 사회민주주의, 영국의 경우 구노동당에 해당하는 것으로서 국가, 케인즈 식의 수요관리, 그리고 득표의 주된 기반으로서 노동계급 등에 대한 흔들리지 않는 신념에 기반을 둔 것이다.? 2차대전 이후 약 40년 동안 중도좌파 진영 안에서 다소간의 동요도 있었다.? 그리고 사회민주주의라는 용어가 다른 정당의 정치적 입장을 표현하는 것으로 이용되기도 하였다.? 예를 들어 보수당의 소위 “1민족 보수주의자들”(one-nation Tories)도 한때 복지국가의 중요성, 혼합경제의 중요성을 인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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