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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 : 종이책

잡식동물의 딜레마

잡식동물의 딜레마

미리보기 YES24
2008년1월18일 다음 추천
저자
마이클 폴란 지음
역자
조윤정 옮김 역자평점 6.5
출판사
다른세상 | 2008.01.07
형태
판형 A5 | 페이지 수 559 | ISBN
원제 : (The)omnivore’s dilemma : a natural history of four meals
ISBN 10-8977660785
ISBN 13-9788977660786
정가
25,0002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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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음식과 삶에 대한 진지한 고찰을 시도한 인문서

『잡식동물의 딜레마』는 잡식동물로서 인간의 식문화와 삶의 방식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한 책이다. 인간을 포함한 잡식동물은 무엇이든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필연적으로 음식과 관련된 모든 위험에 노출되어 있으며, 이로 인해 먹을 것을 발견할 때마다 이것을 먹어도 될 것인가 하는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이것이 바로 '잡식동물의 딜레마'이다.

이 책은 오늘날 식품산업의 구조와 식문화 전반의 음식사슬을 추적하면서, 음식을 통해 이루어지는 세계와 우리의 교류가 산업화된 시스템 속에서 불투명해지고 불분명해졌음을 보여준다. 저자는 인간이 일련의 식문화를 형성하여 잡식동물의 딜레마를 극복해왔지만, 식품산업과 정치논리, 무분별한 낭설에 힘을 잃은 오늘날의 식문화로 인해 다시금 잡식동물의 딜레마에 빠지게 되었다고 주장한다.

무엇을 먹을지에 대한 선택이 우리의 삶과 세계의 미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제 아래, 이 책은 우리가 먹는 음식에 좀 더 주의를 기울이고, 그것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할 것을 제안한다. 아울러 오늘날의 식품산업을 고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간의 식문화에 얽힌 정치, 경제, 생태 등 사회 제반의 문제를 총체적으로 다루고 있다.

저자소개

저자 마이클 폴란

저서 (총 26권)
마이클 폴란 마이클 폴란은 현재 미국인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저술가이자 환경운동가이며, 해외에서뿐만 아니라, 국내 독자들에게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이다. 그의 책『나만의 보금자리(A Place of My Own)는 1997년’「뉴욕 타임스The New York Times」선정 올해의 주목할 만한 책에 선정되었으며 『욕망하는 식물(Botany of Desire)』,『제2의 자연(Second Nature)』(QPB 제정 ‘뉴 비전스상’ 수상) 『잡식동물의 딜레마(Omnivore's Dilemma)』등 출간하는 책마다 독자들을 매료시키며 미국 내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전작들을 통해 총체적이고 자유로운 글쓰기 방식을 보여준 그의 책들은 인간의 식문화와 얽혀 있는 정치 ·경제 ·생태 등 사회 제반의 문제를 역사적이고 철학적이면서도 매우 유머러스하고 문학적인 방식으로 풀어나가는 그만의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자유분방하면서 치밀하고 생동감 넘친다는 미국 언론들의 찬사를 받는 폴란의 글에 학계와 관련 단체 역시 그가 내놓는 인간과 자연, 환경과 역사에 관한 새로운 해석들을 관심있게 주시하고 있다.「뉴욕 타임스 매거진New York Times Magazine」에 환경 관련 칼럼을 연재하는 한편, 캘리포니아 버클리에 있는 캘리포니아 대학교 저널리즘 대학원에서 강의하고 있다. 현재 환경저널리즘 분야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작가 중의 한 명이며 코네티컷주 콘월브리지에서 화가인 아내 주디스 벨저와 아들 아이작과 함께 살고 있다.그의 대표작『욕망하는 식물』은 초판이 나온 직후 미국내 전국 서점이 집계하는 논픽션 부문 베스트셀러 수위에 오르며 마이클 폴란을 문제적 저술가로 부상시킨 작품으로 곧바로 세계 여러 나라 언어로 번역돼 마이클 폴란에게 국제적인 명성을 안겨주었고, 이후 7년 동안 미국내에서 아마존 등 대형서점의 베스트셀러 순위를 굳건히 지켰다. 저자는 사과, 튤립, 대마초, 감자가 생존과 번성을 보장받기 위해 다양한 인간들의 욕망을 충족시켰다고 서술하며 네 식물의 역사를 통해 결국 저...
역서(총 20권)
역자 조윤정
연세대학교 지질학과를 졸업하고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이 당선되어 등단했다. 현재 글쓰기와 번역 작업에 전념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차트로 주식투자하는 법』, 『캔들차트 투자기법』, 『차트 패턴』, 『윌리엄 오닐의 공매도 투자기법』, 『역발상의 기술』,『아우구스투스』, 『로마의 전설을 만든 카이사르 군단』,『잡식동물의 딜레마』, 『모던타임스』, 『피의 기록, 스탈린그라드 전투』,『우리를 위한 경제학은 없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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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집짓기 주말 집짓기 펜연필독약 2016.05.02
Cooked Cooked PENGUIN GROUP 2016.01.03
A Place of My Own A Place of My Own Brilliance Audio 2015.03.10

목차

머리말: 국가적 섭식 장애

1부. 산업적 음식사슬 : 옥수수

1장. 옥수수의 정복
2장. 조지 네일러의 농장
3장. 곡물 창고
4장. 옥수수로 고기 만들기
5장. 감춰진 옥수수
6장. 지방공화국
7장. 패스트푸드

2부. 전원적 음식사슬: 풀

8장. 모든 고기는 풀이다
9장. 유기농 산업
10장. 초원의 샐러드 바
11장. 오케스트라 농장
12장. 투명한 도살장
13장. 바코드가 없는 사람들의 인사
14장. 식탁의 즐거움

3부. 수렵 채집 음식사슬: 숲

15장. 자연은 거대한 레스토랑
16장. 잡식동물의 딜레마
17장. 또 다른 딜레마
18장. 돼지 사냥
19장. 버섯 채집
20장. 잡식동물의 추수감사제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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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독자리뷰(총 10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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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사실 옥수수 동물이다
<잡식동물의 딜레마>를 읽고나서 깨달은 건 의외로 많은 음식에서 옥수수가 차지하는 비율이 엄청나다는 것이다. 인간이 수렵과 채집을 하던 시절에는 ..
연록님 | 반디앤루니스 | 2016.11.29
잡식동물의 딜레마
제목인 잡식동물의 딜레마는원래 잡식동물이 야생의풍요로운 먹을 거리 앞에서 직면하게 되는 역설적인 곤경을 표현하는 말이다. 무엇을 먹을까 하는 문제는 모든 잡..
kt10067863님 | 반디앤루니스 | 2016.08.01
우리는 우리가 먹는 것 그 자체 - 잡식동물의 딜..
이 책은 잡식동물의 딜레마라는 제목답게 잡식동물의 딜레마에서 출발한다. 잡식동물은 육식이나 초식동물과는 달리 모든 계체를 먹을 수 있는 축복이자 저주를 받..
책읽는고라파덕님 | 인터파크도서 | 2014.09.13
내가 상상하는 소셜 픽션
대학을 가고, 좋은 직장을 얻기 위한 공부가 아니라나를 알고, 남을 이해하고, 진지하게 생각하고 탐구하는 공부가 되기를 모든 사람들이 독서의 즐거움을 알고,..
도서관의 작은 안내판 | 2014.04.25
잡식동물의 딜레마
p.235현재 미국인이 먹는 1칼로리의 음식 에너지를 수송하는데 7~10칼로리의 화석 연료 에너지가 소모되고 있다. 유기농 농부들이 천연가스로 만든 비료를 ..
YES24 | 2014.03.18
잡식동물로서의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을..
 우리 인간은 잡식 동물이다. 잡식 동물은 유칼립투스 잎만 먹는 코알라와 달리 무엇을 먹을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그런 잡식 동물에게 세상은 두 개..
네펜데스님 | 인터파크도서 | 2013.10.24

미디어 서평 (총10건)

[오늘의 사색]잡식동물의 딜레마
[오늘의 사색]잡식동물의 딜레마
▲ 잡식동물의 딜레마…마이클 폴란·다른세상“큰 소화관과 큰 두뇌 사이에는 일종의 진화적 교환이 이루어진 것 같다. 이 둘은 음식 선택..
경향신문 | 2012.11.13
제조식품에 길들여진 입맛, 건전한 食문화로 바로..
제조식품에 길들여진 입맛, 건전한 食문화로 바로잡기
유명한 환경 관련 저널리스트인 마이클 폴란은 이렇게 말한다."우리는 걸어다니는 콘칩이다."무슨 말일까. 우리는 너무나 많은 옥수수를 먹..
매일경제 | 2010.08.13
`우리와 공생하는 자연` 560쪽짜리 여행
[북데일리]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도축장에서 병든 소들을 학대하며 강제 검역시키는 동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끔찍한 영상을 보..
파이미디어 | 2008.02.19
<2008 설특집-볼만한 책>귀향·귀성길 이 책 어때..
문화일보 북리뷰의 톱기사로 선정됐던 도서 중 최근작 세 권을 가려 뽑았다. 조금 무겁기는 하지만, 설 연휴기간 중 한권쯤은 독파할 만한 ..
국민일보 | 2008.02.05
[BOOK]잡식동물의 딜레마
‘점심에 뭘 먹지?’ 직장인들 고민에 빠지다 ‘점심에 뭘 먹지?’가 직장인들의 고민 중 하나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비단 직장인뿐 아니..
뉴스메이커 | 2008.01.17
[책과 길] 유기농인지… 한우인지… 과도한 ‘음..
잡식동물의 딜레마/마이클 폴란/다른 세상 “무엇을 먹을까 하는 문제는 모든 잡식동물을 괴롭혀왔다. 자연이 제공하는 모든 것을 먹을 수 ..
국민일보 | 2008.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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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 워싱턴포스트 선정 2006 최고의 책
아마존닷컴 2년 연속 베스트셀러
캘리포니아 북어워드 수상
최고의 음식 서적에 주어지는 제임스 비어드 상 수상

오늘날 우리가 잃어버린 식탁 위의 진짜 이야기
당신과 세상을 바꿀 한 권의 책, 『잡식동물의 딜레마』


인간과 같은 잡식동물은 무엇이든지 먹을 수 있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음식과 관련된 모든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이로 인해 매번 먹을 것을 발견할 때마다 이것을 먹어도 될 것인가 하는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이것이 ‘잡식동물의 딜레마’이다.

무엇을 먹어야 할까?
이 질문은 언뜻 간단해 보이지만, 오늘날 사람들을 가장 불안하게 만드는 딜레마이다. 마이클 폴란이 쓴『잡식동물의 딜레마』는 이 짧은 물음에 대한 긴 대답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무엇을 먹어야 하는지를 결정하기 위해서 우리가 무엇을 먹고 있는지, 그것이 어디서 어떻게 나고 자랐는지, 그리고 어떤 과정을 거쳐 우리 식탁까지 오르게 되었는지를 알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우리는 음식으로 자연세계와 관계맺음을 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폴란은 이 책에서 오늘날 식품산업의 구조와 식문화 전반을 몸소 체험하며 치밀하게 추적한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음식을 통해 이루어지는 세계와 우리의 교류가 산업화된 시스템 속에서 완전히 불투명해지고 불분명해졌음이 드러난다. 인간은 그간의 경험을 토대로 일련의 식문화를 형성하여 잡식동물의 딜레마를 극복해왔으나, 오늘날 힘을 잃은 식문화는 그가 담당하던 자리를 식품산업과 정치논리, 무분별한 낭설에 빼앗기고 말았다. 이렇게 해서 우리는 다시금 잡식동물의 딜레마에 빠지게 된 것이다.

『잡식동물의 딜레마』는 단순히 오늘날 식품산업의 불투명성과 비도덕성을 고발한다거나, 독자들에게 무엇을 먹어야 한다고 강요하려고 드는 책이 아니다. 우리가 먹는 음식은 우리와 세계의 교류방식이며, 우리 존재를 규정한다는 커다란 전제 하에서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우리가 먹는 음식에 좀 더 주의를 기울이고, 그것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기를 원한다. 그에 따르면 식사는 굉장히 문화적이고 정치적이며 생태적인 행위이다. 그는 무엇을 먹을지에 대한 선택이 우리 삶과 세계의 미래에 매우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우리가 깨닫기 원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옳은 방식으로 생산된 음식을 통해 우리가 망각하고 있는 음식의 참맛과 먹는 즐거움을 회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

이 책은 우리의 삶을 한 단계 성숙하게 만드는 철학적인 지침서임에 틀림없다.
☞ 이 책의 독서 포인트

마치 직업탐정처럼 음식사슬을 추적해나가는 폴란의 흥미로운 여정은 뛰어난 문학작품처럼 독자들을 매료시키고 감동시킨다. 모든 분야를 경계 없이 넘나드는 그의 지적이고 총체적인 통찰력에 독자들은 매순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할 것이고, 흡인력 넘치는 문장을 한 줄 한 줄 읽을 때마다 딜레마에 빠진 것처럼 깊이 고민하게 될 것이다. 책을 끝까지 읽은 독자들은 세상을 보는 눈과 삶에 대한 생각의 깊이가 한층 깊어졌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산업사회의 물질적 성과를 과시하려 안간힘을 쓰는 듯 대형마트의 식품매장은 가시적인 다양함과 풍요로움으로 종종 우리를 당황하게 한다. 아이가 고른 과자봉지에 ‘MSG 無첨가’라는 문구가 명시되어 있는지, 혹은 목장에서 자랐음을 강조하는 우유와 소화효소를 높였다고 자랑하는 우유 중에서 어떤 것이 몸에 더 좋을지를 우리는 매번 고민해야 한다. TV를 비롯한 각종 매체에서는 음식과 건강에 관한 수많은 학설들이 매일같이 쏟아져 나오고, 권위 있는 학자의 말 한마디가 하룻밤 사이에 식품매장 진열대와 가정의 식탁 풍경을 모두 바꿔버린다. 갖가지 음식열풍이 사람들을 들쑤시고, 넘쳐나는 건강정보는 사람들을 더 큰 혼란에 빠뜨린다.
우리 같은 잡식동물은 무엇이든지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먹을거리와 관련된 모든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그래서 매순간 필연적으로 눈앞에 보이는 것을 먹어도 될 것인가를 판단하고 선택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잡식동물의 딜레마’이다. 인간은 오랫동안 이러한 딜레마를 겪으면서 쌓아온 경험적 지혜로 일련의 견고한 식문화를 형성해왔고 이를 통해 반복적인 위험이나 실수를 면할 수 있었다.
오늘날 우리는 다시금 잡식동물의 딜레마에 직면해 있다. 먹을거리가 어디서 어떻게 나고 자라는지, 그리고 어떤 과정을 거쳐 우리 식탁에 오르는지에 관한 모든 정보가 산업사회의 시스템에 의해 왜곡되고 은폐되었기 때문이다. 이제 음식은 우리에게 마음의 풍요나 먹는 즐거움 대신 가시지 않는 의혹을 안겨주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인간의 식사를 지켜오던 식문화는 빛을 잃고, 무지無知에서 오는 사람들의 불안과 동요를 양분 삼아 식품산업은 더욱 비대하게 성장하고 있다. 우리는 진짜 식사를, 그리고 그 속에 담긴 모든 철학과 역사와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잃어버린 것이다.
마이클 폴란은 우리를 새로운 딜레마에 빠지게 만드는, 우리가 모르고 있거나 애써 외면해 온 진실에 접근한다. 그는 이 책에서 인간의 식사를 지탱하는 각각의 음식사슬, 즉 산업적 음식사슬, 유기농 또는 대안 음식사슬, 수렵 및 채집 음식사슬을 처음부터 끝까지 추적한다. 그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현재 우리가 얼마나 기괴한 음식을 먹고 있는지를 실감하게 된다. 선택을 곤혹스럽게 만드는 식품매장의 다양성이 사실은 유전학적으로 정치적으로 사회적으로 조작된 옥수수 하나에서 비롯되었다는 것, 우리가 과신하고 있는 유기농 식품이 사실은 유기농 방식으로 생산되지 않으며, 오히려 더 많은 화석연료를 소비하고 더 많은 오염물질을 배출하고 있다는 것, 많은 대량가축시설에서 생산량을 높이기 위해 풀밖에 소화하지 못하는 반추동물인 소에게 옥수수와 함께 다량의 항생제를 투입하여 비정상적으로 고기를 찍어내고 있다는 것은 우리가 지금 먹고 있는 음식을 더 이상 이전과 똑같이 생각하거나 똑같은 맛을 느낄 수 없게 할 만큼 충격적이고 불편한 진실일 수 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 비밀들은 우리와 우리의 다음 세대의 보다 나은 삶, 그리고 지구의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의식을 가진 존재로서 우리가 꼭 알고 고민해야 할 진실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잡식동물의 딜레마』는 오늘날의 식품산업을 고발하는 데 그치는 책이 아니다. 폴란은 단순히 음식에 대해 말하는 것이 아니라, 뛰어난 인문학적 통찰력으로 음식이나 식문화와 관련된 정치적이고 문화적이고 사회적이고 생태학적이고 인류학적인 제반의 문제들에 대해 총체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또한 이 책의 서술방식은 그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자연스러운 생태계의 음식사슬과 닮아있다. 감추는 것 없이 솔직하고 투명하며, 복잡 다양한 이 책은 시간과 장소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철학적인 사고와 완성도 높은 소설처럼 독자를 매료시키는 문학적인 문장으로 우리가 어떻게 생각해야 하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깊이 고민하게 만든다.
폴란은 고매한 학자적 태도나 열렬한 운동가의 입장으로 문제에 접근하지 않는다. 무엇을 먹을지에 대해 고민하는 잡식동물로서 사유하고 행동하며 쓴 글이기 때문에, 강한 흡인력으로 매순간 그가 직면하는 딜레마를 독자들도 함께 경험하게 만든다. 그는 이렇게 해야 한다, 저렇게 하는 것이 옳다 하는 식의 또 하나의 음식열풍으로 사람들을 현혹하는 것을 결코 원치 않는다. 다만 그는 우리가 음식을 통해 옳은 생각을 하고 옳은 삶을 살기를 바란다. 이 책의 가장 궁극적인 목적은 잡식동물로서 우리의 식문화와 삶의 방식에 대해 우리가 좀 더 진지하게 고민하도록 만드는 데 있다고 하겠다.
『잡식동물의 딜레마』는 결코 만만하게 읽어낼 수 없는 인문서다. 한 문장을 읽는 데도 제법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느끼게 될 것이다. 꾀를 내어 대충 흘려 읽은 부분은 결국 되돌아와 다시 읽을 수밖에 없다. 영리한 저자는 독자들이 한 줄 한 줄 허투루 읽지 않고, 생각하고 고민하도록 치밀하게 계산하여 책을 구성했다. 이 놀라운 책은 우리의 먹는 방식뿐만 아니라, 생각하는 방식, 나아가 사는 방식까지 변화시킬 것이다.

책속으로

패스트푸드는 빠른 음식이라는 뜻이다. 패스트푸드는 순식간에 나올 뿐만 아니라 대개 순식간에 먹게 된다. 우리는 10분도 안 되어 식사를 끝냈다. 아마도 맥도널드 햄버거를 빨리 먹는 이유는 맛을 느낄 수 없기 때문이 아닐까. 무슨 맛인지 주의를 기울일수록 맛을 느끼기가 더 힘든 것이다. 나는 앞에서 맥도날드가 마음의 평안을 주는 음식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치즈버거를 몇 입 베어 먹은 뒤에는 맥도날드가 그보다는 좀더 단순하고 도식화된 무엇인가를 판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은 음식 자체라기보다는 음식의 기표에 가까운 것이었다. 따라서 어떻게든 지평선 저 너머로 사라지는 치즈버거나 프렌치프라이의 원관념을 따라잡기 위해 우리는 더욱 많이 그리고 더욱 빨리 먹어대는 것이다. 그렇다. 늘 그런 식이다. 먹고 또 먹는다. 그래서 마침내 완전히 만족하지는 못하지만, 유감스럽게도 배가 부른 것이다. (본문 158쪽)

닭들은 방목지로 부채처럼 넓게 퍼져나가 풀들을 쪼아 먹었다. 그들은 토끼풀을 특히 좋아했다. 하지만 대개는 곧 소똥에 달려들었다. 닭들은 미친 듯이 요란스런 몸짓을 하면서 발톱으로 딱딱하게 굳은 똥을 쪼개고 그 안에 들어있는 맛있는 벌레들을 쪼아먹었다. 나는 문득 여기 우리 눈앞에서 벌어지는 일이야말로 가장 인상적인 형태의 연금술이 아닐까 생각했다. (본문 270쪽)

분명히 밝히건대, 나는 이런 식사를 계획하면서 이 책의 서두에서 제기한 소박한 질문보다 더 큰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모두가 자신의 먹을거리를 직접 사냥하거나 채집하거나 재배해야 한다고 주장하려는 것은 아니었다. 내가 알고 싶었던 것은 이런 식사를 준비하는 게 가능한가 하는 것이었다. 그 과정에서 인간의 음식문화나 자연에 대해 가치 있는 무엇을 배울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나는 모든 사람이 집에서 이렇게 식사를 차려 보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 또 과거로 되돌아가 우리 자신이 먹을거리를 직접 찾거나 생산하는 일이 음식과 농업을 둘러싸고 있는 우리 문화의 딜레마에 대한 실제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아니다. 이 식사에는 사람들이 ‘현실적’이라고 할 만한 것은 거의 없다. 하지만 나로서는 내가 차리거나 했던 식사 가운데 이만큼 현실적인 식사는 달리 없었다. (본문 494-495쪽)

패스트푸드 같은 것이 없다면, 슬로푸드 같은 것도 없을 것이다. 음식은 예전에는 언제나 그랬지만, 슬로푸드나 패스트푸드가 아닌 그냥 푸드(음식)가 되어야 한다. 수많은 세대 동안 식사는 안정적으로 지속되는 가족이나 문화의 맥락 내에서 일어나는 일이었다. 우리는 식사 때마다 음식이 어디서 비롯되었는지 거듭 생각해야 할 필요가 없었다. 왜냐하면 그것은 좋은 은식기처럼 일련의 의식과 습관, 예절, 조리법에 잘 보관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내가 이런 저녁식사를 차린 것은, 비록 이번 한 번뿐이라고 하더라도 우리가 잃어버린 이런 맥락을 처음부터 다시 되짚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본문 517-5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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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식동물의 딜레마 (책꼬리 총 2권)

기술/공학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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