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살고 있는 파리의 재발견
『파리는 사랑한다, 행복할 자유를!』은 1년 6개월여의 기간 동안 파리에 체류한 MBC 기자 이보경이 파리에서 보고 느낀 것들을 자유롭게 에세이로 쓴 책이다. 이 책은 프랑스 여행기가 아니다. 프랑스의 정치, 역사, 교육, 언론, 인종문제, 여성문제, 철학을 진지하게 다루고 있다. 그렇다고 이 책이 어렵거나 딱딱하지는 않다. 오히려 대한민국 보통 아줌마로서 특유의 긍정적이며 활기찬 입담으로 펼쳐지는 파리 사람들의 삶을 속속들이 파헤치고 섬세하게 분석한다.
<Ⅰ. 살살 한다, 실시!>에서는 프랑스가 가지고 있는 공적 생활의 엄격함을 다루었다. 사적 영역에 있어 유난히 관대하여 서로의 다양성을 인정하는 폭인 넓은 프랑스 사람들. 반대로 공적 영역에서는 철두철미하다.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이 40년째 고수하고 있는 파리시의 건축물 고도 제한이다. 오직 도시 미관을 해치기 때문에 13층이 넘는 건물을 지을 수 없다는 것. 수많은 정치인들, 경제인들이 그 원칙을 해체하려고 했으나 아직까지는 들끓는 반대 여론에 부딪혀 실현시키기 못하고 있다.
<Ⅱ. 부글부글 욕망의 원칙>에서는 현재의 프랑스가 고민하고 있는 사회문제를 다룬다. 공교육, 언론, 인종 문제, 노사문제 등이 그것이다. 자유로운 나라 프랑스에서 무슬림 문제, 흑인 문제는 뜨거운 감자이다. 새로 발표한 교육 개혁안은 뜨거운 논란의 소용돌이 속에 들어가 있다. 또한 끊임없이 계속되는 교통파업의 현장과 이방인으로서 직접 경험한 에피소드도 소개된다.
<Ⅲ. 가부장제에 대처하는 그녀들의 자세>에서는 아직도 잔존하는 판탈롱법, 프랑스의 전통적인 모성상, 공보육, 입시경쟁 등을 다룬다. 프랑스의 모성은 의외로 냉정하다. 다 자란 자녀의 주위를 맴도는 ‘헬리콥터 맘’이 트렌드인 대한민국의 아줌마가 보기에는 이해가 안 될 정도로 자녀에 대해 냉담하다. 그럼에도 프랑스는 세계적으로 빠지지 않는 민도를 자랑하는 시민을 키워낸다. 과연 그 미스터리는 무엇일까.
<Ⅳ. 시민 200만 화소의 도시>에서는 과거사와 현대사를 모두 잊지 않는 프랑스의 독특한 사회 분위기를 다룬다. 과거 프랑스혁명부터 파리코뮌, 알제리 인 대학살 등 프랑스에는 감추고 싶은 어두운 역사들이 많다. 그러나 그 기억은 현재에도 끊임없이 호출된다. 사람들은 역사를 잊지 않기 위해 초등학교 건물, 생미셸 다리 위에 현판을 세우고, 노래를 만들어 부르고, 유람선에서 방송을 한다. 부끄러운 과거를 왜곡하거나 덮어두려고 하는 보통의 국가들과 다른 프랑스의 분위기는 경이롭기까지 하다.
<Ⅴ. 혼자 말고 같이 살자, 응?>에서는 유럽에서 대안으로 등장하고 있는 신화 속 인물, 디오니소스를 집요하게 추적해 들어간다. 프랑스 인들이 사랑하는 신화 속 인물 디오니소스의 과도한 도취와 혼융. 디오니소스적인 분위기가 오늘날 프랑스의 지배적인 이미지로 본다. 신화 속 디오니소스를 현재의 프랑스 사람들을 통해 다시 짚어보는 원형 해석 작업은 흥미롭다.
“프랑스의 기본 키워드는 일단 ‘다양성’이다. 단조로운 흑백 TV가 아니라 시민 머릿수만큼의 수백만 화소가 어우러져 색상을 발하는 고화질 TV랄까. 그런데 쇠고집도 있다. 파리는 40년째 건물 신·증축의 고도를 37미터, 13층으로 제한하고 있음을 보라. 현대 도시가 저마다 아찔한 S라인으로 자태 경쟁을 하든 말든 개의치 않는 뚝심. 초선 재임 7년 동안 시민 세금을 한 푼도 올리지 않았고 관용차와 홍보 등의 지출 항목에서 수백 억 원을 절감했다는 시장이 있는 파리. 신뢰지존의 한 주간지는 100년째 ‘무광고’를 고집한다.”
프랑스에 투영된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
『파리는 사랑한다, 행복할 자유를!』은 프랑스를 이해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는다. MBC 현직 기자로서 갖고 있는 대한민국 사회의 문제의식들은 고스란히 프랑스를 바라보는 관점에 반영된다. 프랑스의 사영 방송을 소개하면서 우리나라의 언론법에 대해 생각한다. 프랑스의 그랑제콜에 입학하려고 입시 경쟁 속에서 허둥대는 프랑스의 학생과 부모를 보면서 우리나라의 ‘사람 잡는 사교육 열풍’을 이야기한다. 우리나라 직장인 엄마처럼 프랑스에도 직장을 다니며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의 애절하고 답답한 현실이 소개된다.
최근에는 많은 사람들이 우리나라의 정책적 대안을 유럽에서 찾으려는 시도를 한다. 그래서인지 공무원들, 국회의원들도 숱하게 프랑스로 해외연수를 다녀오기도 한다. 이 책은 프랑스의 여러 가지 모습들을 통해 우리나라의 미래를 찾는 길을 열어 줄 것이다.
“서울시 공무원들의 파리 출장은 다른 어느 외국 도시보다 번다했던 축에 들었다. 그들이 세금으로 비싼 출장을 많이 다녔지만 그 도시에서 벤치마킹하거나 협조했다는 결과물은 대체로 오종종했다. 그쪽 패션쇼를 참조해 ‘서울패션컬렉션’을 연다거나, 파리 외곽 공원에 ‘서울 정원’을 지어 현지 VIP들을 초청해 개막식을 열었다거나, 여름 센 강 변에 모래를 가져다가 해변 기분을 연출하는 걸 한강 변에 적용한다거나, 겨울 시청 앞 광장에 스케이트장을 운영하는 걸 따온다거나 하는 등등이었다. 가만, 도시의 모범 중 하나인 파리에서 쓸 만한 게 이것들이 다는 아닐 텐데. 왜 이렇게 개운치가 않은걸까.”
대한민국 보통 아줌마 이보경 MBC 기자의 시각
같은 현상도 어떤 눈으로 보는가에 따라 전혀 다른 진실을 읽을 수 있다. 『파리는 사랑한다, 행복할 자유를!』의 저자 이보경은 열혈 기자이자 범상한 주부이다.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서민 출신, 분단국 국민, 여성이라는 자기 정체성의 3대 요소를 꼽는다. 그런 그녀가 보는 프랑스는 어떤 곳인가. 이방인, 여성, 유색인, 서민의 시각에서 파리를 조목조목 들춰보게 되었다.
그래서 『파리는 사랑한다, 행복할 자유를!』은 낯설게 읽히지 않는다. 이 책에서 프랑스는 대단히 환상적이고 이상적인 나라가 아니다. 오히려 우리보다 선진국이며 민주국가라고 하는 곳에서 앓고 있는 문제들은 우리에게 동병상련의 아픔을 느끼게 해 준다. 그렇다고 해서 서로의 처지가 같다는 데에 자족할 수는 없다. 다른 나라의 사회를 더 잘 알게 되면서 우리는 이 나라 이 땅에서 잘해 볼 데 대한 생각을 하게 된다.
“현재의 파리는 돈 한 푼 없이도 꽤 인간답게 하루를 살 수 있는 곳인 동시에 1억 원도 부족할 수 있는 대단히 극단적인 도시이다. 경쟁 논리와 전인교육 논리의 틈바구니에 끼인 학교는 새롭지만 팍팍하다. 상호 존중의 미덕인 톨레랑스는 약한 고리를 드러냈다. 무상교육 무상의료를 기본 축으로 하는 사회보장도 흔들리고 있다. 대중교통망 파업 사태는 1년이 지나도록 출구가 보이지 않고 언론의 자유는 위축되었다. 성 평등과 남녀 차별은 여전히 각축한다.”
<이보경 기자를 인터뷰하다>
* 이 기자님의 이력을 보면 특이하게도 “어느 날 인생의 중간점을 찍고 재충전을 하기 위해 가족회의를 하고 회사에 휴직을 통보하고 파리에 대한 본격 탐험을 실시했다.”는 재미난 약력이 나온다. 어찌 보면 대한민국 여성 직업인으로서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위치의 커리어우먼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렇게 전격적으로 파리 유학을 결심하시게 된 동기가 있다면?
- 기회가 된다면 파리탐구생활을 꿈꾸지 않을 자 누가 있겠습니까.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제가 이걸 6개월, 1년 이렇게 두 번이나 실행에 옮길 수 있었던 건 크게 감사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의 6개월은 회사연수로 갔는데, 휴직을 하고 간 이번 1년은 파리의 비싼 생활비 등을 고려하면 개인적으로 큰 결심임에는 틀림없었고요. 그러나 전격적인 건 아닙니다. 언젠가부터 세계화, 세계화 하는 통에 뭔가 수단이 있어야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기왕 인연이 닿은 프랑스 쪽을 본격적으로 파보는 것으로 정했습니다. 훌륭한 연구 성과가 많으니까 그걸 발판으로 했고, 2004년부터 2007년까지 4년 동안 토요일마다 꼬박꼬박 불어학원에 가서 5시간씩 앉아있었습니다.
* 이 책은 ‘프랑스의 과거와 현재를 대한민국의 현실에 비추어’ 독특한 시각으로 바라본 저자의 개성적인 문제의식이 돋보입니다. 이기자님이 이 책을 통해서 동시대를 살아가는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꼭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가 있다면?
- <삶에 감사합니다>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얼마 전 타계한 아르헨티나의 민중여가수 메르세데스 소사의 노래입니다. 들어보면 우리 귀에도 아주 친숙합니다. 메시지라고 하자면 거창하지만, 우리가 살고 있음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저 역시 깊이 느끼고 있습니다. 이 강한 느낌을 공유하고 싶어서 책에도 많이 썼습니다.
* 이기자님께서는 기존의 프랑스 관련 책과는 달리 교육, 노동, 인권, 언론, 외국인, 여성문제 등 여러 가지 프랑스의 감추어진 문제점들을 날카롭게 파헤치고 계십니다. 그러면서도 결론은 ‘그래도 희망은 있다’는 식으로 프랑스의 문제를 긍정적으로 보시는데요. 이기자님께서는 진정으로 프랑스의 고질적인 문제점과 가능성은 어디에 있다고 보시는지요?
- 무슬림 이주민 문제는 고질적으로 보입니다. 500만 명에 이르는 그 사람들이 의회에 대표 한 명 못 보내고 타자 집단으로 겉돌고 있으니 톨레랑스가 실패하는 지점입니다. 흑인의 주변화도 마찬가지 문제로 보입니다. 프랑스의 가능성이라고 하면 무엇보다 물질적, 정신적 풍요가 든든한 토대라는 점입니다. 특히 비옥하고 광활한 국토와 물산의 풍부함이 부럽습니다. 그리고 어떻게든 갈등이 비등점을 넘지 않도록 타협하고 창안하는 사회적인 지혜가 있는 것 같습니다. 곳간에서 인심 나는 거죠.
* 이 책을 통해서 일관되게 관류하는 문제의식은 ‘프랑스의 다양성과 공공선을 향한 파리시민들의 성숙된 민주시민의식’을 들고 계신데요. 이를 현재의 대한민국 사회와 견주어서 우리에겐 어떤 면이 부족하고 어떤 면에선 오히려 희망이 있다고 볼 수 있는지요? 그동안의 프랑스 유학생활을 통해 현지에서 느끼신 점을 위주로 말씀해 주십시오.
- 앞에 말씀드린 대로, 물질적 풍요에 기초한 프랑스인들의 곳간 인심은 물리적으로 우리가 따라가기 힘들지요. 우리의 희망은 활력이라고 봅니다. 프랑스는 혁명 이후로 근대, 곧 모데르니테를 조형해왔습니다. 그러니까 세계적으로 모더니티의 저작권을 가진 곳입니다. 그러니 포스트모던으로 변화하는 데 좀 둔감해 보입니다. 반면, 대한민국의 역동성, 활력은 세상이 알아주는 거고 그 전망이 활짝 열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 이 책을 읽으면서 특별히 눈길이 가는 대목은 프랑스 ‘공영방송 대 사영방송’이란 꼭지였던 것 같습니다. 이는 바로 이 기자님이 우리나라 방송법개정의 첨단에 서있는 MBC의 기자라는 신분 때문일 것 같은데요. 프랑스 방송문제와 우리의 방송문제는 어떤 점이 같고, 어떤 점은 전혀 다른 문제라고 생각하시는지요? 특별히 한국의 방송법개정에 대한 현직기자로서의 입장이 있다면 어떤 것인지요?
- 각 나라의 방송제도는 사회적인 맥락이 있지 않습니까? 공영방송 MBC의 위상도 우리 사회의 산물입니다. 프랑스와 우리를 비교하면, 지상파의 경우 공영방송이 사영방송보다 채널 수가 많다는 건 공통점입니다. 지금 진행 중인 사르코지 정부의 방송개혁은 공영방송은 수신료로만 운영하고 2011년까지 광고를 다 없애는 걸 목표로 시간별로 광고를 없애고 있습니다. 그러니 사르코지 씨 친구들이 오너로 있는 사영방송들은 쾌재를 부릅니다. 자연히 비판도 많습니다. 방송제도는 계속 발전하는 게 좋고 더욱더 시청자를 위하는 방송으로 계속 진화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거기에 특정한 기업적, 정파적 이해관계가 개입되거나 방송의 불편부당(不偏不黨)을 저해할 요소가 끼이면 퇴보라고 봅니다.
* 이보경기자님은 이 책에서 특히 여성으로서, 대한민국 보통 아줌마로서 교육문제와 여성문제, 남녀차별 문제, 육아출산 문제 등에 관해 특유의 문제의식을 드러내면서도 유머러스한 인간미가 넘치는 글들을 많이 쓰셨습니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의 보통 아줌마로서 프랑스와 한국의 공통적인 문제점은 무엇이고, 그래도 희망은 있다고 생각하시는 부분은 어떤 점들이 있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 프랑스에도 가부장적인 남녀차별의 잔재가 있습디다. 이런 차별과 제한에 도전하는 프랑스 여성들의 방식은 어떤 땐 너무 기발해서 기괴해 보이는 측면이 있더군요. 책에서 몇몇 사례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대찬 도전으로 이심전심 연대하는 그녀들의 기풍은 오래됐습니다. 내 자식 특히 내 아들 그저 잘 되라고, 거의 피와 살을 바치는 엄마 상은 아예 없습니다. 뜨뜻미지근한 양육열과 교육열이 독특하죠. 우리는 사교육 광풍이 지금 다시 심각해졌지 않습니까? "지옥으로 가는 길은 전부 선의로 포장돼 있다"는 프랑스 격언이 있는데, 대한민국 엄마들의 지금 이 사교육 광풍이야말로 선의로 뒤덮인 지옥이겠지 싶습니다.
* 최근 프랑스의 사르코지 대통령에 대해 프랑스 국민들은 상당히 실망하고 있는 점이 역력한 것 같습니다. 혹자는 대통령을 ‘포스트모더니스트’라고 비아냥거리며 국내정책이 너무 아마추어적이고 위태로워 어디로 튈지 모르는 대통령이라며 빨리 임기가 끝나기를 기다린다는 말도 하곤 합니다. 실제로 이기자님의 책 속에서도 사르코지 대통령의 아슬아슬한 정치행보가 재미있게 묘사되곤 합니다. 이기자님이 프랑스 현지에서 본 프랑스 국민들의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어느 정도인지요?
- 사르코지 대통령은 국민 마스코트가 됐나 봅니다. 머리에 작은 뿔 두 개 달리고 검은 망토를 휘날리는 아담한 남자 이미지입니다. 프랑스인들은 즐기는 수준 같습니다. 부패를 해도 크게 못하고 악행을 해도 소악(小惡)일 수밖에 없다는 인식이라 할까요. 며칠 전 서울에 온 미셸 마페졸리 사회학 교수에 따르면, 적당히 위선적이고 적당히 때를 탔으며 멍청한 구석도 있는 사르코지 대통령을 사람들은 욕하면서 같이 간다고 합니다. 바로 그들 자신의 모습이어서라네요. 그리고 보수세력을 대변하는 이분의 경제위기 해법 중 하나는 부자 증세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7월 적극연대세라는 걸 도입했는데, 부동산 이득이나 주식 이득에 1%의 세금을 더 매기는 겁니다. 서민층을 지원하기 위한 재원이라고 합니다.
* 이 책에서는 프랑스 역사에 관한 이면에 숨겨진 다양한 에피소드가 또한 독자들에게 읽을 거리를 많이 제공해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별히 이기자님께서 프랑스 역사를 들춰보면서 느끼셨던 이들의 오래된 전통이나 독특한 사고방식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었는지요?
- 프랑스를 건축물에 비유하자면, 풍요를 단단한 지반으로 하고 법규를 튼튼한 철골로 하면서 외양을 꾸미고 또 꾸민 작품 아닐까 합니다. 겉모습의 화려함이 먼저 눈길을 사로잡지만 법규라는 철골은 결코 간단치 않아 보입니다. 가령, 파리시의 13층 고도제한이 40년째입니다. 모든 것을 다 아는 신문이라고 시민들이 말하는 한 주간지는 무광고를 근 100년째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유혈 내전 파리코뮌이 일어나자 국가는 대든 파리시를 행정지도에서 100년 넘게 지워버렸습니다. 이렇듯, 굵직한 일들은 법대로 확실하게 한다는 일종의 격자식 사고방식이 의외로 강고한 곳이 또 프랑스입니다.
* 작가는 세상에 책을 내놓으면서 나름대로 작가가 원하는 독법으로 자신의 책을 읽어주기를 바라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기자님께서는 우리 독자들이 이 책을 읽을 때 어떤 점을 염두에 두고 읽으셨으면 하는지 평소 생각을 말씀해 주십시오.
- 문화 비교 체험을 또 한 번 해 봐?, 하면서 독자들이 느긋하게 읽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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