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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 : 종이책

무슈 장 1서른이 된다는 것

무슈 장 1

미리보기 YES24
저자
뒤피 & 베르베리앙 지음 , 뒤피 & 베르베리앙 그림
역자
황혜영 옮김
출판사
세미콜론 | 2006.08.11
형태
판형 A4 | 페이지 수 95 | ISBN
ISBN 10-8983713313
ISBN 13-9788983713315
정가
11,0009,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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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30대 증후군!

읽는 즐거움과 보는 즐거움을 함께 주는 '세미콜론 그림소설' 시리즈 『무슈 장』 제1권 <서른이 된다는 것>. 악몽과 불면증에 시달리는 소심하고 우유부단한 남자로, 불평불만을 멈추지 않는 '장'의 일상을 발랄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1983년부터 20여 년 동안 공동작업을 해와서 한 사람으로 오인되기도 하는 쥐피와 베르베리앙에게 만화가로서의 인기를 안겨 준 작품으로, 1999년 앙굴렘 세계만화축제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받았다.

일상적이고 친근하게 다가오는 에피소드에는 창조적인 발상에서 나온 해학과 기지가 가득하다. 흔히 프랑스적 에스프리로 풀이할 수 있는 이 만화 특유의 해학과 기지는 현실을 비틀고 있으며, 악몽처럼 현실을 넘어선 상황 설정에서는 정점을 이루고 있다. 악몽은 '장'의 심리 상태를 신랄하게 드러내거나, '장'이 처한 상황의 아이러니를 강조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특별한 재미를 선사한다.

서른 살이 되었으니 죽을 때가 됐다고 투덜거리는 '장'은 낡은 타자기를 고집하고, 빌리 홀리데이를 좋아하며, 외국으로 나갈 때는 집에 도둑이 들거나 화재가 날까 봐 자신이 아끼는 물건을 친구에게 맡기는 등 변화를 두려워하는 '전진 유보'형 인간이다. 그러한 '장'의 주위에는 결혼을 독촉하는 부모, 사고만 치고 다니는 친구, '장'에게 간섭을 해대는 아파트 수위가 살고 있는데.....

저자소개

지은이 | 뒤피 & 베르베리앙
필립 뒤피(Phillipe Dupuy)는 1960년 프랑스 노르망디 생아드레스에서 태어나 파리장식미술학교에서 수학했고, 20살 무렵 판진을 통해 만화가로 데뷔했다. 샤를 베르베리앙(Charles Berberian)은 1959년 이라크의 바그다드에서 태어나 레바논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18세에 에콜드보자르에 들어가면서 비로소 만화에 눈뜨게 되었다. 이들은 1983년부터 20년이 넘게 '뒤피-베르베리앙'이 란 이름으로 작화와 시나리오 모두에서 공동 작업을 해오고 있다. 작품으로는 『영웅은 죽지 않는다 Les h?ros ne meurent jamais』(1991년), 『작업일기 Journal d'un album』( 1994년), 『싱글의 법칙 La Th?orie des gens seuls』(2000년)과 국내에 소개된 『앙리에트의 못 말리는 일기장』, 『앙리에트의 비밀 일기』가 있으며 여행기가 몇 편이다. http://www.duber.net

옮긴이 | 황혜영
서울여자대학 불문과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을 졸업했다. 부천만화정보센터에서 유럽만화 연구원으로 일했으며, 유럽만화를 소개하고 번역하는 일을 하고 있다. 번역서로 『국가의 탄생』, 『사르딘의 모험』, 『 벼룩만화』 시리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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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서평 (총1건)

프랑스식 유머와 철학이 담긴 그림소설
[오마이뉴스 안소민 기자] ▲ 무슈 장> 3권 겉그림 ⓒ2006 세미콜론 기다란 얼굴에 커다란 복코, 아이같이 순진한 눈망울에 쭈뼛 선..
오마이뉴스 | 2006.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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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정보

상세이미지

세미콜론 그림소설 시리즈의 첫 번째 선택,『무슈 장』
우리 만화 문화의 폭을 넓히고 독자들에게 세계의 다양한 만화의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약 2년여 간의 기간을 거쳐 기획된 세미콜론 그림소설 시리즈가 드디어 출범하였다. 읽는 즐거움과 보는 즐거움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소설의 형식과 개성 있는 그림을 결합한 '읽은 수 있는' 만화를 뜻하는 '그림소설'(graphicnovel)은 청소년과 아동을 중심으로 형성된 국내 만화 시장의 편파성을 극복하고 본격 고품격 성인만화(18세미만 구독불가가 아닌 어른을 위한 만화)의 시대를 열어가고자 2년여 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세미콜론이 의욕적으로 선보이는 프로젝트이다.

세미콜론은 그림소설 시리즈의 첫 작품으로 뒤피 & 베르베리앙의 『무슈 장』을 골랐다. 1999년 앙굴렘 세계만화축제에서 최우수 작품상(Prix Du Meilleur Album)을 수상한 이 작품은 1991년에 1권이 출간된 이래 2005년까지 프랑스에서 총 7권이 출간되었으며 계속 출간 중이다. 1983년부터 20년이 넘게 공동작업을 해 온 탓에 종종 한사람으로 오인되곤 하는 뒤피와 베르베리앙, 두 작가에게 만화가로서 명성을 안겨준 『무슈 장』은 주인공에게 애인이 생겼다든지, 아이가 태어났다든지 하는 이야기가 세간에 화제가 될 정도로 프랑스에서 대대적인 관심을 끈 작품이다. 또한 주인공이 작가와 함께 나이를 먹고 작가들에게 일어난 변화를 같이 겪는 등 작가와 더불어 성장한 작품이기도 하다. 한국어판은 불어판 6권을 두 권씩 합권하여 총 3권을 이번에 동시 출간한다.

사랑스럽고 귀여운 남성판 섹스 앤 더 시티
제법 이름이 알려진 소설가 무슈 장은 뭔가 걸리는 일이 있으면 꼭 악몽에 시달리곤 하는 소심하고 매사에 불평이 많은 인물이지만 늘 빈대를 붙는 철딱서니 없는 친구 펠릭스를 챙겨주고, 부부 싸움한 친구들을 화해시키는가 하면, 자기와는 아무런 연고도 없는 으젠느를 거의 키우다시피 하는 정이 많고 인간적인 캐릭터다. 자신을 못 잡아먹어서 안달인 수위 아줌마가 사사건건 간섭을 해대는 아파트에 독립해 살면서 은근히 결혼 성화를 하는 부모님, 도대체 도움이라곤 되지 않지만 미운 정이 단단히 든 친구들, 그리고 아파트의 이웃들과 어울려 살아간다.

서른 살 생일을 맞으면서 "죽을 때가 다된" 나이, 또는 "스트레스에... 불면증에..." 시달리는 나이라며 푸념하거나, 부모님의 결혼 성화를 성가셔하고, 실연의 상처에 가슴 아파하면서도 또 다시 사랑을 찾아 이리저리 헤매는 무슈 장의 모습은, 결혼은 언제 하느냐는 친척들의 질문 때문에 명절이 두려운 이 나라의 2635세대라면 누구나 공감하지 않을 수 없는 이야기들이다.

서구만화 또는 유럽만화 하면 생소한 예술만화라는 인식이나 우리와는 다른 감수성 때문에 마니아만이 즐기는 것이라는 인식을 뒤집기라도 하듯 시트콤을 보는 것처럼 일상적이고 친근하게 다가오는 에피소드들은 『 무슈 장』이 지닌 가장 큰 매력 중에 하나다. 특히 열쇠를 집에 두고 온다든가 슈퍼마켓에서 물건을 잔뜩 샀는데 계산을 하려고 보니 지갑이 없다든가 잔뜩 기대하던 저녁 약속이 깨지는 바람에 부랴부랴 전화를 돌려보지만 결국 반겨주는 사람은 부모님 밖에 없다거나 하는 에피소드들은 상황 자체가 코믹하기도 하지만 "맞아, 나도 이런 적이 있지"라고 공감하는 사이에 절로 웃음이 배어나온다.

'전진 유보'형 인간 무슈 장이 겪는 성장통
아직도 컴퓨터보다는 낡은 타자기를 고집하고, 빌리 홀리데이에 열광하며, 자기가 아끼는 책이며 음반들이 도둑 맞을까봐 잠시 여행이라도 갈 때면 친구네 집에 물건을 맡길 만큼 제 물건을 끔찍이 아끼는 무슈 장은 자기만의 네버랜드(자기 음반, 자기 책, 자기 아파트, 자기 침대, 자기만의 생활방식)에 머물고 싶어 하는 '전진 유보'형 인간, 즉 변화를 두려워하는 다 자란 피터팬이기도 하다.

연인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내가 당신 삶에 끼어드는 게 싫다는 거야?"라는 캬티의 책망에서 알 수 있듯이 혼자서는 외롭지만 막상 결혼처럼 심각한 관계를 맺거나 책임을 지는 것에 대해서는 망설이는 자기중심적인 태도를 보인다. 아기를 던져대며 공격하는 여자 병사들이 등장하는 악몽은 심각한 관계를 망설이는 남자들의 속내를 훤히 드러낸다.

마냥 청춘이고 싶지만 이십대 때처럼 그냥 그 자리에 머무를 수만은 없는 삼십대. "모든 것을 바꿔 버리고 싶었던 그런 순간이 있었던 건지, 아니면 나 스스로도 이런 변화가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던 건지... 모르겠다."라는 무슈 장의 독백에서처럼 원해서건 원하지 않건 어떤 식으로든 변화를 겪기 마련이다. 떠난 캬티를 찾아간 뉴욕에서 아빠가 되면서 태평양 같은 변화의 물결에 휘말린 무슈 장은 아이를 보느라 자기 시간이라고는 도통 없다고 투덜거리거나, 아이가 태어난 다음에도 계속해서 임신과 출산에 대한 악몽에 시달리고, 아이가 밤낮으로 울어대는 통에 캬티와 오붓한 시간을 보내기도 쉽지가 않다.

설레임을 가지고 변화를 즐기기 보다는 변해야만 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 잊혀지는 것에 대한 아쉬움에 더 사로잡히곤 하는 무슈 장은 캬티와 딸 쥘리와 함께 살 새 보금자리를 꾸미면서도 옛 아파트에 남겨둔 할아버지 할머니가 물려준 구닥다리 침대를 그리워하고, 심지어 이사 간 새집에서 발견한 옛 주인의 잡동사니 상자를 버리지 못해서 캬티의 속을 태운다. "글쎄, 온통 다 '새것'이잖아. 길도 안 들고 계속 서먹할 것 같단 말이야."라는 무슈 장의 투덜거림은 변화를 받아들이기 보다는 여전히 자기만의 세계에 남고 싶어 하는 심리를 보여준다.

아이가 태어났다고 해서 저절로 아빠가 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아빠로, 한 가정의 가장으로 거듭나야 하는 무슈 장은 다른 사람이 그 잡동사니 상자와 구닥다리 침대를 버려준 이후에야 미련을 끊는다. 새 아파트를 꾸밀 전동드릴 세트를 구입하고 캬티에게 꽃을 선사하는 등, 조금씩 자기만의 세계를 포기하고 변화의 행로에 발을 내딛는다. 그리고 삶에 대한 통찰력이 묻어나는 다음과 같은 독백으로 이제 가정을 꾸릴 준비가 되었음을 시사한다.

"노력하며 사는 것! 이것이야말로 가장 멋지게 사는 방식인지도 모르겠다.
나도 노력했다. 가끔은 순간적으로 삶이란 걸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모든 게 제자리를 찾을 것 같은 그런 느낌....
이렇게 숨 쉬고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이 그 증거일 것이다."

무슈 장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들
소심하고 우유부단한 싱글남이나, 관계에 확실한 진전이 있기를 바라는 여자, 결혼을 독촉하는 부모, 사고만 치고 다니는 친구, 어찌 보면 평범하기 짝이 없는 『무슈 장』의 이야기들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바로 평범한 상황을 살짝 비트는 특유의 재기 발랄하고 창조적인 발상에서 나온 세련된 해학과 유머 코드이다. 흔히 프랑스적 '에스프리'로 풀이되는 이 특유의 기지는 특히 악몽, 즉 초현실적이고 기발한 상황 설정에서 정점을 이룬다. 예를 들어 무슈 장이 여자에 빠졌을 때 왕 무슈 장과 신하 무슈 장 모두가 장님이 되어 허우적거리는 꿈이나, 자기 소설에 대한 악평을 읽고는 주변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비웃는 환상에 사로잡히는 장면, 아빠가 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반복해서 다양한 버전으로 만삭의 캬티를 병원에 데려가는 꿈을 꾸는 장면들은 실소를 자아내는 동시에 무슈 장의 심리 상태를 신랄하게 드러내거나 무슈 장이 처한 상황의 아이러니함을 강조한다.

또 한 가지, 이야기 곳곳에서 읽을 수 있는 문학의 향기는 『무슈 장』에 깊이와 진지함을 더하는 요소이다. 특히 상징과 알레고리가 풍부한 2권의 에피소드 4 '인어 아가씨'는 친구 결혼 선물을 하기 위해 구입하는 한 누드화를 매개로 벨에포크 시대의 가난한 한 예술가의 치명적 사랑 이야기와 아름다운 일본 민담을 무슈 장의 연애담과 유기적으로 엮어 놓았다. 이처럼 별도의 이야기들을 하나의 주제로 엮어내는 탄탄한 구성력은 소설과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는 '그림소설'의 문학성을 유감없이 드러내는 부분이다.(1999년 앙굴렘 세계만화축제의 최우수 앨범상은 이 에피소드 4에 주어진 상이다.)

또 『무슈 장』은 기존 서구만화의 생소한 출판형식 대신 독자 지향의 출판형식 택했다. 기존 서구만화를 국내독자들이 처음 접했을 때 느끼는 생소함은 감수성이나 그림체, 스토리 전개 방식이 익숙하지 않은 탓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A4 크기보다 큰 사이즈의 하드커버의 컬러 인쇄된 얇은 책자의 출판 형식(유럽에서는 '앨범'이라고 부르는 그래픽노블의 일반적인 출판 형태로 국내에서는 보통 아동용 그림책에 사용)이 주는 물리적 이질감 탓이 더 크다. 세미콜론은 190×260mm로 판형을 줄이고 제책방식도 반양장으로 하여 원화를 감상하는데 방해가 되지 않으면서도 국내 독자에게 익숙하고 부담이 없는 출판형식을 택했다. 또 원작을 두 권씩 합권하여 가격적인 부담도 최대한 줄였다.

뒤로 갈수록 전문 컬러리스트들이 참여하면서 색채가 더욱 풍부해지고 깊어지는 『무슈 장』은 호감 가는 그림체와 공감이 가는 내용, 국내 실정에 맞으면서도 한층 업그레이드된 출판 형식으로 품격을 더하여 독자들의 소장욕구를 자극하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세미콜론 그림소설의 성격을 잘 보여준다. 연이어 출간될 화가 이삭이 기괴한 해적들과 겪는 모험담을 그린『해적 이삭』, 고양이가 들려주는 탈무드라 할 수 있는 『랍비의 고양이』 등을 비롯하여 세미콜론이 펼쳐나갈 그림소설의 비전과 기타 다양한 만화의 정보에 대해서는 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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