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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 : 종이책

예언자2,000년만의 성서(원문 수록)(양장)

저자
칼릴 지브란 지음
역자
정창영 옮김
출판사
물병자리 | 2007.03.31
형태
판형 A5 | 페이지 수 352 | ISBN
원제 : The Prophet
ISBN 10-8987480836
ISBN 13-9788987480831
정가
12,0001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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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인간이 낳은 신의 노래!

칼릴 지브란의 시대를 뛰어넘는 성서, 『예언자』. '알무스타파'라는 예언자가 오팔리스 사람들에게 문답 형식으로 깨달음을 전하는 과정을 담은 산문시 <예언자>는 사랑, 결혼, 자녀, 감정, 우정, 종교, 죽음 등 26가지에 대해 다루면서, 우리의 몸과 마음을 치유해준다. 이 책은 그러한 <예언자>를 영어로도 담아냈으며, 리듬을 따라 의미 있게 행을 바꿔 운문성을 부여했다.

저자의 대표작 <예언자>는 우리 시대의 가장 사랑 받는 고전 중의 하나다. 15세 소년 시절부터 <예언자>를 구상하기 시작한 저자는 가족의 죽음, 냉정한 뉴욕 생활, 이룰 수 없는 사랑의 아픔, 그리고 평생의 친구이자 연인인 메리 헤스켈과의 만남을 겪으며 오랜 시간 다듬어갔다.

1923년에 출간된 <예언자>는 저자 특유의 아름답고 신비로운 문장으로 사람들의 호응을 얻어냈다. 국내에서는 신비주의 시인으로만 알려져 있지만, 저자의 미술적 재능은 문학적 재능만큼이나 뛰어난 것이었다. 그래서 이 책에는 초판에 수록된 저자의 그림 12점을 모두 담아 그의 호흡을 그대로 옮기고자 노력했으며, 우리가 그의 미술적 재능을 만끽하도록 인도한다. 양장본.

저자소개

저자 칼릴 지브란

저서 (총 71권)
칼릴 지브란 시인이자 철학자이자 화가였던 칼릴 지브란은 수많은 예언자들을 배출한 땅 레바논에서 태어났다. 그가 아랍어로 쓴 작품들은, 그를 아랍어를 사용하는 세계에서 당대의 문학적인 천재이자 영웅으로 추앙 받게 했다. 하지만 그의 명성과 영향력은 아랍어 세계를 뛰어넘어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그의 시는 20개 국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조각가 로댕이 시인이자 화가였던 윌리엄 블레이크의 작품과 비교하기도 했던 그의 그림은 세계의 여러 대도시들에서 전시되었다. 그는 생애의 마지막 20년을 미국에서 살면서 영어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예언자』를 비롯해서 영어로 쓴 다른 여러 시집들 그리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풍기는 그의 그림들은 수많은 미국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깊은 영감을 고무시켰다. 『예언자』는 20세기에 영어로 출간된 책 중에서 성경 다음으로 많이 팔린 책으로 기록되었으며, 사람들은 이 책을 ‘20세기의 성서’라고까지 불렀다. 그의 저서에는 『눈물과 미소(A Tear and Smile)』, 『부러진 날개(Broken Wings)』, 『광인(The Madman』, 『선구자(The Forerunner)』, 『사람의 아들 예수(Jusus the Son of Man)』 등이 있다.지브란은 뉴욕에서 1931년 4월 10일에 간경변과 폐결핵으로 세상을 떠났다. 죽기 전에 그는 레바논에 묻히고 싶다고 말했는데, 이 소원은 1932년에 메리 하스켈과 그의 언니 마리아나가 레바논에 있는 마르 사르키스 수도원을 구입하여 그 곳에 지브란을 묻고, 지브란 박물관을 세우면서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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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배가 오다 The Coming of the Ship
사랑에 대하여 On Love
결혼에 대하여 On Marriage
아이들에 대하여 On Children
주는 것에 대하여 On Giving
먹고 마심에 대하여 On Eating and Drinking
일에 대하여 On Work
기쁨과 슬픔에 대하여 On Joy and Sorrow
집에 대하여 On Houses
옷에 대하여 On Clothes
사고파는 일에 대하여 On Buying and Selling
죄와 벌에 대하여 On Crime and Punishment
법에 대하여 On Laws
자유에 대하여 On Freedom
이성과 열정에 대하여 On Reason and Passion
고통에 대하여 On Pain
자기를 아는 것에 대하여 On Self-Knowledge
가르치는 것에 대하여 On Teaching
우정에 대하여 On Friendship
말하는 것에 대하여 On Talking
시간에 대하여 On Time
선과 악에 대하여 On Good and Evil
기도에 대하여 On Prayer
쾌락에 대하여 On Pleasure
아름다움에 대하여 On Beauty
종교에 대하여 On Religion
죽음에 대하여 On Death
작별 The Farewell
옮긴이의 소감
칼릴 지브란의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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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독자리뷰(총 3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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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서평 (총4건)

[BOOK]이번주 신간 소식
⊙ 예언자 / 칼릴 지브란 / 물병자리 / 1만원 산문시의 내재된 리듬을 음미할 수 있도록 행갈이에 많은 신경을 썼다. 영한대역 형태로 원..
노컷뉴스 | 2007.04.13
[새로나온 책]몸과 몸짓의 논리 외
■몸과 몸짓의 논리(박성배 지음, 민음사, 2만3000원)=두 번 출가하고 두 번 환속한 미국 뉴욕주립대 동양학과 교수인 저자가 성철 스님 상..
세계일보 | 2007.04.06
[도서소개] 카릴 지브란의 '예언자'
칼릴 지브란의 ‘예언자’가 새로운 번역으로 물병자리에서 최근 출간되었다. 물병자리의 ‘예언자’는 기존의 번역서들과는 다른 몇 가지 ..
| 2007.04.03
<신간> '천재를 키운 여자들' 외
(서울=연합뉴스) 김정선 기자 = ▲천재를 키운 여자들 = 잉에 슈테판 지음. 박민정 옮김. 독일 베를린의 훔볼트대학 독문학 교수가 시대와 ..
연합뉴스 | 2007.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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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이미지

성경 다음으로 가장 많이 읽힌 책!

칼릴 지브란의 대표작 《예언자》는 이미 우리 시대의 가장 사랑 받는 고전 중의 하나이다. 15세 소년 시절부터 《예언자》를 구상하기 시작한 그는 가족의 죽음, 냉대받는 뉴욕 생활, 이룰 수 없는 사랑의 아픔, 그리고 평생의 친구이자 연인인 메리와의 만남 등을 겪으며 오랜 시간 글을 다듬어 나갔다.

1923년에 출간되어 2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된 이 책은 지브란 특유의 아름다운 문장과 신비로운 향기를 지닌 메시지로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으며, 미국판만 900만 부 이상 팔렸다.

국내에서는 신비주의 시인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지브란의 미술적 재능은 문학적 재능만큼이나 뛰어난 것이었다. 그의 나이 15세, 그때 그린 그림들이 책 표지로 쓰일 정도로 타고난 재능이 있었고, 그 재능을 계발하는 데 열성적이었다.

파리 유학시절에 만난 로댕은 그의 그림을 윌리엄 블레이크의 작품에 비견하기도 했다. 실제로 지브란은 로댕의 소개로 블레이크의 시와 회화세계를 만난 후 ‘내 영혼의 형제를 만났다’고 했을 정도로 큰 감명을 받았고, 그 영향은 그의 작품에 꾸준히 나타난다.

그의 그림들은 찬란한 빛깔이나 수려한 구도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그의 글처럼 명상적이며 신비롭다. 무채색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차분한 빛깔들은 흐르는 듯 마는 듯한 맑은 물 같기도 하고, 저녁 무렵의 가슴 싸한 공기 같기도 하다.

레바논 출신 시인이자 철학자였던 친구 미카일 나이미는 당시의 지브란을 이렇게 말했다.

“시와 그림이라는 두 쌍둥이 자매가 끊임없이 부르는 소리를 들으며, 그 둘을 사랑스럽게 끌어안고 돌보던 지브란은, 자신이 이 세상에 시시한 흔적을 천천히 남기는 것에는 결코 만족할 수 없었다. 미국인들에게는 시가 없이 그림만 소개되었다. 아랍인들에게는 그림이 없이 시만 소개되었다. 영어를 말하는 세계는 그의 아랍어 시를 읽을 수 없었고, 아랍어를 말하는 세계는 그의 서구적인 그림을 이해할 수 없었다. 그 두 쌍둥이는 한 팀이 되어야만 했다. 그래서 그는 영어로 글을 쓰지 않으면 안 되었다.”
- 옮긴이의 소감 중에서

나이미의 말처럼 지브란의 문학 작품, 특히 《예언자》는 그의 그림과 떼어 놓고 생각할 수 없는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예언자》가 당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에는 매력적인 그림과 글이 하나가 되어 풍기는 지브란만의 향기도 한몫을 했을 것이다. 본래 글과 그림이 함께 어우러지도록 만든 《예언자》에서 그림을 빼 버리면 그의 향기는 옅어지고, 작품은 절름발이 신세가 되어 버릴 것이다.

‘인간’의 가슴이 낳은 ‘신’의 노래

칼릴 지브란은 아름다운 글만을 쓰며 고요히 삶을 관조하는 신비롭고 온화한 ‘성자’가 아니었다. 그는 뛰어난 감수성과 통찰력을 가진 시인이자, 프랑스 유학 시절 조각가 로댕에게 그 재능을 인정받았던 전도유망한 화가이기도 했다.

그는 어린 시절 방탕한 아버지를 떠나 가족들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왔고, 길 하나 건너로 상류층 사회가 바라다 보이는 보스턴 빈민 가에서 자랐다. 열등감을 극복하기 위해 공부에 열중했고, 끊임없이 예술을 추구했다. 자신을 위해 헌신하던 가족들의 잇단 죽음, 이룰 수 없는 사랑, 조국의 자유를 갈망하면서도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은 현실에 좌절했다.

역사상 최고의 베스트셀러 가운데 하나가 된 《예언자》의 성공적인 출간 이후 지브란은 부동산에 크게 투자하였으나 실패하였다. 이때 평생의 연인이자 후원자였던 메리 헤스켈의 도움으로 생활을 이어 나가기도 하였으며, 말년에는 알코올 중독에 빠지기도 했다. 그는 상처 주고 상처 받으며 살아간 한 ‘인간’이었다. 역자 정창영은 함께 천문을 공부하는 사람들과의 작은 강연회에서 이렇게 말한 바 있다.

“… 칼릴 지브란이 두 차원 곧 가장 세속적인 차원과 가장 초월적인 차원이 동시에 울리도록 조율된, 그런 운명을 타고난 악기였다는 뜻일 수 있겠습니다. 인간이 겪을 수 있는 슬픔과 고통과 욕망의 극한 속에서 현실에서의 성공과 안정을 그토록 갈망하면서, 또 사회정치적인 문제에 그토록 많은 관심을 기울이면서, 그와 동시에 가장 높은 곳을 향해 정신이 날개짓을 했던 지브란의 모순적인 삶은 이렇게도 설명될 수 있겠습니다.”

《예언자》의 선택된 자, 사랑 받는 자 그리고 신이 말씀을 맡겨 놓은 자, 알무스타파는 칼릴 지브란 자신이라기보다는 그가 따르고자 했던 자기 마음 속의 스승에 가깝다. 알무스타파가 사랑하는 오팔리스 사람들에게 남기고 간 말들은 칼릴 지브란의 상처입고도 상처를 사랑할 줄 아는 인간의 가슴이 잉태한, 시대를 초월한 지혜의 노래이며, 영혼의 지도이다.

20세기가 낳은 최고의 영적인 글
-칼과 등불, 욕망과 신성한 빛, 현실적인 책임과 초월적인 자유 사이의 싸움

이 책은 알무스타파라는 예언자가 오팔리스 사람들 앞에서 사람들의 질문에 대답을 하는 형식을 띠고 있다. 사랑, 결혼, 아이들, 일, 주는 것, 기쁨과 슬픔, 집, 옷, 사고파는 일, 죄와 벌, 법, 자유, 이성과 열정, 고통, 자기를 아는 것, 우정, 말하는 것, 시간, 선과 악, 기도, 쾌락, 아름다움, 종교, 죽음 등 총 26가지의 테마에 대해 지브란은 알무스타파의 입을 빌어 우리를 치유한다.

26가지의 테마를 물어보는 오팔리스 사람들의 직업도 그 궁금해하는 테마만큼이나 다양하다. 아이의 엄마, 부자, 주막집 주인, 농부, 여인, 석공, 베 짜는 사람, 은자, 시인, 늙은 사제 등. 그것은 어쩌면 그들의 직업을 빌은, 우리 삶의 다양한 상황에 대한 은유적 표현일지 모른다.

그러나 함께 있되
그대들 사이에 공간이 있도록 하십시오.
그래서 하늘 바람이
그대들 사이에서 춤추도록 하십시오.

서로 사랑하되
사랑으로 구속하지는 마십시오.
그보다는 사랑이
그대들 두 영혼의 기슭 사이에서 출렁이는
바다가 되게 하십시오.
-- 본문 ‘결혼에 대하여’ 중에서

해를 거듭할수록 늘어나는 이혼율, 그로 인해 싱글맘이라는 단어가 이제는 낯설지 않은 사회문화적인 여러 변화를 놓고 볼 때, 이 책이 전하는 깊은 통찰의 메시지는 치유와 동시에 재생의 물꼬를 터주기까지 하는 듯하다.

그러나 만약 일하는 것이 힘겨워
태어남을 고통이라 부르고
육체를 부양하는 것을
이마에 쓰인 저주라고 한다면,
저는 그대들에게 대답하겠습니다.
그대들의 이마에 흐르는 땀만이
그 저주를 씻어줄 것이라고.
(중략)
그러나 저는 그대들에게 말합니다.
충동이 없는 삶이 참으로 어둠이고,
모든 충동은 앎이 없으면 장님에 지나지 않으며,
모든 앎은 일하는 것이 뒤따르지 않으면 무익하고,
모든 일은 사랑이 없으면 공허하다고.
-- 본문 ‘일에 대하여’ 중에서

사오정, 오륙도 등 한창 일할 나이에 직장에서 밀려나 방황하는 4∼50대들에게 필요한 건 어쩌면 지브란이 《예언자》를 가리켜 한 말, 즉 이 책의 메시지였을지도 모른다.

“《예언자》는 그 전체가 한 가지만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대들은 그대들이 알고 있는 그대들보다 훨씬 더 크며, 그리고 모든것이 괜찮다는 것을.”

시카고 포스트 지는 《예언자》를 가리켜 이렇게 말했다. “느낌으로 충만한 운률의 떨림, 칼릴 지브란의 목소리는 듣는 이로 하여금 전도서의 장엄한 리듬을 느끼게 한다. … 이 책을 읽고 한 위대한 인간의 철학을 조용히 받아들일 수 없고, 그의 내면에서 탄생한 가슴의 노래로 들을 수 없다면 그는 삶과 진실에 대해서 죽은 자이리라.”

2,000년 만의 성서, 치유의 書

이미 많은 《예언자》 우리말 번역본이 나와 있는 상황에서 다시금 하나의 번역서를 추가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그에 대해 역자 정창영은 이렇게 말하고 있다.

“… 제 생각을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경전이나 고전은 새로운 번역이 계속 나오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입니다. 번역이라는 것이 어차피 번역자라는 채널을 통과해서 나오는 것이고, 따라서 번역자의 경험과 이해의 차이에 따라 본문이 다르게 읽힐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성경과 불경을 비롯한 여러 고전들이 계속 새롭게 번역되고 있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일 겁니다.”

물론 단순히 번역이 반복된다고 해서 매번 새로운 번역이 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원문에 대한 깊은 이해와 끊임없는 재해석, 그리고 철저한 고증이 뒷받침될 때 비로서 새로운 번역이 되는 것이다. 물병자리의 《예언자》는 기존의 번역서들에서 정정되지 못하고 계속 내려오던 오역들을 바로잡은 것은 물론, 원문을 대하는 태도에 있어서도 몇 가지 새로운 시도를 보여 주고 있다.

역자는 사람들이 《예언자》를 ‘현대의 성서’로까지 부르게 된 것은 그 문학적인 아름다움보다는 오히려 책 속에 담긴 메시지의 깊이 때문일 것이라고 말한다. 역자는 번역을 함에 있어서 문학적인 표현을 그대로 옮기는 것보다는, 원작을 해치지 않는 범위 안에서 메시지를 옮기는 데 더 힘을 기울였다.

지브란이 은유적으로 사용한 새벽빛, 한낮, 성벽, 바다, 언덕, 숲, 안개, 수정, 날개, 계절, 바람, 허공, 낮과 밤, 강과 바다 등 여러 낱말을 뜻이 아니라 내포된 의미를 음미하는 방식으로 번역을 진행했다고 후기에서 밝히기도 했다. 즉 책 속의 문장을 하나씩 옮겨 놓은 것이 아니라, 《예언자》라는 전체 그림을 하나의 통일된 형상으로 옮기는 작업을 시도하였다.

번역문에 어느 정도의 운문성을 부여해 독서에 리듬감을 줄 수 있게 한 것은 물병자리 《예언자》의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역자는 그것이 칼릴 지브란에게 영어가 외국어였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조심스러운 생각을 내놓는다. 아랍어 문화권에서 태어나 외국어로 익힌 영어로는 자연스러운 운문 형태의 시를 쓰는 것이 어려워 산문시 형태로 발표한 것인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이번 물병자리에서 출간된 《예언자》에서 역자가 작업해 놓은 운문의 리듬은 읽는 이로 하여금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독서의 호흡 속으로 녹아들도록 돕는다.

책속으로

그대들은 생각이 차분하지 않을 때 말을 합니다.
그리고 그대들이 입술에서 살고 있을 때는
가슴의 고독 속에 더 이상 머물지 못하며,
그때 소리는 일종의 기분전환이자 소일거리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대들이 말하는 동안에는
생각은 대개 반쯤 죽임을 당합니다.
왜냐하면 생각은 창공을 나는 새와 같아서,
말로 된 새장 안에서는
날개를 펼 수 있을지는 몰라도 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홀로 있는 것이 두려워서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을 찾는 이들이 있습니다.
홀로 있음의 침묵 속에서는 자신의 벌거벗은 모습이 드러나기에
그것으로부터 달아나고 싶은 것이지요.

- '말하는 것에 대하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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