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전포고도, 경고도 없이 독일의 한 도시에서 피어오른 섬광과 버섯구름으로 시작되는 <핵 폭발 뒤 최후의 아이들>은, 초등 고학년 어린이부터 일반인들을 위한 책이다.
눈이 멀 정도로 강렬한 섬광과 거센 폭풍을 몰고 온 핵 폭발 이후 굶주림과 약탈, 원자병과 죽음의 모습으로 천천히, 참혹하게 찾아오는 진정한 '최후'를 그리고 있다. 저자는 스스로 불러들인 재앙에
처참하게 스러져가는 인류의 모습을 비정하다 느낄 정도로 덤덤하게 보여준다. 두 다리를 잃은 채 유모차에 몸을 싣고 다니다가 '천벌 받을 부모들!'이라고 쓰고 자살하는 안드레아스와 전쟁 책임은 어른들에게 있다고
절규하는 전쟁고아들의 우두머리 니콜. 이들의 절규는 곧 저자 구드룬 파우제방이 우리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에 다름 아니다.
발사 단추만 누르면 모든 것을 무화(無化)시킬 무시무시한 핵을 '균형과 견제'라는 명분 하에 다투듯 늘려가는 현실을 우리는 종종 외면하곤 한다. 이 작품은 이처럼 항상 우리 곁에 존재하는 핵의 공포와
위험에 언제든지 노출될 수 있는 우리의 미래를 경고한다. 스스로 숨통을 끊는 인류 최후의 모습을 눈을 돌리고 싶을 만큼 처절하게 그린 이 작품의 종착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이다. 그러나, 이는 죄많은 어른들의
몫이 아니다. 아이들에겐 간절한 염원을 담아 희망을 말하고, '천벌받을 부모'들에겐 경종을 울림으로써 '인류의 양심을 뒤흔들어 깨우는' 이야기인 것이다.
-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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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창고
2005-01-25 출간 ISBN 10-8990794080 , ISBN 13-9788990794086 판형 A5 페이지수 224
- 최저가
- 9,500원 4,750원(50%) , 50원 적립(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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