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 년을 식지 않는 시와 문장
고대 문인들의 불꽃같은 인생 이야기
2008년 중국 정주에서 열린 제18회 도서박람회에서 단행본 거래량 및 판매량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한 바 있는『천하를 얻은 글재주』. 이 책은 고대 중국 문인들의 삶과 작품을 통해 중국 역사와 문화의 흐름, 그들이 살았던 시대와 사람 이야기를 담아낸 역사서다. 고대 문인들의 유명 작품과 그 작품들의 탄생 배경을 설명하고, 거기에 작가의 진솔한 견해가 더해진다. 전기와 평론, 소설적 기법으로 고대 중국 문인들의 삶과 작품이 평가되고 재현되고 있으며, 그들이 후대에게 끼친 긍정적인 영향과 아쉬운 점을 풀어냈다.
중국 고대 문인들은 정치가였으며, 문인 세력의 힘은 컸다. 당시 중국의 황권은 지존했지만 그렇다고 황제가 모든 것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예나 지금이나 출세는 매우 유혹적인 것이지만, 중국 고대 문인들은 자신의 공명을 위해 원칙을 버리는 변절이나 타협은 하지 않았다는 게 저자의 분석이다. 그들은 자신들의 글재주 때문에 영달을 누릴 기회가 빈번히 있었지만, 그럴 때마다 도덕적 기준에 부합하지 않으면 기꺼이 그 자리를 거절했다. 그들에겐 어떤 달콤한 권력보다도 군자의 도의가 최고의 덕목이었던 것이다.
고대 문인들은 모두 생태주의자였고 영성주의자였다. 그들은 거대한 자연의 힘을 두려워하고 그 이치에 순응할 줄 알았다. 길가에 핀 들꽃과 강에서 유영하는 물고기, 그리고 조용히 흐르는 계곡 물을 감사하고 찬미했다. 욕망이 있으나 제어할 줄 알았기에 그들은 여유를 즐겼으며, 한가로움 속에서 자연과 생명의 신비를 체험하고 그 감동을 글월로 풀어냈다. 인간이 가장 힘없고 미약한 피조물이라는 사실을 스스로 깨닫고 무엇이든 지배하려는 탐욕을 버릴 때 자연은 인간에게 화해의 손을 내민다는 사실을 그들은 일찍이 터득하고 있었다.
책에는 고대 중국을 주름잡은 9인의 문장가들이 등장한다. 중국 최초의 자유사상가였던 굴원, 진정한 지식인의 초상이었던 사마천, 자연을 닮은 영성주의자 도연명, 광기와 야성의 유랑 시인 이백, 속세의 고통을 대변한 관음보살 두보, 귀족과 평민을 오간 문학 거장 백거이 등이 그들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중국의 사회와 역사를 이해할 수 있고, 치열했던 고대 문인들의 삶을 곁에서 보듯이 생생하게 관찰할 수 있으며, 현재 우리의 삶과 시대를 한 번 더 객관적으로 조명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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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스넛
2009-10-20 출간 ISBN 10-8991186572 , ISBN 13-9788991186576 판형 A5 페이지수 387
- 최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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