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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 : 종이책

미래를 만든 GEEKS(양장)

미래를 만든 GEEKS

미리보기 YES24
저자
앤디 허츠펠드 지음
역자
송우일 옮김
출판사
인사이트 | 2010.05.06
형태
판형 A5 | 페이지 수 416 | ISBN
원제 : Revolution in the Valley
ISBN 10-8991268730
ISBN 13-9788991268739
정가
22,00019,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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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제공 : 교보문고 YES24 강컴닷컴 반디앤루니스 인터파크도서 영풍문고

책소개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래를 만드는 것이다.

맥을 만든 혁신의 힘을 고스란히 담아낸 『미래를 만든 Greeks』. 누구나 컴퓨터를 쉽게 접하고 사용하는 세상을 꿈꾸고,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열정으로 뭉친 맥 개발자들의 이야기다. 지원이 없어 중단될 위기에 놓이고, 타 회사에 비해 부족했던 인력, 경험이 부족하고 무명에 가까웠던 개발자들. 그러나 이 모든 어려움을 이기고 PC라는 ‘꿈’을 향해 열정적으로 달려갔던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현재의 애플이 어떻게 만들어 졌는지, 그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다. 이 책은 크게 다섯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1부에서는 앤디가 맥 팀으로 옮기기까지의 과정을, 2부에서는 여러 차례 중단될뻔한 프로젝트가 자리를 잡기까지의 이야기를, 3~4부에서는 개발 중후기 일화, 5부에서는 열정의 시대 종언을 다루고 있다.

저자소개

저자 : 앤디 허츠펠드
저자 앤디 허츠펠드(Andy Hertzfeld)는 1981년 2월 매킨토시 팀에 들어가 사용자 인터페이스 툴박스와 데스크 액세서리 프로그램을 비롯해 매킨토시 시스템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1984년 3월 애플을 떠나 레이디어스(1986), 제너럴 매직(1990), 이젤(1999)을 공동 창립했다. 역사적인 사건을 여러 사람이 함께 이야기로 써나가는 웹 사이트인 www.folklore.org를 개발했다(이 책에 실린 이야기는 원래 folklore.org에 발표된 것이다). 2005년 구글에 입사했다.

역자 : 송우일
역자 송우일은 대학에서는 중국어를 공부했고 지금은 IT 관련 직종에 종사하고 있다. IT 역사에 관심이 많다. 옮긴 책으로 『사랑하지 않으면 떠나라!』(인사이트)가 있다.

목차

추천사 - 스티브 워즈니악(Steve Wozniak)

Part one
가장 친한 친구가 되어줄게 1979년 8월
두고 보면 알겠지 1979년 11월
내가 버렐을 발명했잖아
스쿠루지 맥덕 1980년 2월
콧수염을 길러야 해 1980년 9월
굿 어스(Good Earth) 1980년 10월
검은 수요일 1981년 2월

Part two
현실 왜곡장 1981년 2월
텍사코 타워 1981년 1월
좀 더 포르셰처럼 1981년 3월
정사격형 점 1981년 4월
초기 시연 1981년 4월
자전거 1981년 4월
아담에게 보내는 메시지 1981년 4월
PC 보드 미학 1981년 7월
파인애플 피자 1981년 5월
모서리가 둥근 사각형은 어디에나 있어! 1981년 5월
애플 Ⅱ 마우스 카드 1981년 6월
진단 포트 1981년 7월
입 다물어! 1981년 7월
동키 1981년 8월
데스크 장식
컴퓨터가 없어요! 1981년 12월 by 브루스 혼
헝가리식 표기 1982년 1월
계산기 구성 세트 1982년 2월
-2000줄 1982년 2월
미스터 매킨토시 1982년 2월
서명 파티 1982년 2월
그리고 또 한 가지… 1982년 3월
로징의 장난꾸러기들 1982년 3월
골, 골, 골 1982년 3월
소프트웨어 마법사 1982년 3월
US 페스티벌 1982년 9월

Part three
그러다가 루프를 발견했겠지! 1982년 4월
바쁘게 살다
그래도 구역은 기억해요 1982년 4월
브루스를 해고하면 안 돼요! 1982년 5월
앨리스 1982년 6월
Do It 버튼 1982년 6월
『Inside Macintosh』 1982년 6월
창의적인 사고 1982년 7월
리소스 매니저 초읽기 1982년
당신들 큰일 났군 1982년 8월
서로 다른 매킨토시 다섯 대
부트음 1982년 9월
월요일까지 사운드 기능을 구현해 1982년 9월
작은 왕국 1982년 12월
메가플롭이 뭐죠? 1983년 1월
정당한 평가를 바라다 1983년 1월
내가 건방지다고? 1983년 2월
잡스 아이콘 1983년 2월
펩시콜라 뚜껑 튕기기 1983년 3월
스웨덴 야영지 1983년 8월
바쁘게 살다, 2부
얼른, 이 벽장에 숨어요! 1983년 8월
생명 구하기 1983년 8월
애플에서 훔친 것 1983년 8월
세계 일류 도시 1983년 8월 by 수잔 케어
해적 깃발 1983년 8월
엉망이 됐으니 싹 치워버려야지! 1983년 9월 by 돈 덴먼
맥페인트의 발전 1983년 6월

Part four
스티브 워즈니악 대학교 1983년 9월
맨먼스 미신 1983년 10월
1984 1983년 9월
원숭이가 살다 1983년 10월
퍼즐 1983년 9월
우리는 해커가 아니다! 1983년 9월
제록스라는 부자 이웃 1983년 11월
가격 싸움 1983년 10월
1주일에 90시간 일하는 것을 즐기다 1983년 10월
맥페인트 갤러리 1983년 10월
스티브 캡스의 날 1983년 12월
믹과 맥 1984년 1월
진정한 예술가 정신 1984년 1월
디스크 스와퍼 엘보 1984년 1월
가방에서 나오니 정말 좋아요! 1984년 1월
시대, 시대가 변하고 있다 1984년 1월

Part five
하늘이 앞으로도 안전할까? 1984년 1월
휴직 1984년 3월
형편없다고? 1984년 4월
썬더스캔 1984년 6월
스위처 1984년 10월
장애우 1985년
그렇게 할 거야? 1985년 2월
맥베이직 1985년 6월
내 탓이오
일은 어느 때보다 잘 되고 있어 1984년 9월
시대의 마지막 1985년 5월
매킨토시의 아버지

후기: 매킨토시 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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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서평 (총9건)

고집불통 괴짜 청춘의 혁명 ‘애플’
고집불통 괴짜 청춘의 혁명 ‘애플’
[한겨레] 숨은 곳까지 디자인 주문한 ‘잡스’스크롤바·마우스… ‘맥’ 통해 탄생IBM 독점 깨뜨린 ‘신화’ 생생하게〈미래를 만든 Geeks..
한겨레 | 2011.10.06
[이은용기자의 책 다시 보기] 미래를 만든 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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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낳은 어머니는 어렸고, 결혼하지 않은 대학 졸업생이었죠. 저를 입양시키기로 했어요. 그녀는 내가 꼭 ‘대학을 졸업한 양부모에게 ..
| 2011.04.15
애플 신화의 비밀 ‘맥킨토시 정신’
애플 신화의 비밀 ‘맥킨토시 정신’
애플은 이번에도 말 많은 비평가들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었다. 지난 4월 나온 애플의 태블릿 PC 아이패드는 불과 한 달 만에 100만 대가 팔..
한경비즈니스 | 2010.05.19
컴퓨터 괴짜의 에피소드 흥미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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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만든 긱스(Geeks)/앤디 허츠펠드 지음/송우일 옮김/인사이트/2만2000원앤디 허츠펠드 지음/송우일 옮김/인사이트/2만2000원신개념 스..
세계일보 | 2010.05.07
매킨토시 혁명 이끈 '애플의 DNA'
매킨토시 혁명 이끈 '애플의 DNA'
미래를 만든 Geeks/앤디 허츠펠드 글ㆍ송우일 옮김/인사이트 발행ㆍ416쪽ㆍ2만2,000원매킨토시. 컴퓨터 사용자라면 한번쯤 군침을 흘렸을 제..
한국일보 | 2010.05.07
[책과세상] '괴짜 근성'이 만들어낸 신화
[책과세상] '괴짜 근성'이 만들어낸 신화
■미래를 만든 긱스 / ■앤디 허츠펠드 지음, 인사이트 펴냄 남들과 달라 이해 보이지만 일할때엔 모든 열정 쏟아부어… 초창기 개발자들의..
한국일보 | 2010.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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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래를 만드는 것이다.
The best way to predict the future is to invent it.
- 앨런 케이(Alan Kay)

매킨토시, 아이폰(iPhone), 아이패드(iPad)로 세상을 뒤흔든 애플 혁신의 힘은 어디에서 왔을까?

『미래를 만든 Geeks』에서는 애플을 만든 혁신의 힘을 저 밑에서부터 추적한다. 매킨토시 개발을 소재로 GUI(Graphical User Interface) 등 오늘날 일상에서 쓰이는 혁신적인 기술이 태어난 애플 복도와 연구실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졌는지 다룬다.

그리 오래 전 일이 아니라 타자기와 공책이 지배하던 시절, 매일 쓰는 도구로서 컴퓨터는 단순히 꿈이었다. 『미래를 만든 Geeks』은 누구나 컴퓨터를 쉽게 접하고 사용하는 세상을 꿈꾸었고, 그 꿈을 실현해 세상을 바꾸겠다는 열정으로 뭉친 개발자들의 이야기다.

흔히 알려진 것과는 달리 맥 개발은 처음부터 대단한 후광을 업고 시작되지 않았다. 1980년 당시 팀원 네 명뿐이었던 이 프로젝트는 그해 가을 아예 중단될 위기에 처하기도 한다. 노련한 엔지니어와 조직적 마케팅 인력이 투입된 리사와는 인적 구성도 비교할 수 없었다. 보드 개발자인 버렐은 애플 수리 기사였고 핵심 그래픽 컴포넌트를 개발한 빌 앳킨슨은 리사 팀 소속으로 틈틈이 맥 팀을 돕는 1인 2역을 하고 있었다. 개발자들의 매니저 격인 버드 트리블은 휴학 중인 대학원생이었다.

실력은 어느 정도 있었지만 경험이 부족하고 무명에 가까웠던 개발자들을 이끌었던 힘은 무엇이었을까? 지은이는 자신들이 한 일이 1960년대의 이반 서덜랜드와 더글라스 엥겔바트의 비전, 1970년대의 제록스 파크와 앨렌 케이의 노력, PC라는 몽상을 꿈꾸었고 실현한 홈브루 클럽의 스티브 워즈니악, 맥 프로젝트를 시작한 제프 라스킨의 연장선에 있고 자신들은 이 영웅들과 같이 되기를 꿈꾸었다고 회상한다. 스티브 워즈니악의 표현에 따르면 ‘혁신의 규칙이 돈이 아니라 내면의 보상에 의해 이끌어지던 매우 좋았던 시절’이었던 것이다.

책속으로 추가

3. 스티브 잡스의 미학


82쪽, 「PC 보드 미학」에서
잡스는 순전히 미학 원칙에 따라 보드 레이아웃을 비평하기 시작했다. “그 부분은 꽤 예쁘군.” 잡스가 칭찬했다. “그런데 메모리 칩을 봐. 추해. 선이 너무 가깝게 붙어 있잖아.”
최근에 채용한 아날로그 보드 엔지니어인 조지 크로가 잡스가 말하는 도중에 끼어들었다. “PC 보드 모양을 신경 쓸 사람이 어디 있어요? 얼마나 잘 동작하느냐가 중요하죠. 아무도 PC 보드를 보지 않을 거예요.”
잡스가 거칠게 응수했다. “내가 본다니까! 보드가 케이스 안에 있어도 최대한 아름다워야 해. 훌륭한 목수는 아무도 보지 않는다고 해도 장식장 뒷면에 형편없는 나무를 쓰지 않아.”
조지는 잡스와 논쟁을 벌이기 시작했다. 조지는 팀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그것이 지는 싸움임을 알지 못했다.

125쪽, 「서명 파티」에서

무엇보다도 먼저 스티브 잡스가 스스로를 예술가라 생각했고 자신들을 그렇게 생각하라고 맥 팀에 장려했다. 목표는 경쟁에서 이기거나 돈을 많이 버는 것이 결코 아니었고, 최고로 훌륭한 일을 해내거나 조금 대단해지기라도 하는 것이었다. 잡스는 때로 예술적인 아이디어를 강조했다. 예를 들어 1982년 봄 잡스가 전체 팀을 데리고 루이스 컴포트 티파니(Louis Comfort Tiffany) 박물관에 견학을 갔다. 티파니는 자기 작품을 대량 생산하는 법을 배운 예술가였기 때문이다.
매킨토시 팀은 예술가들이었기 때문에 작품에 서명을 해야 했다. 잡스가 팀원들의 서명을 전부 플라스틱 케이스를 성형하는 금형에 새겨 생산 라인에 나가는 모든 맥의 케이스 안쪽에 표시되게 하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케이스를 열려면 특수한 도구가 필요해서 고객은 대부분 서명을 볼 수 없지만 아무도 모르더라도 우리 이름이 그 안에 있다는 사실이 자랑스러웠다.

4. 빌 게이츠와 스티브 잡스

297쪽, 「제록스라는 부자 이웃」에서

“게이츠를 당장 여기로 데려와.” 잡스는 마이크 보이치(Mike Boich)에게 화를 냈다. 마이크 보이치는 첫 번째 맥 전도사로 써드 파티 개발자들과 애플의 관계를 담당했다. “게이츠는 이 일을 해명해야 해. 그럴 듯하게 해명하는 게 좋을 거야. 내일 오후까지 이 방으로 게이츠를 데려와. 그렇지 않으면 각오하라고!”
놀랍게도 그 다음날 오후 회의실에서 열린 회의에 나도 불려갔다. 빌 게이츠는 혼자 애플 직원 열 명에게 둘러싸여 있었는데 웬일인지 당당해 보였다. 잡스가 그 자리에 나를 부른 이유는 내가 닐이 시스템 내부에 대해 질문한 증거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그런 일은 전혀 일어나지 않았다. 잡스가 게이츠에게 협의를 어겼다고 고함을 치기 시작했을 때 나는 그저 움츠러든 참관인이었다.
“당신은 우릴 속였어!” 잡스가 소리쳤다. “나는 당신을 믿었는데 당신은 지금 우리 것을 훔치고 있어.”
그러나 빌 게이츠는 냉정하게 그 자리에 서서 잡스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찡얼대는 목소리로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이봐, 그 일을 보는 데는 여러 가지 시각이 있다고 생각해. 우리에게는 둘 다 제록스라는 부자 이웃이 있었고 내가 TV를 훔치러 그 집에 몰래 들어갔다가 당신이 이미 TV를 훔친 사실을 안 것과 비슷하거든.”

5. Geek들은 매킨토시 프로젝트를 어떻게 생각했나

301쪽, 「가격 싸움」에서
(가격이 1500$ 선에서, 마케팅 비용 등으로 2500$ 선으로 올라가자)

팀원들이 매킨토시에 그토록 열정적인 이유는 자신들이 친구나 친척과 함께 쓸 수 있는 무언가를 만들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보통 사람들이 살 만한 가격이어야 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했다. 2500달러는 맥 팀이 이루려 했던 이상을 모두 배신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개발의 모든 면에서 가격을 낮게 유지하고자 무척 노력해 왔기에 현란한 광고를 실으려고 가격을 인위적으로 부풀린다는 생각에 분개했다.

389쪽, 「일은 어느 때보다 잘 되고 있어」에서
독립해 일하면 스톡옵션의 가치를 계산하더라도 애플에서 주는 것보다 더 많이 벌 자신이 있었지만 돈은 주요한 고려 사항이 아니었다.
주요한 문제는 맥이 발전하는 데 계속 영향을 미치고 싶었지만 내가 무슨 일을 하든 사소한 영향밖에 줄 수 없다는 점이었다. 써드 파티 개발자로서 시스템 핵심 작업을 할 수 없기 때문이었다.

책속으로

1. 스티브 잡스의 괴팍한 일처리를 보여주는 일화

47쪽, 「검은 수요일」에서
“앤디 씨에게 좋은 소식을 가져왔지.” 잡스가 말했다. “지금부터 맥 팀에서 일해. 갑시다. 새 책상에 데려다 주지.”
“이야, 정말 좋은 소식이네요.” 나는 얼른 대답했다. “여기에서 하던 일을 끝내려면 하루나 이틀 더 필요한데요. 그러면 월요일부터 맥 팀에서 일할 수 있겠네요.”
“무슨 일을 하는데? 매킨토시 프로젝트에서 일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가?”
“음, 애플 Ⅱ용 새 OS인 도스 4.0을 막 시작했거든요. 다른 사람이 인계 받을 수 있게 잘 다듬어 놓고 싶은데요.”
“아니, 그 일은 시간 낭비야. 애플 Ⅱ에 관심 가지는 사람이 어디 있다고. 애플 Ⅱ는 몇 년 안에 죽을 거야. 앤디 씨가 만드는 OS는 완성되기도 전에 쓸모없게 될 걸. 매킨토시가 애플의 미래고 지금 당장 시작해야 해.”
그 말을 하고 잡스는 내 책상으로 오더니 애플 Ⅱ 전원 코드를 찾아 확 잡아당겨 소켓에서 뽑아버렸고 컴퓨터 전원이 꺼지면서 내가 짜던 코드는 사라져 버렸다. 잡스는 모니터 플러그를 뽑아 컴퓨터 위에 올려놓고 나서 둘 다 들고 걸어 나가기 시작했다. “갑시다. 새 책상에 데려다 주지.”

137쪽 「골, 골, 골」에서
(관리자 면접을 하면서, 면접 후보자가 맘에 들지 않자....)

후보자의 대답에 잡스가 눈을 굴리는 모습을 보고 잡스가 참을성을 잃어가고 있음을 알아챘다. 잡스가 몇 가지 파격적인 질문으로 그를 닦달하기 시작했다.
“몇 살 때 동정을 잃었나요?” 잡스가 물었다.
후보자는 자기가 맞게 들었는지 머뭇거리며 말했다. “뭐라고요?”
잡스가 말을 약간 바꿔 질문을 다시 했다. “숫총각인가요?” 버렐과 내가 웃기 시작하자 후보자는 더 당황스러워했고 어떻게 대답할지 몰라 했다.
잡스가 주제를 바꿨다. “LSD는 몇 번이나 먹어 봤나요?”
그 불쌍한 사람의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하게 변해서 나는 주제를 바꿔 직접적인 기술 질문을 하려고 했다. 그러나 후보자가 장황한 대답을 시작하자 잡스는 더 참을성을 잃어버렸다.
“골, 골, 골, 골.” 잡스가 칠면조 소리를 냈다. 이번에는 너무 웃겨서 버렐과 나는 키득거리며 웃기 시작했다. “골, 골, 골.” 잡스가 계속하면서 이제는 자기도 웃기 시작했다.
이때 후보자가 일어섰다. “제가 이 일에 맞는 사람이 아닌 것 같군요.” 그가 말했다. “나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잡스가 대답했다. “면접은 끝난 것 같네요.”

2. 매킨토시 팀원들 눈으로 본 스티브 잡스

57쪽, 「현실 왜곡장」에서
버드가 공식적인 소프트웨어 개발 일정을 보여주었는데 약 10개월 안에, 즉 1982년 1월 초에 출시해야 했다.
“버드, 이건 말도 안 돼.” 내가 말했다. “아직 시작도 안 했잖아. 그때까지 어떻게 다 해.”
“알아.” 버드가 낮은 목소리로 거의 속삭이듯 대답했다.
“안다고? 일정이 잘못됐으면 고쳐야 하지 않을까?”
“그게, 잡스가 그랬어. 잡스가 1982년 초에 출시해야 한다고 우겼고 반대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았거든. 스타트렉(Star Trek)에서 쓰는 용어가 하나 있는데 이 상황을 가장 잘 설명해 주지. 잡스에게는 현실 왜곡장(reality distortion field)이 있어.”
“그게 뭔데?”
“현실 왜곡장. 잡스가 있는 자리에서는 현실이 이리저리 변해. 잡스는 사실상 누구에게나 거의 무엇이든 납득시킬 수 있어. 잡스가 주위에 없으면 현실 왜곡장은 차츰 사라지지만 현실적인 일정으로 만들기는 어려워. 그리고 잡스와 함께 일하면서 알아야 할 몇 가지가 있지.”
“또 뭐가 있는데?”
“음, 잡스는 어떤 것이 대단하다거나 굉장하다고 이야기하지만 그게 그 다음날에도 같진 않아. 잡스의 입력은 저역(low-pass) 필터로 걸러 들어야 해. 시큰둥해 하다가 그 다음엔 정말 그 아이디어에 대해 재미있어 해. 또는 잡스에게 새 아이디어를 이야기하면 보통 시시하다고 대꾸해 놓고는 그 아이디어가 정말 마음에 들면 정확히 1주일 후에 돌아와 그 아이디어를 자신이 생각해낸 것처럼 이야기해.”
그 다음 몇 주간 잡스가 일하는 것을 관찰하기 전까지는 버드가 분명히 과장한다고 생각했다. 현실 왜곡장은 카리스마 있는 달변, 불굴의 의지, 눈앞의 목적에 맞게 현실마저 굴복시키려는 열의가 당황스러울 정도로 뒤섞인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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