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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 : 종이책

홈리스중학생(양장)

홈리스중학생

미리보기 YES24
책따세 2008년 겨울방학 추천도서
저자
타무라 히로시 지음
역자
양수현 옮김 역자평점 10.0
출판사
X씨네21 | 2008.10.20
형태
판형 A5 | 페이지 수 219 | ISBN
원제 : ホ?ムレス中?生
ISBN 10-8993208158
ISBN 13-9788993208153
정가
9,8008,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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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제공 : 교보문고 인터파크도서 반디앤루니스 강컴닷컴 북스캔

책소개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13살 소년이 전하는 삶의 희망!

일본의 개그맨 타무라 히로시의 자전적 일대기를 담은 빈곤 자서전『홈리스 중학생』. 2007년 9월에 출간된 이후 일본에서 200만부가 넘는 판매고를 올렸으며, 만화판에 이어 TV 드라마와 영화로도 제작되는 등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어느 날 갑자기 집 근처의 공원에서 노숙 생활을 시작하게 된 중학생 타무라 히로시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중학교 2학년 여름방학 종업식 날, 여느 때와 변함없이 집에 돌아온 소년 히로시는 중대한 일이 생겼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차압이 들어온 집에서 더 이상 살 수 없게 된 가족들. 아버지는 가족들을 일렬로 세워놓고 느닷없이 '해산' 선언을 한 채 어디론가 사라진다. 가족들은 뿔뿔이 흩어지고, 히로시는 13살의 나이에 노숙 생활을 하게 되는데...

이 책은 갑자기 닥친 불행으로 인해 공원에서 노숙 생활을 했던 일본 개그맨의 실제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려준다. 13살 소년에게 찾아온 불행의 첫 시작부터 주변 사람들의 따뜻한 도움으로 개그맨의 길을 걷기까지를 진솔한 문장으로 그려내었다. 특히 거품 경제가 꺼진 뒤 극심한 빈부 격차에 시달렸던 현대 일본 사회의 모습을 잘 반영하고 있다. [양장본]

작품 조금 더 살펴보기!
요시모토 흥업 소속의 개그 콤비 '기린'의 멤버인 타무라 히로시는 빈곤 개그를 트레이드마크로 삼고 있다. 이 책에는 빈곤 개그의 탄생 배경이 된 홈리스 생활 중에 있었던 에피소드, 이웃의 도움으로 형제들과 함께 독립한 이야기,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개그맨의 길을 택하게 되기까지의 여정이 담겨 있다.

★『홈리스 중학생』UCC 보기 → 클릭

[교보문고 제공]

저자소개

저자 타무라 히로시

저서 (총 3권)
중학교 2학년 여름방학 종업식 날, 아버지의 가족 '해산' 선언으로 난데없이 홈리스가 되었다. 이후 공원 생활 시작. 똥귀신 소리를 듣고, 풀과 골판지를 뜯어먹으면서 꿋꿋하게 삶을 연명. 타고난 긍정적인 성격과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하며 개그맨으로 데뷔. 현재 일본 내 유명 개그맨으로 활동중이다. 인생 그 자체가 드라마! 그의 뷰티풀 라이프는 여전히 현재 진행중. [교보문고 제공]
저자 타무라 히로시의 다른 책 더보기
홈리스 중학생 홈리스 중학생 씨네21북스 2011.09.20
홈리스 중학생(북리펀드도서 2009.2월) 홈리스 중학생(북리펀드도서 2009.2월) 씨네21 2008.10.20

목차

I
충격적인 해산극
공원 생활의 시작
엄마가 지켜주었다
똥 귀신이 되다
똥개와의 한판 승부
빨래와의 전쟁
깨져버린 풋사랑

II
공원과의 이별
형과 누나의 고생담
아버지와의 어이없는 만남
입양될 뻔하다
삼형제가 함께 살 집이 생기다
잊지 못할 수학여행
망가진 영웅

III
행복했던 엄마와의 생활
엄마가 쓰러졌다
엄마의 죽음
불행의 연속
엄마의 죽음을 실감하게 되다
삶의 의미를 잃다
선생님의 편지
형의 배려

IV
버블시대의 종언
맛의 저편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다
사상 최초의 바보 학생회장 탄생
2박 3일간의 가출
아버지
10킬로미터 여자의 정체
개그맨 양성소에 들어가다
파트너 카와시마와의 만남
엄마에게 하고 싶은 말

후기
옮긴이의 말
홈리스 10계명

[교보문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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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독자리뷰(총 7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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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서평 (총5건)

어느날 살던 집 사라진다면…
어느날 살던 집 사라진다면…
[한겨레] 서울청소년창안대회, 홈리스 주제 18개 작품 본선에생활상 찍은 사진·부모가 택배상자로 변하는 소설도 어느 날 갑자기 부모님과..
한겨레 | 2009.06.05
[손에 잡히는 책] 빈부격차 시달리는 일본 사회상..
[손에 잡히는 책] 빈부격차 시달리는 일본 사회상‘홈리스 중학생’
홈리스 중학생 일본 개그맨 다무라 히로시의 자전적 일대기를 담은 책으로 2007년 9월 출간된 이후 일본에서 200만부가 넘는 판매고를 올렸..
국민일보 | 2008.11.24
[책]관계의 심리학 外
[책]관계의 심리학 外
【서울=뉴시스】 ◇낙동강 하구 낙동강 하구와 그곳에 사는 생물 종들의 모습을 담은 생태보고서다. 하구의 생성과 흐름, 수천 년의 세월이..
뉴시스 | 2008.11.01
일본서 히트한 책 '홈리스 중학생' 출간
일본서 히트한 책 '홈리스 중학생' 출간
    [북데일리] 신간 <홈리스 중학생>(씨네21북스. 2008)은 배가 고파서 박스를 뜯어먹은 13살 ..
파이미디어 | 2008.10.27
“똥귀신” 놀림받던 일본 개그맨 자서전
“똥귀신” 놀림받던 일본 개그맨 자서전
[한겨레] 〈홈리스 중학생〉다무라 히로시 지음·양수현 옮김/씨네21북스·9800원 중학교 2학년 여름방학이 시작되자마자 다무라 히로시의 ..
한겨레 | 2008.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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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이미지

<우동 한 그릇>의 감동과 <공중그네>의 유쾌함을 뛰어넘는 '휴먼 스토리'!

● 책소개

이 책은 일본에서 2007년 9월, 출간되었다. 최근 일본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개그맨 자서전의 일종으로 출간된 이 책은 출간 2달 만에 100만 부를 돌파한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다. 이를 시작으로 200만부를 거뜬히 넘기고, <2007년 단행본 실적 부수 1위>, <2008년 상반기 가장 잘 팔리는 책>으로 선정, <2008년도 일본 이색히트상품>으로도 선정되었다. 단행본의 흥행에 힘입어, 만화판 아동판이 출간되어 독자층이 일반 성인층에서 아이들에게까지 확산되었다.

또한 올 대학입시 문제로도 출제된 바 있다. 니가타 경영대학 경영정보학부는 국어과목 시험문제로 이 책의 본문을 제시하고, 본문의 요점 기술 및 필자의 의도를 파악하라는 문제를 출제해 큰 화제를 모았다.

올 7월에는 일본 후지TV에서 단막극 형식으로 드라마가 방영되어 높은 시청률(관동 18.8%, 관서 26.0%, 홋카이도 19.1%)을 기록했다. 드라마 방영 후 책에 대한 관심은 더욱 고조되었다. 드라마에 이어 오는 10월 25일, 일본 아이돌 배우 코이케 텟페이를 주연으로 내세운 영화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 책은 이미 국내에도 널리 알려져 있다. 평소 일본 문화에 관심이 많아 일본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을 즐겨보던 마니아들 사이에서 차츰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다, 최근 영화의 주제가를 우리나라 가수 <천상지희>가 부르면서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일본에서 이토록 큰 화제가 되고, 베스트셀러가 된 것은 바로 현대 일본 사회의 모습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탄탄한 중산층을 거느리고 있던 일본은 거품 경제가 꺼진 뒤, 극심한 빈부 격차에 시달렸다. 이러한 빈부 격차는 자식에게 되물림되기 시작했다. 부모의 소득 격차는 자식들의 교육 격차를 낳았고, 그에 따라 취직, 결혼까지 영향을 미쳤다. 자본주의 사회 구조상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점점 승자만이 살아남는 각박한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일본 현대인들에게 <홈리스 중학생>은 세상을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깨닫게 해주었다. 13살 소년이 가난을 극복할 수 있었던 힘, 그것은 바로 희망을 잃지 않는 긍정적인 사고방식과 주변인들의 따뜻한 관심이었다.

● 이 책에 대하여

<홈리스 중학생>은 작년 일본 서점가를 가장 뜨겁게 달군 화제작이다. 유명 소설가의 신작도 인기 연예인의 사진집도 아닌 한 개그맨의 자전적 일대기를 담은 이 책은 그해에만 200만 부가 넘는 판매고를 기록했고, 올해만 해도 만화판이 출간되고 후지TV 드라마로도 제작되는 등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다. 또 작품의 실제 무대인 오사카의 '마키훈 공원'은 독자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관광명소가 되었다. 어느 날 갑자기 집 근처 공원에서 노숙생활을 시작하게 된 중학생, 얼핏 황당하고 만화적인 설정으로 들리는 이 이야기가 이토록 많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타무라 히로시가 활동하는 요시모토 흥업 소속의 개그 콤비 '기린'은 '빈곤 개그'를 트레이드마크로 삼는다. 일본 텔레비전의 개그 프로그램을 챙겨 보는 팬이라면 배가 고픈 나머지 종이박스와 공원의 풀을 뜯어 먹었다는 경험을 재현해 보이거나 '맛의 저편'과 '해산' 이야기 등으로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내는 모습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른바 자학 개그의 일종이라고 할까? <홈리스 중학생>이 너무 크게 히트하는 바람에 정작 텔레비전에서는 더 이상 이 개그가 먹히지 않는다는 불평도 하지만, 책의 성공과 함께 적잖은 액수의 인세를 벌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여전히 짧은 머리에 수더분한 옷차림으로 명품 '빈곤 개그'를 선보이고 있다.

막 철들기 시작할 무렵 연달아 닥친 집안의 불행, '홈리스'로 생활한 공원에서의 갖가지 에피소드, 이웃의 도움으로 형제들과 함께 독립한 이야기,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개그맨의 길을 택하게 되기까지의 여정 등, <홈리스 중학생>에는 그런 '빈곤 개그'가 탄생한 배경과 비하인드 스토리가 생생하게 그려져 있다. 타무라 히로시의 이야기가 주위에서 흔히 듣는 자수성가한 사람들의 고생담보다 어딘가 특별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바로 그의 주위에서 느껴지는 따뜻한 '인정'의 기운 때문일 것이다. 공원 생활을 청산하게 해준 친구 부모님을 비롯해,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 선뜻 돈을 모아 형제들이 살 거처를 마련해준 이웃들, 자칫 비뚤어질 뻔한 중학교 시절에 마음이 담긴 한 장의 편지로 슬럼프에서 구해준 선생님 등, 웃음과 눈물이 교차하는 그의 이야기에는 항상 포근하고 소박한 '사람 냄새'가 감돈다. 조금은 서툴게 보이지만 꾸밈없이 진솔한 문장들을 읽다보면, 설령 개그맨인 그를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도 충분히 그가 전하려는 진심 어린 메시지를 느낄 수 있다. 그것은 무척이나 단순한, 초등학교 시절부터 당연한 듯 배워왔지만 언제부터인가 우리가 잊고 지내온, 주위 사람들에게 보내는 '감사의 마음'이다.

빈곤의 기준이야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누가 봐도 궁핍하기 그지없는 10대를 보낸 타무라 히로시의 이야기는 적절한 개그 센스도 합세해 꽤나 색다른 감동을 안겨준다. <홈리스 중학생>뿐 아니라 최근 일본에서는 개그맨이 쓴 자전적인 에세이들이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는데, 이 책을 계기로 투박하지만 구수한(?) 매력을 지닌 오사카 출신 개그 콤비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더불어 고생 끝에 낙이 온 다무라 히로시에게 이 한국어판의 인세도 크나큰 보탬이 되면 참 좋겠다.

옮긴이 양수현

● 줄거리

중학교 2학년 여름방학 종업식 날, 히로시는 여느 때처럼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모든 것이 달라져 있었다. 그리고 아버지는 자식들을 일렬로 세워놓고 느닷없이 "해산!" 선언을 한다.

"보는 바와 같이 무척 유감스럽게도, 집안으로는 들어갈 수 없게 되었습니다. 매정하다는 건 알지만, 앞으로는 각자 알아서 열심히 살아주세요. .... 해산!"

그렇게 히로시는 13살의 나이에 홈리스 생활을 시작한다. 잠은 공원의 미끄럼틀에서 자고, 먹을 것이 없어 골판지와 풀을 뜯어먹으며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 계속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친구를 만나 친구 부모님의 배려로 홈리스 생활을 접고, 떨어져 살았던 형과 누나와 한집에 살게 된다.

집을 얻고 형제와 한집에 살게 된 기쁨도 잠시, 히로시는 심한 슬럼프를 겪게 된다. 삶의 의욕을 잃고, 결국에는 세상을 떠난 엄마에게 하루라도 빨리 가고 싶다는 생각까지 하게 된다. 이때 학교 담임선생님의 따뜻한 격려와 위로로 히로시는 다시 힘을 내고 열심히 살아간다.

끝까지 자신을 믿어주는 형과 누나, 그리고 세상을 떠났지만 항상 곁에서 히로시를 지켜준 엄마의 존재 덕분에 히로시는 일본 최고의 개그맨 양성소 요시모토 흥업에 들어가 개그맨의 길을 걷게 된다.

● 추천사

개그맨들은 한국이나 일본이나 어린시절에 힘든 과정을 스스로 이긴 사람들이 되는 모양이다. 나를 비롯해 우리 후배 중 다수는 어린시절 가난을 딛고 일어서 지금의 인기를 누리는 대단한 개그맨들이 돼 있으니 말이다.
일본의 개그맨이 쓴 글이라 해서 얼마나 재미있을까, 기대를 가지고 읽어보았다.
저녁에 책을 펴고 조금만 읽다 자야지 하다가 끝까지 다 읽고 말았다.
담담하고 솔직한 묘하게 가슴을 적시는 이야기였다.
누구든, 힘든 과정에 있는 분이나, 용기가 필요한 분들은 이 책을 통해 용기를 얻으실 거다.
더불어, "맛의 저편"을 경험해 보시고, 맛의 저편이란 이런 맛이더라, 이웃과 함께 나누시길 바란다.

** 김미화 _ 방송인

[교보문고 제공]

책속으로

아버지는 우리 셋을 2층으로 데려가 엑스자 모양으로 쳐진 테이프 앞에 나란히 세우고, 마치 관광명소를 안내하는 버스 가이드처럼 손바닥을 테이프 쪽으로 펼치며 이렇게 말했다.
"보는 바와 같이 무척 유감스럽게도, 집 안으로 들어갈 수 없게 되었습니다. 매정하다는 건 알지만, 앞으로는 각자 알아서 열심히 살아 주세요..... 해산!!"
해, 사, 안? 소풍이 끝날 때 말하는 그 해산? 그렇다면 집에 돌아가면 되는 건가? 방금 집에 못 들어간다고 했는데? 도통 이해할 수가 없었다.
아버지는 그 말만 하고 곧 어딘가로 사라져 버렸기 때문에, 남겨진 우리 삼형제는 앞으로 어떻게 할지에 대해 의논했다.

--------------------------------------------------------------------
먹을 것도 하나 없고 궁지에 몰려 있을 때, 눈에 들어온 것은 공원의 풀.
그 풀을 먹을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었지만 뭐라도 입에 넣지 않으면 기다리는 것은 죽음뿐이다.
일단 풀을 먹어보았다.
풀은 쓰고, 풋내가 나고, 맛도 없었다.
야채와 별 차이가 없을 텐데, 아무도 먹지 않는 것이다.
우리 조상들은 이걸 하나하나 다 먹어보고 맛있는 풀의 정보만 남겨준 것이었다.
조상님들, 감사합니다.
풀만 먹는 날도 있었다.
풀은 아무리 먹어도 배가 부르지 않고 금방 질려서, 보기만 해도 몸서리가 쳐졌다.
그 때 눈에 들어온 것이 박스였다. 어쩌면 먹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박스를 뜯어먹은 적도 있다.

--------------------------------------------------------------------
"타무칭, 오늘 자고 가도 돼. 오늘만 아니라, 계속 우리집에 있어. 아니, 그냥 여기서 같이 살아."
믿을 수 없었다.
한끼를 얻어먹은 것만으로도 적잖은 폐를 끼쳤는데, 그런 폐를 앞으로 매일 끼쳐도 된다고 말하는 것이다.
요시야는 기쁘지만 그런 말이 쉽사리 통할 리도 없고, 사정을 전혀 모르는 요시야의 부모님이 허락하실 리 없었다.
그 말을 듣고 요시야의 엄마가 말했다.
"그런 법이 어딨니, 당연히 안 돼."
순간 기대해버린 내가 잘못이었다. 역시, 그런 일이 용납될 리 없는 것이다.
"물론이에요. 밥 정말 맛있었어요. 감사합니다."
나는 말했다.
"요시야의 엄마가 내 말을 가로막듯 말했다.
"타무치! 우리 집에서 살려면 제대로 사정을 설명하렴. 사정을 모르면 나도 돌봐줄 수 없어. 하지만 집이 없어져서 곤란한 거라면, 해줄 수 있는 건 해줄 테니 확실히 이야기해보렴."
또 기적이 일어났다.

--------------------------------------------------------------------
인생의 의욕이 사라졌다.
점점 인생에서 즐거움을 찾을 수 없게 되었다.
형과 누나가 행복해진다면 그걸로 충분했다.
만약 형과 누나에게 불행이 닥칠 예정이라면, 전부 나에게 돌려 달라고 하느님께 기도했다.
자살할 용기는 없었지만, 언제 죽어도 상관없었다. 어차피 죽는 거라면 이 목숨을 대신해 누군가를 도와준 뒤 죽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
죽어서 엄마라를 만날 때, 엄마가 칭찬해줄 만한 모습으로 죽고 싶었다.
죽어서 엄마를 만날 수 있다면, 죽는 게 훨씬 좋다고 생각했다.
15년으로 충분하다. 인생에는 괴로운 일이 더 많다. 이제 아무것도 경험하고 싶지 않다.

--------------------------------------------------------------------
"맛이 없어지고 나서 그냥 삼킬까 하다가 계속 씹어봤더니 맛이 났어! 진짜 한순간이었지만 갑자기 확 맛이 났어!! 맛이 났다고!!"

너무도 행복해 하는 누나의 말에 반신반의하면서 나와 형도 씹어보기로 했다.
그러자 확실히 아주 짧은 순간이지만, 뭔가 맛이 나는 게 아닌가! 아무래도 믿기 힘든 사실이었으나, 골은 사실 스타트에 지나지 않았다.
우리 셋은 일심불란하게 밥알을 씹었다.
확실히, 확실히, 갑자기 한순간 확, 맛이 나는 순간이 있었다.
진지한 마음으로 밥을 믿고 쉬지 않은 채 씹은 사람만이 도착할 수 있는, 순간적인 맛의 번쩍임.
이것을 우리는 '맛의 저편'이라 불렀다.

[교보문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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