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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 : 종이책

인문학 일러스토리 1모든 것은 그리스에서 시작되었다

저자
곽동훈 지음 , 신동민 그림
출판사
지오북 | 2017.06.15
형태
판형 규격外 | 페이지 수 208 | ISBN
ISBN 10-8994242503
ISBN 13-9788994242507
정가
14,80013,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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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철학, 정치, 종교, 예술, 문학, 경제 그리고 자연과학까지 서구 문명의 모든 것은 고대 그리스에서 비롯되었다. ‘개화’ 이래 서구 문화를 받아들이고, 서구에서 유래한 제도를 운용하는 우리 역시 서구 문명의 초석이 된 그리스 문화사를 제대로 알 필요가 있다. 하지만 그리스의 사상, 문화, 역사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들에게 그리스 고전은 그 진입장벽이 너무나 높다. 『인문학 일러스토리』제1권은 그러한 독자들을 위한 정교하고 콤팩트한 가이드북이다.

저자소개

저자 : 곽동훈
저자 곽동훈은 경북대 의학과를 중퇴하고 한양대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한국에 인터넷이 막 소개되었을 즈음인 1996년 인터넷이 지닌 문화적 의미에 주목한 몇몇의 동료들과 함께 국내 최초의 웹진 「스키조」를 창간했다. 당시 “철학자들이 우글거리는 운동장에 떨어진 폭탄 같은 매체”가 될 것이라는 창간사로 이 웹진의 성격을 규정한 바 있다. 하지만 창간 이후 곧 「스키조」에서 손을 떼고, 다음 해 국내 최초의 인터넷 문화지 「펄프」의 편집장을 맡아서 폐간 직전까지 직책을 수행했다. 그 후 영국의 웹디자인 전문지 「크리에이트 온라인」의 한국판 편집장, 출판디자인 전문회사 ‘이감’의 대표 등을 역임했다. 그는 전공분야뿐 아니라 문학, 철학, 예술, 민속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무절제한 관심 때문에 온갖 종류의 지식을 쌓은 딜레탕트가 되고 말았다.
어학에도 남다른 관심과 애정이 있어서 한국어와 영어뿐 아니라 일본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독일어, 태국어, 중국어, 이탈리아어, 그리스어, 러시아어, 아랍어, 라틴어까지 공부했다.
대학에서 전문분야를 연구하는 프로학자는 아니지만 광범위한 분야에 대한 지식을 쌓은 르네상스맨으로서, 오랜 잡지사 기자 생활로 터득한 대중적인 감각으로 프로와 아마추어 사이를 연결하는 ‘지식의 큐레이터’이자 ‘고전 도슨트’가 되었다고 자부한다. 저서로는 『재즈처럼 자유롭게』, 『콤플렉스를 부수면 영어가 터진다』, 『배낭여행 영어회화』, 『뉴패러다임 영어회화』 등이 있고, 역서로는 『비잔틴제국 비사』, 『문화 연구를 위한 현대사상가 50』, 『시대를 이끈 16인의 리더』, 『웬디 베켓 수녀의 명화 이야기』, 『외롭지 않은 삶을 위한 유대인의 지혜』 등이 있다.

그림 : 신동민
그린이 신동민은 솔직담백하고 코믹하며 철학적인 카툰을 그리고, 글을 쓰는 그림 작가. 대학에서 만화와 시각디자인을 공부했다.
서울 국제 만화전 카툰 부분 대상(1992), 대전국제만화전 카툰 부문 대상(1993), 신한새싹만화전 단편극화 부문 은상(1995), 현대미술대전 일러스트 부문 특선(1995), 서울국제만화페스티벌 캐릭터부문 대상(1996), 동아-LG 국제만화 페스티벌 캐릭터 부문 대상(1997)을 수상했으며, 그린 책으로는 『똥카페』, 『최진기의 뒤죽박죽 경제상식』, 『최태성의 KEYWORD 365 한국사』, 『똑똑한 우리 몸 설명서』 등이 있다.

목차

프롤로그 우리는 모두 그리스인이다 …‥ 5

Part 1 모든 것은 그리스에서 시작되었다
서구 지식인에게 그리스 문화는 우리의 공맹 …‥ 12
진보는 매우 근대적인 정서 …‥ 17
고대 그리스는 어디부터 어디까지였나? …‥ 22
자유인과 야만인의 차이는? …‥ 25

Part 2 페리클레스와 아테네의 황금시대
그리스의 고전적 황금시대 …‥ 32
나폴리는 그리스의 도시? …‥ 37
페리클레스와 아테네 민주주의 …‥ 42
기원전 5세기의 아테네는 오늘날의 뉴욕 …‥ 45
서사시와 고전 비극 …‥ 54

Part 3 펠로폰네소스 전쟁과 그 여파
페리클레스의 죽음 …‥ 66
악몽으로 끝난 시라쿠사 원정 …‥ 70
알키비아데스의 최후 …‥ 74
아테네의 패배와 민주주의의 위기 …‥ 76

Part 4 소크라테스는 왜 독배를 마셔야 했나?
서구 사상 최초의 세계대전이 남긴 후유증 …‥ 86
소크라테스의 ‘산파법’이란 무엇이었나? …‥ 89
재판에서 잘난 척하는 피고인 소크라테스 …‥ 93
소크라테스가 친구에게 닭 한 마리를 갚아달라고 한 이유 …‥ 97

Part 5 플라톤은 몽상적 공산주의자?
아테네에서 가장 똑똑한 레슬링 선수 …‥ 106
이데아란 도대체 무엇인가? …‥ 111
『국가』는 플라톤 철학의 정수 …‥ 116
나라에서 시인을 추방하자! …‥ 121
국가론 외에는 모두 가치 있는 책, 『국가』 …‥ 125

Part 6 민주주의 아테네와 군국주의 스파르타의 기원
삼백 명이 백만 명을 막아낸 나라 …‥ 136
그리스인들도 이상하게 생각한 나라, 스파르타 …‥ 139
고대 사회의 전투적 공산주의 …‥ 143
아테네인의 인생은 즐기면서 사는 것 …‥ 147
아테네와 스파르타는 남한과 북한? …‥ 151

Part 7 알렉산드로스와 아리스토텔레스의 시대
스파르타의 몰락 …‥ 160
실용적인 학생, 아리스토텔레스 …‥ 166
아리스토텔레스의 학교는 종합대학 …‥ 169
논리학과 미학의 아버지 …‥ 175

Part 8 어딘가 현대적이었던 헬레니즘 세계
‘헬레닉’과 ‘헬레니스틱’의 차이 …‥ 184
알렉산드리아, 가장 현대적인 고대도시 …‥ 187
중세 이전 가장 과학이 발달했던 시대 …‥ 191
스트레스에 지친 도시인을 위한 철학 …‥ 197

에필로그 그리스가 없었더라면 우리는 …‥ 202
참고문헌 …‥ 205
찾아보기 …‥ 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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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일러스토리:모든것은 그리스에서 시작되었..
  표지의 부제에서 이야기하고 있는것처럼 이책은 그리스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고있다. 그리스.로마신화는 참 여러가지 버젼으로 우리집 책..
한아름책사랑님 | 인터파크도서 | 2017.07.04
인문학 일러스토리1 - 모든 것의 시작, 그리스
어릴 때 올림픽 성화 봉송 장면을 본 적이 있습니다.그리스의 아테네 신전에서 하늘하늘한 드레스를 입은 여인이 횃불을 밝히는 모습은 참 아름다웠습니다. 신비하..
새록새록님 | 반디앤루니스 | 2017.07.04
인문학에서 길을 찾다- 인문학 일러스토리
  인문학에서 길을 찾으려 하는 사람들이 많아짐에 따라 인문학으로 초대하는 책들도 많아지고 다양해짐이 하나의 사회현상처럼 나타난다. 하지만 우리에..
줄리엣지님 | 인터파크도서 | 2017.07.03
[지오북] 인문학 일러스토리 1
인문학이라고 하면 어렵고 따분하다고 생각하는게 일반적이 아닐까? 나 역시 인문학하며 무엇인가 꽤 어려운 책이라는 편견을 갖고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인문..
서은현준맘님 | 인터파크도서 | 2017.07.02
[인문학 일러스토리 1] 인문학 서적, 인문학 일러..
서양의 역사, 철학, 문학, 예술, 정치 등은 모두 그리스에 빚지고 있다. 모든 것의 원천이자 서양 정신의 출발지, 그리스 길지 않은 이 한 권의 책으로 그..
bluerose님 | 반디앤루니스 | 2017.07.01
[인문학 일러스토리 1] 인문학 서적, 인문학 일러..
  서양의 역사, 철학, 문학, 예술, 정치 등은 모두 그리스에 빚지고 있다. 모든 것의 원천이자 서양 정신의 출발지, 그리스 길지 않은 이 ..
야아옹님 | 인터파크도서 | 2017.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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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은 왜 ‘그리스’부터 시작하는가?

소크라테스의 산파법에서 플라톤의 이데아를 거쳐 아리스토텔레스의 논리학과 미학으로 이어지는 서양 철학의 원류, 호메로스의 서사시부터 소포클레스 비극과 아리스토파네스 희극에 이르는 서양 문학의 원형, 역사의 아버지 헤로도토스의 『역사』와 서양사의 기본 교재인 플루타르코스의 『영웅전』…

서양 정신의 출발지, 그리스!
그리스의 사상, 문화, 역사를 아우르는 인문고전 강독의 새로운 방식! 

철학, 정치, 종교, 예술, 문학, 경제 그리고 자연과학까지 서구 문명의 모든 것은 고대 그리스에서 비롯되었다. ‘개화’ 이래 서구 문화를 받아들이고, 서구에서 유래한 제도를 운용하는 우리 역시 서구 문명의 초석이 된 그리스 문화사를 제대로 알 필요가 있다. 하지만 그리스의 사상, 문화, 역사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들에게 그리스 고전은 그 진입장벽이 너무나 높다. 『인문학 일러스토리Ⅰ-모든 것은 그리스에서 시작되었다』는 그러한 독자들을 위한 정교하고 콤팩트한 가이드북이다.
그리스 문화사 입문서로 적격인 이 책은 오랫동안 서양 문화사를 공부하고 관련 역서를 출간해온 지은이가 방대한 그리스 문화사 속에서 핵심만을 엄격하게 추출하여 구성한 책이다. 따라서 바쁜 직장인과 학생들에게 부담스럽지 않은 분량이면서 140여 개에 달하는 재치 있는 일러스트가 중간 중간 곁들여져 있어 쉽고 빠르게 그리스 고전을 훑을 수 있다. 그리스 신화를 넘어 호메로스의 『일리아드』부터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까지 지은이는 특유의 활달한 문체로 단숨에 고대 그리스 세계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색다른 관점의 스토리와 허를 찌르는 일러스트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인문학이 경쾌해진다!

정통성을 갖춘 새로운 인문학
곽동훈 지은이가 그리스 문화사를 풀어내는 방식은 색다르다. 예를 들어 플라톤의 『대화』와 『국가』 등 대표적인 인문 고전서를 단순하게 있는 그대로 우리말로 옮기기보다 시대와 사회의 맥락 속에서 고찰하고 다각도로 그리스 문화를 살핀다. 예술사의 변천을 정치적인 관점에서 해석하기도 하고 종교적인 이야기를 철학사로 접근하여 풀어내기도 한다. 또한 각각의 문화사를 따로 떼어내어 설명함과 동시에 전체의 흐름까지도 보여주고 있다.
펠로폰네소스 전쟁이 끝나고 아테네 시민들은 패배의 쓴맛을 보았다. 그것도 모자라 이어진 참주정치는 시민들에게 큰 상처를 남겼다. 전쟁의 패배와 참주정치는 당시 향유하던 극의 변화를 가져왔다. 아이스킬로스나 소포클레스의 장엄한 비극이 유행하던 시대는 지나고 혹독한 현실 속에서 막장드라마 같은 에우리피데스 비극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그뿐만 아니라 전쟁의 패배와 참주정치는 철학계의 세대교체를 불러오기도 했다. 알키비아데스의 배신으로 인한 전쟁의 패배, 크리티아스가 주도한 참주정치. 철학적 문답법으로 이미 아테네 시민들의 미움을 산 소크라테스는 두 제자의 책임까지도 져야 했다. ‘신에 대한 불경과 젊은이들을 타락시킨 죄’로 재판정에 끌려간 소크라테스는 끝내 독배를 든다.
소크라테스는 죽음으로써 철학에 대한 자신의 신념을 지켰으나, 그의 죽음은 제자 플라톤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는다. 재판 직후 플라톤은 아테네를 떠났다가 12년 만에 돌아온다. 아테네로 돌아온 그는 아카데미아를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국가』를 써내려간다. 그는 『국가』를 통해 이상철학을 이야기했지만 소크라테스를 죽인 민주정치에 대한 혐오, 그리고 스파르타에 대한 호감으로 써내려간 『국가』는 극단적인 공산주의 전제국가라는 '실패한' 이상국가를 만들어냈다.
한편 플라톤의 제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스승과는 다른 노선을 걸었다. 이상철학을 추구했던 플라톤과는 다르게 아리스토텔레스는 실용철학을 추구했다. 자연과학까지 포함한 전 학문 분야를 연구하는 리케이온을 설립했으며 낮에는 제자들과 학문에 대해 토론하고 밤에는 일반인에게 강의를 하는 등 플라톤의 귀족주의와는 상당히 다른 모습을 보였다.
이렇듯 지은이는 시대의 흐름에 따른 정치·사회적 상황의 변화 속에서 그리스 사상과 문화가 어떻게 변모했는가를 이야기하면서 원전을 요약정리하기 때문에 고전의 내용과 중요성을 단박에 일깨운다.

편견을 깨는 변화의 인문학
고대 그리스 세계를 아는 것과 이해하는 것은 다르다. 오랫동안 서양 문화사를 공부해온 지은이는 그리스 문화사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전개해나간다. 그는 고대 그리스의 문화를 알아가는 것이 어렵다는 편견을 깰 뿐만 아니라, 때때로 독자들의 오해와 편견까지도 바로잡아준다.
많은 사람들이 플라톤의 『국가』가 좋은 나라를 이야기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물론 『국가』가 지닌 가치는 무한하지만, 정치학적으로 보면 플라톤의 『국가』는 실패작이다. 그의 이상국가인 ‘철인왕’이 다스리는 국가는 극단적인 공산주의 전제국가로, 일상용품뿐 아니라 아내와 자식들까지도 공유한다. 또한 그는 “개나 새들을 교배시킬 때 혈통이 좋은 것끼리 짝을 맞추는 게 옳다면, 사람도 뛰어난 남자와 뛰어난 여자가 함께 살도록 하는 게 맞다.”며 인간 우생학에 대한 주장을 펼치기도 한다.
이 외에도 소크라테스는 실제로 “악법도 법이다.”라는 말을 한 적은 없으며, 단지 플라톤의 『대화』 편 중 「크리톤」에서 이를 유추할 수 있는 주장을 했던 것뿐이라는 사실, 최초의 민주주의가 시작된 아테네가 모든 면에서 스파르타에 비해 개방적인 사회 분위기를 가졌다고 생각하지만 여성에 한해서는 더욱 엄격한 잣대를 적용했다는 사실 등에 대해서도 그 오해를 풀어준다.

더 넓은 세계로 안내하는 성장의 인문학
지은이는 안내자의 역할을 빈틈없이 수행한다. 독자들을 그리스의 문턱에 데려다 놓는 것에 그치지 않고, 더 깊고 넓은 세계로의 안내까지 준비한다.
마치 호메로스처럼 실제로 일어난 사건에 신들이 개입했다고 진술하면서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나가는 헤로도토스의 『역사』, 전쟁의 배경부터 전개 과정, 의미 등을 현대적으로 풀어쓴 느낌을 주는 투키디데스의 『펠로폰네소스 전쟁사』, 막장드라마를 연상케 하는 에우리피데스의 『메데이아』와 『트로이의 여인들』. 그는 이와 같은 고전들을 소개하고 독자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간략한 설명까지 덧붙이는 친절함을 보인다.
또한 당시의 고전에서 그치지 않고, 그로부터 영향을 받은 문학작품까지도 함께 소개하고 있어 작가의 폭넓은 문학세계까지도 엿볼 수 있다. 니체의 문예비평서 『비극의 탄생』부터 움베르토 에코의 소설 『장미의 이름』까지, 그가 소개하는 문학은 한 장르에만 국한되어 있지 않고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어 독자들의 흥미를 더욱 이끌어낸다.

*인문학 일러스토리란?
“결코 어렵지 않은 인문학, 제대로 알면 쉽고 재미있게 설명할 수 있다.”라는 콘셉트를 가진 지오북의 인문학 시리즈. 명쾌하게 풀어낸 글에 이를 보충하는 일러스트가 더해짐으로써 독자들에게 더욱 쉽고 재미있게 다가간다.

책속으로

소크라테스 철학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가 바로 산파법産婆法이란 건데요. 소크라테스가 상대에게 질문을 하면서 상대 스스로 무지를 깨닫게 하는 방법입니다. 이는 마치 산파가 산모를 도와 스스로 아이를 낳게 하는 방법과 비슷하다고 해서 붙은 이름입니다.
이 산파법이란 것이 후세 사람들에게는 철학적 방법론의 효시쯤으로 보이지만, 소크라테스와 마주한 당사자에게는 상당히 곤혹스러운 일입니다. 결국에는 자신의 무지를 폭로당하는 꼴이니까요. 다음의 대화(플라톤의 『대화』 가운데 「에우티프론Euthyphron」 편을 제가 무지막지하게 요약한)가 전형적인 산파법에 속합니다.

소크라테스는 자신의 재판이 있는 당일 아침에 법정 바깥에서 평소 알고 지내는 에우티프론을 만납니다. 둘은 당연히 인사를 나누었죠.
“소 선생, 여긴 어쩐 일입니까?”
“응, 실은 내가 고발을 당해서 말이야. 오늘이 재판 날이야. 그런데 자네는 무슨 일로?”
“아, 저는 누굴 좀 고발하러 왔습니다.”
“누군데?”
“그게, 말씀드리기 좀 그렇지만 제 아버지입니다.”
“아니, 아버님을 어쩐 일로?”
“실은 제 부친이 노예 하나를 방치해서 죽였기 때문에, 고발하려고요.”
“그래도 부친인데…… 그래도 될까?”
“그렇게 하는 게 경건한 행위라고 봐서요.”
“경건한 행위? 경건이 뭐라고 생각하나?”
“신의 마음에 드는 행위가 경건한 행위죠.”
“자네는 호메로스의 『일리아드』를 알겠지.”
“네, 당연히 알죠.”
“거기 보면 아테네 여신과 아폴론 신이 편을 나누어 싸우는데, 한쪽의 마음에 드는 행위는 분명 다른 쪽 마음에 들지 않겠지. 어떤 행위가 경건한지 어떻게 알 수 있나?”
“그건, (우물쭈물) 제가 좀 바빠서…….”

에우티프론은 그만 말을 얼버무리면서 피해버립니다. 소크라테스의 말이 틀린 건 아니지만, 자신의 무지가 드러나는 건 싫거든요. 그래서 소크라테스의 평판이 극명하게 갈렸던 거죠. 친구들은 그를 매우 높이 평가하고 사랑했지만, 많은 아테네인이 그를 경계했습니다. 소크라테스 본인도 자신이 아테네인들의 무지를 꼬집는 역할을 한다고 자인했습니다.
- pp.89~90 소크라테스의 ‘산파법’이란 무엇이었나?

아리스토텔레스는 자연과학의 전 분야에 관심을 기울이고 업적을 남겼지만, 시대가 시대인지라 부정확한 관찰 때문에 오류도 많았습니다. 이를테면 “무거운 물건이 가벼운 물건보다 빨리 낙하한다.” 같은 설명이 전형적인 사례입니다. 후일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이 주장을 반박하기 위해 피사의 사탑에서 공 두 개를 떨어뜨려야 했지요(실은 피사의 사탑 이야기도 확인 불가능한 전설입니다). 그건 그렇고 그가 “남자의 치아 수가 여자보다 많다.”고 주장한 건 왜 그랬는지 모르겠네요.
이 외에도 “분노는 심장 주변의 피가 끓는 것”이라든가, “눈은 하늘색이 담겨서 파랗다.”는 등 지금 보면 좀 우스운 얘기도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아리스토텔레스가 인류 문명의 기반 중 하나인 ‘경험과학’의 기초를 닦은 사람이란 점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가능한 모든 경우에 직접 대상을 관찰하면서 과학적 진술을 남겼던 것입니다. 당시 저울이나 온도계 등 정확한 측정 기구가 없었다는 점이 안타까울 뿐이죠.
- p.173 아리스토텔레스의 학교는 종합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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