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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 : 종이책

용서

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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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달라이 라마 , 빅터 챈 지음
역자
류시화 옮김 역자평점 7.3
출판사
오래된미래 | 2010.06.15
형태
판형 A5 | 페이지 수 290 | ISBN
원제 : (The) Wisdom of forgiveness
ISBN 10-8995501464
ISBN 13-9788995501467
정가
12,0001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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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달라이 라마와 30년 동안 절친한 친구로 지내온 중국인 학자가 나누는 용서에 대화. 30년 넘게 저자인 챈은 달라이 라마와 함께 세계전역을 여행하면서 둘만의 명상 시간에서 부터 세계지도자들과의 만남을 가졌다. 그래서 달라이 라마가 가진 자비심의 한계가 어디까지 인가를 매우 특별하게 관찰해 어떤 격식도 없이 위대한 영적 지도자의 감동적인 모습을 그려낸다. 1950년 중국이 티베트를 강제 점령한 이래 티베트인들은 '정신 개혁'과 '문명화'라는 명분하에 중국 정부에 의해서 죽임을 당하고, 동양의 심원한 사상을 간직한 티베트의 사원과 경전은 불탔다. 중국인의 경멸과 감시 속에 힘든 삶을 이어나가는 티베트인들은 순박하면서도 따뜻하게 포용하려는 '용서'의 철학이 밑바탕을 이루고 있다. '용서'는 달라이 라마가 40년 넘게 벌이고 있는 비폭력 평화 운동을 중심으로 저자인 중국인 학자 빅챈이 어떻게 적국 출신인 달라이 라마와 깊은 우정을 맺을 수 있었는지, 그리고 그가 가지고 있는 용서의 지혜란 무엇인지를 생생한 일화와 대화, 관찰을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소개

저자 달라이 라마

저서 (총 53권)
달라이 라마 달라이 라마(영어: Dalai Lama)는 1391년부터 전세된 티베트 불교 겔룩파(황모파)의 지도자 계보를 말한다. 티베트의 다른 모든 불교 종파는 달라이 라마를 전 티베트의 종교적 정치적 지도자로 인정하고 있다. 판첸 라마는 종교적으로 달라이라마에 다음 가는 지위에 있다. 겔룩파의 공식적인 지도자는 Ganden Tripa(겔룩파의 창시자 총카파가 세운 첫 번째 사원 간덴사의 주지)이다. 달라이 라마는 겔룩파가 티베트를 장악한 이래(17세기 중엽부터 1959년 달라이 라마 14세가 인도로 망명하기까지) 티베트의 통치자이자 국가 원수였다.'달라이 라마'라는 칭호는 몽골의 알탄 칸이 3대 달라이 라마 소남 갸초에게 처음으로 사용하였고, 그 이래로 그 법통을 잇는 모든 화신들에게 사용되고 있다. 몽골어 '다라이'는 '바다'를 뜻하며, 티베트어 '라마'는 산스크리트어의 '구루'에 해당하는 말로 '영적인 스승'이라는 뜻이다. 사람들은 달라이 라마가 자비의 보살인 관세음보살(티베트어: Chenrezig)의 화신이라고 믿으며, 달라이 라마가 죽은 뒤에 차기의 달라이 라마가 다시 환생하였다고 믿는다. 하지만 지금의 달라이 라마는 자신이 깨달은 자라는 것을 천명하지 않고 있으며, 더이상 환생을 통한 후계 선출을 하지 않겠다고 하였다.현재 제14대 달라이 라마 텐진 가쵸는 1935년 7월 6일 중국 티베트족(族) 자치구의 동북부에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두 살에 달라이 라마의 현신으로 발견되어 제춘 잠펠 가왕 놉상 예셰 댄진 갸초라는 법명을 받고 1940년 제14대 달라이라마로 포탈라[補陀落]에서 즉위하였다. 이후 티베트족들의 정신적 신앙적 지주로서 평생을 중국으로부터 티베트의 독립을 이끌어 내는 데 헌신해 왔다.1945년 티베트가 중국으로부터 독립하였으나 1949년 마오쩌둥이 중화인민공화국을 세우고 티베트 정부에 대하여 중국의 일부로서 지역자치를 권하였으나 티베트인들이 호응하지 않아 중국이 1950년 여름 무력으로 창두를 점령한 사건이 있었다. 이에 텐진 가쵸는 중국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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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빅터 챈

역서(총 59권)
역자 류시화 (역자평점 7)
시인이자 명상가. 경희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했으며 1980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에 당선된 바 있다. 1980~1982년까지 박덕규, 이문재, 하재봉 등과 함께 시운동 동인으로 활동했으나 1983~1990년에는 창작 활동을 중단하고 구도의 길을 떠났다. 이 기간 동안 명상서적 번역 작업을 했다. 이때 『성자가 된 청소부』, 『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인가』, 『티벳 사자의 서』, 『장자, 도를 말하다』,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 『영혼을 위한 닭고기 스프』 등 명상과 인간의식 진화에 대한 주요 서적 40여 권을 번역하였다. 1988년 '요가난다 명상센터' 등 미국 캘리포니아의 여러 명상센터를 체험하고, 『성자가 된 청소부』의 저자 바바 하리 다스와 만나게 된다. 1988년부터 열 차례에 걸쳐 인도를 여행하며, 라즈니쉬 명상센터에서 생활해왔다.그의 시집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는 1989년~1998년 동안 21번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시인은 「시로 여는 세상」 2002년 여름호에서 대학생 53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가장 좋아하는 시인에 윤동주 김소월. 한용운과 함께 이름을 올렸으며 명지대 김재윤 교수의 논문 설문조사에서 20세기 가장 위대한 시인 10위, 21세기 주목해야할 시인 1위, 평소에 좋아하는 시인으로는 윤동주시인 다음으로 지목된다. 저작권 협회의 집계 기준으로 류시화 시인의 시는 라디오에서 가장 많이 낭송되는 시로 손꼽히기도 한다.류시화 시인의 작품은 문단과 문예지에도 외면을 당하기도 했는데 안재찬으로 활동했을 당시, 민중적이고 저항적 작품을 지향했던 당대의 문단과는 달리 신비주의적 세계관의 작품세계로 인해 문단으로부터 비판을 받았고 외계인이라고 불리기까지 했다. 적극적인 현실참여를 주장하고 있는 민중주의자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던 당시의 문단에서 현실 도피의 소지를 제공한다며 비난을 받았으며 대중의 심리에 부응하고 세속적 욕망에 맞춰 작품이 창작되었다는 혹평을 받기도 했다.그러나 시인 이문재씨는 류시화의 시...

목차

옮긴이의 말 / 용서의 지혜

1
함께 있어서 기분 좋은 사람
2
친절이라는 이름의 종교
3
영혼이 살아있는 얼굴
4
용서와 마음의 평화
5
가장 큰 수행은 용서
6
세상에서 가장 이타적인 사람
7
보살피는 마음, 나누는 마음
8
용서하라, 그러면 행복해진다
9.
자비와 상호 의존의 가르침
10.
지혜로운 자의 눈
11
자기를 비운 사람의 아름다움
12
지혜와 자비는 새의 두 날개
13
공중을 나는 요가 수행자
14
나를 아파하는 대신 남을 아파하라
15
행복한 삶에 이르는 길
16
보리죽 한 그릇의 만족
17
단순한 삶, 고요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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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독자리뷰(총 75건)

미디어 서평 (총1건)

[책읽는 경향]용서
[책읽는 경향]용서
“용서하면 행복해진다.” 제14대 달라이 라마인 텐진 갸초가 (오래된미래·류시화 옮김)라는 책에서 전해주고 있는 메시지는 바로 이것일 ..
경향신문 | 2009.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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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이미지

◆ 21세기 최고의 지성 달라이 라마의 신작 출간! 그 신작의 주제는 “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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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의 영적인 지도자 달라이 라마와 그의 절친한 중국인 친구가 나눈 용서의 대화를 담은 책 [용서 The wisdom of forgiveness]가 [오래된미래]에서 출간되었다.
달라이는 몽골어로 ‘큰 바다’라는 뜻으로 ‘지혜의 바다’이며 라마는 티베트 어로 ‘스승’이라는 뜻이다. 14대 달라이 라마, 텐진 가초는 1936년 중국과의 접경지역인 티베트 동북부 암도 지방의 탁처라는 곳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 이름은 라모 톤둡이었다. 티베트 불교의 전통에 따라 만 세 살이 되기도 전에 13대 달라이 라마의 환생자로 인정되었으며, 1940년 정식으로 14대 달라이 라마에 즉위했다. 1960년 인도 다람살라에 100여 명의 난민과 함께 티베트 망명정부를 세우고, 티베트 독립운동과 티베트 불교를 전세계에 알리는 일에 헌신하고 있다. 일관되게 비폭력 독립운동을 펼쳐온 그는 1989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다.
달라이 라마는 이제 티베트 인들만의 스승이 아니다. 인종과 문화, 종교를 뛰어넘어 그는 전세계인들에게 가장 존경받는 종교인이며, 21세기 최고의 지성으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달라이 라마의 진정한 구도자적 면모와 가르침보다 그의 유명세에만 익숙해진 나머지 그가 왜 많은 사람들로부터 추앙받고 있는지, 왜 그의 가르침이 그토록 세계인의 가슴을 움직이는지에 대해서는 일말의 의문을 품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용서]는 우리를 달라이 라마가 살고 있는 방과 그의 여행과 그가 만나는 사람들 곁으로 데려다 줌으로써 그 해답을 제시하고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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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라이 라마와 30년 동안 절친한 친구로 지내온 중국인 학자가 나누는 감동 넘치는 용서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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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중국이 티베트를 강제 점령한 이래 티베트 인들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겪어 왔으며, 그것은 아직까지도 지속되고 있다. ‘정신 개혁’과 ‘문명화’라는 명분 하에 중국 정부는 수많은 사람들을 죽이고 감옥에 가두었으며, 동양의 심원한 사상을 간직한 티베트의 사원과 경전들을 불태웠다. 이제 티베트의 수도 라싸는 물론 외딴 지역까지 중국인들의 세상이 되었다. 여전히 티베트 인들은 중국인들의 경멸과 감시 속에 힘든 삶을 이어나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얼굴엔 늘 웃음이 있다. 순박하면서도 상대방을 따뜻하게 포용하려는 그들의 미소엔 폭압보다 강한 힘과 평화에의 의지가 어려 있다. 거기엔 오랜 세월 동안 티베트 인들의 평화로운 정신세계를 한결같이 지켜온 ‘용서’의 철학이 밑바탕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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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고통스럽게 만들고 상처를 준 사람에게 미움이나 나쁜 감정을 키워 나간다면, 내 자신의 마음의 평화만 깨어질 뿐이다. 하지만 그를 용서한다면 내 마음은 평화를 되찾을 것이다 용서해야만 진정으로 행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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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는 달라이 라마가 40년 넘게 벌이고 있는 비폭력 평화 운동의 중심을 이루고 있다. 그것은 티베트 독립운동의 정신을 넘어서 전쟁과 이기적인 폭력성으로 가득한 현대 사회에 전하는 간절한 메시지이며, 개인의 삶에 있어서는 진정한 행복에의 길로 인도하는 마음의 수행이다. 오랫동안 달라이 라마와 깊은 친분을 유지해온 중국인 학자 빅터 챈은 이 책에서 티베트의 적국 출신인 자신이 어떻게 달라이 라마와 깊은 우정을 맺을 수 있었는지, 그리고 그가 가지고 있는 용서의 지혜란 무엇인지 생생한 일화와 대화, 관찰을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
30년 넘게 챈은 달라이 라마와 함께 세계 전역을 여행했다. 둘만의 명상 시간에서부터 세계 지도자들과의 만남에 이르기까지 챈은 달라이 라마의 새벽 명상 시간에 동참하고, 그가 수많은 특별한 사람들을 만날 때나 어린아이들을 위로할 때도 옆에 서 있었다. 그리하여 달라이 라마가 가진 자비심의 한계가 어디까지인가를 확인할 많은 기회를 가졌다. 챈의 관찰은 매우 특별하다. 그는 어떤 격식도 없이 위대한 영적 지도자의 감동적인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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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서하라, 그래야만 행복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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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는 단지 우리에게 상처를 준 사람들을 받아들이는 것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것은 그들을 향한 미움과 원망의 마음에서 스스로를 놓아주는 일이다. 그러므로 용서는 자기 자신에게 베푸는 가장 큰 자비이자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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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지금 용서를 말하는가?
달라이 라마가 늘 강조하듯이, 모든 생명 가진 존재는 행복을 최대의 목표로 삼는다. 세속적인 행복뿐 아니라 궁극의 행복에 이르는 것이 우리 모두의 이상이다. 하지만 우리들 대부분은 전생애에 걸쳐 상처와 고통을 끌어안고 살아가며, 그것은 또 다른 생의 비극을 가져오는 인과관계로 이어진다. 문제는 우리 안에 있는 미움과 질투와 원한의 감정이다. 이 부정적인 감정들은 행복에 이르는 길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이며, 그 장애물을 뛰어넘는 유일한 길이 용서라고 달라이 라마는 말한다.
하지만 용서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개인의 차원에서나 큰 공동체의 차원에서나 상처는 깊고 오래 간다. 종교를 통해 늘 용서의 의미와 가치를 설득당하지만, 현실에서 우리에게 부당하게 상처를 안겨주는 이들에 대한 감정의 골은 좀처럼 지워지지 않는다.
이 책은 자비를 실천하는 달라이 라마의 모습과 참된 용서의 지혜를 지닌 인물들의 감동적인 일화를 통해서 무엇이 우리의 삶에 진정한 행복을 가져다주는지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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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는 우리로 하여금 세상의 모든 존재를 향해 나아갈 수 있게 한다. 우리를 힘들게 하고 상처를 준 사람들, 우리가 ‘적’이라고 부르는 모든 사람을 포함해, 용서는 그들과 다시 하나가 될 수 있게 해준다. 그들이 우리에게 무슨 짓을 했는가는 상관없이, 세상 모든 존재는 우리 자신이 그렇듯 행복해지기 위해 노력한다는 사실을 떠올려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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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들에게 붙잡혀 18년 동안이나 감옥에 갇혀 수없이 고문을 당했던 티베트의 승려 로폰라는 두려웠던 적이 없냐는 달라이 라마의 질문에 이렇게 답한다.
“한 가지 두려운 것이 있었습니다. 제 자신이 중국인들을 미워하게 될까봐, 중국인들에 대한 자비심을 잃게 될까봐 그것이 두려웠습니다. 하마터먼 큰일 날 뻔했습니다.”
용서하는 마음이 감옥에서 그에게 힘이 되어주었다. 용서의 힘이 그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입지 않고 현실을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준 것이다. 아일랜드의 청년 리처드 무어 역시 용서의 힘으로 자신의 삶을 한 차원 올린 인물이다.
1972년 1월, 아일랜드 비극을 상징하는 피의 일요일, 열 살이었던 리처드 무어는 시위 도중 영국군 폭동 진압대가 쏜 포탄에 두 눈을 잃었다. 인생 최대의 절망적인 상황을 맞이했지만 리처드는 포탄을 쏜 영국군인을 미워하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고 무조건적인 용서의 힘으로 상처를 치유하며 새로운 삶을 개척했다. 자신을 쏜 군인에 대해 어떤 감정을 갖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이렇게 말한다.
“내 인생에서 가장 큰 도움이 되었던 것은 내가 그에게 전혀 원한의 감정을 갖지 않았다는 거예요. 나는 그를 완전히, 그리고 무조건적으로 용서했어요.”
리처드 무어는 달라이 라마와 만나 진정 어린 포옹을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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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서는 가장 큰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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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반대편에 서서 우리를 적대시하는 사람들은 우리에게 용서를 가르쳐준다. 전쟁터와 같은 무시무시한 폭력의 현장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매 순간 우리를 미워하고 의심하며 상처 입히려는 수많은 적들과 맞닥뜨린다. 그것은 단지 사람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삶을 힘들게 만드는 모든 고통의 요인들까지도 포함된다. 용서 역시 사람의 차원에 머무르지 않는다. 우리의 삶을 방해하는 모든 장애요소와 비극적인 상황까지도 받아들이고 수용해야 한다.
그러므로 용서는 삶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가장 큰 수행이라고 달라이 라마는 말하고 있다. 그것은 인간이 근본적으로 지닌 자비로운 심성과 더불어 오랜 성찰과 명상, 그리고 인과관계의 문제와 사물의 실상에까지 이르는 통찰력을 필요로 하는 일이다. 용서의 실천은 우리 자신과 이 세상을 치료하는 데 가장 중요한 기여를 한다. 상처의 진정한 치유는 용서에서 온다. -
달라이 라마의 순수한 장난기와 유머, 호탕한 웃음소리가 가득한 이 책 [용서]는 인간의 본성에 대한 진지한 탐구와 더불어 달라이 라마 자신의 밝고 긍정적인 성격 때문에 더욱 빛을 발한다. 그는 보통 사람이라면 적으로 생각했을 사람들을 어떻게 사랑할 수 있게 되었는가? 그의 개인적인 두려움은 무엇인가? 그의 심장은 의학적으로 어떤 상태인가? 그리고 오랜 명상 수행을 거친 사람은 자신의 신체적인 고통을 어떤 식으로 받아들이는가?
이 책은 이런 의문들에 대한 해답과 함께, 생생하고 감동적인 일화들로 마치 달라이 라마와 마주앉아 용서와 행복에 대한 대화를 나누고 있는 듯한 느낌을 갖게 한다. 이 책은 그의 웃음소리가 가장 많이 담겨 있는 책이다. 그 웃음은 다름 아닌 용서에서 나오는 당당함이다.
-
“고통을 견뎌낼 수 있는 인내심을 키우기 위해서는, 우리를 상처 입힌 누군가가 있어야 한다. 그런 사람들이 있어서 우리는 용서를 베풀 기회를 얻는 것이다. 그들은 우리의 스승조차 할 수 없는 방식으로 우리 내면의 힘을 시험한다. 용서와 인내심은 우리가 절망하지 않도록 지켜주는 힘이다.”

“미움은 강인함이 아닌 나약함의 다른 모습이다. 미움을 통해 얻어진 것은 결코 오래 가지 못한다. 미움이나 분노를 통해서는 누구도 행복해질 수 없다. 용서를 통해, 개인적인 차원에서든 국가적, 국제적인 차원에서든 우리는 진정한 평화와 행복에 이르게 된다. 용서는 가장 큰 수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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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서]의 마지막 부분에 실린 달라이 라마의 가르침은 다음과 같다.
-
용서는 우리로 하여금 세상의 모든 존재를 향해 나아갈 수 있게 한다. 우리를 힘들게 하고 상처를 준 사람들, 우리가 ‘적’이라고 부르는 모든 사람을 포함해, 용서는 그들과 다시 하나가 될 수 있게 해준다. 그들이 우리에게 무슨 짓을 했는가는 상관없이, 세상 모든 존재는 우리 자신이 그렇듯 행복해지기 위해 노력한다는 사실을 떠올려 보라. 그러면 그들에 대한 자비심을 키우기가 훨씬 쉬울 것이다.
나는 행복해지는 것이야말로 삶의 목적이라고 믿는다. 세상에 태어나는 순간부터 사람은 누구나 행복을 원하고, 고통을 원치 않는다. 이것은 사회적 여건이나 교육, 또는 사상과는 무관하다. 우리는 내면 깊숙한 곳에서부터 그저 만족감을 원할 뿐이다. 그러므로 무엇이 우리에게 가장 커다란 행복을 가져다줄 것인가를 알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은 다름 아닌 용서와 자비다.
고통을 견뎌낼 수 있는 인내심을 키우기 위해서는, 우리를 상처 입힌 누군가가 있어야 한다. 그런 사람들이 있어서 우리는 용서를 베풀 기회를 얻는 것이다. 그들은 우리의 스승조차 할 수 없는 방식으로 우리 내면의 힘을 시험한다. 용서와 인내심은 우리가 절망하지 않도록 지켜주는 힘이다.
나는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 굳이 서로를 소개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그는 나와 같은 단 하나의 사람일 뿐이다. 움직이고, 미소 짓는 눈과 입을 가진 존재를 소개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 적은 없다. 우리는 피부색만 다를 뿐, 모두 똑같은 존재다. 살아 있는 어떤 존재라도 사랑하고 자비를 베풀 수 있다면, 무엇보다 우리를 미워하는 이들에게 그런 마음을 가질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참다운 사랑이고 자비이다. 누가 우리에게 용서하는 마음을 가르쳐 주는가. 다름 아닌 우리의 반대편에 서서 우리를 적대시하는 사람들이다. 그들이야말로 진정한 스승들이다.
다른 인간 존재에 대해 분노와 미움, 적대적인 감정을 가지고 싸움에서 승리를 거둔다 해도, 삶에서 그는 진정한 승리자가 아니다. 그것은 마치 죽은 사람을 상대로 싸움과 살인을 하는 것과 같다. 왜냐하면 인간 존재는 모두 일시적이며, 결국 죽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전쟁터에서 죽는가, 병으로 사망하는가는 별개의 문제다. 어쨌든 우리가 적으로 여기는 사람들은 언젠가는 죽기 마련이고, 그러므로 결국 사라질 사람들을 죽이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진정한 승리자는 적이 아닌 자기 자신의 분노와 미움을 이겨낸 사람이다.
용서의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 다른 사람이 어떤 모습을 하고, 우리에게 어떤 행동을 하든 아무 상관이 없다. 진정한 자비심은 다른 사람의 고통을 볼 줄 아는 마음이다. 그의 고통에 책임을 느끼고, 그를 위해 뭔가를 해주고 싶은 마음이다. 다른 사람의 행복에 마음을 기울일수록 우리 자신의 삶은 더욱 환해진다. 타인을 향해 따뜻하고 친밀한 감정을 키우면 자연히 자신의 마음도 편안해진다. 그것은 행복한 삶을 결정짓는 근본적인 이유가 된다.
나는 한 명의 인간이자 평범한 수도승으로서 이야기할 뿐이다. 내가 하는 말이 그럴 듯하게 들린다면, 그대로 한번 실천해 보기를 바란다.
―달라이 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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