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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 : 종이책

산에는 꽃이 피네

산에는 꽃이 피네

미리보기 YES24
저자
법정 지음
역자
류시화 옮김 역자평점 7.4
출판사
문학의숲 | 2009.04.27
형태
판형 B6 | 페이지 수 204 | ISBN
ISBN 10-8995904992
ISBN 13-9788995904992
정가
11,0003,000원 (오픈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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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제공 : 교보문고 YES24 인터파크도서 알라딘 반디앤루니스

책소개

잠시 머물다 가는 욕심 없는 나그네의 삶.
법정 스님의 맑고 깊은 영혼의 세계를 만나다!


지혜로운 삶의 선택이 담긴 명상집 『산에는 꽃이 피네』. 법정 스님의 법문과 강연 그리고 말들을 류시화 시인이 가려서 엮었다. 이 책은 본질적인 것에 이르는 삶의 방식과 삶의 주체인 자기 자신을 온전히 바라보는 지혜를 전한다. 「무소유」이후 강원도 산골 오두막으로 들어가 홀로 생활한 스님이 자유롭고 충만한 삶과 가장 나다운 모습을 찾기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이야기한다.

법정 스님은 '단순한 삶'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단순한 삶'은 마음을 평온하게 하고 근원적인 눈을 뜨게 하는데 이를 이루려면 투철한 자기 억제와 자기 질서를 가져야 한다. 만약 너무 거창하고 큰 곳에서 행복을 찾으려 한다면 우리에게 주어진 행복을 놓치고 만다. 행복은 지극히 일상적이고 작은일 속에 있다. 인생을 ‘단순하게’ 살면 작은 행복이 보이고 자신의 인생을 만들어 갈 사람이 '나' 자신뿐이라는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행복의 비결은 얼마나 갖고 있는가가 아니라 불필요한 것에서 얼마나 자유로워져 있는가라고 말하는 법정 스님. 이 책에서는 깊고 순수한 스님의 세계를 담아, 종교를 초월한 가르침이 펼쳐진다. 홀로 있는 시간을 보내는 방법과 소유에서 벗어나 안으로 충만해지는 마음을 갖는 법. 호화로운 삶이 아닌 지혜를 나눌 수 있는 마음의 평화를 찾고, 자신을 들여다보는 자기반성의 방법이 펼쳐진다.

쇼핑의 욕망에 사로잡힌 우리들에게
새로운 옷이 나왔다고 해서 단박에 옷을 사버리고 나면 그걸로 끝이다. 며칠 입다가 시들해지는 경험을 누구나 해봤을 것이다. 법정 스님은 돈이 있더라도 옷을 사는 것을 다음으로 미루라고 조언한다. 그렇게 되면 가을이 지날 때, 겨울로 새봄으로 그 가게 앞을 지날 때 마다 가슴이 부풀어 오는 설렘을 느낄 수 있다. 그때그때 필요하다고 당장 물건을 사는 것보다 시간을 갖고 나에게 정말 필요한 물건인지를 생각하는 시간을 갖자.

[교보문고 제공]

저자소개

저자 법정

저서 (총 77권)
법정 이 시대의 정신적 스승 법정 스님은 전라남도 해남에서 1932년 10월 9일 태어났다. 한국전쟁의 비극을 경험하고 삶과 죽음에 대해 고뇌하다가 대학 재학 중 진리의 길을 찾아 나선다. 1954년 오대산의 절을 향해 떠났지만 눈이 많이 내려 길이 막히자 서울로 올라와 선학원에서 당대의 선승 효봉 스님을 만나 대화를 나눈 뒤 그 자리에서 삭발하고 출가했다. 다음 날 통영 미래사로 내려가 행자 생활을 했으며, 사미계를 받은 후 지리산 쌍계사 탑전으로 가서 스승뭄래사시고 정진했다. 그 후 해인사 선원과 강원에서 수행자의 기초를 다지다가 28세 되던 해 통도사에서 비구계를 받는다. 서울 봉은사에서 운허 스님과 더불어 불교 경전 번역 일을 하던 중 함석헌, 장준하, 김동길 등과 함께 민주수호국민협의회를 결성, 민주화 운동에 참여했다. 1975년 본래의 수행승 자리로 돌아가기 위해 송광사 뒷산에 불일암을 짓고 홀로 살기 시작했다. 하지만 세상에 명성이 알려지자 1992년, 다시 출가하는 마음으로 불일암을 떠나 제자들에게조차 거처를 알리지 않고 강원도 산골 오두막, 문명의 도구가 없는 곳에서 혼자 살아왔다. 그리고 2010년 3월 11일 세상을 떠나셨다. 대표 산문집 <무소유>는 그 단어가 단순히 국어사전에 있는 사전적 개념을 넘어 '무소유 정신'이라는 의미로 현대인의 마음에 자리 잡았다. <서 있는 사람들> <물소리 바람소리> <산방한담> <홀로 사는 즐거움> <아름다운 마무리> 등의 산문집과 명상집 <산에는 꽃이 피네>는 오랜 세월 변함없이 사람들의 영혼을 적시고 있다. [교보문고 제공]
역서(총 121권)
역자 류시화 (역자평점 7)
충북 옥천 출생이다. 경희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했으며, 1980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에 당선되었다. 1980년부터 1982년까지 시운동 동인으로 활동했으나 1983년부터 1990년에는 창작 활동을 중단하고 구도의 길을 떠났다. 이 무렵부터 명상서적 번역 작업을 시작해 명상과 인간의식 진화에 대한 주요 서적 80여 권을 번역했다. 파라마한사 요가난다, 지두 크리슈나무르티, 오쇼 라즈니쉬, 라마나 마하리시, 스리 오로빈드, 푼자 바바 명상센터 등을 방문하고, '성자가 된 청소부'의 저자 바바 하리 다스, U. G. 크리슈나무르티와 만났다. 대표적인 영적 지도자로 알려진 달라이 라마와 틱낫한의 가르침을 소개했다. 1988년부터 열다섯 차례에 걸쳐 해마다 인도, 네팔, 티벳 등지를 여행했으며, 가타 명상센터, 제주도 서귀포 등에서 지냈다. 지금은 서울 대학로에 작업실이 있다.
저자 법정의 다른 책 더보기
한 사람은 모두를 모두는 한 사람을 한 사람은 모두를 모두는 한 사람을 문학의숲 2009.11.15
진리의 말씀 진리의 말씀 이레 2009.09.30
오두막 편지 오두막 편지 이레 2009.07.22
인연 이야기 인연 이야기 문학의숲 2009.07.15

목차

스님의 말씀을 책으로 엮으며 · 류시화
홀로 있는 시간
소유의 비좁은 골방
가난한 삶
지혜로운 삶의 선택
행복의 조건
자기 안을 들여다보라
진정한 인간의 길
수도자가 사는 집
적게 가져야 더 많이 얻는다
떠남을 위하여
영원한 자유를 찾아서

[교보문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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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는 꽃이 피네
계절이라는 게 추울 땐 추워야 하고 더울 땐 더워야 한다. 자연이든 사람이든 세상이든 다 마음에서 시작된 것이다. 마음이 진정한 인간의 마음으로서 맑고 투명..
내일의금맥님 | 인터파크도서 | 2014.05.10
산에는 꽃이 피네
    < 목차 > 스님의 말씀을 책으로 엮으며 / 류시화   * 홀로 있는 시간 * 소유의 비좁은 골방 ..
푸르름을베어물다님 | 인터파크도서 | 2013.05.23
법정 스님 [산에는 꽂이 피네]
저자출판사| 2009-04-27 출간카테고리책소개잠시 머물다 가는 욕심 없는 나그네의 삶. 법정 스님의 맑고 깊... 법정스님의 글을 또 읽어본다. 깊..
그랜드슬램님 | 그랜드슬램 충전소 | 2012.07.16
산에는 꽃이 피네
 법정 스님의 책을 두 번째로 접하면서 이 책은 두고두고  읽으면서 오래 도록 소장 가치가 있는 책인 거 같다. 책 내용이 어려운 부분과 ..
주희윤형엄마님 | 인터파크도서 | 2012.05.02
산에는 꽃이 피네..
3월도 하루 남았습니다.. 봄인가 싶었는데..3월은 꽤 쌀쌀하고 추웠네요... 그래도 그런 말이 있죠.. 그래도 눈이 녹았으니 봄이겠죠...그리고 여기..
영광의그날까지님 | 인터파크도서 | 2012.03.31
산에는 꽃이 피네
  법정스님의 많은 저서중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책입니다.휴대도 좋지만이 책을 읽으면 어쩐지 제 안에 있는 과한 욕심들이 사라지는 느낌이 든답니..
Arima님 | 인터파크도서 | 2011.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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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이미지

1
그대의 마음에도 꽃이 피는가.
읽는 이의 마음속에 한 송이 꽃을 피워 내는
법정 스님의 맑고 깊은 영혼의 세계


<무소유>가 법정 스님의 초기 사상을 대표하는 저서라면 <산에는 꽃이 피네>는 그 이후, 특히 강원도 산골 오두막으로 들어가 홀로 생활한 다음부터의 사상을 투명하게 담고 있는 또 다른 대표 명상집이다. 이 책에서 스님은 자유롭고 충만한 삶을 위해, 가장 나다운 모습으로 피어나기 위해, 묵은 나를 벗고 새로워지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야기한다.
1970년대 후반 모든 것을 떨치고 송광사 뒷산에 손수 불일암을 지어 홀로 수행하며 살았던 법정 스님은 명성을 듣고 찾아오는 이들이 많아지자, 다시 출가하는 마음으로 전기도 수도도 없는 강원도 산중의 화전민이 일구던 오두막을 빌려 그곳에서 침묵과 청빈의 삶을 실천한다. 이 책에는 그 이후의 깊고 순수한 스님의 세계가 고요히 담겨 있다.

내가 사는 곳에는 눈이 많이 쌓이면 짐승들이 먹이를 찾아서 내려온다. 그래서 내가 콩이나 빵 부스러기 같은 걸 놓아 준다. 박새가 더러 오는데, 박새한테는 좁쌀이 필요하니까 장에서 사다가 주고 있다.
고구마도 짐승들과 같이 먹는다. 나도 먹고 그놈들도 먹는다. 밤에 잘 때는 이 아이들이 물 찾아 개울로 내려온다. 눈 쌓인 데 보면 개울가에 발자국이 있다. 토끼 발자국도 있고, 노루 발자국도 있고, 멧돼지 발자국도 있다. 물을 찾아오는 것이다.
그래서 내가 그 아이들을 위해 해 질 녘에 도끼로 얼음을 깨고 물구멍을 만들어 둔다. 물구멍을 하나만 두면 그냥 얼어 버리기 때문에 숨구멍을 서너 군데 만들어 놓으면 공기가 통해 잘 얼지 않는다.
그것도 굳이 말하자면 내게는 나눠 갖는 큰 기쁨이다. 나눔이란 누군가에게 끝없는 관심을 기울이는 일이다. (28쪽)

보다 본질적인 것에 이르는 삶의 방식과 삶의 주체인 자기 자신을 온전히 바라보는 지혜를 담고 있는 이 명상집은 소유의 비좁은 골방에서 벗어나 지금 이 순간을 충만하게 살아가는 길을 보여 준다.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행복해지고 싶은 욕망은 어떻게 채울 것인가?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알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 이 같은 물음을 던지면서 이 책과 함께 스님의 오두막을 거닐다 보면 보다 충만한 삶에 이르는 지혜로운 선택이 무엇인지 발견할 수 있다.

2
종교를 초월해 모든 이들에게 길을 제시해 주는
이 시대의 영적 스승 법정 스님의 대표 명상집


<산에는 꽃이 피네>는 여러 곳에서 이루어진 법정 스님의 법문과 강연, 말씀을 류시화 시인이 가려 뽑은 것이다. 명동성당 1백 주년 기념 강연에서 하신 말씀도 있고, 수녀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도 있으며, 작은 모임에서의 법문과 서너 사람이 모인 사석에서의 말씀도 엮은이가 꼼꼼히 챙겨 모았다. 각 장의 서두에는 글을 엮은 시인의 경험과 감상이 때로는 일화로, 때로는 인상으로, 때로는 경구들로 담담하고 아름답게 펼쳐진다. 엮은이의 서정적인 필치에 덧붙여진 소박하고 정갈한 한 장 한 장의 사진들은 어렴풋이나마 스님의 맑고 투명한 세계를 접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본문의 말씀과 말씀 사이에 자리한 문양과 그 여백을 메우는 침묵은 우리를 더없는 충만의 세계로 이끌어 준다. 스님의 말씀을 책으로 엮은 시인은 이렇게 말한다.

그동안도 그렇고, 이 책을 엮으면서도 여러 차례 스님을 뵙는 자리에서 나는 사실 그분으로부터 어떤 삶의 지혜로운 경구나 깨달음의 설교를 장황하게 들은 적이 한 번도 없다. 오히려 그분이 들고 다니는 오래된 가방, 겨울이면 쓰시는 낡은 털모자, 정구화처럼 생긴 검은색의 단순한 신발로부터 더 많은 걸 느낀다. (52쪽)

무소유한 삶, 자신을 늘 되짚어 보고 자연의 질서에 따르는 삶, 고구마 하나까지도 오두막 근처에 내려오는 산짐승들과 나눠 먹는 삶, 그리고 저녁이면 문득 등불을 마주하고 앉는 여유로운 삶, 그것이 내가 지금까지 스님으로부터 배운 것이다.
오늘 내가 머리 깎고 출가해서 스님의 제자가 되지도 않았고, 그분으로부터 어떤 이름을 받은 것도 아니지만, 나 스스로 그분의 속가제자인 양 그 삶을 바라보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71쪽)

그동안 스님을 만나 오면서 내가 받은 인상은 그분이 자신의 감정과 느낌에 매우 충실하다는 것이다. 많은 것으로부터 훌쩍 벗어나 있고, 그토록 이름이 나 있으면서도 명성이나 명예 따위를 썩은 감자처럼 여기시지만, 한순간 스스로에게 다가오는 작은 느낌들을 모른 체하지 않으신다는 것이다. (139쪽)

3
순간순간 맑은 정신으로 자신의 삶을 바라보라,
가장 나다운 꽃으로 피어나기 위해


스님은 가치 있는 삶이란 의미를 채우는 삶이라며, 자신의 삶에서 중심을 잃지 말고 저마다 서 있는 자리에서 자기 자신답게 살라고 말한다. 자신의 인생을 살지 못하고 다른 의지에 삶이 끌려 다녀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세상의 소음과 먼지에 둘러싸여 본연의 모습을 잃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스님의 말씀은 한 줄기 구원의 빛으로 다가온다. 세상과 타협하는 일보다 더 경계해야 할 일은 자기 자신과 타협하는 일이라는 스님의 일침은 지금 순간의 삶에 충실하지 못한 오늘 우리의 모습을 되돌아보게 한다.
스님은 말한다. 순간순간 새롭게 피어나야 살아 있는 사람이며, 꽃처럼 거듭거듭 피어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지금 이 순간, 전 존재를 기울여 누군가를 사랑하고 그 사랑을 실천하라고. 누군가를 기쁘게 해 주면 나 자신이 기뻐지고, 누군가를 언짢게 하거나 괴롭히면 나 자신이 괴로워지는 법이다. 삶의 질은 바로 따뜻한 가슴에 있다.

우리가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기약할 수 없는 것이다. 내일 일을 누가 아는가. 이다음 순간을 누가 아는가. 순간순간을 꽃처럼 새롭게 피어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매 순간을 자기 영혼을 가꾸는 일에, 자기 영혼을 맑히는 일에 쓸 수 있어야 한다. (150쪽)

[교보문고 제공]

책속으로

행복의 척도는 필요한 것을 얼마나 많이 갖고 있는가에 있지 않다. 불필요한 것으로부터 얼마나 벗어나 있는가에 있다. 홀가분한 마음, 여기에 행복의 척도가 있다. 남보다 적게 갖고 있으면서도 그 단순과 간소함 속에서 삶의 기쁨과 순수성을 잃지 않는 사람이야말로 삶을 살 줄 아는 사람이라는 말을 거듭 새겨 두기 바란다. (79쪽)

무소유란 아무것도 갖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다. 궁색한 빈털터리가 되는 것이 아니다. 무소유란 아무것도 갖지 않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다는 뜻이다. 무소유의 진정한 의미를 이해할 때 우리는 보다 홀가분한 삶을 이룰 수가 있다.
우리가 선택한 맑은 가난은 넘치는 부보다 훨씬 값지고 고귀한 것이다. 이것은 소극적은 생활 태도가 아니라 지혜로운 삶의 선택이다. (80쪽)

우리의 목표는 풍부하게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풍성하게 존재하는 데 있다. 삶의 부피보다는 질을 문제 삼아야 한다. 사람은 무엇보다도 삶을 살 줄 알 때 사람일 수가 있다. 채우려고만 하지 말고 텅 빌 수 있어야 한다. 텅 빈 곳에서 영혼의 메아리가 울려 나온다.
인간의 궁극적인 목표는 자유에 있다. 자유에 이르기 위해서 인간의 청정한 본성인 사랑과 지혜에 가치 척도를 둬야 한다. 그리하여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어야 한다. 물질이나 정신이나, 밖으로나 안으로나 자유로워져야 한다. 또 온갖 관계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한다. 심지어 우리가 믿는 종교로부터도 자유로워질 수 있어야 한다. 어느 것 하나에라도 얽매이면 자주적인 인간 구실을 할 수 없다. (98~99쪽)

가치 있는 삶이란 무엇인가. 욕망을 충족시키는 삶은 결코 아니다. 그것은 한때일 뿐이다. 욕망은 새로운 자극으로 더 큰 욕망을 불러일으킨다. 욕망을 채워 가는 삶은 결코 가치 있는 삶이라고 할 수 없다.
가치 있는 삶이란 의미를 채우는 삶이다. 그리고 내게 허락된 인생이, 내 삶의 잔고가 어디쯤에 왔는지, 얼마나 남아 있는지 스스로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거듭거듭 새롭게 시작할 수 있어야 한다. 날마다 새롭게 피어나는 꽃처럼 그렇게 살 수 있어야 한다. (102쪽)

자기 마음을 맑히라니 어떻게 맑힐 것인가. 마음을 비우라니 어떻게 비울 것인가.
관념적인 것을 갖고는 마음이 맑아지지 않는다. 물론 참선이나 염불이나 기도를 지극히 해서 마음을 맑힐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은 한쪽에 불과하다. 자칫하면 관념화되기 쉽다. 현실적으로 선행을 해야 한다. 선행을 함으로써 저절로 우리들 마음이 열리고 맑아진다. 마치 시절인연이 와서 연꽃이 피어나듯이 그렇게 맑아진다. (160쪽)

내 마음 따로 있고 네 마음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마음은 하나이다. 한 뿌리에서 파생된 가지가 내 마음이고 당신의 마음이다. 어렵고 불행한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면 우리가 눈물짓는 것도 그 때문이다. 왜냐하면 같은 뿌리에서 나누어진 한쪽 가지가 그렇게 아파하기 때문에 함께 아파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 그것이 마음의 메아리이다. (161쪽)

[교보문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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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정스님 생각이 나는군.. 
    Jack | 2012-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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