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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 : 종이책

울지마 정봉주정봉주 옥중 에세이

울지마 정봉주

미리보기 YES24
저자
정봉주 지음
출판사
상상너머 | 2012.04.14
형태
판형 규격外 | 페이지 수 208 | ISBN
ISBN 10-8996632082
ISBN 13-9788996632085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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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제공 : 교보문고 YES24 반디앤루니스 도서11번가

책소개

이 책은 재능 기부를 했던 사진작가 최영민이 정봉주 전 의원과 2개월간 동행하며 찍은 사진과, 정봉주 전 의원이 옥중에서 직접 쓴 편지를 담은 사진 에세이다. 정점에 서 있던 정치인으로서, 또 곧 다가올 운명을 예감하고서도 지칠 줄 모르고 앞을 향해 달려갔던 한 인간으로서의 진솔한 모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그 치열했던 순간들을 담은 영상 위로 펼쳐지는 수인(囚人) 정봉주의 가슴 절절한 글이 묘하게 겹치면서 아픈 잔상을 남긴다. 하지만 이 책은 희망을 말한다. 오늘은 진실이 갇히지만 내일은 거짓이 갇힐 차례라고.

저자소개

저자 정봉주

저서 (총 5권)
정봉주 1960년 7월 2일 노원구 공릉동에서 태어났다. 청소년기는 축구와 쿵푸에 빠져 매일매일 행복하게 놀았다. 결국, 재수학원에 입학하지만 명랑생활을 끝내지 못했다. 어느 날 자신이 멘토로 삼은 친구의 진심어린 충고를 듣고 매일 3시간씩만 자면서 공부에 전념하기를 2년. 마침내 한국외대 영어과에 입학했다. 그 정도했으면 남들은 다 SKY 갔을 것이다. 대학 입학 후, 학생운동에 매진했다. 막내아들이 걱정된 경찰공무원 아버지는 억지로 ROTC에 입단시켰다. 나름 1년 반 동안 착실히 장교교육을 받았지만, 4학년 때 학내 시위에 연루돼 도피생활을 하다가, 그 해 9월 28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구속돼 1년 6월의 징역형을 살았다. ROTC 출신 최초의 학생운동 연루 감옥행. 아버지가 거의 돌아버리실 지경이었다는 후문. 이렇게 반독재 민주화 운동을 하다가 시국사범으로 수감돼 병역을 만류당하고 대학 졸업 후, 군사독재 시절에 전설적인 진보 성향의 정론지 월간 '말'의 기자로 활동했다. 1990년,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U.C.Riverside)에서 영어교육전문학위(TESOL)을 취득했지만 귀국직후 운동권 선배들의 권유로 서른두 살의 젊은 나이에 노원구 공릉동 지역에서 서울시의원 후보로 출마했다. 당시 모아두었던 피같은 사업자금과 여기저기서 빌린 돈을 합해 2억 원이 넘는 돈을 쓰고 200표 조금 안 되는 표차로 아쉽게 낙선했다. 선거에서 크게 절망하고 돈을 벌어 정치하겠다는 각오로 사업에 매진해 전국에 80개의 프랜차이즈를 둔 (주)한국외국어대학교 외대어학원 대표이사로 성공했다. 이렇게 성공한 사업가로 관성에 의해서 살다가 운명과 같이 자신의 본성과 조우했다. 그 후 2002년 극적으로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되는 것을 보면서 세상에 커다란 정치 개혁의 물결이 오고 있음을 직감하고 출마를 결심했다. 국회의원 출마를 위한 제반 교육을 속성으로 마스터한 후 드디어 2004년 4월 15일, 노원구 공릉동 월계동을 지역기반으로 하는 제17대 국회의원 정봉주가 탄생했다. 노무현 대통령 탄핵의 바람을 타고 당선됐다 하여 '탄돌이'라 불린다. 당선 후, 대한민국에서의 삶이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교육이 근본적으로 바뀌어야한다는 믿음 위에 교육위원회 소속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사학법 개정에 온 몸을 던지고, 비리사학, 교육 권력과 맞서 싸웠다. 이렇게 현역으로 바쁜 가운데에도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교육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뼈 속 깊이 교육의 DNA가 흐르고 있는 것이다. 이랬던 그가 임기 말에 다시 몸을 던진 사건이 있었으니(실제로 몸을 던졌다), 당시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였던 이명박 후보의 BBK 주가 조작 및 횡령과 관련된 의혹 제기가 그것이다. 국가와 사회가 투명하고 건강하려면 지도자가 도덕적으로 흠결이 없어야 한다는 상식 아래 철저하게 자료와 증거를 가지고 의혹을 제기했고 검찰수사를 촉구했다. 당시 유력 당선후보였던 이명박 후보의 도덕성 검증을 위해 최선을 다하였다. 언제나 우리에게 호탕한 웃음으로 유쾌한 웃음을 주지만, 실제로는 감옥을 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두려움에 떨기도 하는 약한 '인간'이기도 하다. 그 두려움을 이기려고 자신의 집 드레스 룸에서 1주일간 감옥연습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두려움의 본질을 깨우치고 나니 다시 희망이 생겼다. '이 땅의 모든 국민 한 분 한 분이 주인공인 정치의 시대가 왔습니다. 이제 주인공인 여러분은 한없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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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독방연습 / 슬픈 달리기

Chapter 1 │ 감옥에서 보내는 편지
사랑한다, 보고 싶다; 나의 사랑하는 아이들 민규, 유나에게 │ 당신이 나를 매일 일으켜 세웁니다; 내 사랑, 송지영에게 │ 그것이 이기는 일입니다; 어머님께 │ 미권스는 나의 힘; 팬 카페, 정봉주와 미래권력들에게 │ 그리운 공릉동 F4 친구들 │ 결심하면 바꿀 수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과 지지자님들께 │ 이제 진정으로 항해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Chapter 2 │ 내 생의 하이라이트
세상에서 가장 유별난 정치인 │ 사실 늘 두렵다 │ 나꼼수의 고향, 낙원식당 │ 아웃사이더 │ 정봉주의 어린 시절 │ 얼굴 가린 초딩 딸 │ 우리는 지금 싸우고 있습니다 │ 민중봉기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희대의 ‘잡놈’들; 나꼼수의 유쾌한 전쟁 │ 나꼼수 패러디 │ 나도 한 사람의 가장인데 │ 정치인이란, 두려움을 즐길 줄 아는 사람 │ 아프지 마라, 청춘 │ 사진 속의 나를 만나다

Chapter 3 │ 나는 국민의 광대가 되겠습니다
어떤 하루 │ 명절이 두려운 사회 │ 대한민국 정치를 바로 세우는 출발점 │ 설거지를 끝냈습니다 │ 미권스와 함께 한 시간들 │ 한 무대, 두 대권주자; 검찰개혁콘서트 │ 당신께 박수를 보냅니다 │ 그저 고맙다는 말밖에는 드릴 것이 없습니다; 정봉주 여권발급촉구 기자회견이 있던 날의 이야기 │ 천안함과 국가대표 │ 주인공 정치 │ 나는 국민의 광대가 되겠다 │ 술 한 잔 하실래요? │ 하루가 저무는 시간

Chapter 4 │ 메리 크리스마스
선고 받으러 가던 날 │ 눈물이 났다 │ 담배를 피웠다 │ 나의 종교는 기불릭 │ 지들도 거지면서 │ 역사 앞에 그들처럼;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을 생각하며 │ 지키지 못한 약속들 │ MB정권의 마지막 양심수 │ 나의 1막을 완성하다 │ 2011년 12월 26일, 잠시만 안녕

Chapter 5 │ 2막을 향해 다시 달리겠습니다
지금은 진실이 갇히지만 │ 홍성교도소의 하루 │ 평생지기 임명휘 │ 사람 죽이는 정권 │ 대한민국 민주화의 상징, 스승 문익환 │ 연예인, 정치인, 교주 │ 선물 │ 정봉주 시즌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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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이미지

“울지 마. 우리가 울면 저들이 웃잖아!”
가장 낮은 자세로 다가와, 스스로 망가지며 우리에게 웃음을 주었던 한 사람…
희망을 놓지 말라고, 웃음을 잃지 말라고 가르쳐주었던 이름, 정봉주

“그와 우리가 함께 만든 드라마”
정봉주 전 의원이 남긴 입감 직전까지의 기록
100여 장의 사진, 그리고 옥중에서 가슴으로 쓴 편지들


사진작가 최영민은 2개월 동안 고민한 끝에 10월 말의 어느 새벽에 정 전 의원에게 문자를 보냈다. 곁에서 동행하며 의원님의 사진을 찍고 싶습니다…… 대충 이런 내용이었다. 전화번호는 인터넷에 공개되어 있어 어렵지 않게 얻을 수 있었다. 다음 날 오전에 전화가 걸려왔다. 방송으로 듣던 그 목소리 그대로여서 순간 웃음이 터졌다. 처음 만났을 때 정 의원이 말했다. “뭐, 이런 쓸데없는 일을…… 허허.”
이 책 <울지마, 정봉주>는 사진작가 최영민이 10월 31일부터 12월 26일까지 2개월여 동안 촬영한 사진과 정 전 의원이 카페에 올린 칼럼, 옥중에서 쓴 글들을 담은 사진 에세이다. 자신을 향해 환호하는 대중 앞에서 항상 강하고 밝은 모습을 보였던 바쁜 일정의 행간 사이에 드러나는 그의 인간적인 모습들이 짠한 감성을 불러일으킨다. 궁핍한 생활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으려 각오를 다지는 그의 글들은 잠시 정치인 정봉주를 잊게 한다. 그리고 옥중에서 쓴 편지와, 독방 수감의 고통 속에서도 의연함을 잃지 않고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는 모습들은 정봉주 정치인생의 ‘제2막’을 기대하게 만든다.
정점에 서 있던 정치인으로서, 또 곧 다가올 운명을 예감하고서도 지칠 줄 모르고 앞을 향해 달려갔던 한 인간으로서의 진솔한 모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그 치열했던 순간들을 담은 영상 위로 펼쳐지는 수인囚人 정봉주의 가슴 절절한 글이 묘하게 겹치면서 아픈 잔상을 남긴다. 하지만 이 책은 희망을 말한다. 오늘은 진실이 갇히지만 내일은 거짓이 갇힐 차례라고.

가장 낮은 자세로 다가와, 스스로 망가지며 우리에게 웃음을 주었던 한 사람…
희망을 놓지 말라고, 웃음을 잃지 말라고 가르쳐주었던 이름, 정봉주

;생의 정점에서 그가 가로막힌 순간, 새로운 변화가 시작되었다

사람들은 정봉주를 잊어가고 있었다. 정치적 계보나 계파에 적을 두지 않았기에, 18대 총선에서 낙선한 뒤 그는 ‘여의도의 미아迷兒’가 된 듯했다. 하지만 그는 단 한 번도 길을 잃은 적이 없었다. 백의종군했던 지난 4년 동안 그는 자신이 ‘정치인’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중에 노출될 기회를 갖지 못하면서 그는 세인들의 기억에서 서서히 지워지고 있었다. 사람들은 딱 한 번 ‘배지’를 달았던 전직 국회의원의 행보에 관심을 두지 않았다. 시간이 흐를수록 그의 존재감은 미미해져갔다. 그가 국회의원이던 시절, 임기 말년에 터뜨렸던 핵폭탄급 사건 역시 점점 잊히고 있었다.
그런데 2011년 5월 중순 이후, 상황은 완전히 바뀌었다.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가 ‘나꼼수 신드롬’을 일으키며 대한민국 사회를 발칵 뒤집어놓은 것과 동시에, 정봉주 전 의원은 세인들의 머릿속에 강하게 각인된다. 그가 가는 곳에는 언제나 그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그는 웬만한 연예인보다 더 큰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그가 정치인생의 정점을 향해 나아갈수록 그의 삶에 드리운 어두운 그림자도 점점 짙어져갔다. 그가 현역 의원일 때 당시 대통령 후보의 도덕성을 검증하기 위해 제기한 의혹으로 인해 허위사실유포죄로 징역 1년형을 선고받은 뒤 4년 가까이 계류 중이던 대법원의 최종판결 선고기일이 다가오고 있었던 것이다. 존재감이 부각될수록, 지지하는 대중의 수가 늘어날수록 그의 정치적 생명은 점점 더 위태로워지고 있었다.
그리고 반전을 기다렸던 수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저버린 채 사법부는 결국 징역 1년형을 확정했고, 그는 구속ㆍ수감되었다. 1년의 징역형과 10년 동안의 피선거권 박탈! 정봉주 전 의원의 정치적 생명은 거기에서 끝난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정봉주 구속ㆍ수감’은 장고 끝에 내린 악수 중의 악수였다. 정 전 의원 개인과 가족에게는 크나큰 불행이겠지만, 그의 구속과 수감은 그의 정치인생 1막을 완성시키는 방점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의 구속과 수감으로 인해, 수면 아래에 잠들어 있던 의혹들은 다시금 불붙기 시작했다.

;어떤 1선 국회의원의 초라한 성적표
현역 국회의원이었을 때부터 정봉주 전 의원은 ‘아웃사이더’였다. 천성적으로 ‘줄 서기’를 싫어했던 탓에 계보나 계파 정치를 멀리했고, 어떤 이슈를 위해 형성된 세력권에 속하더라도 그는 중심에 다가가기를 거부했다. 진보와 개혁의 기치를 내세우면서도 개인의 영달을 추구하는 정치인의 이중적인 속성에 지배될 것을 경계했기 때문이다. 그랬던 그가 국회의원 임기 말년이었던 2008년에 핵폭탄급 사건을 터뜨린다. 당시 당선이 유력시되던 여당의 대통령 후보를 상대로 ‘BBK 주가조작 관련설’을 폭로하면서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이 일로 그는 검찰이 기소되어 민사에서는 무혐의 처리되었지만 형사소송에서는 1심과 2심에서 징역 1년형을 선고받는다. 그리고 같은 해에 있었던 18대 총선에서 낙선하고 만다.
이후 국민대중은 ‘BBK 스나이퍼 정봉주’라는 이름을 접할 기회가 거의 없었다. 당시 의혹의 대상이었던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서 BBK 의혹 역시 자취를 감추었고, 그가 감옥에 갔다는 소식도 들려오지 않았다. 탄핵 역풍을 타고 여의도에 입성했던 ‘탄돌이 1선 의원’ 정봉주는 그렇게 세인들의 가시권 바깥으로 밀려났다. 여기까지는 정치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다.

;낙선 이후, 참 정치에 눈을 뜨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정치인이라는 사실을 잊은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소속정당인 민주당을 떠나지도 않았고, 낙선 의원들이 근처에만 가도 치가 떨려 한다는 여의도에서도 역시 떠나지 않았다. 그는 현역 18대 국회의원보다 더욱 자주 의원회관을 출입하는 전직 국회의원이었다. 혹여 언론과 인터뷰를 할 때면 버젓이 다른 국회의원의 사무실을 사용해서 기자들을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중요한 선거전이 있으면 캠프로 달려가 없는 자리를 만들어서라도 소속정당의 선거전을 도왔다. 민주당 당원을 교육하는 프로그램의 강사로 활동하며 전국을 돌아다녔고, 라디오와 인터넷 TV의 정치 프로그램에도 지속적으로 얼굴을 내밀었다. 한국 정치권의 메이저리그에서 떠나 있는 동안 그는 마이너리그에서 그 어떤 현역 국회의원보다 열심히 일했다. 그런 그를 두고 어쩌면 어떤 이는 정치가를 떠나지 못하고 여의도와 국회의사당 주변을 맴도는 ‘정치꾼’이라고 수군거렸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것은 정봉주라는 사람을 잘 모르고 하는 소리다. 그는 국회의원 이전부터 정치인이었고, 국회의원 이후에도 정치인이었다.
이 시기에 자신의 팬 카페에 올린 글에서 정 전 의원은 참 정치를 실현하는 정치인의 자세에 대한 심정을 토로했다. 그리고 국민대중의 행복보다 개인의 영욕이 앞설 때 김대중ㆍ노무현 두 전직 대통령의 삶을 본받겠노라고 다짐했다. 국회의원이라는 자리에서 내려온 뒤 그는 정치인으로서 자신이 나아가야 할 길과, 정치가 어떻게 국민대중에게 다가가야 하는지에 대해서 성찰하는 시간을 가지며 참 정치에 대해 새롭게 눈을 뜨고 있었던 것이다.

;민중봉기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희대의 ‘잡놈’
딴지일보 총수 김어준과의 만남은 정봉주 전 의원의 정치인생에 새로운 전환점이 된다. 한 달에 두어 번 진행하는 민주당원 교육 강사료로 근근이 생활을 이어가던 생계형 마이너 정치인 정봉주는 일주일에 한 번, 여의도의 한 식당 골방에서 김어준 총수를 만나 나꼼수 제작을 2년 넘게 의논했다. 뭐, 대단한 기획과 콘셉트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하고 싶은 말, 우리 식대로 하자’는 것이 전부였다.
그리고 2011년 4월 28일 <나는 꼼수다> 첫 방송이 나갔다. 2주일 뒤부터 폭발적인 반응이 몰려왔다. 재치 있는 입담 속에 담긴 조롱과 풍자, 신랄하고 섬뜩한 분석과 비판은 그동안 입을 다물고 살아야 했던 국민대중의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놓았다. 국민 개개인과는 먼 일로만 여겨졌던 정치가 결국엔 우리의 실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인식과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현 정권을 비판하는 목소리는 더욱 높아졌다. 그리고 같은 응어리를 품고 저항을 행동으로 옮기고자 하는 이들 사이의 연대의식이 강해지면서 숨죽인 채 웅크리고 있던 사람들이 거리로 나섰다. 그 중심에 정봉주를 비롯한 나꼼수 F4가 있었다. 웃고 떠들면서 싸우는 전혀 새로운 투쟁방식을 보여줌으로써 이들은 한반도 민중봉기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이와 동시에 정봉주 전 의원은 한껏 자기자랑을 늘어놓으면서 스스로 망가지다가도 한 순간 냉철하고 날 선 분석과 비판을 제기함으로써 대한민국 정치사의 전무후무한 정치인 캐릭터를 완성했다.

;국회의원 정봉주에서, 참 정치인 정봉주로
좋은 일에는 마가 낀다고들 하지만, 정봉주 전 의원이 가야 할 길은 이미 운명처럼 준비된 것이었다. 4년 동안 계류된 대법원의 최종판결 선고기일이 8월로 다가왔다. 그런데 다시 연기되었다. 주변 사람들은 대법원의 판결 유보를 청신호로 받아들였다. 하지만 정 의원은 총선 선거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가장 추운 계절에 현 정권이 자신을 구속ㆍ수감할 것이라고 말하고는 했다.
그의 예측은 현실이 되었다. 12월 22일 형이 확정되었다. 오전 10시 대법원 밖에서 그 소식을 접한 순간, 그의 코에서 코피가 터져 나왔고, 지지자들은 울음을 터뜨렸다. 그날 저녁 그의 집 앞에는 분노와 실의에 찬 지지자들이 모여들어 촛불을 켰다. 그는 한 사람 한 사람을 품에 안으며 오히려 그들을 위로했다.
12월 26일, 검찰청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여 그를 환송했다.
“울지 마십시오. 우리가 울면 저들이 웃습니다!”
지지자들은 정봉주를 웃으면서 보냈다. 비록 눈물이 솟아났지만 미소를 잃지 않았다. 정봉주 역시 웃으면서 손을 흔들었다. 마음속으로는 이 현실을 피하게 해달라고 기도했지만, 그는 끝까지 웃음을 잃지 않았다. 검찰청사에서 구속되기 위해 발걸음을 옮기는 마지막 순간에 포착된 사진 속에서도 그는 여전히 웃고 있었다.

책속으로

구속이 되면 독방에 갇혀야 하기 때문에 지난 4년간 간간이 연습을 했다. 12월 22일, 구속이 확정되고는 그날부터 ‘독방연습’에 돌입했다. 집에서 제일 작은 옷방에 이불을 깔고는 혼자 자는 연습에 들어간 것이다. 아내는 같이 잘 날이 며칠 없는데 같이 자자고 부탁했지만 독방생활에 대한 두려움을 말하면서 이해를 바랐다. 그러자고 했고 혼자서 연습에 돌입했는데 그 준비하는 4일이 마치 4개월처럼 고통스러웠다. _<독방연습> 중에서

너희들을 너무도 사랑하기에, 너무도 보고 싶기에 편지를 하지 말라고 했어. 너희들 편지를 보면 아빠가 맥없이 무너질 듯해서였어. 면회는 생각조하 하기 힘들구나. 이곳에서 면회를 통해 너희들을 본다는 것은, 아무리 떳떳한 구속생활일지라도 그것만은 견뎌내기 힘들 것 같아서야. _<사랑한다, 보고 싶다> 중에서

유리벽을 사이에 두고 면회를 할 때, 그리운 사람들 앞에 불시에 약해지면서 눈물이 터지기도 합니다. 나약해지는 듯한 기색만 보여도 당신은 제 눈을 똑바로 응시하더군요. 절대 무너지지 말라고 격려합니다. 제가 원상으로 돌아가는 듯하면 당신의 눈빛에도 안도의 빛이 떠오릅니다. _<당신이 나를 매일 일으켜 세웁니다> 중에서

미권스의 한 걸음 한 걸음은 하얀 눈 위에 새로 찍히는 역사의 첫걸음입니다.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입니다. 나꼼수의 F3(김어준, 김용민, 주진우)가 정봉주의 장기라면, 미권스는 정봉주의 뼈고 살이며 핏줄입니다. 하늘이 내게 준 벼락같은 선물, 미권스를 사랑합니다. 내가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보다 더욱 애절하게! -<미권스는 나의 힘> 중에서

MB정권이 아무리 자신들의 성적표를 조작하여 국민을 현혹시키려 발버둥 쳐도 국제사회의 객관적 평가는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특정 국가의 신뢰도를 조사하는 기록이 있습니다. 기록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개인 간의 사적 신뢰도는 OECD 국가 가운데 중간 수준입니다만, 공적 신뢰도는 바닥이라고 합니다. 공적 기관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는 원인에는 사법부와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뿌리 깊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_<결심하면 바꿀 수 있습니다> 중에서

‘정치는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 자신 스스로 진실된 삶을 살아야 하고, 이 근거 위에서 국민과 소통하면서 공감의 관계를 넓혀나가야 한다. 내 자신이 과연 진실된 모습으로 정치할 준비와 자세가 갖추어졌는지, 스스로의 모습을 돌아보고 또 돌아보는 홍성교도소의 하루는 그저 숙연해지기만 할 뿐이다. _<홍성교도소의 하루>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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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수은 님 말씀대로면, 히틀러도 하느님의 권세였던 것입니까. 사람은 사람대로 사람에 의해 흘러 가야 합니다. 현실은 냉혹하지만, 시민들이 이들을 기억하려 노력하는 것은 사람의 심장소리를 느끼기 때문입니다. 
    여신셋날개여섯 | 2012-04-17
  • 인류의 죄를 사하신것처럼 비록 지금 잠시 마귀사탄들의 광기어린 탄압에 어거지로 감옥에 들어가계시지만 곧 사면받아 나오신후 마귀사탄들이 망가트린 대한민국을 굳건히 다시 세워주시길 바랍니다~ 
    광복 | 2012-04-04
  •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마귀사탄들이 예수님과 하나님을 팔아 국민을 도탄에 빠트리며 국가를 망하게 하는 이시점에 나꼼수나 정봉주같은 분들을 보면서 다행히도 하나님이 주예수를 보내  
    광복 | 2012-04-04
  • 당신들은 지금 자유롭게 그런 말들을 뱉어내고 있지만 결국 그 열매를 맺게 될 것이고 그것은 현실화 될 것입니다. 자중하시고 두렵고 떨림으로 자신들의 입에 제갈을 물리시길 바랍니다. 
    이수은 | 2012-04-03
  • 정봉주, 주진우, 김어준, 김용민씨! 이 세상 모든 권세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지 않음이 없다고 되어 있습니다. 대통령도 하나님이 세우신 권위이며 그 권위에 대해 네분이 뱉어내는 말들은 도가 지나칩니다. 
    이수은 | 2012-04-03
  • 대한민국에 좌파와 우파는 없다. 굳이 나누자면, 힘없는 서민들과, 자신들의 이익을 위한 매국노들로 나눌 수 있다. 현재, 대부분의 서민들은 매국노들에 의해 좌파,빨갱이로 불리우고 있다. 
    boxer | 2012-03-25
  • 이정희 왈, 철 지난 색깔론이라고? 천만에 말씀이다. 국민들은 진보를 두려워하지는 않는다. 문제는 종북이다. 이 지구상에서 가장 기괴한 정권 북한을 따른다니,그게 두려울 뿐이다. 진보로 위장한 김씨왕조 추종이 혐오스럽다 
    소금인형 | 2012-03-25
  • 이정희 왈, 철 지난 색깔론이라고? 천만에 말씀이다. 국민들은 진보를 두려워하지는 않는다. 문제는 종북이다. 이 지구상에서 가장 기괴한 정권 북한을 따른다니,그게 두려울 뿐이다. 진보로 위장한 김씨왕조 추종이 혐오스럽다 
    소금인형 | 2012-03-25
  • 이정희 왈, 철 지난 색깔론이라고? 천만에 말씀이다. 국민들은 진보를 두려워하지는 않는다. 문제는 종북이다. 이 지구상에서 가장 기괴한 정권 북한을 따른다니,그게 두려울 뿐이다. 진보로 위장한 김씨왕조 추종이 혐오스럽다 
    소금인형 | 2012-03-25
  • 이정희 왈, 철 지난 색깔론이라고? 천만에 말씀이다. 국민들은 진보를 두려워하지는 않는다. 문제는 종북이다. 이 지구상에서 가장 기괴한 정권 북한을 따른다니,그게 두려울 뿐이다. 진보로 위장한 김씨왕조 추종이 혐오스럽다 
    소금인형 | 2012-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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