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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 : 종이책

전진하는 날도 하지 않는 날도마스다 미리 에세이(양장)

저자
마스다 미리 지음
역자
권남희 옮김 역자평점 8.1
출판사
이봄 | 2015.12.01
형태
판형 규격外 | 페이지 수 232 | ISBN
원제 : 前進する日もしない日も
ISBN 10-1186195436
ISBN 13-9791186195437
정가
13,0001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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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마스다 미리 에세이 『전진하는 날도 하지 않는 날도』. 2007년 6월부터 2008년 3월까지 《주니치 신문》에 연재된 에세이와 2008년 4월부터 2010년 9월까지 일본 겐토샤 출판사의 웹진 [겐토샤 plus]에 연재된 동명의 에세이를 묶은 산문집이다. 글의 주제는 몇 가지만으로 포괄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하다. 치통, 친구와의 여행, 집의 이사, 헤어스타일 등 다소 신변잡기적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다양한 주제에 걸친 글이 섞여 있다. 그야말로 마스다 미리가 자유롭게 쓴 ‘어른의 일기장’이라 할 수 있다. 그래도 에세이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를 하나 고르자면, 전작 『어느 날 문득 어른이 되었습니다』와 마찬가지로 ‘어른의 삶’을 들 수 있다. 마스다 미리는 본격적인 성인의 나이에 들어가기 전에 자신은 어른이 되는 것이 두려웠다고 고백한다.

저자소개

저자 마스다 미리

저서 (총 140권)
마스다 미리 1969년 오사카 출생. 만화가, 일러스트레이터, 에세이스트. 진솔함과 담백한 위트로 진한 감동을 준 만화 ‘수짱 시리즈’가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화제의 작가로 떠올랐다. ‘수짱 시리즈’와 더불어 수많은 공감 만화와 에세이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3~40대 여성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고 있다. 마스다 미리의 대표작 ‘수짱 시리즈’(전 4권)는 『지금 이대로 괜찮은 걸까?』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 『아무래도 싫은 사람』 『수짱의 연애』 등으로 이루어졌으며, 이 시리즈는 2012년 일본에서 영화화되었고 2015년 국내에서도 상영되어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만화로는, 거리감을 유지한 세 명의 여자 친구들이 주말마다 숲으로 놀러가 도시에서의 힘든 일상을 치유하는 『주말엔 숲으로』(전 2권), 고령화 가족을 주인공으로 한 『평균 연령 60세, 사와무라 씨 댁의 이런 하루』(현재 일본에서 3권까지 출간), 남녀의 입장 차이를 남매라는 관계를 통해 유머러스하게 묘사한 『내 누나』(전 2권) 등의 만화 시리즈물을 꾸준히 출간하고 있다. 최근 국내 출간작으로는 『차의 시간』이 있다. 마스다 미리는 만화에서는 다루지 못하는 작가 개인의 내밀한 이야기는 에세이를 통해 선보이고 있다. 주로 나이에 따라 변하는 자신의 일상과 마음을 솔직하게 드러내면서 만화와는 또다른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어느 날 문득 어른이 되었습니다』를 비롯해 『전진하는 날도 하지 않는 날도』 『뭉클하면 안 되나요?』 『오늘도 화를 내고 말았습니다』 등 다수의 에세이가 국내에 출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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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서(총 156권)
역자 권남희 (역자평점 8)
1966년 대구에서 태어났다.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번역에 살고 죽고』, 『동경신혼일기』, 『번역은 내 운명』(공저)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캔 커피』, 『애도하는 사람』, 『러브레터』, 『무라카미 라디오』, 『빵가게 재습격』, 『밤의 피크닉』, 『퍼레이드』, 『달팽이 식당』, 『다카페 일기』, 『마호로 역 다다 심부름집』, 『카모메 식당』, 『부드러운 볼』, 『어제의 세계』, 『아기 달팽이의 집』, 『나무는 변신쟁이』, 「마녀배달부 키키」 시리즈 등이 있다.

목차

다정한 말 | 나의 자랑 주방 | 상경 | 이제 슬슬 나를 믿어보자 | 쇼핑과 배우기 | 남자친구 | 치통 | 커뮤니티 | 응석 부리기 | 엄마의 기모노 | 줄곧 생각하다 알게 된 것 | 기모노 입고 외출 | 모르는 세계 | 리틀월드 | 어른의 변신 | 꺼냈다가 넣었다가 | 본가의 이사 | 연금을 내러 가다 | 오바마 출신 | 책 이야기 | 감기 | 크리스마스 | 어린이용 마작 | 망상 | 인간독 | 여자들만의 신년회 | 조용하게 관찰 | 제비뽑기운 | 가슴이 뭉클 | 참으로 슬픈 모노드라마 | 먹을 수 없었던 돼지고기 생강구이 | 한밤중 긴자 호텔에서 | 졸업 | 앤의 마법 | 원더풀 라이프 | 불티 인간 | 자동응답전화 | 초조함의 한계 | 엄마와 온천 | 어른의 수학여행 | 집중력 | 옆자리 | 하라즈쿠 | 지갑 | 인기 있고 싶다 | 내 주방 | 초겨울 어느날 | 꾸깃꾸깃의 수수께끼 | 트렌드 | ‘진짜 이별’ | 연금 | 어른이란 |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 여행의 시작 | 수영장에서 음식 이야기 | 성장 속도 | 어머니날 한낮 | 약속 | 이득보다 손해 | 거절하고 싶진 않다 | 미키린의 시간 | 우주와 인간 | 어른 시간 | 알프스 소녀 하이디 | 주말은 숲으로 | 세번째 피아노 학원 | 선물 물색중 | 미안합니다 | 욕심쟁이의 기내 이벤트 | 두근두근 월세 찾기 | 이사 | 필요해? 필요없어? 필요해? 필요없어? | 로보 군 | 완벽한 행복까지는 앞으로 한 걸음이었다 | 산다는 것 | 전혀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 | 한 번뿐인 인생과 유언 | 책이 보내는 말 | 일단 어른이니까 | 울지 말지 | 마흔 넘은 여자 네 명, 긴자에서 | 월드컵 여운 | 여름 축제의 밤 | 인생, 때때로 아침에 귀가 |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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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리뷰(총 1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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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하는 날도 하지 않는 날도》조금씩 천천히..
바쁘게 다니는 사람들, 하루가 다르게 변화는 세상. 누구나 뒤처짐을 싫어하기에 트렌드를 쫓고, 유행하는 것들을 섭렵하려고 애씁니다. 하지만 분명 느긋하고, ..
redys82님 | 반디앤루니스 | 2016.12.31
당신의 무늬
똑같은 글을 써도 글쓴이의 성격이나 개성이 도드라지게 드러나는 작가가 있다. 마치 자신의 글 속에 영혼의 빛깔과 무늬를 안 보이는 곳에 몰래 숨겨 놓기라도 ..
꼼쥐1님 | 인터파크도서 | 2016.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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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읽기 좋은 책
솔직히 작가가 인기 있는 이유에 공감하는 건 아니지만, 어느 순간 익숙한 누군가가 되어버렸다.책을 구입해서 갖고 있기도 하지만, 어느 순간 욕심은 내려놓았다..
naby8님 | 반디앤루니스 | 2016.03.24
완전 좋아요
항상 기대대는 책 입니다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
한미애7374님 | 인터파크도서 | 2016.02.11
전진하는 날도 하지 않는 날도
읽기 시작한 것은 12월 중순이 조금 지났을 무렵 후쿠오카 여행을 시작하며 읽었던 책이었다. 여행을 할 때 준비해 가는 책은 보통 무난하게 읽을 수 있는 ..
효겨이님 | 인터파크도서 | 2016.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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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하는 날도하지 않는 날도

여전히 질풍노도의 사춘기이고 싶은 나날들
나잇값도 못한다고 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무언가를 배우고 익혀 자신이 조금이나마 발전했다는 기분이 드는 날이 있다. 오늘 하루를 뜻깊게 보낸 마음에 뿌듯한 기분으로 잠자리에 드는 ‘전진’의 나날. 하지만 그런 날이 날마다 이어지진 않는다. ‘오늘은 밥값도 못 했구나’ 하는 날도, 심지어 오늘은 차라리 아무것도 안 하는 게 나았겠다 싶은 ‘후진’의 날들 또한 존재한다. 인생, 특히 어른의 인생은 이 책의 제목처럼 ‘전진하는 날’과 ‘전진하지 않는 날’의 반복인 셈이다.
『전진하는 날도 하지 않는 날도』는 2007년 6월부터 2008년 3월까지 『주니치 신문』에 연재된 에세이와 2008년 4월부터 2010년 9월까지 일본 겐토샤 출판사의 웹진 [겐토샤 plus]에 연재된 동명의 에세이를 묶은 산문집이다. 글의 주제는 몇 가지만으로 포괄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하다. 치통, 친구와의 여행, 집의 이사, 헤어스타일 등 다소 신변잡기적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다양한 주제에 걸친 글이 섞여 있다. 그야말로 마스다 미리가 자유롭게 쓴 ‘어른의 일기장’이라 할 수 있다. 그래도 에세이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를 하나 고르자면, 전작 『어느 날 문득 어른이 되었습니다』와 마찬가지로 ‘어른의 삶’을 들 수 있다. 마스다 미리는 본격적인 성인의 나이에 들어가기 전에 자신은 어른이 되는 것이 두려웠다고 고백한다.

“전문대를 졸업한 뒤, 나는 무섭고 무서워서 울기만 했다. 어른이 되고 싶지 않았다. 어른의 세계로 나가는 것이 두려웠다. 한 번 더 시험을 쳐서 대학에 갈까도 생각했지만, 돈도 없었고 일단 아르바이트를 찾아서 일했다. (……) 그리고 밤이 되면 이불 속에서 “무서워, 무서워” 하고 정말로 매일 울었다.” _?졸업?에서

대부분의 성인이라면 대학을 졸업할 즈음 한 번씩 겪는 심정이다. 이 시기의 많은 성인들에게 ‘어른’이란 ‘재미없고 고단한 삶’을 의미한다. 이젠 어디까지나 억지로 부여된 길을 따라가만 할 것 같은 느낌이랄까? 하지만 마스다 미리는 정작 어른이 되어보니 어른의 시기도 그렇게 재미없는 건 아니라며 우리를 안심시킨다. “어른이 되면 즐거운 일 따위 없을 줄 알았는데, 그렇지도 않구나”라고. 젊은 시절 즐겼던 많은 것들이 재미없어지는 일도 물론 있다. 하지만 친구들과의 만남처럼 여전히 재밌는 일도 얼마든 존재하며, 어른이 되고 나서야 제대로 누릴 수 있는 새로운 즐거움도 생긴다. 친구들과 공연을 보고 돈가스를 먹고 돌아온 밤, 그녀는 마음속으로 생각한다.

“인생이란 대체 무엇일까? 좋은 인생은 어떻게 보내야 할까. 더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할 때도 있지만, 연극의 여운을 가슴에 안은 채 욕조에 몸을 담그고 눈을 감고 있으니, ‘인생, 이런 느낌으로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천천히 밀려왔다.” _'여자들만의 신년회'에서

이것이 바로, 무섭고 무서워서 매일같이 울며 걱정했던 어른의 삶에 대한 마스다 미리의 해답이다. 오래오래 열심히 일할 것, 자신의 일에 일희(一喜)는 해도 너무 일우(一憂)하지는 않을 것, 그리고 여운도 즐기는 삶을 이어나갈 것.
[겐토샤 plus]에는 지금도 이 산문집에 포함된 글들에 이어 동명의 에세이가 격주로 연재되고 있다. 다음에 나올 십 년, 즉 마흔 이후의 마스다 미리가 보여줄 이야기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책속으로

살다보면 마음처럼 할 수 없는 일이 많다.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을 만나야 할 때. 내키지 않는 일을 맡아야 할 때. 정말 진심으로 싫을 때는 거절해도 괜찮지만, 뭐, 마음먹고 하면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 할 경우, 나는 언제나 앤을 떠올린다. 진심이 아니어도 된다고. _?앤의 마법?에서

어른은 다음에 만날 때도 어른이지만, 아이들은 그렇지도 않아서 하루하루 어린이에서 멀어져간다. 다음에 만날 때는 오늘과 다른 키, 다른 얼굴 모양이 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그 아이들이 그런 것을 생각하고 있을 리는 없겠지만, 그러나 마음 깊은 곳에서는 잘 알고 있어서 작은 이별도 ‘진짜 이별’처럼 슬픈 게 아닐까 생각했다. _?‘진짜 이별’?에서

“이런 것은 내가 이상적으로 그리는 ‘나’가 아니야~ 더 화통하고 너그럽게!” 하고 나 자신에게 충고한다. 그렇지만 너그럽게 변하는 것도 억울하다. 이런 격렬한 자신의 감정 역시 놓고 싶지 않은 것이다. 40세이지만, 어른이지만, 나는 여전히 사춘기인 채로다. 앞으로도 철없는 어른인 채 나이만 먹어갈지도 모르겠다. _?어른이란?에서

한 가지, 아무리 말해도 엄마가 버리지 않았던 것이 있었다. 내가 전문대생 시절에 그린 서양화다. 창피하니까 버리라고 해도 엄마는, “이건 엄마가 죽을 때까지 갖고 있을 거야” 하고 버티더니, 커다란 서양화 캔버스를 몇 개나 이삿짐센터 사람에게 옮겨달라고 부탁했다. 내 그림을 무조건 좋아해주는 것은 이 사람밖에 없구나, 하고 생각했다.
_?본가의 이사?에서

지금 내가 죽으면 이 청서한 만화가 정말로 출판되는지 어쩌는지 지켜볼 수 없다. 그렇게 생각하니 또 괜찮을까 불안해진다. 그래서 청서한 원고를 출판사에 보낼 때, 음산한 메모를 덧붙인다. ?제가 죽더라도 이 원고를 꼭 책으로 출판해주세요…….?
이런 메모를 받은 편집자는 “하여간 이 사람 참…” 하고 매번 어이없어할 게 분명하다. 알지만, 걱정돼서 쓰지 않을 수 없다. 유언이라면 어떻게든 들어줄 테니…….
_?한 번뿐인 인생과 유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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