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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령의 밤김성종 장편소설(양장)

저자
김성종 지음
출판사
새움 | 2017.02.06
형태
판형 규격外 | 페이지 수 360 | ISBN
ISBN 10-1187192317
ISBN 13-9791187192312
정가
14,20012,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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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한국 추리문학의 대부, 그때 그 시절의 악몽을 이야기하다!

《여명의 눈동자》의 저자 김성종의 장편소설『계엄령의 밤』. 한국 현대사의 비극을 가슴속 깊은 곳까지 전달하며 재미와 감동을 놓치지 않는 작가 김성종의 이번 소설은 1950년 한국전쟁에서 1980년 군부독재로 이어지는 30년에 걸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전쟁 이후 죄 없는 양민들이 빨갱이로 몰려 학살당했던 보도연맹사건과 1980년대 계엄 치하의 암울한 상황 속에서 벌어지는 대통령 암살 기도 사건을 맞물려 그리며,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비극적인 최후를 맞을 수밖에 없었던 인간 군상을 담아냈다.

1980년, 밤늦은 시간 통행금지 사이렌을 알리는 소리가 요란하게 들리고 추격자들에게 쫓기던 한 남자가 미친 듯 어두운 골목 속으로 내달린다. 그는 대통령 암살범 음모 주모자이자 간첩으로 현상수배가 붙은 조각가 서문도이다. 비 오는 밤 허둥대며 골목 안을 배회하는 그에게 한 늙은 창녀가 눈에 들어온다. 쉬고 가라는 그녀를 차마 뿌리치지 못한 그는 그녀와 하룻밤을 보내면서 기구한 사연을 듣게 된다.

군을 동원해 쿠데타로 정권을 탈취한 대통령 M은 그 과정에서 많은 인명을 살상하고 그에 대한 원성이 두려운 나머지 전국에 계엄령을 발동, 공포정치를 이어나간다. 문도는 더 이상의 도피 생활은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민주화 투사인 J와 자신의 후원자 역할을 해오던 외삼촌이 있는 일본으로 밀항을 결심한다. 사랑하던 여자와 평범한 삶을 꿈꾸던 그는 왜 암살 계획을 꾸미게 되었을까? 그에게 다가온 절름발이 창녀의 정체는 무엇인가?

저자소개

저자 김성종

저서 (총 72권)
김성종 구례가 고향이며 중국 산동성 제남시에서 출생, 연세 대학교 정외과를 졸업하였다. 1969년 조선일보사에서 모집하는 신춘문예 소설 공모에 단편소설 『경찰관』이 당선. 현대문학의 추천을 받았다. 한국일보 창간 20주년 기념 200만원 현상 장편소설 공모에『최후의 증인』이 당선 작가로 성공한다. 이후 김성종은 국내 최고의 추리소설 작가이자 1970~80년대를 풍미한 최고의 대중문학가로 명성을 날린다. 당시 스포츠 신문 지면에는 다투어 그의 소설이 연재 되었고, 그의 소설을 바탕으로 만든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 『제5열』등은 한국 근현대사의 질곡을 반영하는 거울과 같았다.특히 『여명의 눈동자』는 대하 MBC TV드라마로 방영되어 전 세계를 경악케 한다. 일간스포츠 신문에 『여명의 눈동자』를 연재하던 도중 신문사의 요청으로 그의 최초의 하드보일드 추리소설 『제5열』을 동시에 연재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밤낮 없이 추리소설 작업에만 몰두하던 어느 날 그는 갑자기 부산으로 이주하여 달맞이 언덕에 세계에서 유일한 전문 추리문학 도서관 '추리문학관'을 개관하여 추리문학을 널리 알리고 있으며 계속 추리소설을 집필하고 있다.장편 추리소설로는 일본 열도를 배경으로, 설원 위에서 펼쳐지는 섬뜩하고 처절한 살인 사건을 그려낸 『후쿠오카 살인』을 비롯해 『입곱 개의 장미 송이』, 『백색 인간』, 『아름다운 밀회』, 『봄은 오지 않을 것이다』, 『안개의 사나이』등이 있고, 창작집으로는 『어느 창녀의 죽음』, 『고독과 굴욕』, 『죽음의 도시』,『불타는 여인』등 모두 100여권의 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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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절름발이 창녀
도망자
쓰시마
끊는 물
이별
안가에서
밤의 여신-검은 장미
납치
모의
배신
도주
흑백사진
암살 음모
편지
천사의 분노
연인
밀항
또 하나의 사진
어두운 밤의 미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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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의 눈동자』 출간 40년…
김성종이 한국 현대사의 뇌관을 다시 건드렸다!

계엄령이라는 단어가 대한민국을 흔들고 있다. 현직 대통령의 계엄령 발언 이후 일부 보수단체는 계엄령 선포만이 답이라며 오늘도 광화문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우리 국민은 여전히 계엄의 악몽을 기억한다. 집회나 시위는 꿈도 못 꾸고, 말 한 마디 마음 놓고 못 하며 대학은 총을 든 군인들이 지켰다. 또한 영장도 없이 언제든 연행되고 구속될 수 있었던 그때 그 시절,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죽었다.
한국 현대사의 비극을 가슴속 깊은 곳까지 전달하며 재미와 감동을 놓치지 않는 대한민국 대표 작가 김성종. 역사의 상처를 어루만지며 수백만 독자와 함께 해온 그가 이번엔 계엄령을 배경으로 한 소설로 독자들을 찾아왔다. 『여명의 눈동자』 출간 40년 만이다. 『여명의 눈동자』는 유신 정권이 막바지로 치닫던 지난 1977년에 10권으로 출간되어 1990년대 초 36부작으로 드라마로 제작돼 최고 시청률 58.4%를 기록하는 등 온 국민의 사랑을 받았다. 김성종은 소설을 통해 일제강점기로부터 한국전쟁까지 현대사를 다뤘으며, 제주 4·3 사건, 위안부 등 당시로선 금기시되던 이야기들까지 적극적으로 끌어들여 세상을 놀라게 했다.

상상도 못 했던 일들로 가득한 대한민국의 오늘,
한국 추리문학의 대부가 써내려간 ‘계엄령’의 밤!

『계엄령의 밤』은 1950년 한국전쟁에서 1980년 군부독재로 이어지는 30년에 걸친 이야기다. 전쟁 이후 죄 없는 양민들이 빨갱이로 몰려 학살당했던 보도연맹사건과 1980년대 계엄 치하의 암울한 상황 속에서 벌어지는 대통령 암살 기도 사건을 맞물려 그리며,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비극적인 최후를 맞을 수밖에 없었던 인간 군상을 담아냈다.
김성종 작가는 “생각하기도 싫은, 너무 오래되어 곰팡이까지 낀 그것을 햇볕에 꺼내는 일이 지금까지 너무도 부족했음을 절감했고, 그래서 이번 작품을 집필하게 되었다.”며 “계엄하의 그 살벌한 상황에서 벌어지는 인간들의 절망적인 몸부림과 저항을 그린 작품이 별로 없는 한국 문학에 이 작품이 조그만 불씨가 되어 이제라도 계속 말썽을 피우는 작품들이 쏟아지길 바란다.”고 집필 의도를 밝혔다.

그때 그 시절, 계엄의 악몽을 기억하는 이 누구랴
최후의 금기마저 깨는 대담하고 강력한 소설…
충격적인 결말과 지독한 슬픔에 전율할 수밖에 없다!

1980년, 밤늦은 시간 통행금지 사이렌을 알리는 소리가 요란하게 들리고 추격자들에게 쫓기던 한 남자가 미친 듯 어두운 골목 속으로 내달린다. 그는 대통령 암살범 음모 주모자이자 간첩으로 현상수배가 붙은 조각가 서문도이다. 비 오는 밤 허둥대며 골목 안을 배회하는 그에게 한 늙은 창녀가 눈에 들어온다. 쉬고 가라는 그녀를 차마 뿌리치지 못한 그는 그녀와 하룻밤을 보내면서 기구한 사연을 듣게 된다.
군을 동원해 쿠데타로 정권을 탈취한 대통령 M은 그 과정에서 많은 인명을 살상하고 그에 대한 원성이 두려운 나머지 전국에 계엄령을 발동, 공포정치를 이어나간다. 문도는 더 이상의 도피 생활은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민주화 투사인 J와 자신의 후원자 역할을 해오던 외삼촌이 있는 일본으로 밀항을 결심한다.
사랑하던 여자와 평범한 삶을 꿈꾸던 주인공은 왜 암살 계획을 꾸미게 되었을까? 그에게 다가온 절름발이 창녀의 정체는 무엇인가?

책속으로

“인간은 잔인한 동물이에요. 말도 못하게 잔인한 짐승이에요. 그렇게 잔인할 수가 없어요. 제가 당한 것들을 들으시면 제 말이 맞다는 걸 아실 거예요.”
“인간이 잔인한 짐승이라는 데는 나 역시 같은 생각이에요.” (49쪽)

“난 벌써부터 포기했어요. 포기하고 절망해버리니까 차라리 마음 편해요. 이 나라에는 인권 같은 건 존재하지 않아요.” (113쪽)

“한국은 지금 미쳐 돌아가고 있어. 정상이 아니란 말이야. 그런 세상인데 네가 말려들어 넘버원 암살을 노린 간첩으로 이름이 오르내리다니 그게 말이 돼? 잘 들어. 미쳐 돌아가고 있는 사회에서는 절대 앞에 나서지 말고 쥐새끼처럼 안 보이는 하수구 같은 곳에 숨어 지내야 안전해. 이건 쥐새끼 이론이란 거야. 쥐새끼가 왜 잘 번식하고 잘 사는지 알아? 절대 잘난 체하고 앞에 나서지 않고 숨어 지내기 때문이야. 알아들어?” (134쪽)

“말 안 듣는 놈들은 탱크로 확 밀어버려요. 백만 명 정도 없애버려도 이 나라는 끄떡없어요. 인구가 너무 많아서 걱정인데 우물쭈물할 필요 없어요.”
그렇게 말하는 추 실장의 눈에는 살기가 번득이고 있었다.
“탱크에 깔려 죽은 그 백만 명 가운데 만일 추 실장 가족이 끼어 있으면 어떻게 하겠어요? 그래도 괜찮아요?” (156쪽)

계엄령이 언제 끝날지는 아무도 알 수 없었다. 그것은 M의 결정에 달려 있었다. 사면초가에 빠진 그는 손에 들어온 권력을 놓지 않으려고 계엄령을 발동, 미친개처럼 이빨을 드러낸 채 권력에 도전하는 것은 무엇이나 물어버릴 듯 으르렁거리고 있었다. (142-143쪽)

“간첩이라는 거…… 믿으면 안 돼. 날조한 거니까. 대통령을 암살하려고 한 건 맞아. 그놈은 나라를 망치고 있는 독재자니까. 난 비록 쫓기고 있지만 조금도 부끄럽지 않아. 미친개들이 쫓아오면 도망가는 건 당연해. 미친개한테 붙잡혀 찢겨 죽느니 차라리 도망 다니는 게 나아. 붙잡혀 죽는 건 개죽음이나 마찬가지야. 아무 의미가 없어.” (29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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