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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 : 종이책

이선동 클린센터권정희 장편소설

저자
권정희 지음
출판사
고즈넉 | 2018.01.15
형태
페이지 수 376 | ISBN
ISBN 10-1188504290
ISBN 13-9791188504299
정가
13,5001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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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한국콘텐츠진흥원 스토리공모대전 최우수상 수상작

귀신 보는 유품정리사 이선동, 영혼들의 해결사가 되다!

“지금은 살아있으니까 모르는 거예요.
우리 곁에 항상 그들이 있다는 걸요.”

죽은 자들을 통해 일깨우는 놀라운 감동과 휴머니즘

이선동은 죽은 자들을 본다!
그에겐 천형이지만, 원혼들에겐 마지막 희망이다.

조부모, 부모를 모두 잃고 홀로 살아온 불행한 청년 이선동. 그가 가진 끔찍한 능력은 귀신이 보인다는 것! 클린센터 유품정리사로 취직하면서 더욱 자주 죽은 자들과 조우하고, 선동은 그들을 철저하게 외면하며 살아간다.
그러다 자신을 길러준 피붙이 같던 동철 아저씨의 자살 소식을 접하는데…….
그의 영혼을 통해 어린 시절 조부모가 살해된 기억을 되찾게 되고, 스스로를 구원하기 위한 모험에 나선다!

저자소개

저자 : 권정희
저자 권정희는 대학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신춘문예 시로 등단해 3권의 시집을 출간했다. 최근 소설 『이선동 클린센터』를 출간했으며, 네이버 웹툰 「장미아파트 공경비」의 스토리작가이기도 하다.
작가는 시, 소설, 웹툰,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의 글쓰기뿐만 아니라 작품의 토대를 탄탄하게 닦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범죄 스릴러 작품을 쓰기 위해 대학원에 진학해 범죄심리를 전공하고, 댄스를 소재로 작품을 구상하면서 재즈댄스 강사 과정을 이수했으며, 탐정 캐릭터를 개발하기 위해 민간조사원 자격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시인, 소설가, 기자, 카피라이터, 방송작가, 웹툰 스토리작가의 풍부한 이력과 다양한 글쓰기의 경험이 집약된 『이선동 클린센터』는 한국콘텐츠진흥원 스토리공모대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TV 드라마에 가장 적합한 작품’이라는 호평을 얻었다.

목차

프롤로그_09 / 간판 없는 회사_14 / 연희동 욕쟁이 할머니_28 / 의뢰1 달이 지는 동네의 비극_48 / 어찌보면 해피엔딩_69 / 의뢰2 생애 첫 명함_81 / 영혼을 보는 이유_92 / 의뢰3 고독한 영혼들_106 / 새로운 직원_128 / 의뢰4 죽은 자의 비밀번호_145 / 의뢰5 쓰레기 집_168 / 의뢰6 유품이 남긴 빚_191 / 고단한 청춘들_207 / 의뢰7 보이지 않는 고객_231 / 함정에 빠진 사람들_257 / 욕망의 사연_282 / 의뢰8 마지막 의뢰_300 / 비밀의 울타리를 넘어_343 / 인생의 회전목마_354 / 에필로그_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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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이미지

평범하게 살고 싶지만, 그게 가장 어려운 사람의 이야기

대한민국 스토리공모대전 최우수상 수상에 빛나는
권정희 작가의 스릴과 감동의 드라마

선동은 귀신을 볼 줄 알지만 그 사실을 모든 사람들에게 숨긴다. 그리고 귀신에게도.
자신이 보인다는 사실을 알면 귀신들은 그를 졸졸 쫓아다니며 괴롭힐 것이고, 만약 사람들에게 귀신을 볼 줄 안다고 하면 미친놈 취급할 것이기 때문이다.

선동은 큰 꿈도, 미래도, 희망도 없는 사람이지만 딱 하나 바라는 것이 있다면 조용하고 평범한 삶이다. 귀신을 보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사람이 평범하게 살고 싶다니 아이러니하다.
그리고 또 다른 인물, 정규. 정규는 사법고시를 몇 년이나 준비했지만 떨어지고, 클린센터에서 일한다. ‘시체청소부’라고 말을 했지만, 그의 누나는 정규가 처음 월급을 타왔던 날 뛰면서 기뻐한다. 정규는 눈치는 좀 없지만 누구보다도 성실하게 일을 하는 사람이다. 평범하지 않은 직업을, 그는 평범하고도 성실하게 수행한다.
여기에 어려서부터 선동을 길러준 동철 아저씨의 딸 보라가 새로운 직원으로 가세한다.

말이 좋아 유품정리사지, 시체청소부에 더 가까운 일을 하는 이선동 클린센터. 동철 아저씨가 자살하고, 그의 딸 보라가 살인사건을 의심하면서 이야기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다. 동철 아저씨의 죽음이 주인공 선동의 조부모의 죽음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단서가 나오면서 선동은 어찌할 바를 모른다.

이선동클린센터의 귀신 보는 소심한 능력자 이선동, 인간적이지만 한편으로 속물적인 만년 고시생 정규 그리고 당돌한 여직원 보라. 억울한 죽음들을 구원하려는 세 사람의 스릴과 감동의 스토리가 시작된다.

알고 보면 모두가 죽은 자와 산 자의 경계에서 살아가는 것

죽음을 잘 다루기란 쉽지 않다. 죽음은 대체로 엄숙하고 비극적이며, 고통스럽기 때문이다. 더욱이 죽음에 유머를 담는 것은 자칫 위험하며, 공감을 얻기도 어렵다.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닌 것이다.
『이선동 클린센터』의 미덕은 ‘죽은 자’를 보는 ‘산 자’를 통해 죽음을 곁에 두는데도 독자를 불편하지 않게 한다는 것이다. 대신 죽음 자체에 내재된 공포는 이야기 속에 양념처럼 배어 있어 독자를 시종 두근거리게 만든다.
작가 권정희는 죽음이라는 무거운 소재를 다루고 묵직한 반전의 스토리를 작품 내내 깔고 가면서도 유머를 잃지 않는다.
선동과 정규 그리고 보라가 보여주는 소소한 일상의 유머들은 이 비정상적인 상황이 정말 세상 어딘가에서 일어나고 있을 것이라는 착각을 일으킨다.
소설을 다 읽고 나면 평소와 달리 죽음, 고독사 그리고 유품정리사라는 단어와 적절한 거리를 두고 그것에 대해 오래 생각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나 역시 이 소설의 일부였다는 반전도 함께.

영화, 드라마 제작자들이 인정한 놀라운 반전의 스토리!

『이선동 클린센터』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는 대한민국 스토리공모대전 최우수상 수상 작품이다. 영화, 드라마 등 각계의 영상 제작 전문가들로부터 이견 없이 영상화에 가장 적합한 작품 가운데 하나로 인정받았다.
권정희 작가는 시인, 소설가, 기자, 카피라이터, 방송작가, 웹툰 스토리작가의 풍부한 이력과 다양한 글쓰기의 경험을 집약해 ‘귀신을 보는 유품정리사’라는 독특한 아이디어로 기발한 스토리를 창작해냈다.
죽음에는 리얼리티가 없다. 그러나 소설에 몰입하다 보면 마치 서울 어딘가에 ‘이선동 클린센터’라는 곳이 있지 않을까, 하는 리얼리티를 느끼게 된다. 실제로 이선동이 나와 동시대에 살아가고 있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지 모른다. 독자들에게도 이 소설은 영화, 드라마와 같은 영상으로도 꼭 보고 싶은 작품이 될 것이다.

책속으로

영혼은 익숙한 동작으로 그의 머리를 쓰다듬기 시작했다. 아내와 남편의 그 행위는 줄곧 보아오던 익숙한 장면이었다. 죽은 자와 산 자의 이별.
죽은 자는 산 자의 슬픔을 애틋한 마음으로만 말없이 바라볼 뿐이었고, 산 자는 그런 죽은 자의 애틋한 마음을 알아 챌 방법이 없었다.
오히려 이런 모습이 더욱 가슴 아픈 순간이었다. 그리고 늘 그 중간에 내가 있었다. 하지만 나는 입을 다물었다. 그런 비밀에 대해 입을 여는 순간 천기를 누설한 듯 자칫 큰일이 날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귀찮은 일이 산더미처럼 발생할 것만 같은 까닭이기도 했다. 남자의 흐느낌이 어느 정도 잦아들고 있었다.
“옷은, 정리해서 남겨 둘까요?”
남자가 벌게진 눈으로 나를 보고는 말없이 고개를 젓는다.
“가는 길에 함께 보내주고 싶어요.”
(P.88)

내 귀에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다. 나 역시 제정신이 아니었다.
벽에다 미친 듯이 곡괭이를 내리쳤다. 초인적인 힘을 발휘해 벽의 한쪽 면을 거의 다 부수고 나서야 선배의 비명소리가 방을 가득 메우고 있단 사실을 깨달았다.
바닥에 털썩 주저앉은 선배가 나를 원망과 두려움이 뒤섞인 눈길로 올려다보았다. 이내 욕을 퍼붓는다.
“씨발 새끼, 미쳤냐? 이게 뭐하는 짓이야? 니가 지금 사람 하나 골로 보내려고 아주 환장을 했구나!”
좀 전까지 들었던 사장이라는 호칭은 이미 사라진 지 오래였다. 살리려고 휘두른 곡괭이었다. 안 그래도 눈치 없는 선배가 그 지경에 몰려 더더욱 알 턱이 없겠지만.
(P.176)

그러자 최 형사가 주머니를 뒤적거려 무언가를 책상에 놓고 갔다. 내 이름과 전화번호가 적혀 있는 명함이었다.
형사들이 떠나고 잠시 후, 나와 보라가 동시에 정규 선배를 노려봤다. 정규 선배가 머쓱해했다.
“그냥 나오는 길에 엘리베이터에 홍보차……. 나는 잘해보자 그런 거지, 누가 이런 일이 생길 줄 알았냐.”
보라가 다시 되짚었다.
“그곳이 살해 현장이었고, 살해당한 사람이 집 주인이라면 의뢰한 사람은 누군 거죠?”
나도, 정규 선배도 대답을 할 수 없었다. 물론 보라 역시도.
“그렇다면 지금, 누군가 우리에게 일부러 범죄 현장을 청소하게 했다는 거잖아요. 누가요? 왜요?”
“지영수!”
온통 내 생각을 지배하던 이름이 입 밖으로 툭 튀어나왔다.
“그 사람은 살해됐다잖아?”
(P.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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