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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박경철 등 멘토 80명의 공부 스토리 담은 '공부 열정'

조선일보 | 2011.07.20 11:23




"엄마는 저를 포기하지 않으셨어요. 고마워요."

과학고에 합격한 여학생이 어머니에게 한 말이다. 딸은 엄마가 자신에게 능력 이상의 기대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엄마의 열성, 포기하지 않는 정성을 보면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엄마는 딸과 편지로 소통했다.

엄마는 수시로 책을 선물하면서 격려 편지를 동봉했다. 딸이 학원의 선행학습에 버거워할 때, 공부에 지쳐 불만이 쌓일 때마다 엄마는 마음을 담은 편지를 썼다. 딸은 엄마의 열성을 생각하면 포기할 수 없었다.

마침내 딸은 꿈꾸었던 과학고에 합격했다. 딸은 합격 소식을 전하며 엄마에게 말했다. "저를 포기하지 않아 감사해요." 아이의 극적인 변화를 이끈 엄마의 행복한 경험담이 '공부 열광'(이상주 지음, 다음생각 발행)에 소개돼 있다.

청소년들에게 공부를 잘 할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면, 공부 잘하는 학생으로 변해간다. 그러나 부모의 말에 감명 받기는 쉽지 않다. 오히려 일부 어린이는 부모를 위해 책을 본다는 생각을 한다. 교육은, 사람을 키우는 일은 너무 친근함도 좋지 않다. 권위를 세울 거리와 앎이 필요하다. 따라서 좋은 선생을 만나는 게 교육에 효과적이다.

'공부열광'은 안철수 서울대 교수와 시골의사 박경철의 공부법부터 99살 할머니 시인 시바타 도요까지, 이 시대 멘토 80명의 공부 열정 스토리를 담았다. 초-중학생 자녀를 둔 심리학자 엄마가 잔잔한 공감을 일으키는 글로 격을 더 높였다.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에게도 불타는 의지와 희망을 심는 멘토들의 이야기는 한 교육 카페에서 '아빠의 편지'와 '1초 만에 공부하고 싶어지는 공부 레시피'란 주제로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공부 열광'은 126회 동안 연재된 주옥같은 글과 심리학자 엄마의 공감 글이 만나 탄생했다.

다그치지 않고 스스로 느낄 수 있게 한 소중한 이야기들이다. 공부와 인생 멘토들의 80가지 이야기는 책상 앞에서, 학교에서, 또는 학원에서 아이들의 공부열정을 움직이는 강력한 동기로 작용할 수 있다.
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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