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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으로 해결하는 '부호 형사'?

파이미디어 | 2011.11.02 10:23

"자네가 그 부호형사인가?"

[북데일리] 얼토당토 않는 등장인물에 대해서 웃음이 나왔다. 읽고 나면 유쾌하면서 '이런 경우가 있나' 싶은 소설이다.

주인공 간베 다이스케는 제목 그대로 부호형사다. 고가의 시계와 자가용 캐딜락, 비싼 시가가 그를 말해준다. 금전적인 감각 역시 일반 사람들과 하늘과 땅 차이. 그러나 간베 다이스케는 오히려 겸손하고 순수하다. IQ 178 천재적인 두뇌를 지니고 있다.

일본 드라마로 만들어진 이 책은 1978년 초판이 발행되었다. 1978년이면 내가 갓 태어나서 조금 기어다닐 적이다. 책은 현대소설만큼 어색함이 없다. 행갈이가 없어 그냥 무심코 읽으면 누구의 대사인지 잘 모른다. 또한 '이 설정이 왜 갑자기 나왔지?'하는 의문이 종종 들곤 한다. 하지만 이는 작가의 의도다.

간베는 사건이 막힐 때 금전으로 그 흐름을 다시 흐르게 한다. 이 말은 돈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것이다. 과연 어떻게 한다는 것일까. 예를 들면 용의자들과 가까이 가기 위해 돈을 쓴다. 즉, 한 용의자에게 접근하기 위해 자신의 저택에 있는 지하실에 발명실을 만든다. 야쿠자들의 회식에 사용할 숙박을 구하기 위해 아버지가 오너로 있는 고급 호텔을 통째로 산다. 어찌 보면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싶다. 그러나 이것이 부호형사의 매력이 아니겠는가.

이 소설의 특징은 독자에게 질문을 하듯이 말하고 주인공 스스로 다시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는 부분이다. < 명탐정의 규칙 > < 밀실의 열쇠를 빌려드립니다 > 에서 보였던 패턴이다. 위 두 권 역시 < 부호형사 > 의 영향을 받은 듯 하다.

저자가 쓴 책 중 미스터리로 분류된 것은 딱 세권이다. < 도움 > , < 부호형사 > , < 로트레크 저택살인 사건 > . 이외에 애니메이션으로도 나온 < 시간을 달리는 소녀 > , SF < 파프리카 > 가 있다. 다수의 작품 중에 왜 추리소설이 덜렁 세권인지 아쉽다. 언젠가 또 그가 쓴 추리소설이 나올 날을 기다려 본다.

에스더 시민기자 / book2book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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