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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더 끌리는 누들 레시피 `국수 노트`를 펼쳐

매일경제 | 2012.07.18 09:59
부담없이 '후루룩' 삼키면 금세 허기를 달래주는 국수 요리는 여름이면 '끌림'의 강도가 더 높아진다.
7월의 식단에 한껏 응용하고 싶은 <국수 노트>의 레시피에 시선이 멈추는 것도 같은 이치이다.

미각은 음식의 맛을 좌우하는 아주 조그만 단서일 뿐이다. 빨갛고, 노랗게 잘 익은 여름 과일의 싱그러운 컬러, 커피숍을 지날 때 풍기는 알싸한 원두의 향, 잘 익은 깍두기를 베어 무는 아삭아삭한 소리 등 오감이 결합되어 식욕을 돋우는 것이다. 그로 인해 음식의 맛을 짐작하고, 때로는 식욕을 느끼게 되니까. 면요리는 그 중에서도 청각을 기분 좋게 자극해 입맛을 돋우는 데 남다른 재능이 있다. 누군가 '후루룩' 소리내며 맛있게 먹는 소리를 들으면 나도 모르게 입맛이 돌게 된다.

국수란, 밀가루나 메밀가루, 감자녹말 등을 반죽해 얇게 밀어서 가늘게 썰거나 국수틀에서 가늘게 빼낸 것을 삶아 국물에 말거나 비벼 먹는 음식의 총칭을 말한다. 국수의 종류는 재료에 따라 다양하며, 각 나라별로 그 모양도 맛도 다르지만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것 역시 면 요리의 매력이다.나도 할 수 있다! 탄탄면탄탄(딴딴)은 '짐을 짊어지다'라는 뜻으로, 탄탄면은 행상꾼이 장대 같은 것에 재료를 짊어지고 다니며 길거리에서 팔던 국수에서 유래 되었다. 중국 사천 지방의 대표적인 요리로 고추와 참깨를 넣어 자극적인 맛이 일품.

재료

생중화면 320g, 쪽파 2대 돼지고기 볶음(다진 돼지고기 200g, 다진 파 1큰술, 다진 마늘 2작은술, 다진 생강 1작은 술, 간장 1큰술, 고추기름 1큰술) 소스(닭육수 1컵, 고추기름 2큰술, 참깨 페이스트 2큰술, 땅콩버터 1작은술, 청주 2큰술, 간장 1큰술, 마른 고추 2개, 식초 2작은술, 설탕 1작은술, 산초 1/2작은술, 소금ㆍ후추 약간씩) 1. 달군 팬에 고추기름을 두르고 파, 마늘, 생강을 넣고 볶아 향을 낸 뒤 돼지고기를 넣어 볶는다.

2 . ①에 간장, 청주로 간한 다음 고슬고슬하게 볶는다.

3 . 냄비에 소스 재료를 모두 넣고 끓인다.

4 . 생중화면은 끓는 물에 넣고 삶아 건져 찬물에 헹구고 체에 밭친다.

5 . 그릇에 면을 담고 ②의 돼지고기와 쪽파를 올린 다음 소스를 뿌려 비빈다. 취향에 따라 고추기름을 뿌려도 좋다.

Tip

참깨 페이스트는 참깨 4큰술을 믹서에 넣고 간 다음 참기름을 2큰술 정도 넣어 되직해질 정도로 갈아주세요. 참깨 대신 땅콩 버터만 사용해도 좋아요. 얼얼한 맛을 내는 산초는 구하기 힘들면 생략해도 괜찮아요.

한 번 맛보면 푹 빠질 '분차'

분차는(Bun Cha)는 가는 쌀국수에 구운 돼지고기를 올리고 소스를 끼얹어 차갑게 먹는 베트남 요리이다. 하노이에 가면 길거리 구석구석에서 돼지고기를 숯불에 굽는 냄새를 맡을 수 있을 정도로 하노이 지방의 명물 요리이다.

재료

라이스 버미첼리 120g, 양상추 2장, 숙주 60g, 오이 1/4개, 고수 약간, 다진 돼지고기 200g 돼지고기 양념(다진 양파 1큰술, 다진 쪽파 1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피쉬소스 2 1/2작은 술, 황설탕 1 1/2작은술) 소스(물 1/2컵 피쉬소스 1큰술, 라임즙 2큰술, 다진 마늘 1/2작은술, 소금 1/2작은술, 설탕 1큰술, 청양고추 1/2개) 1 라이스 버미첼리는 찬물에 담가 30분간 불린다.

2 다진 돼지고기는 양념에 10분간 담가두었다가 지름 2cm 크기로 동글동글하게 빚는다.

3 고추는 송송 썰고 씨를 털어낸 다음 나머지 소스 재료와 섞어 먹기 직전까지 냉장고에 넣어둔다.

4 양상추는 씻어서 먹기 좋은 크기로 찢고, 숙주는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찬물에 헹군다.

5 끓는 물에 라이스 버미첼리를 넣고 2~3분간 삶은 다음 찬물에 2~3번 헹궈 체에 밭친다.

6 200℃로 예열한 그릴에 완자를 넣고 겉면이 노릇해지도록 10분간 굽는다.

7 그릇에 라이스 버미첼리를 담고 완자와 양상추, 숙주, 오이, 고수를 얹는다. 냉장 보관한 소스를 붓는다.

Tip

라이스 버밀첼리 대신 쌀국수(1mm)로 만들어도 돼요.

숙주는 생으로 먹으면 약간 비릴 수 있으니 끓는 물에 살짝 데치세요. 비리지 않으면서 아삭한 맛이 나요.

쉽고 세련된 누들 요리, 명란 스파게티 '밥도둑'이라고 불리는 명란젓을 스파게티에 올려 함께 버무리기만 하면 되는 아주 간단한 요리다. 스파게티에 명란알이 코팅되어 짭조름하며 입 안에서 알이 톡톡 터지는 맛이 돋보인다.

재료

스파게티 160g, 명란젓 80g, 버터 1 1/2 큰술, 간장 1~1 1/2큰술, 레몬즙 1작은술, 쪽파 2뿌리, 김 약간 1 끓는 물에 소금과 스파게티를 넣고 삶는다. 파스타 삶는 시간은 포장지에 표시된 시간을 참고한다.

2 명란젓은 껍질을 제거하고 알만 긁어 모은다.

3 쪽파는 송송 썰고, 김은 채 썬다.

4 볼에 삶은 스파게티를 넣고 녹인 버터와 간장, 레몬즙을 넣고 골고루 섞은 다음 명란젓을 넣어 버무린다.

5 접시에 담고 쪽파와 김을 얹는다.

Tip

삶은 스파게티가 뜨거울 때 양념을 버무려야 맛이 잘 배어 들어요. 명란젓의 염도가 일정하지 않으므로 간장은 간을 보아가면서 넣으세요. 채 썬 깻잎을 함께 위에 올리면 향긋한 맛을 더할 수 있어요.

세계의 면 요리가 담긴 책 <국수 노트>

<국수 노트>에는 각 나라별 가장 사랑받는 국수 54가지의 레시피가 담겨있다. 저자 신미정은 수제도시락, 쿠킹클래스를 전문으로 하는 달콤한 곰지씨의 부엌(http://blog.naver.com/julymijung)을 운영하고 있으며 저서로 <죽과 수프 노트>가 있다.

[글 신정인 기자 사진 하서출판]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337호(12.07.24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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