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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도 오리발 내밀테냐 '일본군 위안소 관리인의 일기'

뉴시스 | 2013.08.19 11:04
일본군 위안소 관리인의 일기

【서울=뉴시스】박영주 기자 = '일본군 위안소 관리인의 일기'는 일제강점기 버마와 싱가포르에서 2년5개월 동안 일본군 관리자로 일한 조선인의 일기다. 당시 일본 군부가 조선인 '위안부'를 조직적으로 동원하고 위안소 운영을 주도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자료다.

일본 군부는 위안소 정책을 운용하면서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처음부터 자료의 생산과 공개를 극단적으로 억제했다. 위안소 운영에 관계했던 사람들도 관련 기록을 남길 수 없었다. 지금까지 위안부를 둘러싼 논쟁은 신문 등에 게재된 2차 자료나 위안부 할머니들의 구술 증언에 의지했다. 객관적 증거로 1차 자료를 제시할 수 없었다.

일본 정부가 조사·발표한 '종군위안부 관계자료 집성'에도 조선총독부의 자료는 통째로 빠져있다. 일본 극우 세력은 물적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조선인 위안부에 대한 책임을 회피해왔다.

싱가포르에 체류하면서 하루도 빠짐없이 쓴 이 일기에는 위안소 경영에 관한 다양한 정보가 나온다. 단지 개인의 생활에 관한 기록이어서 정보가 체계적이지 못하다는 점, 1942년의 일기가 분실돼 조선에서 위안부를 모집하고 버마에서 배치하는 과정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없다는 점은 아쉽다. 하지만 1990년대 초 위안부 문제가 국제적으로 부각하기 이전의 자료여서 왜곡 없이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일기의 원본은 경기 파주의 '타임 캡슐'이라는 개인 박물관 운영자가 10여년 전 경주에서 우연히 발견한 고문서로 한국학중앙영구원에 있다. 이를 안병직 서울대 명예교수가 주도하는 낙성대 경제연구소 팀이 현대어로 번역해 출간했다. 안병직 번역·해제, 424쪽, 2만5000원, 이숲

gogogir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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