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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TV에 대동강맥주 광고 하더라"

이데일리 | 2015.01.21 06:41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취재를 하면서 적합하지 못한 일을 했습니다. 바로잡도록 하겠습니다.”

홍콩의 유력 시사주간지 아주주간의 부편집장인 저자는 2005년 북한을 방문했다. 1996년 첫 방북 이후 네 번째. 취재기자 신분으로는 처음이었다. 김일성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기념궁을 관람 후 방명록을 쓰라는 안내자의 권유를 거절했다. 찬양 일색의 문구를 쓰기 싫어서였다. 점심식사 후 북한 측으로부터 취재취소 통보를 받았다. 화들짝 놀란 저자는 김정일에게 반성의 편지를 쓰는 조건으로 겨우 취재일정을 이어갈 수 있었다.

저자는 여섯 번의 방북을 통해 북한을 “날조된 신화의 국가, 김일성은 신이고 김정일 역시 신이다”라고 정의한다. 여기까지는 특별히 새로울 게 없을 수 있다. 그러나 기자 특유의 중립적인 태도로 내부를 관찰해 우리에게 북한을 보는 다른 시각을 제공한다.

예컨대 내부의 인터넷 사용과 이동통신 확산, ‘돈라면’으로 불리는 한국 인스턴트 라면의 암거래를 비롯해 상업광고가 없던 TV에 ‘대동강 맥주’ CF가 나오게 된 배경 등. 한국전쟁 당시 미군폭격으로 폐허가 된 탓에 계획도시가 될 수밖에 없었던 평양의 역사 등은 일반인이 잘 몰랐던 북한이다. 무엇보다 남한도 방문해봤던 제3자의 입장에서 북한을 특별한 의도 없이 객관적으로 담으려 한 노력이 눈에 띈다.

김용운 (luck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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