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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삶]수십년을 앞선 과학적 예언

경향신문 | 2009.03.20 17:27




아서 클라크 단편전집

아서 C 클라크 | 황금가지
SF 팬들의 필독서로 꼽히는 <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 < 유년기의 끝 > 등을 쓴 SF 소설의 거장이며 미래학자 아서 C 클라크. 그가 평생에 걸쳐 탐구하고 상상해오던 우주 속으로 돌아간 것은 지난해 3월19일이다. 그의 1주기를 맞아 그가 생애 쓴 모든 단편을 담은 전집이 출간됐다.

1937년 발표된 첫 작품 '유선전송'부터 99년까지 발표된 총 104편의 단편을 모두 4권에 담았으며, 우선 53~99년의 단편 65편을 담은 2권을 먼저 선보인다.

짤막짤막한 단편들로 구성돼 있지만 현대 우주과학과 영화적 상상력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그의 뛰어난 선견지명과 아이디어가 작품 하나하나에 녹아들어 번뜩인다.

전 세계에 연결된 무수한 전화선이 하나의 지성으로 탄생한다는 아이디어를 담은 단편 '프랑켄슈타인의 전화'는 실제 팀 버너스리에게 영감을 줘 인터넷 월드와이드웹(WWW)을 창안하는 데 도움을 줬으며, 운석이 지구에 떨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신의 망치'는 영화 < 딥 임팩트 > 의 원작이 됐다. 또한 '바다를 캐는 사람'들에서는 해수에서 우라늄을 채취하는 신기술을 예견했다. 훗날 스탠리 큐브릭 감독에 의해 영화화돼 유명해진 <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 의 원작이 된 '추적자', 화성에서 얼굴 바위가 발견되기 전 이를 예견해 화제가 된 '시간의 말썽' 등도 수록됐다.

아서 클라크는 '통신 위성'과 '우주 정거장', '핵발전 우주선' 등 현대과학에 절대적 영향을 끼쳤고 미 항공우주국(NASA) 자문위원을 지냈으며 휴고상과 네뷸러상 등 유수 SF 문학상을 석권했다.

아서 클라크가 2000년 단편집을 묶으면서 작품마다 직접 달아넣은 코멘트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99년 소설로는 최초로 과학논문지 '네이처'에 수록돼 화제가 된 '이웃을 교화하기'에 그는 이렇게 적어넣었다. "사상 최초로 '네이처'에 실린 과학소설이다. 얼마나 많은 '네이처'의 보수적인 독자들이 심장마비를 일으켰을지 궁금하다." 37~53년의 초기 단편 39편이 수록된 나머지 두 권의 작품집은 올가을에 출간될 예정이다. 고호관 옮김, 각권 1만 3000원

< 이영경기자 samemind@kyunghya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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