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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역사의 길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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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특이했던 것 중 하나는 저자의 이력이였다. 이 책의 저자는 이탈리아에서 건축관련 일로 30년간 활동해 왔다고 한다. 사실 저자의 이력으로 지레 짐작했던 것이 로마 건축물에 얽힌 로마 이야기이려니 생각했다. 그러나 이 책은 로마의 건국부터 멸망까지를 연대기 순으로 다룬 로마의 역사 이야기이다. 쉽게 말해 보통의 한권짜리 시리즈물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듯 싶다.
사실 한 나라의 역사를 처음부터 끝까지 시대순으로 쪽 나열하면 앞뒤 연관관계로 이해하기는 쉬울지 모르나 자칫 잘못하면 지루해 지기 쉽상이다. 우리나라 역사 관련책도 그러할진데, 이름도 생소한 다른 나라 역사는 말하나 마나일것이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이 책은 로마의 역사중 정치, 그 중에서도 최고 권력자라는 자리에 내용을 집중시켜 1000년 로마 역사(기원전 753~ 서기 476)를 빠르게 전개해 나간다. 거기에 저자 특유의 건축관련 유적의 해설과 현지에서의 30년이라는 세월을 옆볼수 있게 하는 견해들이 더해져 읽어나가는데 무리가 없었다.
로마 사회는 처음의 왕정시대와 제국 발전의 발판이 된 공화정시대, 정점을 찍고 쇠락해 가는 로마제국의 시대로 나눌수 있다. 이중 관심이 간 부분은 로마의 왕정시대였다. 이 시대의 특징이라면 다민족을 받아들이고, 민주적이였다는 것이다. 그 정도가 지금 생각하는 수준은 결코 아니였지만 그 시기가 기원전 700~500년 이였다는 것을 생각해 본다면 파격적일 정도이다. 출신성분, 학력을 따지지 않고 능력만으로 출세가 가능했던 열려 있던 나라. 로마가 대제국으로 성장할수 있었던 근본적인 이유이지 않을까!
1000년 로마를 이끌어 온 수많은 왕과 집정관, 황제 중에서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할 인물은 '네로'이다. 네로하면 우선 떠오르는 것이 불을 지르고 불타는 시가지를 보면 노래를 불렀다는 대화제 사건이다. 그러나 실제 네로는 친서민 정책을 일관되게 고수하여 귀족층과 대립하였다고 한다. 더구나 그가 자살한 후 그의 무덤에 침을 뱉는 자가 없을정도였다는데, 역사는 사실과는 정반대로 부정적으로 그리고 있다. 역사는 그 시대의 지식인, 즉 기득권인 귀족층이 기록했다는 것을 생각해 본다면 폭군의 이미지는 만들어 낸 것에 불과한 것이 아닐까! 역사적으로 폭군으로 불리는 인물들의 기록은 상대적으로 적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극히 일부분만으로 모든 것을 짐작하여 이미지화 하는데, 바꿔야 할 태도일것이다.
이 책으로 로마제국의 모든 것을 이해할수는 없다. 그러나 로마에 대한 기본적인 체계를 잡는데 이것만한 것은 없을 것 같다. 한니발과 포에니 전쟁, 폼에이수스·크라수스·카이사르의 삼두정치, 클레오파트라와 안토니우스, 로마 전통종교와 기독교 등등등. 우리는 알게 모르게 로마 역사에 대해 많이 알고 있다. 이 책으로 1000년 역사 로마에 도전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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