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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리뷰

그래서 게임이론이 뭐냐구~

게임의 기술

김영세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네티즌리뷰 3 | 블로거리뷰 3 | 미디어서평 3

 

당신과 나는 지금 명동 보석상 강도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검거되어 지금 경찰서의 취조실에 있다.

경찰은 나와 당신에게 다음과 같이 꼬신다.

1.       당신과 내가 모두 범행자백을 하면 각각 3년의 징역형을 살게 될 것이다.

2.       당신과 내가 모두 범행을 부인을 하고 끝까지 숨긴다면 증거불충분으로 각각 1년의 징역형을 살게 될 것이다.

3.       당신과 나, 둘 중 한 명이 범행 부인, 나머지 한 명이 범행 자백 시, 부인한 자는 괘씸죄 적용, 모든 죄를 뒤집어 쓰고 징역 10년 형을, 자백한 자는 정상참작이 적용돼 기소유예로 풀려날 것이다.

 

,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좀 더, 가정을 추가해보자. 당신과 나는 취조실에 들어가기 전에 담배 한 대 나눠 피면서 굳게 다짐한다. “얌마, 우리 둘 다 불지 말고 딱 1년만 살고 나오자! 약속 지켜라! !”

그렇다면결과는?

결론부터 말한다면, 당신과 나는 모두 범행을 자백하고 똑같이 징역 5년을 살게 된다는 것이 바로 게임이론의 대표적인 사례로 제시되고 있는 그 유명한 죄수의 딜레마이론 이다.

, 나와 당신은 각각 머리 속에 나만 끝까지 부인해서 혼자 독박 쓰면 어쩌나? 하는 심리가 작용하며, 자신의 이익을 위해 얻어지는 최대한의 합리적인 선택이 전체 공동체(여기서는 나와 당신) 집단에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선택일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또한 사전에 당신과 내가 만나서 한 약속은 결과를 도출하는데 있어서 커다란 영향을 주지 못한다. 약속을 하거나 하지 않거나 결론은 변하지 않으며, 중요한 것은 약속을 행할 수 있는 상황이 있느냐 없느냐가 아니라 약속을 지켜서 내게 돌아오는 이익이 있느냐 없느냐에 있다는 것이다.

 

게임이론(Theory of Games)을 설명하고 있는 이 책에는 앞 서 기술한 죄수의 딜레마 사례를 포함하여 많은 사례들을 이야기 하고 있으며, 그 하나 하나가 모두 일상 생활과 관련이 있거나, 그동안 무심코 깊은 생각 없이 받아들였던 궁금한 내용들이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읽어나갈 수 있었다.

예컨대, 할인점의 최저가 보상제의 진실, 항공사의 비즈니스석과 이코노미석, 중고차 시장의 비밀, 일본의 차량은 왜 운적석이 오른쪽이 있는지 등등 게임이론을 설명하는 많은 흥미로운 사례들을 접할 수 있었다.

 

그런데, 책을 다 읽고 나서, , 그렇군그래, 그래, 그랬어등등 공감도 많이 했지만, 그래서 과연 게임이론이 무엇이냐고 나보고 설명하라고 한다면 또 다시 머리 속이 정리되지 않고 버벅,버벅의 반복이 시작된다.

저자 김영세 교수는 이 책의 서문에 게임이론은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상황에서 어떠한 선택과 판단이 가장 합리적인 결과를 가져오는지에 대해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이다. 게임이론을 통해서 우리는 상대방이 취하는 행동의 전략적 의미를 파악하는 안목을 가질 수 있고 무엇이 현명한 대응 전략인지를 배울 수 있다. 무엇이 이익인지, 무엇이 조직과 자신의 이익을 지키는 방안인지를 깊이 있게 연구한 학문 가운데 대표 격이 게임이론인 것이다.” 라고 적고 있다.  또한 인터넷을 통해 검색해 본 두산 백과사전에는 경쟁 주체가 상대편의 대처행동을 고려하면서 자기의 이익을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수단을 합리적으로 선택하는 행동을 수학적으로 분석하는 이론이라고 요약하고 있다.

이러한 게임이론은 1994년 존 내쉬의 내쉬균형이론으로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에 이어 불과 10여년이 지난 2005년에 노벨 경제학상이 게임이론을 분석한 연구를 또 다시 선택했다는 것은 그만큼 그 중요성이 커지는 게임이론의 의미일 것이며, 동시에 경제학의 굵직한 획을 긋고, 더 나아가 정치,경제,군사,사회,심리,비즈니스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 활용되고 있는 참으로 광범위한 이론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처음 책을 읽기 전에는 존.내쉬가 게임이론의 창시자인 줄 알았다. 무식이~)

 

내가 구체적인 수학적 공식이나, 세부적인 원리를 이해할 필요는 없지만, 이러한 개론서를 통해 소위 우리가 들어는 보았으나 개념이 잘 잡히지 않았던, 예컨대, 치킨게임, 죄수의 딜레마, 내쉬균형이론, 게임이론 등등에 대해 그래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던 것이 이 책을 읽는 커다란 소득이라 생각된다. 물론, 주류경제학에서 신봉하는 공기업 민영화와 인센티브제를 통한 성취동기 부여 등 다소 내 개인적 견해와 맞지 않는 주장들이 이어지고 있으나, 그 견해 자체에 굳이 딴지 걸고 싶은 마음은 없다. 새롭게 알게 된 지식습득의 과정에 더 큰 무게중심을 싣고자 한다. 이제 또다시 마련해 놓은 게임이론을 소개하는 다른 개론서 한 권을 더 읽어보면서 보다 깊은 이해를 할 수 있게 되길 내심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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