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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는 가장 편안하고 사치스러운 놀이다.

책 열권을 동시에 읽어라

나루케 마코토 지음 |홍성민 번역 | 뜨인돌
네티즌리뷰 3 | 블로거리뷰 4 | 미디어서평 4

 

언젠가 부터 책을 읽기 시작하고 책장에 하나둘 책이 쌓이는 것을 보면서 기분이 좋아짐을 느꼈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알게 되면서 경쟁적으로 책을 읽게 되었고 이제는 내 생활속에서 빠질 수 없는 취미(^^) 생활이 되어 버렸다. 하지만 한권 두권 책을 읽다보면 스스로의 한계를 느끼게 된다. 내가 좋아하는 장르만 자꾸 찾게 되고 읽다가 포기하는 책들도 속출하게 되며 책을 나의 발전과 즐거움을 위해 읽는 것이 아니라 읽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손에 잡게 되지 않는가 하는 회의가 들기도 한다. 어떻게 책을 읽는 것이 좋은지 묻고 또 물어 보지만 답이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독서법에 관한 책이 나오면 더욱 관심을 갖게 되는 거 같다. 어떻게 책을 읽고 어떤 책을 선택해야 하는지 독서광들의 경험을 함께 하다 보면 내게도 조금 길이 보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말이다. <책 열권을 동시에 읽어라> 도 그래서 눈에 띈 책이다. 나도 다독을 하는 편이긴 하다. 방에 한 권 화장실에 한 권 가방에도 한 권 어디서나 시간이 있을때면 책을 읽기 위해 이곳 저곳에 책을 비치해 두고 손에 잡히는 대로 읽는 편이기에 나의 독서법과 어떤 차이가 있으려는지 많이 궁금해졌다.

 

일본의 최고의 독서가로 알려져 있는 나루케 마코토가 쓴 <책 열권을 동시에 읽어라> 중 내 맘을 사로잡은 한 줄은 독서도 일종의 놀이다 그것도 가장 편안한 놀이라고 할 수 있다. p61이다. 나 스로에게 물어보면 과연 독서를 놀이로 생각하며 즐겼는지 물어보게 된다. 그렇다는 대답보다는 아니라는 대답이 더 많이 나올 듯 하다. 때론 읽어야 한다는 의무감에 때론 베스트셀러니까 하는 마음으로 책을 읽은 적이 더 많은 거 같다. 남들이 읽는 책이니까 나도 읽어야 하고 그러다 보니까 편식도 심하고 정독보다는 다독으로 방향을 잡지 않았나 싶다. 이 사치스러운 놀이를 나는 왜 이제껏 즐기지 못한 것일까 ...

 

독서를 할때 가장 고민이 되는 것은 얼마나 읽을 것인가가 아닌 어떤 책을 읽을 것인가 하는 것이다. 글을 쓰는 사람이 아닌 일반 독자의 입장에서 읽어서 재미있고 몰입을 할 수 있다면 최고의 책이라고 생각했었다. 식견이 짧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책을 읽으며 상상의 나래를 펼수도 있고 배움도 있을 수 있는 그런 책이 좋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서점에 가보면 정신없이 펼쳐져 있는 수천 수만종의 책을 보면 선택의 폭은 넓지만 어떤 책이 좋은 책인지 그 선택은 쉽지 않은 일이다. 내 스스로 잡식성이라 생각하고 여러 분야의 책을 골고루 읽어 보려 하지만 읽기 힘든 고전이나 경영 경제 책들을 보면 머리부터 아파지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고 감각만을 자극하는 책들만 읽을 수는 없는데... 저자는 책을 고를 수 있는 안목을 키워야 한다고 한다. 소장을 위한 책이 아니더라도 책장에 꽃아두었을 때 폼이 나고 부끄러워하지 않을만한 책들을 고르라고 한다. 책의 말미에는 저자가 소개한 책들도 여러권 나오는데 읽어볼 만한 듯 하다.

 

어떤 것이 옳은 독서법이라고는 할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책 읽는 방법만 바꾸어도 인생이 바뀔 수 있다는데 그토록 중요한 것이 독서라면 자신의 독서습관을 돌아보고 다른 독서광들은 어떻게 독서를 하고 있는지 참고를 해야 한다. 그래서 자신에게 알맞은 독서법을 발견할 수 있다면 정말 좋지 않을까. 그런 의미에서 이 책도 읽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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