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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매혹적인 그림 속의 여인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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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은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준다. 비가 내리면서 바람이 부는 날은 더더욱 그림책이 좋다. 천천히 내 마음대로 생각하면서 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기며 보는 그림책은 마음을 여유롭게 한다. 마음이 우울하거나 몸이 피곤할때면 그림책을 본다. 그림을 한 참 보고 있으면 마음이 고요해져 온다. 그래서 난 그림책을 자주 본다. 전문가처럼 그림을 잘 이해하거나 볼 줄 아는것은 아니다. 그냥 내 마음대로 본다. 내 느낌대로 느끼고 편안함을 얻는다.
나 혼자 차 한잔 마시며 천천히 그림책 보며 그림에 대한 설명들을 읽으면서 감상하는 재미는 미술관에 가서 보는 그림과 또 다른 잔잔한 평화가 있다.
제목 부터 눈이 확 가는 그림책이다. "세계에서 가장 매혹적인 그림속의 여인 100" 이라는 제목이다. 그런데 대부분 누드 그림이다. 우리 아이들이 보면 '엄마는 뭐 그리 얼레리 꼴레리 한걸 봐'. 하고 말 할 것 같은 그림책이다. 너무 유명한 그림이어서 이미 알고 있는 그림이 있는가 하면 그림 그리는 사람들이야 다 알고 있겟지만, 나 같이 평범한 사람은 보지 못한 그림도 있어서 아주 좋은 책이다. 그림에 대한 설명과 함께 그림을 그린 화가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있고, 그림이 있는 장소와 인터넷 주소 까지 알려주고 있다. 조르조네가 1508년에서 1510년사이에 그린 르네상스 시대의 가장 감각적인 여성 누드 초상화 기법으로 평가받고 있다는 <잠자는 비너스>, 마릴린 먼로를 더욱 유명하게 만들었다는 앤디 워홀의 <금발의 마릴린 먼로>를 비롯해 많은 여인들이 그림속에 있다. 미소가 너무나 유명한 눈썹없는 여인 <모나리자>는 언제봐도 기분이 좋다. 메리 캐사트의 <정원에 앉아 뜨개질하는 젊은 여인>은 너무나 평온함을 준다. 너무 너무 좋은 그림들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나는 페데르 세베린 크뢰위에르의 <스카겐의 여름날 저녁> 이란 그림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내 나름대로의 감상평을 말하자면 바닷가를 한없이 보고 있는 고독한 여인의 느낌이다. 그림을 그린 사람이 남편인 화가 페데르라고 하는데, 내가 잘못 생각하는 것일까. 나는 이 그림속 여인, 마리에게서 깊고도 깊은 고독감이 느껴진다. 남편의 그림 모델이 된 마리는 행복하지 않았던것 같다. 결국 페데르와 이혼했다는 책 속의 설명 때문이 었을까. 코펜하겐의 스카겐 미술관에 가면 페데르가 마리를 그렸던 그림들을 볼 수 있다고 하니 꼭 한번 가보고 싶다.
내 마음 탓 일까. 기도하고 있는 성모마리아의 모습이 너무나 나를 끌어 들인다. 피에로 델라 프란체스카 <그리스도의 탄생>을 보는 내 마음이 자꾸만 그림 속으로 들어가려 한다. 손을 모으고 기도하고있는 성모마리아의 모습은 나의 소원을 들어 줄 것만 같은 착각에 나를 자꾸 빠져 들게 한다. 요즘 나는 나의 욕심 때문에 자꾸만 기도를 한다.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게 해 달라고.
슈테판 로흐너 <장미 정원의 성모> 또 한, 나의 마음을 잡는 것은 자꾸만 무언가 잡고 싶은 지금의 내 마음 때문인 가 보다.<장미 정원의 성모>는 쾰른의 발라프 리하르츠 미술관의 가장 인기 있는 그림 가운데 하나 라고 한다. 어린 천사들에게 둘러싸인 성모는 장미 정원의 풀빝에 앉아 있다. 그림 속 장미넝쿨에는 가시가 없다고 한다.
성모마리아는 언제나 내게 편안함을 준다.
매혹적인 그림 속의 여인 100명에 한국 여인이 없다는 것이 무척 아쉽다. 매혹적인 한국여인을 그린 그림이 한 편도 없는 것인지 나로서는 알 수 없지만, 한국 여인은 무척 매혹적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난, 그림 책에 있는 설명들을 읽는 것을 좋아 한다. 그러나 무슨 기법이니 하는 것을 거의 기억 하지 못한다. 기억하는 것이라고는 그림뿐이다. 그림을 그린 화가의 이름도 잘 기억하지 못한 다. 내 머리가 나빠서 그렇다. 화가들 이름이 왜 그리 긴지. 그렇다고 굳이 기억 할려고 애쓰지도 않는다. 그냥 그림을 보는 것을 좋아 할 뿐이다. 그림 책을 자주 본다. 좋아 하니까. 마음이 편안해 지니까. 그림책을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설명을 읽어보고, 그림에 얽힌 사연도 읽으면서 그림을 보는 그 순간을 나는 즐긴다. 나를 유명한 화가 이름도 모른다고 무식하다고 해도 좋다. 사실 그렇다. 그렇지만, 나는 그림이 좋다. 그냥 .
혹시, 책읽기를 싫어 하시나요?. 그러면 그림이 많이 있는 책을 보세요. 마음이 편안해 질 겁니다. 그림책을 보는것은 좀 그렇다고 생각하시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모든 것을 잠시 잊고 싶을 땐, 나 홀로 조용히 그림책을 보는것이 무척 좋은 방법이랍니다. 한 번 해보세요 그러면 그림책과 대화를 할 수 있답니다.
인간의 영혼, 특히 같은 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의 영혼을 표현하는 것만이 나의 관심사이다. 그것이 없다면 그림은 아무것도 아니다. 라고 에두아르 마네가 말했데요. 참 멋진 말이지요.
평온해 지고 싶나요. 그럼 그림책 한 권 보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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